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리프트 라이벌즈/KR-CN-LMS-VN/결산
1. 결과
2. 주요 기록
2.1. 밴/픽
2.1.1. 픽률
2.1.2. 밴율
2.1.3. 종합
3. 지역별 평가
3.1. '''우승'''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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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맺힌 설움을 깔끔하게 씻어내주는 최고의 피날레를 맞이했다. 지난해와 달리 두 리그의 입지가 바뀐 만큼 LCK는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컸고 작년 패배의 주역들과 리그의 초신성들이 번갈아 캐리하면서 최종 우승을 견인했다.
킹존은 건재함을 과시했으며 첫 국제 무대를 치르는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국제 무대 데뷔를 마쳤다. SKT 역시 MSI의 아쉬움을 씻어낼 만한 흡족한 결과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핀이 결승에서 FPX와 도인비의 창의적인 밴픽에 발목이 잡혀 결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고 SKT가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IG의 승리 패턴에 또다시 빨려들어간 점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두 팀 다 다른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따내[1] 제 몫을 다하였기에 LCK가 3년만에 RR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3.1.1. SK telecom T1
조별 예선에서 1승 1패. IG의 패턴에 또다시 빠지면서 불안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결승전에서 역시 SKT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결자해지했다. 중국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나이트가 조커픽 루시안을 꺼냈음에도 불구하고 라인전부터 압도하며 페이커의 하드캐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페이커의 모습도 좋았지만 [2] 테디, 클리드, 칸 등 멤버 각각의 폼도 올라왔다는 게 보이는 경기력. 밴픽에서 잘 준비한다면 기존의 스타일에 속도를 더하는 선에서도 현재 메타에서 승부를 겨룰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멸망한 폼에서 조금 올라온 상태로 치르는 국제전으로는 IG 상대로 약간의 잡음이 있었으나 '''LPL 2위팀'''을 박살내는 등 페이커가 말한 14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위권으로 충분히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3.1.2. Griffin
현 LCK 1위 팀인 만큼 기대를 많이 받았고 예선전에서 JDG를 상대로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역시 그리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쉽게도 결승전 컨셉에 맞지 않는 밴픽과 상대 FPX의 도인비의 맹활약에 패배 하였지만 첫 국제 무대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성공적이었다. 정글러 타잔을 중심으로 한 상대방이 두는 변수에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강력한 한타의 자신감으로 원하는 타이밍에 거는 교전. 그리핀의 경기 플레이는 국제 대회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결승전 패배로 결승전만 가면 약해진다는 조롱이 다시 터지는 등[3] 안티팬의 공격을 잠시 받기는 하였지만 어쨌든 LPL과의 승패는 1승 1패. 저 1승이 아니었다면 조별 예선 조기 확정이 쉽지는 않았을 테니 그리핀의 이번 국제 무대에서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만하다.
3.1.3. KING-ZONE DragonX
작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킹존이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LPL과의 경기에서 전패했는데 하필 킹존의 2패가 LCK에게는 치명적이었다.[4] 그래서 내수용, 이완드래곤X라는 오명을 샀고 올해도 폰의 시즌아웃으로 전력이 이탈한 상태에서 데프트 원맨팀이 어디까지 먹히나, 딱 그 정도의 전망이었다.[5]
'''그러나''' 킹존은 작년의 모습을 설욕하듯 LCK의 선봉으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대회 3경기 내내 보여주었다. LPL 상대팀들도 FPX와 IG로 모두 중국 내에서 정상급 팀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6] 그들이 가장 잘하는 방식인 교전으로 승부를 가르는 모습에 LCK 팬들 모두 흥분하는 중. 특히 상대 바텀을 압살한 데프트와 투신, LPL의 강력한 상체를 상대로 휘어질지언정 꺾이지 않고 한타 때만 되면 귀신같이 팀플레이로 복구해내는 라스칼-커즈-내현의 활약은 인상 깊었다. 전체적으로 라인전 단계에서 밀리는 상체는 교전에서 팀플레이로 커버하며 원딜러의 성장 시간을 단축하고 최강의 창인 원딜러가 정글과 서폿의 보좌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패턴은 작년 시즌 내내 국제 무대를 지배한 RNG가 떠오르는 모습. 대회 이전 리그에서 폼이 떨어져서 걱정을 샀지만 다시 리그 복귀 후에 모습이 기대되는 팀.
