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안 까를로 모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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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플레이 스타일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 영웅 피닉스가 모티브이며, 1편을 플레이 했던 시절에는 (한국인 선수들에 큰 영향을 받았는지) 해외 선수 치고 악명높은 치즈러쉬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안준영 해설은 '외국 선수들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한 부류는 한국 선수들의 스타일을 최대한 따라하는 부류, 다른 한 부류는 외국 선수들만의 창의성을 살리는 부류가 있는데 페닉스 선수는 확실히 전자다' 라 말한 적 있다.
그 특징은 스타크래프트2 발매 이후로도 변하지 않아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창의성은 그다지 없지만 한국 선수들의 주특기인 마이크로 컨트롤, 정확한 빌드 계산 능력 등은 확실히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그렇다고는 해도 한국인 선수들에 비해서는 저 마이크로 컨트롤이나 빌드 최적화가 떨어지는 편이었으며 무엇보다 타이밍 감각이 부족했으나, F.United의 일원으로써 한국에 와 한국 래더에서 게임을 하게 되고 IM에 입단해 게임을 하며 한국 선수 이상으로 그 능력이 발달했다.
2011 GSTL 시즌 1에서 보여준 경기들은 그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특히 장민철과의 경기는 경기를 보던 모든 스투 유저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 명경기. 서로 누가 이길 지 모르는 처절한 도그 파이트가 몇 분 가까이 이어졌다. 이 경기에서 페닉스가 보여준 광전사를 모두 녹이는 바이오닉 컨트롤, 폭풍을 피하는 산개, 역장에 갇힌 병력을 의료선으로 실어 살리는 컨트롤 등은 그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게이머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빌드 최적화와 마이크로 컨트롤이 장기인 선수답게 동족전인 테테전에서 강하다. GSL 공식전에서는 3전 3승, 총 승률은 66%.
단점이라면 테저전, 테프전은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니다. 아슬아슬하게 5할을 만족하는 정도.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의 스타일을 최대한 받아들이려 했지만 주변 환경이 한국 게임단들처럼 숙소 생활을 하며 하루 종일 게임에 몰입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스타일을 받아들이는데에 한계가 있었다.
기실 가장 큰 단점은 타이밍 감각. 상대방이 언제 약한 지, 내가 언제 상대보다 강한 지를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한국 선수들의 빌드 최적화가 빛을 발하는데 항상 외국인 선수 특유의 부족한 타이밍 감각으로 승리를 양보해 왔다. 나는 7이 준비되어 있고 상대가 5가 준비된 상황을 만드는 데 성공 해 들어가야 하지만 우물쭈물하며 자신이 10이 되는 순간 까지 기다렸더니 상대는 12가 되어 있는 식.
하지만 IM에 입단하며 한국 선수들을 흉내내는 것 만이 아니라 한국 팀에 들어왔고 이후 장민철을 놀라운 경기력으로 잡아내며 아직 성장중인 선수임을, 그것도 폭풍처럼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선수이니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3. 경력
스타2 클로즈드 베타가 시작되면서 해외 명문 프로게임단 Fnatic에 입단하였다. 이후 IEM5, Dreamhack, Zotac CUP 등의 해외 크고작은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였다.
이후 코드A 시드와 함께 2011 GSTL 시즌 1에서 F.United 소속으로 출전하고자 한국으로 날아왔다.
3.1. 펩시 GSL Aug.
코드 A에서 같은 프로토스의 영웅의 아이디를 쓰는 선수를 만나 시드를 살리는데는 실패했다. 전체적으로 한국 선수를 흉내는 내나 한국 선수 특유의 최적화와 그 최적화를 뒷받침해 주는 마이크로 컨트롤이 불안해 별 볼일 없는 선수로 보였지만...
이후 변신이 시작된다.
3.2. 2011 GSTL 시즌 1
팀리그에서는 초반 경기들은 결단있는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해 휘둘리다 끝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이에 IM숙소에서 훈련을 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TSL전에서 2킬을 하며 본래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나 이 경기에서는 테테전으로 TSL의 뛰어난 선수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TSL의 테란 핵심 선수인 한규종을 장기전 끝에 잡아냈다.
단순히 한국 선수를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한국 선수 못지 않은 빌드 최적화, 마이크로 컨트롤, 공성전차 거리 재기 등을 통한 땅따먹기 싸움과 자원 확보 싸움, 화염차 견제까지 완벽하게 메카닉 테란을 구사했다.
8월 23일에는 프나틱 탈퇴를 선언하고, 9월 1일에는 마지막 경기인 oGs전에서 장민철까지 잡아내는 3킬을 달성하며 팀의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앞선 조창호 전, 최연식 전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장민철과의 경기에서는 정말 일신된 대 프로토스 전을 보여줬다. 장민철 역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페닉스의 필사적인 방어와 신의 한수로 불린 의료선 한기가 결국 페닉스의 승리를 일궈냈다.
3킬과 동시에 엠바고가 풀리면서 IM 입단이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해외 팬들은 환호하는 분위기.
4. 기타
- 아이디인 '페닉스'가 경기 중 급박한 상황에서 빠르게 발음하다 보면 (...) '닉'이 '니'로 발음 되는 곤란한 상황이 가끔 연출되는데, 이 때문에 '고추테란' (...) '페니스'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당연하지만 스투갤 쪽에서는 본래 이름이나 아이디보다는 페니스 쪽으로 통용된다. 물론 다른 사이트에서는 그러지 않으니 애먼 데 가서 이상한 짓 하지 말자.
- WCG 2011의 페루 국가대표 1위로 선발되었다. 그러나 그랜드파이널 조별 풀리그에서 조3위를 기록하여 16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1] 히안 까를로 모라이라 알레호, 국내 게임 언론에서는 '''지안 카를로 모라이라'''라고 쓰나 페루는 에스파냐어를 쓰므로 jian을 '''히안'''으로 써야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