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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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지린성의 성도인 도시이다.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는 장춘이다. 총 면적은 20,571㎢이고, 총 인구는 712만 명, 인구밀도는 346명/㎢이다. 6개의 시 직할구, 3개의 현급 시, 1개의 현을 관할한다. 대한민국의 울산광역시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2. 역사
고대 시대 부여[1], 읍루, 숙신, 말갈 등의 부족이 살았고 고구려의 지배를 받았다. 발해가 건국되자 부여부에 속하였다. 이후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에 속하였다. 원나라가 망하자 만주족의 땅이었다가 청나라가 건국되자 청나라 땅에 속하였다. 1800년 청나라 황제 가경제가 장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본군을 구성하던 부대 중 하나였던 관동군이 만주 지역을 침략한 후 괴뢰국인 만주국이 건국되자 장춘이 수도가 되었다. 당시의 이름은 新京[2]으로, 만주국의 수도로 지내는 동안 급성장하였는데 1934년 불과 14만이던 인구가 10년 만에 86만(그 중 일본인 15만)이 되어 봉천, 하얼빈에 이어 만주국 제3의 도시였다.
만주국 시기의 창춘은 관동군을 비롯한 일본군들이 지배했고, 이들은 만주에서 731부대를 비롯한 여러 부대들을 세워 전쟁포로와 점령지역의 주민들을 잔인하게 생체실험하여 학살했다. 1945년 8월 20일 8월 폭풍 작전으로 소련군에 함락되어 장춘으로 되돌아갔고, 이어 소련은 1946년 국민혁명군에 도시를 넘겨주었으나 농촌 지역은 인민해방군이 장악하고 있었고, 5개월 간의 포위 끝에 많은 시민이 아사하였으며 1948년 10월 19일 인민해방군에 접수되었다. 1954년 중화인민공화국에 의해 길림성의 성도가 되었다.
3. 경제
장춘의 주된 산업은 자동차 공업과 영화 제작 산업이다. 또한 철도차량 제작산업으로 유명하다, 창춘궤도객차 구펀유한공사는 중국 대부분의 기차나 지하철 제작이나 관리에 관여한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개혁개방 정책 이전엔 만주(동북 3성)의 별명이 공화국의 맏아들(共和国长子)이라고 불릴만큼 중국의 산업을 이끌었는데, 일본 제국이 대륙 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쓰려고 대규모의 공업 단지들을 지어놨기 때문이다.
4. 관광
구 만주국의 수도로서[3] 위만황궁 등 만주국 관련 문화재들이 많이 있다.
5. 교통
시내 도로 교통으로는 버스, 택시 등이 있으며 시내 궤도 교통으로는 창춘 지하철과 노면전차, 중국 최초의 경전철 등이 있다. 공항은 창춘 룽자 국제공항이 있다.
6. 이모저모
2007년 2007 창춘 동계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였다.
특이하게 도시의 이름은 '봄이 길다'라는 뜻이지만 정작 봄은 엄청나게 짧다.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건너뛰는 느낌.
표준어인 보통화와 가장 발음이 흡사한 지역이 바로 이 지역이다. 중국의 아나운서들은 대개 동북 3성 출신.
냉대기후이며, 동북 3성들이 다 그렇듯이 겨울에 장난아니게 춥다 (1월 평균기온 '''-14.7℃'''). 또한, 중국에서 철거되어 이제는 별로없는 노면전차가 있다. 총 2개의 노선이며, Jinjiang 공원 근처에 차고지를 두고 있다. 2량편성이다.
물가가 매우 싸다. 음료수 하나에 2원 수준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현재 존재하는 경전철/지하철의 노선은 총 3개이며, 추후 5개가 더 증설될 예정이다.
주말에 창춘공원에 놀러가면 아침엔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저녁엔 배드민턴이나 제기차기 등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