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타치
1. 개요
経立
일본의 요괴로 동물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 영력을 가지고 요괴가 된 것을 가리킨다. 주로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훗타치가 되면 동물의 종류에 따라 능력이나 행동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인간에게 계란을 빼앗긴 닭은 그 한을 잊지 않고 있다가 훗타치가 되면 그 집에 사는 인간의 아이를 쪼아 죽이고, 사냥꾼의 총에 위협을 당했던 원숭이가 훗타치가 되면 자신의 털에 송진을 발라 딱딱하게 만든다.[1]
한 옛날 이야기에서 '누에'라는 이름의 사냥의 명인이 이 짐승을 발견하고 잡으려했으나 실패하였다. 그래서 마을 노인들에게 그 짐승에 대해 물으니 노인들이 누에가 목격했던 그 짐승은 '훗타치'이며 보통 총알로는 잡을 수 없고 창포와 쑥을 총알과 함께 넣고 쏘아 잡거나 그것도 안되면 금으로 된 총알로만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누에는 마을 노인들의 말대로 창포와 쑥, 그리고 금으로 된 총알을 준비하고 훗타치를 노렸는데 창포와 쑥을 싼 총알은 효과가 없었으나, 금으로 된 총알로는 잡는데 성공하고 훗타치는 죽고 말았다.
2. 대중문화 속의 훗타치
누라리횬의 손자에서는 오슈 토노 일가에 속해있으며 도히코를 비롯한 다양한 훗타치들이 등장한다.
키이타로 소년의 요괴 그림일기에서는 햄스터나 이구아나 등 유기된 애완동물들이 야생에서 자라면서 훗타치가 되는 것으로 나온다. 현실에서도 애완동물을 기르다 버리는 사태가 빈번한 것을 생각하면 씁쓸한 부분.
사쿠라 코드에서는 원숭이 훗타치가 등장한다. 거대한 크기에 목에는 해골로 된 목걸이를 걸고 양팔에는 용과 오니를 섞은듯한 가면을 보호구[2] 로 착용하고 있다. 아타 카시츠(吾田鹿葦津)를 보고 그녀에게 돌진하나 총에 맞아 한쪽 팔을 잃고 도망친다. 이후 아구면[3] 에 의해 잘린 팔이 다른 요괴의 몸으로 대체되고 이상한 가면을 씌워진 채로 날뛴다. 그러나 타무라 후쿠타로가 '만념필'(萬念筆)'로 소환한 훗타치 자신의 식신과 아타 카시츠를 비롯한 로드 헌터들에게 퇴치당한다.
사족으로 퇴치 당할때 카시츠에게 총을 맞는데 맞은 부위가 하필이면...(...)
[1] 우리나라 민간 설화 중 멧돼지가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한다.[2] 평범한 보호구는 아니고 가면 같은 것의 입 안에 포가 장착되어 있다. 일종의 핸드 캐논인 셈.[3] 사쿠라 코드의 주요 빌런들로 가면을 쓴 아홉 요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