헤르페스
Herpes Simplex
헤르페스 바이러스[1] 에 의해 인간의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성 질환. 좁은 범위로는 1형과 2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감염부위 주위에 물집을 일으키는 증상이 주요 증상이며, 극소수의 예외적 사례에서 치명적인 증상이 보고되기는 하지만, 보통은 생명에 해를 끼칠 만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2]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여러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1형은 입술 쪽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헤르페스 2형은 성기 쪽에 물집이 생기기에 성병으로 분류된다. # 수두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헤르페스의 일종(헤르페스 3형)이다.
증상이 발현됐을 때는 간단한 접촉으로도 상대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기에 감염성이 매우 높으며,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발현하는 특성상 # 억제는 가능해도 완치는 불가능한 질병이다. 이 때문에 한번 감염되면 거의 평생 보균자로 살면서 감염을 전파하게 되는지라 감염전파율이 매우 높아 '''전 세계 인구의 60-80%가 보균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 통계는 입술을 통해 전파되는 1형 기준이지만 성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되어 성병으로 간주되는 2형 헤르페스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4억 이상의 보균자를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12세 이상 인구 중 약 4,500만 명이 감염되어 있는데 이는 3억 명의 미국 인구 중 1/5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청소년과 성인 5명 중 1명 꼴의 감염자가 있는 것이다. 국내에도 HSV 2형에 대한 역학조사가 있는데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지에 올라온 논문[3] 에 의하면 전라남도 지역에서 조사했을 때 27.3%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전라남도에서만 특별히 HSV-2형이 많이 발생할 리는 없으므로 전국의 유병률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27.3%의 유병률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50%를 넘어가는 HSV-1형에 비하면 HSV-2형은 그나마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높은 전염성에 대비되게도 치명률은 없다 싶을 정도로 낮은 질환이라는 점이다.[4] 또한 물집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주로 전파되는 특성상 잠복기에는 감염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간만 조심하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확률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대신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기도 하므로 치매발병가능성을 염려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장 무서운 질환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1형의 경우 키스 및 성관계가 전혀 없이도 부모 자식간의 사소한 접촉만으로 수직으로 감염되기도 하고 다른 이유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키스나 성경험 같은 이성교제가 전혀 없는 미성년자들도 1형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헤르페스 1형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영어로는 '허피스'라고 발음한다.[5] 사실 영어로는 Cold Sore가 좀 더 보편적인 일반인들 사이에 부르는 명칭이다. 영미권에서는 Herpes 로 해도 알아듣긴 하지만 아무래도 성병이라는 뉘앙스가 있기 때문인지 Cold Sore라는 명칭으로 돌려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판매하는 약들도 모두다 Cold Sore Treatment라고 적혀있다. 정확히 말하면, Herpes는 병의 원인 병원체가 되는 바이러스 명칭이고, Cold Sore는 증상에 기반한 병명이 되는 것이다. HIV와 AIDS의 관계를 생각하면 된다.
단순포진이라고도 부른다.
이 바이러스가 처음 신체에 감염되면 독감 비슷한 급성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것 자체로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일으키지 않는다. 문제는 이렇게 한번 감염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체의 신경절에 지속적으로 잠복감염된 상태가 되며, 신체가 피로하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다시 증식을 일으킨다는 것.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하기 시작하면 감염 부위 인근의 피부에 물집이 뭉치듯이 잡히게 된다. 이렇게 물집에 잡혔을 때는 키스 정도의 가벼운 단순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전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완치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헤르페스가 있는지도 모른 채로 산다. # 헤르페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에게서만 헤르페스성 질환이 발병하고, 헤르페스성 질환이 발병했다고 하더라도 그중 5분의 1만이 재발한다. 그러나 일단 헤르페스는 '''한번 감염되면 완치되지 않는다.''' 이는 헤르페스가 척수의 신경절에 잠복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현대 의학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완벽히 제거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완벽히 제거하는 순간 숙주도 죽게 되므로 의미가 없다.
