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사카 사치카
1. 소개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게임 잔키제로의 주인공 중 한 명.''''히라사카 사치카'에요! 잘 부탁해요!'''
1.1. 캐릭터 정보
1.2. 캐릭터 특성
'''와일드카드'''. 주인공들 중 유일하게 성장 단계가 어린이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평균 능력치는 다른 캐릭터들의 청년기, 장년기에 비해서 떨어진다. 하지만 고유 스킬인 "서번트"를 통해 다른 캐릭터한테서 고유한 장점을 하나씩 배워오는 듯한 다채로운 우수 스킬들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콤보 게이지의 감소 속도를 더디게 할 수도 있으므로 스코어 노가다에도 효율적이다. 거기에다가 파티 위치에 따라 공격력과 방어력이 상승하는 스킬 4종류를 모두 익힐 수 있는데다가,[1] 서바이벌 스킬도 모두 최대치로 올라간다. 고유 소이네 효과는 '''경험치 입수량 상승'''으로 어떤 캐릭터와도 적성이 맞으며, 캐릭터를 빨리 성장시키기 위해 유용하다. 어떤 스킬 위주로 가르치고 성장시키냐에 따라 전투든 서바이벌이든 다양한 방면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조커.
[스킬 목록]
<bgcolor=#9acd32>급소 겨냥 || 4 ||투사 계열 무기의 통상 공격시, 확률적으로 대미지가 2배가 된다. ||투사 의 마음가짐 Lv3 ||}}}
2. 작중 행적
하루토가 눈을 뜬 해변에서 처음 만난 인물. 동년배인 다른 일행과 달리 혼자 소녀의 모습을 한데다가 x자키의 모양도 다르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노화가 없는 수수께끼의 소녀.
오른쪽팔과 왼쪽다리가 각각 의수와 의족인데 본인은 익숙해졌는지 일상생활에서 놀라울 정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매우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일행의 분위기 메이커. 왜인지 다른 사람들은 사치카를 보면서 알 수 없는 그리움과 친숙함을 느끼고 있다.
초반, 하루토와 단 둘이 있을 때 분위기가 급변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데 금방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그 이후 연이어 다사다난한 일이 발생해서 하루토도 곧 이 일을 잊었다.
태어나서부터 병원에서 쭉 지내왔다고 하며 부모님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계속 병원에서만 지내면서 바깥 세계를 동경해왔기 때문에 비록 세계가 이 꼴이 되기는 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서바이벌을 하며 살아가는 지금의 생활을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
증반에 쿠로스케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적이 한 번 있어서 일행들 중에서 제일 쿠로스케를 두려워한다. 거의 조건반사 수준.
주인공들 중에서 유일하게 과거 친구로서 지냈던 기억을 떠올리지 못 하는데 이것은 후술할 과거와 관련이 있다.
최후의 결전 후 테라시마 박사는 사치카에게 마지막으로 손을 잡아달라고 부탁하고 사치카는 아무 의심없이 테라시마 박사에게 다가갔지만 이것은 박사의 함정이었다, 박사는 최후의 발악으로 사치카의 X자키를 꿰둟어버리고 '인류의 가능성을 닫았다'는 말을 남긴채 소멸한다. 사치카의 X자키는 얼마 전에 하루토처럼 사용불가능한 정도로 반토막이 나버린 상태였으나 하루토 때와 달리 사치카를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여분의 X자키가 없기도 했지만 익스텐드 머신에는 사치카의 기록만이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설령 X자키를 새로 구한다고 해도 사치카의 정보를 복사할 수 없었다. 당시에 마모루는 의아하게 생각은 했으나 당장 하루토를 되살리는 것이 급했기 때문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게 사망 플래그었던 셈이다.[2]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사치카는 웃는 얼굴로 일행에게 '정말 좋아해'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완전히 사망하고 만다.