3.1.4. DAMWON Gaming
팀 전체적으로 공격적이고 교전을 피하지 않으며, 교전을 통해 판을 뒤집어버리는 본인들의 컬러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라이너들이 전체적으로 개인기가 좋고 무력파로서 교전 전에 불리한 상황이어도 각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대회 내내 보여주었다. 바텀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강력한 탑-정글-미드가 슈퍼플레이를 연발해내며 역전하는 모습은 상남자 메타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이라 평가 받는다.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는 대회 내내 상대 라이너들을 상대로 아무리 밴픽이 꼬여도 반반 이상을 해주며 캐리를 해내었고 바텀 듀오 뉴클리어와 베릴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안정적이고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특히 베릴과 캐니언은 결승전 4세트에서 밀리던 와중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엄청난 슈퍼플레이와 연계를 연달아 보여주며 게임을 지배했다. 안정적인 바텀과 함께 상체에서 교전의 중추를 맡으며 아무리 불리한 경기도 교전 한방에 역전 하는 모습은 작년 롤드컵 우승 당시 IG의 모습.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며 상승가도를 달리는 와중에 국제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붙였다는 평가다. 특히나 2번의 승리에서 불리했던 초반을 딛고 싸움으로 전부 역전을 일궈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3.2. '''준우승''' '''LPL'''
망해버린 LMS, 아직 시간이 필요한 VCS를 상대로 틈을 주지 않고 찍어누르며 안정감을 과시했지만 정작 예선, 결승 합계 LCK 상대 단 2승에 머무르며 최근 2연속 우승이 무색할 정도로 완패하였다. 물론 LPL의 최상위팀들은 LCK에게 유효타를 먹일 만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해보였지만 그게 전부였다.
특히 터줏대감 EDG, RNG의 몰락으로 중상위권 세대 교체에 완전히 실패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만하다. 이를 뒷받침하듯 스프링 준우승팀인 JD Gaming과 스프링 4위, 현 서머 2위를 구가하고 있는 Top Esports의 경기력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각각 강력한 탑솔러와 옴므표 운영, 강한 딜러진과 나머지 멤버들조차도 메카닉만큼은 강력함을 이용한 공격성으로 연합팀은 확실하게 양민학살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LCK를 상대로는 밀릴 때는 무난히 밀리고 유리한 상황에서도 역전패를 하면서 굉장히 큰 체급 차이를 보여줬다. JDG는 수시로 잘려대 임프폭발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은 임프를 필두로, 중국 팀 치고는 전투에서 강력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그리핀과 담원이라는 LCK표 젊은 피들의 전투력에 크게 휘둘리며 무너져내렸다. 한편 TES는 최소한의 기계적 운영은 되지만 허술한 팀 합과 콜 미스, 정글러 Xx의 심각했던 기복과 믿었던 바텀의 애매함, LPL 미드 치고 공격성이 낮은 나이트, 신인 탑솔러 369의 멘탈 문제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굉장히 아이러니하게도 LCK에 세트를 따낸 팀인 IG와 FPX는 한국인 탑-미드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도인비와 더샤이, 루키의 활약이 세트를 따내는 데 매우 결정적이었음은 부정할 수가 없다. LPL 팀의 중국인 선수들이 모두 못했고 한국인 선수들이 모두 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중국인만으로 로스터를 짰으면 2개 세트나 땄겠냐는 이야기도 나올 만하다. 2018 MSI 이후로 더 이상 용병에 의존하는 리그가 아니라 자국 선수들 수준 자체가 높아져서 LCK를 뛰어넘었다고 보여졌으나 결국 아직은 한국인 용병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꼴만 증명한 셈이다.[7] 게다가 판테온이라는 컨셉픽으로 한 경기 대박친 FPX와 탑 바텀 라인전부터 거의 승부를 결정지었던 IG의 한 경기씩을 제외하면[8] LCK 팀들에게 교전에서 크게 밀리며 고전하다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LPL 특유의 호전성이란 스타일이 새로운 옷을 입은 LCK에 의해 묻힌 느낌이 든다.