헤르페스로 인한 질환이 발병하는 사람들에 대한 치료는 현재로서는 증상을 개선하는 정도의 치료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헤르페스가 재발하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정상적인 면역력을 지닌 성인에서라면 각막염 정도를 제외하면 큰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은 아니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바이러스를 잠복기 상태로 억제할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물론 전염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다만 특별한 병이 없어도 체력이 약하거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는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건 어느 질환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영아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위기탈출 넘버 원에서 외국의 사례 중 입 주변에 헤르페스 물집이 생긴 엄마가 아이에게 키스를 한 것 때문에 아이가 헤르페스 뇌염에 걸려 사망한 사례가 있다. 또한 미국에서 영아가 태어날 때 산모의 자궁을 거치면서 산모에게서 옮는 경우도 확인되었다. 외부 증상이 없었는데도 영아의 폐에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수면 중 돌연사하였다고 하며, 이 때문에 한때 산모가 살인범으로 몰리기도 했으나 영아의 폐 검사결과 사인이 헤르페스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헤르페스는 2형이 아닌 1형으로 성경험과는 거의 상관이 없으며,[6] 일반인의 경우 특히 '헤르페스 각막염'을 조심해야 한다. 헤르페스 각막염은 유병률은 낮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을 상실하게 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병이다. 증상 자체는 보통 자주 걸리는 결막염이나 각막염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훨씬 독하고 오래 가는 편이다. 통증도 상당히 심한 편. 또한 치료를 잘 받더라도 각막 혼탁이나 시력의 저하와 같은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꽤 있는 독한 병이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입술 등에 헤르페스 물집이 자주 생기는데, 눈병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눈 주변이 많이 가렵거나 눈에 타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시야가 흐릿하게 보일 경우 그 즉시 안과를 찾아가자.
헤르페스가 치매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헤르페스에 감염된 경우 그에 대항하기 위하여 뇌에서 아밀로이드가 생성되어 바이러스를 포집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신경 염증이 치매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1#2#3
우주여행이 잠복한 헤르페스 깨워…면역세포 둔화가 원인
HHV는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V'''irus)의 약어이다. 현재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8종이 발견되었다. 1,2,3형의 감염율 및 인지도가 압도적인지라 4형 이후의 헤르페스계 바이러스는 인지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다.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주로 얼굴의 삼차신경절에 감염되며, 신체가 피로하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전조증상으로 귀 뒷부분이 붓거나 두통이 나타난 뒤, 결과적으로 입술 주위에 물집이 생긴다. 전조증상을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냥 좀 피곤하다고 느낀 후 곧바로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혹 눈 주변에 나는 드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기존의 아시클로버 연고는 눈에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헤르페스용 안연고를 따로 처방해 준다. 키스로 전염 가능한 것 때문에 영국에서는 'Kiss Disease'라고도 부른다. 자신이 피로해져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입 주위에 쉽게 물집이 잡히는 사람이라면, 1형 헤르페스 감염을 의심해 보아도 좋다. 1형의 경우 보기 흉한 물집이 잡혀 진물이 나올 때가 전염력이 가장 높을 때다. 딱지가 앉아도 잘 낫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의 키스 또는 수건을 공유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본인에게 2차 전염이 가능한 각막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입술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외견상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도 연고를 바르기 시작해야 한다. 물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약효가 큰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바르지 말고 면봉 등을 이용하여 환부와의 접촉을 방지하자. 입술에 헤르페스 특유의 통증이 나타날 때 곧바로 연고를 바르기 시작하면 물집이 나타나지 않는 수준으로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약국에서 헤르페스용 연고인 아시클로버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많이 불편하면 이쪽을 이용하도록 하자. 재료명이 상품명이 된 케이스라 특정 상표 광고가 아니다. 여러 제약 회사에서 같은 이름의 연고를 출시하고 있으므로 그냥 아무거나 사면 된다. 다만 앞서 설명했듯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연고를 발라도 증상을 1~2일 정도 빨리 가라앉게 해주는 것뿐이므로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참고로 아시클로버 연고의 올바른 적용법은 4시간마다 1번, 그러므로 잘 때 빼고 하루 4~5번을 발라야 한다(...) 피곤해서 면역력이 낮아지면 재발하는 병이기 때문에 푹 쉬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경구용 제제도 출시되어 있으나 이건 처방전이 필요하다. 아시클로버 알약의 경우 보험적용이 된다. 효과의 경우 연고보다 알약이 월등하다. 자주 발병하는 경우, 처방 받을 때 의사에게 1통 또는 보험적용되는 한도 내에서 최대치로 처방해달라 해서 집에 상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라마다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구분이 다르니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미국에서 Cold sore treatment라고 시중약국에서 판매하는 약품들은 대체로 증상완화를 위한 생약성분의 연고제들이다.(주성분들이 Herbal추출물들임) 영국, 네덜란드, 독일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어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립 밤처럼 생겼는데 펌프식으로 짜는 형태가 일반 튜브식 연고보다 더 편하다.