테라시마 박사가 마지막 순간에 사치카를 죽인 것은 사치카만이 노화가 없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 유일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박사는 현재 인류의 멸망을 원했고 이 때문에 유일하게 아이를 낳아 인류의 번영을 이룰 가능성이 있었던 사치카를 죽임으로써 그 가능성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초등학교 때 이후 또 다시 사치카를 잃고 만 일행은 사치카를 엄마에게 돌려주자는 의미로 부서진 사치카의 X자키를 고장난 1호기에 두고는 섬으로 돌아가려 하나, 그 때 기적이 일어나 부서진 1호기에서 사치카와 굉장히 닮은 아기가 태어나게 된다. 이 아기는 배에 X자키가 붙어있지 않은 완전한 인간이었다. 그렇게 사치카와 다시 만나게 된 일행은 섬으로 돌아가 함께 아기를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하지만 5년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익스텐드 머신이 고장나게 되어서 평범한 인간인 사치카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의 주인공들은 결국 전부 사치카를 남겨두고 하나 둘씩 늙어죽게 된다. 그리고 최후에는 노인이 된 하루토와 5살 사치카만이 남게 되고, 사치카는 곧 혼자 남겨지게 될거란 슬픔과 두려움에 하루토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하루토도 수명이 다하게 되자, 최후의 순간에 하루토는 지난 일들을 회상하다가 문듯 위화감을 느끼게 되고, 사치카에게 마지막 희망을 전해주고는 수명이 다 되어 사망한다. 그리고 혼자 남겨진 사치카는 하루토의 유언을 따라서 희망을 품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본편의 사치카와 나이가 비슷해졌을 무렵, 숲을 지나던 중 멧돼지한테 쫓기다가 절벽으로 떨어져버리게 되는데, 부상을 입은 사치카 앞에 누군가의 그림자가 나타나게 된다. 사치카가 눈을 뜨자 눈 앞에서 한 소년이 영어로 이름을 묻고, 사치카가 크게 웃으면서 대답하는 장면으로 영상이 끝난다. 그리고 멈춰버렸던 익스텐드 머신이 다시 켜지더니 1이었던 인류의 잔기가 점점 늘어나면서 잔키제로는 막을 내리게 된다.
===# 과거 #===
잔키제로 전체 스토리에 중요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이니 주의.
일단 작중에서 등장하는 사치카는 총 3명이다. 우선 테라시마 다이치 박사의 딸로 태어나 천재소녀로 불렸지만 어린 나이에 불의의 사건으로 사망한 '''오리지널 사치카''', 다른 한 명은 오리지널 사치카의 세포로 만들어진 '''사치카 클론'''. 바로 작중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사치카다. 그리고 최후의 한 명은 에필로그에서 나온 '''아기 사치카'''.
이중 아기 사치카는 엔딩에서 나오니 제외하고 과거 이야기에 얽힌 것은 오리지널과 클론이다. 오리지널 사치카는 테라시마 다이치 박사와 히라사키 클라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다. 천재였던 테라시마 박사는 대학 시절 '천재와 천재 사이에서 태어난 그들의 아이도 천재일까?'라는 주제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연인이었던 사쿠라를 설득해 그녀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 태어난 아이는 천재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범재였고 몇 년이 지나도 별다른 특이점을 찾아낼 수 없게 되자 흥미를 잃고 두 사람을 두고 떠나버린다. 사쿠라와는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아이는 어머니 호적으로 들어가 그녀의 성인 '이치요'를 쓰개 된다. 이 사람이 바로 이치요 마모루다.
이후 테라시마 박사는 또다른 천재라고 불리웠던 히라사카 클라라와 만나 다시 아이를 낳았고 이 아이가 바로 히라사키 사치카였다. 사치카는 부모님을 닮아 천재였고 어린 나이에도 천재소녀라고 불리며 이름을 떨친다. 하지만 부모님은 사치카를 딸로 사랑해주기 보다는 그녀의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만을 아꼈고, 어린 사치카는 가족의 사랑에 목말라한다. 그러던 중 이복오빠 마모루가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보건의로 새로 부임하자 흥미를 느껴 그를 만나러 간다. 말로만 듣던 이복동생을 탐탁치 않아하던 마모루는 대화를 나누는 사이 곧 사치카 역시 자신과 같은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동질감을 느낀다. 마모루의 제안으로 남매는 함께 살면서 돈독한 사이가 된다. 이후 사치카는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차고를 아지트 삼아 '가레지 키드'라는 동아리를 만들어서 즐거운 생활을 보낸다.
