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국 백신 파동
1. 개요
2018년 7월 중국에서 발생한 파동으로 불량 백신이 수십만 명의 어린이에게 접종이 된 사건.
2. 발단
2018년 7월 15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서 지린성 창춘시의 '창성(長生)바이오테크놀로지' 를 조사해 생산 기록 조작을 적발해 해당 회사의 광견병 백신 제작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창성바이오에서 제작한 DPT 백신이 2018년 10월 27일에 지린성 식약감독관리국의 조사로 불합격 처분을 받았는데도 고작 180개만 압수되었고 산둥성에 25만 2600개, 충칭시에 19만 개, 허베이성에 21만 개가 공급되었음도 추가로 밝혀졌다.##
3. 파장
그 이후, 중국 인터넷상에서 '백신의 왕' 이라는 문제의 창성바이오와 옌선(延申)바이오, 캉타이(康泰)바이오에서 생산된 백신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전술한 3개 기업이 가짜 백신 사태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의 글이 퍼져나가기 시작해 수많은 중국인들을 벌벌 떨게 했다. 결국 리커창 총리가 "조사팀을 파견해 백신 생산, 판매의 전 과정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빠른 시간 내에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하며 연루자와 연루 기업은 엄벌에 처하고 감독관리 직무유기도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지시하고 "이 사건은 인간의 도덕적인 한계를 깬 것으로, 전 인민에게 반드시 명백히 설명해야 하며,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인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고 촉구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도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과 책임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안전을 최대한 지키라고 지시했다.#
중국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심지어 ''''중국 공산당을 타도하자'''' 는 내용의 낙서가 화장실 문과 벽면 등에 적히는 일도 발생했으며 백신 피해 아동 4명과 부모 20여 명이 7월 30일에 베이징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건물 앞에서 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기도 했다.##
2008년에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 사태가 발생했을 때 부모들이 홍콩까지 가서 분유를 산 것처럼, 이 사건으로 인해 부모들이 홍콩에서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창춘시 공안국이 창성바이오 대표이사 등 15명을 구속했다.# 그리고 중국 약품관리당국이 창성바이오에 91억1203만위안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했다.#
4. 논란
해당 사건에 대해 거론한 글과 SNS 계정이 삭제되고 언론의 독립적인 취재를 금지하며 중국 공산당 측이 '백신' 이라는 키워드의 검색을 차단하는 등의 여론 통제가 있었다.##
5. 피해 사례
문제의 백신을 무려 36만여 명의 어린이가 접종받았음이 밝혀졌으며#, 후베이성에서 백신을 접종한 한 살배기 아기가 사망하거나 허난성 출신의 허팡메이(何方美)의 2살짜리 딸이 문제의 DPT 백신과 A형 간염 백신을 맞고 나서 고열과 함께 전신 마비 증상이 나타나 석회질 척추염 진단을 받는 등(#)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중국 당국은 가짜 백신을 맞은 피해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상승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