빔을 3분간 입술에 쪼여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헤르페스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기도 있다.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사타구니 부근의 천골신경절에 감염된다.
주로 성기 주변에 증상을 일으키고 성기를 통해 감염되는 특성 상 성병으로 분류되며, 성관계를 통해 직접적으로 전염되기도 하고, 1형 헤르페스를 가진 사람의 구강성교 시에도 입에 있는 바이러스가 상대방의 성기로 전염되기도 한다. 1형과 마찬가지로 완치는 불가능하며, 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약을 써서 증상을 가라앉히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예방하고 싶다면 여타 성병과 마찬가지로 성관계시 콘돔 끼고 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특성 상 워낙 전염율이 높은 데다 성 접촉은 성기만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콘돔을 껴도 예방율은 60%에 불과하다. #
바이러스로 감염된다고 해서 곤지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완전히 다른 질병이다. 곤지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고, 물집이 아닌 사마귀가 난다.
수두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헤르페스계 바이러스. 발병 특성이 달라 수두와 대상포진이라는 별개 문서로 분리되었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의 바이러스의 근간을 둔 질병이다. 헤르페스 1-2형이 면역력 저하 시 물집을 일으키며 재발하듯이, 수두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재발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헤르페스계 바이러스의 특성상 신경절에 잠복하기에 수두와 대상포진 역시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다.
다만 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인 수두가 헤르페스보다도 더 유명한 탓에 세간에서는 그냥 수두라고 불릴 뿐 헤르페스와 별개의 질환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헤르페스로 취급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상세한 질환 설명은 해당 질환 문서를 참고할 것.
감염성 단핵구증, 인후염, 뇌염, 림프종 등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로 분류되기도 하는 헤르페스계 바이러스.
고양이 상부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중 하나이다. 또한 각결막염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다발한다. 고양이가 윙크를 하는 경우 상당 경우 헤르페스 감염증인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자.
검사 방법으로는 콧물, 눈물 등을 이용한 PCR 검사가 확진 검사이다. 치료제로는 아시크로버 등의 약제가 있지만 직접적인 치유 효과는 논란이 많다. 때문에 대부분 대증적 요법을 이용하여 치료 하는 경우다 많다.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 폐렴으로 진행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에 치료를 하는것이 중요하다. 치료가 되더라도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삼차신경절에 잠재하여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다시 재발하는 패턴을 보이게 된다. 감염된 고양이는 3주 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다른 고양이에게 감염된다.
1. 개요
헤르페스 바이러스[1] 에 의해 인간의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성 질환. 좁은 범위로는 1형과 2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감염부위 주위에 물집을 일으키는 증상이 주요 증상이며, 극소수의 예외적 사례에서 치명적인 증상이 보고되기는 하지만, 보통은 생명에 해를 끼칠 만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2]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여러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1형은 입술 쪽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헤르페스 2형은 성기 쪽에 물집이 생기기에 성병으로 분류된다. # 수두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헤르페스의 일종(헤르페스 3형)이다.