그러나 이 생활은 몇 년 지나지 않아 연쇄살인마 쿠로사키 요스케에 의해 막을 내린다. 사치카는 쿠로사키의 손에 무참하게 살해당하고 실시간으로 그 광경을 지켜본 친구들은 심각한 PTSD에 빠진다. 뒤늦게 도착해 참상을 목격한 마모루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하나뿐인 동생을 잃고 깊은 절망에 빠진 마모루는 이대로 동생을 보내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의학과 과학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면 사치카를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결국 장례를 위해 준비중이던 그녀의 시신을 훔쳐낸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 시신의 일부는 회수하지 못 하고 급작스럽게 사라진 시신이 발견되지 않자 결국 남아있는 일부의 시신(오른팔과 왼쪽다리)만으로 장례를 치른다.
이후 마모루는 필사적으로 공부를 하지만 천재가 아니었던 그에게는 곧 한계가 찾아온다. 그러던 중 아버지인 테라시마 박사가 마모루를 호출하고 아버지를 만난 마모루는 그 옆에 있는 사치카를 보고 깜짝 놀란다. 박사는 생전의 사치카의 세포를 채취해 보관하고 있었고 이를 토대로 클론을 만들어낸 것.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마모루에게 사치카의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한다. 마모루가 사치카의 시신을 훔쳤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 마모루는 실험과 연구에 자신도 참여시켜줄 것, 실패작이라 살처분 예정이었던 사치카 클론의 신변을 자신에게 넘겨주는 것을 조건으로 아버지의 요구를 들어준다.
마모루는 사치카를 정성껏 돌봐주지만 그녀는 오리지널 사치카의 기억도 없고 성격도 다른 유전자만 같은 복제인간일 뿐, 그가 되찾고 싶어했던 동생이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모루가 느끼는 오리지널과 클론 사이의 괴리감은 심해져간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사치카 클론의 오른팔과 왼쪽다리만은 전혀 성장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마모루는 그 부분만이 장례를 치러 저승으로 갔기 때문에 클론을 만들어도 재생하지 못 하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원죄"란 기독교에서 아담과 이브가 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에덴 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죄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아담과 이브의 자손들인 인류는 이 원죄라는 걸 타고 나서 태어날 때부터 지옥으로 가게 되어있고, 이 원죄로부터 갈라져 나온 것이 7대 죄악이다. 그 죽음으로 인하여 마모루가 생명 윤리라는 약속을 어기고 클론 인간이라는 재앙을 만드는 데 협조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인류를 멸망의 길로 이끌게 된 만악의 근원인 사치카는 그야말로 "원죄의 소녀"었다.
3. 평가
작중 등장하는 3명의 사치카는 유전자는 모두 같은 이름과 같은 모습을 공유하는 인간이지만 결국에는 성격도 다르고 기억공유도 되지 않는 타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3명의 사치카는 상당히 특이한 관계다.
오리지널 사치카가 쿠로사키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테라시마 박사가 보존되어 있던 세포로 사치카 클론을 만들었고, 그 클론을 테라시마 박사가 죽였기 때문에 그 X자키를 통하여 익스텐드 머신 1호기에서 아기 사치카가 탄생했다. 3명의 사치카는 서로가 단 한 번도 공존한 적이 없었으나 서로가 있었기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셈이다. 오리지널 사치카는 테라미사 다이치와 히라사카 클라라 사이에서 태어났고, 사치카 클론은 아버지인 테라시마 박사의 손에 탄생했고, 아기 사치카는 익스텐드 머신 1호기 = 어머니인 클라라에게서 태어났다는 점도 특이할만한 점이다. 탄생방법은 다 달랐지만 세 사람을 세상에 낳아준 사람은 결국 모두 부모님인 셈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사치카를 돌본 사람은 전부 부모님이 아니라 오빠였던 마모루라는 점도 특이할만한 점.
