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지역예선(유럽)/F조
1. 개요
이 조에 속한 팀은 다음과 같다.
- 톱시드 : 포르투갈(FIFA 월드컵 최고기록 1966년 3위)
- 2번 시드 : 러시아(FIFA 월드컵 최고기록 1966년 4위)
- 3번 시드 : 이스라엘(FIFA 월드컵 최고기록 1970년 1라운드)
- 4번 시드 : 북아일랜드(FIFA 월드컵 최고기록 1958년 8강)
- 5번 시드 : 아제르바이잔
- 6번 시드 : 룩셈부르크
포르투갈은 세계 축구의 한 획을 긋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보유하고 있는데도 이 지경이다. 똑같은 세계 축구영웅을 보유하고 있는 바다 건너 저편의 교황의 나라가 승승장구하고 아주 여유롭게 본선 진출을 찍은 것과 대조적이다. 굳이 쉴드를 쳐주자면 이쪽은 호날두가 말그대로 소년가장인데 비해 저쪽은 메시 외에도 주변에 지원사격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이 많아서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조차도 변명이 못되는 게 뭐냐 하면 '''대신 메시는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정글 한복판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처지인 반면 호날두는 꿀이나 실컷 빨고 하품이나 쩍쩍 하면서 하는데도 졸전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실력과 포르투갈의 역량 정도면 러시아 빼고 홈어웨이 8경기를 다 이겨야 정상이었다. 결국 승점 1점 차로 플레이오프에 떨어졌다. 메시와 국대에서 조합을 하는 선수들이 이과인, 아궤로, 디마리아, 라베찌 등 딴 나라 국대로 갔으면 에이스를 먹고도 철철 넘치는 재원들임에도 불구하고[1] 죄다 메시의 그늘에 가려서 유명세를 못타는 선수들인데 반해 호날두와 국대에서 조합을 하는 선수라는 게 잘해봤자 포스티가 정도에 불과하니 호날두로서는 매우 힘든 입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신 메시의 상대는 콜롬비아, 우루과이, 칠레인데 호날두의 상대는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북아일랜드라서 이는 변명거리가 아니다. 실제로도 2014월드컵에서 콜롬비아는 8강에 도달했고 우루과이와 칠레도 16강은 찍어줬지만 이 조에 속한 팀들 중 16강에 올라간 팀이 아무도 없었다. 경기내용도 넘사벽이라 칠레는 스페인을, 우루과이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각각 넘어뜨리고 16강에 올라와서 각자 거인들을 눕히고 올라온 거라 무시할 수 있는 기록이 절대 아니지만 러시아는 별로 안어려운 한국조차 이기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는 권총으로 호랑이와 맞선 거고 포르투갈은 식칼로 삵과 맞선 셈이다. 실제로도 같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러시아는 이스라엘로 원정가서 4-0으로 아예 밟아죽였는데도 포르투갈은 홈 원정 둘 다 끝내 이스라엘을 이기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는 한때 2위로 밀리고 2연패까지 당했지만 다시 연승을 거둬서 1위를 지켜냈다. 마지막 경기가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에서 비겼지만 승점 1점 차로 본선에 직행하였다. 또한 다음 2018년 FIFA 월드컵 개최지가 러시아이기 때문에 월드컵 주최국에게 주어지는 자동진출 배려에 따라 다음 2018년 FIFA 월드컵 본선까지 포함해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도 성공했다.
2. 최종 순위
3. 경기
3.1. 1차전
3.2. 2차전
3.3. 3차전
3.4. 4차전
3.5. 5차전
3.6. 6차전
북아일랜드 대 러시아전은 폭설로 인하여 2013년 8월 14일로 연기되었다.
3.7. 7차전
3.8. 8차전
3.9. 9차전
이스라엘로선 거저 이길 줄 알았던 아제르바이잔 안방경기를 비겨버린 게 타격이었다.
3.10. 10차전
러시아가 홈에서 이스라엘을 잡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최소 비겼어야 하는 경기에서 패함으로서 2위로 진출할 길도 어려워졌다. 이스라엘은 다음 경기 포르투갈 원정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고도 포르투갈의 마지막 상대인 룩셈부르크를 신나게 응원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만약 여기서 이스라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 18, 포르투갈이 이스라엘에게 패하고 룩셈부르크를 이길 경우 승점 20이 되어버린다. 여튼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포르투갈이 둘 중에 하나라도 남은 경기를 한번도 못이기길 바래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두 팀 모두 1승이상 더 달성하면 이스라엘은 바로 광탈 직행이 된다. 룩셈부르크는 홈에서 승리하면서 아제르바이잔을 제치고 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결과적으로 러시아가 이스라엘을 선두 경쟁에서 밀어내는 바람에 포르투갈을 도와준 셈이다.
3.11. 11차전
포르투갈과 이스라엘은 완벽한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포르투갈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비기면 등수에서라도 밀리지 않아서 플레이오프라도 바라볼 수 있지만 이스라엘은 무조건 이겨야만 플레이오프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 생긴다. 패하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은 집에 누워서 TV로 봐야 할 판이다. 물론 포르투갈은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을 반드시 이겨야 함은 물론이고 러시아가 패하거나 비기길 바래야 한다. 포르투갈에게 단두대 매치인 이유는 플레이오프에서 누가 걸릴지 모르기 때문인데 잘못해서 사실상 플레이오프에 가는 팀들 중 최강팀인 크로아티아나 프랑스가 걸릴 경우 골치가 좀 아파지기 때문이다.
결국 러시아가 룩셈부르크에 4:0 완승을 거두어 본선 직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포르투갈은 이스라엘에 무재배를 하면서 사실상 PO로 밀려났고 이스라엘은 그대로 탈락 확정. 여전히 러시아-포르투갈의 승점 차이는 3점이고 골득실도 7점차나 나는 상황에서 최종전에서 러시아는 아제르바이잔, 포르투갈은 룩셈부르크라는 약체를 만난다
러시아는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직행이 확정되는 상황. 포르투갈은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에 이기는 희박한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룩셈부르크에 6점차 압승을 해야 직행이 가능한데, 그 룩셈부르크와의 1차전에서 2:1로밖에 못이겼었다.(…) 게다가 호날두마저 경고누적으로 룩셈부르크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포르투갈의 본선 직행 가능성은 더더욱 낮아졌다.
3.12. 12차전
포르투갈은 최선을 다해 룩셈부르크를 격파했지만 아제르바이잔에게 러시아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다. 이 때문에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를 이겼으면 충분히 본선직행할 수 있었던 포르투갈은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해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이스라엘이 포르투갈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셈이다.
4. 플레이오프
최종 결과 2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이 플레이오프 대상 팀이 되었다. 포르투갈이 상대하게 될 팀은 C조 2위인 스웨덴이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차전 (주제 알발라드): 포르투갈 1-0 스웨덴
- 2차전 (프렌드 아레나): 스웨덴 2-3 포르투갈
- 최종 결과: 포르투갈 2승, 종합점수 4-2 , 포르투갈 본선 진출
[1] 특히 이과인이 프랑스를 택했더라면 이과인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소년가장이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