증상이 발현됐을 때는 간단한 접촉으로도 상대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기에 감염성이 매우 높으며,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발현하는 특성상 # 억제는 가능해도 완치는 불가능한 질병이다. 이 때문에 한번 감염되면 거의 평생 보균자로 살면서 감염을 전파하게 되는지라 감염전파율이 매우 높아 '''전 세계 인구의 60-80%가 보균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 통계는 입술을 통해 전파되는 1형 기준이지만 성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되어 성병으로 간주되는 2형 헤르페스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4억 이상의 보균자를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12세 이상 인구 중 약 4,500만 명이 감염되어 있는데 이는 3억 명의 미국 인구 중 1/5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청소년과 성인 5명 중 1명 꼴의 감염자가 있는 것이다. 국내에도 HSV 2형에 대한 역학조사가 있는데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지에 올라온 논문[3] 에 의하면 전라남도 지역에서 조사했을 때 27.3%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전라남도에서만 특별히 HSV-2형이 많이 발생할 리는 없으므로 전국의 유병률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27.3%의 유병률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50%를 넘어가는 HSV-1형에 비하면 HSV-2형은 그나마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높은 전염성에 대비되게도 치명률은 없다 싶을 정도로 낮은 질환이라는 점이다.[4] 또한 물집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주로 전파되는 특성상 잠복기에는 감염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간만 조심하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확률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대신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기도 하므로 치매발병가능성을 염려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장 무서운 질환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1형의 경우 키스 및 성관계가 전혀 없이도 부모 자식간의 사소한 접촉만으로 수직으로 감염되기도 하고 다른 이유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키스나 성경험 같은 이성교제가 전혀 없는 미성년자들도 1형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헤르페스 1형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2. 명칭
영어로는 '허피스'라고 발음한다.[5] 사실 영어로는 Cold Sore가 좀 더 보편적인 일반인들 사이에 부르는 명칭이다. 영미권에서는 Herpes 로 해도 알아듣긴 하지만 아무래도 성병이라는 뉘앙스가 있기 때문인지 Cold Sore라는 명칭으로 돌려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판매하는 약들도 모두다 Cold Sore Treatment라고 적혀있다. 정확히 말하면, Herpes는 병의 원인 병원체가 되는 바이러스 명칭이고, Cold Sore는 증상에 기반한 병명이 되는 것이다. HIV와 AIDS의 관계를 생각하면 된다.
단순포진이라고도 부른다.
3. 특징
이 바이러스가 처음 신체에 감염되면 독감 비슷한 급성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것 자체로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일으키지 않는다. 문제는 이렇게 한번 감염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체의 신경절에 지속적으로 잠복감염된 상태가 되며, 신체가 피로하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다시 증식을 일으킨다는 것.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하기 시작하면 감염 부위 인근의 피부에 물집이 뭉치듯이 잡히게 된다. 이렇게 물집에 잡혔을 때는 키스 정도의 가벼운 단순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전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완치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헤르페스가 있는지도 모른 채로 산다. # 헤르페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에게서만 헤르페스성 질환이 발병하고, 헤르페스성 질환이 발병했다고 하더라도 그중 5분의 1만이 재발한다. 그러나 일단 헤르페스는 '''한번 감염되면 완치되지 않는다.''' 이는 헤르페스가 척수의 신경절에 잠복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현대 의학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완벽히 제거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완벽히 제거하는 순간 숙주도 죽게 되므로 의미가 없다.
헤르페스로 인한 질환이 발병하는 사람들에 대한 치료는 현재로서는 증상을 개선하는 정도의 치료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헤르페스가 재발하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정상적인 면역력을 지닌 성인에서라면 각막염 정도를 제외하면 큰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은 아니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바이러스를 잠복기 상태로 억제할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물론 전염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다만 특별한 병이 없어도 체력이 약하거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는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건 어느 질환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영아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위기탈출 넘버 원에서 외국의 사례 중 입 주변에 헤르페스 물집이 생긴 엄마가 아이에게 키스를 한 것 때문에 아이가 헤르페스 뇌염에 걸려 사망한 사례가 있다. 또한 미국에서 영아가 태어날 때 산모의 자궁을 거치면서 산모에게서 옮는 경우도 확인되었다. 외부 증상이 없었는데도 영아의 폐에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수면 중 돌연사하였다고 하며, 이 때문에 한때 산모가 살인범으로 몰리기도 했으나 영아의 폐 검사결과 사인이 헤르페스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헤르페스는 2형이 아닌 1형으로 성경험과는 거의 상관이 없으며,[6] 일반인의 경우 특히 '헤르페스 각막염'을 조심해야 한다. 헤르페스 각막염은 유병률은 낮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을 상실하게 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병이다. 증상 자체는 보통 자주 걸리는 결막염이나 각막염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훨씬 독하고 오래 가는 편이다. 통증도 상당히 심한 편. 또한 치료를 잘 받더라도 각막 혼탁이나 시력의 저하와 같은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꽤 있는 독한 병이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입술 등에 헤르페스 물집이 자주 생기는데, 눈병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눈 주변이 많이 가렵거나 눈에 타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시야가 흐릿하게 보일 경우 그 즉시 안과를 찾아가자.