상징하는 죄가 "원죄"이고, 최후에 구 인류의 마지막 남자를 만나 인류가 다시 재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을 보아 캐릭터 모티브는 이브(하와)로 보인다.
또 어떤 의미로는 각각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
- 오리지널 사치카(과거 시점의 사치카) : 행복했던 과거의 추억을 상징한다. 그녀가 사망함으로써 행복했던 어린 시절은 끝이 났고, 아무도 오리지널 사치카를 다시 되살릴 수 없었던 것은 "과거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3], 그리고 "죽은 자는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를 의미한다. 때문에 오리지널 사치카가 작중 등장하는 것은 전부 과거의 회상신뿐이고 현재 시점에서는 일절 등장이 없다.
- 사치카 클론(본편의 사치카) : 플레이어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사치카로, 현재를 상징한다. 게임 시작 시점부터 함께 한 사치카 클론은 엔딩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끝내 사망하고 마는데, 테라시마 박사가 굳이 마지막 순간에 사치카 클론을 살해한 이유는 '현재 인류의 가능성', 즉 미래를 닫아버리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현재를 상징하는 사치카 클론만이 미래로 나아가지 못 하고 끝을 맞는다. 또한 사치카만이 노화현상 없이 익스텐드해도 언제나 '현재'의 모습을 유지한 것도 그녀는 오롯이 "현재"를 상징하는 존재라 미래로 나아갈 수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 아기 사치카(에필로그의 사치카) : 엔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래를 상징한다. 엔딩 시점에서야 등장한 그녀는 모든 주인공들이 다 떠나고 홀로 남은 세계에서 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최종적으로 인류의 밝은 미래를 비추게 된다.
4. 기타
- 8명의 주인공 중 유일하게 본인 시점의 챕터가 없는 주인공이다.(사치카가 주역인 챕터 8는 하루토 시점으로 진행된다.) 에필로그의 사치카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플레이어가 지금까지 함께 한 그 사치카가 아니기 때문.
- 프롤로그에서 아주 잠깐 분위기가 변해 하루토에게 자신의 X자키를 보여주는 사치카는 챕터 7까지 플레이했을 때는 오리지널 사치카의 인격이 깨어난 것으로 보였지만, 끝까지 플레이하다보면 결국 이것도 테라시마 박사의 연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부터 복선은 뿌려져있던 셈. 테라시마 박사가 연기할 때는 일시적으로 눈동자색이 진분홍색으로 나온다.
- 2차 창작에서는 주로 오빠인 마모루와 많이 엮이지만, 커플보다는 모두의 여동생 혹은 모두의 딸 포지션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
[스포일러1] 이는 오리지널 사치카의 생일이 아니며, 사치카 클론이 처음 만들어진 날이다. 오리지널 사치카의 생일은 2월 15일(물병자리).[1] 물론 사치카는 기본 방어력이 낮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유년기가 아닌 이상 주로 뒷줄에 세우는 경우가 많다.[2] 왜 익스텐드 머신에 사치카의 정보만이 남아있지 않았는지는 작중 명백하게 나오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2가지인데 사치카의 X자키만이 구형이었기 때문에 다른 주인공들과 구조나 방식이 달라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거나, 혹은 테라시마 박사가 만일 오리지널의 두뇌를 어느정도 계승한 사치카가 구 인류를 재생시킬 대안을 떠올릴 때를 대비해서 일부러 머신에 사치카의 기록이 남아나지 않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다.[3] 이 부분은 챕터 8의 부제인 "험프티를 다시 되돌리지 못하였네"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