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꼬리사슴
1. 개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흔한 사슴. 꽃사슴과 함께 사슴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탠다드한 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디즈니 밤비의 종이기도 하다.[1]
아종으로는 노루정도로 작은 버지니아사슴과 흰꼬리사슴보다 조금 더 덩치가 큰 노새사슴이 존재한다.
캐나다 남부부터 미국 전역까지 산다. 몸길이 2m, 몸무게 200kg이다.
꽃사슴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흰꼬리사슴은 숫사슴이든 암사슴이든 꽃사슴에 비해 굉장히 눈망울이 크고 아름답다. 사슴과 전체가 눈이 크긴 하지만 흰꼬리사슴은 맨 위의 사진처럼 눈망울이 정말 크다. 이는 아마도 일본인이 눈이 작은것과 멕시코인이 눈이 큰거랑 비슷할듯하다. 그 외엔 꽃사슴은 성체가 되어도 얼룩점이 있는 반면 흰꼬리사슴은 태어나고 몇달이 지나면 반점이 완전히 사라진다. 무엇보다 꽃사슴은 아시아에만 서식하고 흰꼬리사슴은 북아메리카쪽에만 서식한다.
2. 생태
몸은 여름에는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겨울에는 회색을 띤 갈색이다. 엉덩이와 넓적다리의 안쪽 그리고 꼬리의 밑쪽이 하얀색을 띠는데, 달아날 때에는 꼬리를 세워 서로에게 위치를 알린다.
약 6마리의 작은 무리를 지어 산림에서 서식한다. 조심성이 많고 민감하며 청각과 후각이 예민하다. 저녁과 새벽에 활동하고, 나뭇잎, 나뭇가지, 풀을 먹고 산다. 번식기는 12월이고, 임신기간은 190~210일로, 늦봄~초여름에 한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생후 얼마 안된 어린 사슴에게는 흰색의 얼룩점이 있으며 점차 흐릿해지다가 5개월~7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사라진다.
숫사슴들은 사슴과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호전적인 편이다. 싸우다가 탈진해서 죽거나 싸우다가 서로가 뿔에 걸려 죽는 경우도 일상다반사이며, 무려 세마리가 서로 싸우다가 뿔이 엉켜 죽는 사례도 있었다. 덩치가 더욱 큰 노새사슴과 붙어서 이기는 경우도 많으며, 덩치가 엇비슷한 엑시스사슴과도 영역대가 겹치는데, 엑시스사슴들은 흰꼬리사슴의 호전성을 버티지 못하고 달아나기 바쁘다. 사냥꾼이 흰꼬리사슴을 사냥하기 위해 설치해둔 모형사슴을 경쟁자로 상대해 부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3. 천적
천적으로는 회색곰, 퓨마, 캐나다스라소니, 늑대, 울버린, 미시시피악어 등이 있다.
[1] 밤비는 소설이 원작으로, 소설에선 노루다. 미국엔 노루가 없기에 디즈니 만화에선 흰꼬리사슴으로 교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