헤르페스가 치매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헤르페스에 감염된 경우 그에 대항하기 위하여 뇌에서 아밀로이드가 생성되어 바이러스를 포집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신경 염증이 치매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1#2#3
우주여행이 잠복한 헤르페스 깨워…면역세포 둔화가 원인
4. 종류
HHV는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V'''irus)의 약어이다. 현재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8종이 발견되었다. 1,2,3형의 감염율 및 인지도가 압도적인지라 4형 이후의 헤르페스계 바이러스는 인지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다.
4.1. HHV‑1/HSV-1 (Herpes Simplex Virus Type 1)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주로 얼굴의 삼차신경절에 감염되며, 신체가 피로하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전조증상으로 귀 뒷부분이 붓거나 두통이 나타난 뒤, 결과적으로 입술 주위에 물집이 생긴다. 전조증상을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냥 좀 피곤하다고 느낀 후 곧바로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혹 눈 주변에 나는 드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기존의 아시클로버 연고는 눈에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헤르페스용 안연고를 따로 처방해 준다. 키스로 전염 가능한 것 때문에 영국에서는 'Kiss Disease'라고도 부른다. 자신이 피로해져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입 주위에 쉽게 물집이 잡히는 사람이라면, 1형 헤르페스 감염을 의심해 보아도 좋다. 1형의 경우 보기 흉한 물집이 잡혀 진물이 나올 때가 전염력이 가장 높을 때다. 딱지가 앉아도 잘 낫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의 키스 또는 수건을 공유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본인에게 2차 전염이 가능한 각막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입술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외견상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도 연고를 바르기 시작해야 한다. 물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약효가 큰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바르지 말고 면봉 등을 이용하여 환부와의 접촉을 방지하자. 입술에 헤르페스 특유의 통증이 나타날 때 곧바로 연고를 바르기 시작하면 물집이 나타나지 않는 수준으로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약국에서 헤르페스용 연고인 아시클로버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많이 불편하면 이쪽을 이용하도록 하자. 재료명이 상품명이 된 케이스라 특정 상표 광고가 아니다. 여러 제약 회사에서 같은 이름의 연고를 출시하고 있으므로 그냥 아무거나 사면 된다. 다만 앞서 설명했듯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연고를 발라도 증상을 1~2일 정도 빨리 가라앉게 해주는 것뿐이므로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참고로 아시클로버 연고의 올바른 적용법은 4시간마다 1번, 그러므로 잘 때 빼고 하루 4~5번을 발라야 한다(...) 피곤해서 면역력이 낮아지면 재발하는 병이기 때문에 푹 쉬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경구용 제제도 출시되어 있으나 이건 처방전이 필요하다. 아시클로버 알약의 경우 보험적용이 된다. 효과의 경우 연고보다 알약이 월등하다. 자주 발병하는 경우, 처방 받을 때 의사에게 1통 또는 보험적용되는 한도 내에서 최대치로 처방해달라 해서 집에 상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라마다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구분이 다르니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미국에서 Cold sore treatment라고 시중약국에서 판매하는 약품들은 대체로 증상완화를 위한 생약성분의 연고제들이다.(주성분들이 Herbal추출물들임) 영국, 네덜란드, 독일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어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립 밤처럼 생겼는데 펌프식으로 짜는 형태가 일반 튜브식 연고보다 더 편하다.
