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자리

 



'''물병자리'''
Aquarius / Aqr
[image]
'''학명'''
Aquarius
'''약자'''
Aqr
'''기호'''
''''''
'''주요 별 수'''
10, 22
'''가장 밝은 별'''
Sadalsuud (β Aqr, 2.91 등급)
'''가장 가까운 별'''
EZ Aqr (11.3 광년)
'''한자명'''
보병궁(寶甁宮)
'''인접 별자리'''
페가수스자리, 조랑말자리, 돌고래자리, 독수리자리, 염소자리, 남쪽물고기자리, 조각가자리, 고래자리, 물고기자리
'''관측 가능 여부'''
O
1. 개요
2. 상세
3. 관련 신화
5. 이 별자리와 관련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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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황도 12궁의 제 11궁. 11궁으로는 1월 20일 (대한) ~ 2월 18일에 해당된다.
점성술에서 수호성은 토성으로[1], 염소자리와 같은 수호성을 가진다고 한다.

2. 상세


물병자리는 초거성 사달수드와 M2, M72의 구상성단, 그리고 토성성운과 나선성운 등이 속한 별자리로, 황도 12궁 중 열한 번째 별자리이다.[A] 가을 별자리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눈에 띄는 밝은 별이 없고, 거기에 별자리의 모양에서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초보자가 찾기는 어렵다.
물병자리를 이루고 있는 주요 별로는 우선 α별인 Sadalmelik(왕의 행운별이라는 뜻)가 있다. 이 별은 2.9등성으로 연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지구로부터 1000광년 떨어져 있다. 또 다른 별인 β별은 Sadalsuud(행운 중의 행운)이라는 고유명을 가지고 있으며, 2.9등성의 연노란색 별이다. γ별은 Sadachbia(은둔 가의 행운별)로, 4.0등성의 푸른색 별이다. 이 별은 85광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δ별은 Skat(다리)라는 고유명을 가지고 있으며 3.3등성의 별이다. ε별은 Albali(마시는 자의 행운)으로 불리며 3.8등성의 별이다.[*A ] 중동지역에서는 이 별자리를 무척 좋아한다. 물이 정말 귀한 동네이니 당연할 듯. 실제로 이것 때문인지 이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들 이름을 보면 '왕의 행운별', '행운 중의 행운', '은신처를 지키는 행운의 별' 등등... 행운의 별이란 행운의 별은 죄다 이 별자리에 다 때려박은 느낌.
구상성단은 별이 구형의 형태로 밀집되어 있는 것을 뜻하며, 물병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구상성단으로는 M2와 M72가 있다. M2는 37,500광년의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직경 약 175광년이다. 15만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고 130억년 된 성단으로 추정된다. 전체 밝기는 6.3등성이다. M72는 정확한 거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략 53,000광년에서 62,000광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 밝기는 9.35등성이다. 눈에 잘 띄고 크기가 크며 밝은 M2에 비해, 밝기가 낮고 매우 성긴 성단이라서 관측이 어렵다.[*A ]
물병자리에 위치한 토성성운은 NGC 7009란 학명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별들의 토성과 같이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토성성운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토성성운은 η별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나선성운의 학명은 NGC 7293으로 δ성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A ]

3. 관련 신화


그리스 천문도에서는 커다란 물병을 지닌 사람으로 묘사되지만, 수메르이집트에서는 몸에서 물이 솟구쳐 나와 물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묘사해 놓았다. 즉, 이 별자리의 주인공이 물의 신인 에아(엔키)임을 말해준다. 수메르의 대표적 유물인 원통형 인장에도 엔키의 몸에서 물이 솟아나와 물병으로 들어가고 그 물 안에서 물고기가 뛰어놓는 묘사가 있기 때문에 별 다른 의견이 없다. 전승에 의하면 이 별자리가 동쪽에서 보이면 우기가 시작된다는 의미였고, 그래서 하늘과 비를 지배하는 신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2]
그리스의 경우, 물병자리와 관련해서 여러 신화가 전해지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가니메데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가니메데는 트로이에 살던 소년으로 매우 아름다워 그 아름다움이 천상계에 전해지게 된다. 이 소문을 들은 제우스는 독수리로 변하여 트로이에 가게 된다. 트로이에서 양을 쫓던 가니메데를 본 제우스는 한 눈에 반하게 된다[3]. 제우스는 독수리의 발톱으로 가니메데를 붙잡아 천상계로 데려가 영원한 젊음과 생명을 주고, 신들이 마시는 넥타르라는 음료를 잔에 부어 돌리는 역할을 맡긴다. 가니메데는 제우스의 총애를 받아 물병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성좌도를 보면 가니메데가 따르는 술은 남쪽물고기자리의 입으로 들어간다.
물병자리에 대해 전해지는 또 다른 신화는 다음과 같다. 청동의 시대 때, 사람들은 서로 싸우고 죽이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 지상에 살던 신들 역시 대부분 천상계로 올라가 지상은 더욱 황폐해졌다. 이것을 본 제우스는 천재지변을 일으켜 모든 세상을 멸하려고 한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우칼리온과 에피메테우스의 딸인 피라는 심성이 바르고 영지를 잘 다스리며 신들도 잘 공경하였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세상을 멸하려는 것을 알고 데우칼리온에게 방주를 만들어 도망치라는 신탁을 내린다. 데우칼리온이 방주를 만들어 피라와 함께 탄 후 천재지변이 일어나게 된다. 9일 간의 홍수가 끝난 후 살아남은 사람은 데우칼리온과 피라뿐이었다. 데우칼리온은 신에게 감사드리며 제물을 바친 후, 다시 인류를 번성시킬 방법을 고민한다. 이런 그에게 테미스는 ‘머리를 천으로 싸서 숨기고, 커다란 어머니의 뼈를 걸으면서 뒤로 던져라’라는 신탁을 내린다. 이 신탁을 들은 데우칼리온은 어머니란 땅을, 그 뼈는 돌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돌을 어깨 너머로 던진다.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에서는 남자가, 피라가 던진 돌에서는 여자가 태어나서 인류는 다시 늘어날 수 있었다. 이후 데우칼리온은 인류를 번성시킨 공을 인정받아 하늘에 올라가 물병자리가 되었다고 한다.[4]

4. 물병자리인 인물




5. 이 별자리와 관련된 것들


단순히 생일이 물병자리인 경우 말고 캐릭터상 기믹이나 기본 컨셉에 주도적으로 관련된 경우만 기재한다.


[1] 간혹 물병자리의 수호성이 천왕성이라는 주장을 볼 수 있는데, 점성술은 기원전 3세기 때에 만들어졌고, 당시에는 눈에 보이는 행성을 기준으로 학문을 만들었다. 물론 천왕성도 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이긴 하나, 점성술이 만들어질 시기에 천왕성은 그 거리가 멀어 행성이 아닌 별의 일종으로 간주되었고, 점성술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옛날부터 점성술 혹은 천문학에서 중요시하는 행성은 토성이 마지막이다. 사실 중국이나 인도의 고대 천문학도 비슷해서, 천왕성과 해왕성, 명왕성에 관해서 아예 언급도 되지 않는다.[A] 출처, 천문우주지식정보, 2015.01.05.[2] 영어 이름도 이것과 같은 뜻이다.[3] 정확히는 가니메데의 허벅지에 반한 것이라고 한다.[4] 출처 성좌의 신들, 다가시마 아키히로, 도서출판 들녘, 2000, pp.90-94.[5] 룸메이트이자 소꿉친구인 호시미야 이치고가 물고기자리이자 해당 별자리 어필 사용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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