빔을 3분간 입술에 쪼여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헤르페스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기도 있다.
4.2. HHV-2/HSV-2 (Herpes Simplex Virus Type 2)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사타구니 부근의 천골신경절에 감염된다.
주로 성기 주변에 증상을 일으키고 성기를 통해 감염되는 특성 상 성병으로 분류되며, 성관계를 통해 직접적으로 전염되기도 하고, 1형 헤르페스를 가진 사람의 구강성교 시에도 입에 있는 바이러스가 상대방의 성기로 전염되기도 한다. 1형과 마찬가지로 완치는 불가능하며, 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약을 써서 증상을 가라앉히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예방하고 싶다면 여타 성병과 마찬가지로 성관계시 콘돔 끼고 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특성 상 워낙 전염율이 높은 데다 성 접촉은 성기만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콘돔을 껴도 예방율은 60%에 불과하다. #
바이러스로 감염된다고 해서 곤지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완전히 다른 질병이다. 곤지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고, 물집이 아닌 사마귀가 난다.
4.3. HHV-3/VZV(Varicella zoster virus)
수두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헤르페스계 바이러스. 발병 특성이 달라 수두와 대상포진이라는 별개 문서로 분리되었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의 바이러스의 근간을 둔 질병이다. 헤르페스 1-2형이 면역력 저하 시 물집을 일으키며 재발하듯이, 수두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재발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헤르페스계 바이러스의 특성상 신경절에 잠복하기에 수두와 대상포진 역시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다.
다만 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인 수두가 헤르페스보다도 더 유명한 탓에 세간에서는 그냥 수두라고 불릴 뿐 헤르페스와 별개의 질환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헤르페스로 취급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상세한 질환 설명은 해당 질환 문서를 참고할 것.
4.4. HHV-4/EBV(Epstein-Barr Virus/앱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성 단핵구증, 인후염, 뇌염, 림프종 등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로 분류되기도 하는 헤르페스계 바이러스.
4.5.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feline Herpes virus infection ; FHV)
고양이 상부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중 하나이다. 또한 각결막염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다발한다. 고양이가 윙크를 하는 경우 상당 경우 헤르페스 감염증인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자.
검사 방법으로는 콧물, 눈물 등을 이용한 PCR 검사가 확진 검사이다. 치료제로는 아시크로버 등의 약제가 있지만 직접적인 치유 효과는 논란이 많다. 때문에 대부분 대증적 요법을 이용하여 치료 하는 경우다 많다.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 폐렴으로 진행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에 치료를 하는것이 중요하다. 치료가 되더라도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삼차신경절에 잠재하여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다시 재발하는 패턴을 보이게 된다. 감염된 고양이는 3주 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다른 고양이에게 감염된다.
[1]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종류. 크게보면 알파(1형), 베타(2형) 그리고 감마(3형)으로 나뉜다. [2] 물집을 발생시키는 특성상 경우에 따라 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3] 남종길, 이상돈, 성기 단순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 진료지침, 2010,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지: 제5 권 제1호[4]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를 보면 알겠지만 지나치게 치명성이 강한 질환은 바이러스가 퍼지기도 전에 숙주를 죽여버리기에 오히려 크게 확산되지 못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세계 인구의 상당수를 감염시킨 질환이 된 이유도 높은 감염성과 달리 치명성은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낮은지라 한번 감염되면 평생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보균자가 되기 때문이다.[5] 고양이 감기로 흔히 알려진 그것과 같은 바이러스이다. 고양이에게선 주로 안검염,결막염,재채기,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람과 같이 완치가 어렵고 스트레스 등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한다. 아깽이나 노령묘의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으니 동물병원에 필히 갈것.[6] 다만 1형 바이러스로도 성기에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현대에 들어서는 오랄 섹스 등의 영향으로 1형과 2형이 교차되어 감염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통 섹스를 할 정도의 관계라면 키스 및 오랄 섹스를 할 확률이 상당히 높기에 성관계 감염시 1형과 2형에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