이제 JDG, TES에 중국 팬들이 걸었던 약간의 기대는 탑솔을 교체하고 와신상담 중인 Royal Never Give Up과 서머 시즌 힘있는 리빌딩으로 굉장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LNG Esports에게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팀도 약점이 많은 편이다. RNG의 경우 현 킹존과 유사한 플레이스타일이라고는 하지만, 탑솔러의 기량이 스프링에는 킹존보다도 더 떨어졌던데다 원딜러인 우지도 손목 부상으로 한타는 여전하지만 라인전 기량이 데프트에 비해서는 많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게다가 우지의 경우 롤판에서도 유독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잦은 선수다. 고평가와 저평가를 오가는 새 탑솔러 랑싱이 어느 정도 모습을 보이느냐, 우지 부활이 가능하느냐에 따라 서머와 롤드컵 농사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정글러 Mlxg가 은퇴하며 전력은 더 약해진 상황. LNG의 경우 제 2의 IG라는 수식어를 스프링의 TES에게서 빼앗아올 수 있을 정도로, 단순히 개개인의 메카닉만 좋은 것이 아니라 IG식의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이 돋보이는 팀이다. 하지만 사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MSI와 RR에서 IG가 보여줬던 단점들[9] 대부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개개인으로도 팀으로도 IG보다 나은 부분이 별로 없어서 어디까지 성장해나갈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3.2.1. Invictus Gaming
LPL 서머 시즌 개막 이후로 처음으로 온전한 주전 로스터로 등장했기 때문에 가장 이목이 쏠리는 팀이었고, 실제로도 LPL이 조별 리그 vs LCK전에서 전패를 기록하는 사이 유일하게 SKT를 상대로 1승을 따내면서 기대치는 더욱 올라갔으나 결승에서 킹존의 원딜 하이퍼 캐리에 무참하게 털려버렸다. 특히 주전이 모두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롤드컵 조별 리그까지를 떠오르게 하는 IG 특유의 뇌절이 다시금 부활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상태로는 리그 내에서 순위 싸움이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내의 팬들에게 가장 비난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LPL 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RNG 팬들에게 말 그대로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팬덤 내에선 LPL 패배의 1등 공신을 결승전 1세트에서 뇌절 플레이로 킹존에 참패한 IG로 꼽는 여론이 매우 우세하다.[10]
3.2.2. JD Gaming
리프트 라이벌즈 시작 전에도 매우 나쁜 컨디션으로 인해 LPL 내 최약팀으로 꼽힐 정도였고, 실제로도 예상이 틀리지 않고 LCK를 상대로 전패 하였다. 대다수의 LPL 팬들은 애초에 예견된 일이었기에 납득하는 편. 하지만 다른 선수들보다도 결승에서 그야말로 처참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플로리스에 대해선 엄청난 질타를 퍼붓고 있다. 플로리스는 리라 출전 팀 전체적으로 따져도 라인전 갱 능력이 처참했고[11] 한타 때마저도 두각을 보이지 못하거나 오히려 상대에게 대역전의 실마리를 주는 희대의 역캐리를 만드는 등 리라 출전 LPL 소속 선수 중에서 가장 워스트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JDG의 정글 자원은 더욱 암울한데 서브 정글러인 카나비마저도 아직까지 언어 문제, 그리고 경험 문제로 인해 주전으로 쓰기 힘든 상태.[12] 거기에 원딜러의 실력 노화 문제로 인해 여러가지 큰 문제가 겹쳐서, 지난 시즌과 같은 기적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플레이오프권도 힘들어 질 수 있다.
3.2.3. FunPlus Phoenix
현재 LPL에서 전승 1위를 달리는 만큼 가장 위협적인 포스를 보였고, 결승전에서도 그리핀을 상대로 유일하게 1승을 가져가면서 분투했다. 특히 미드 판테온을 픽하고 캐리한 도인비의 천재성을 작년의 클레드에 이어서 양 리그의 팬들에게 똑똑히 각인하면서 이후의 국제전에서도 매우 위협적인 팀임을 어필했다.
하지만 킹존전에서의 참패에서도 보이듯이 정석적인 픽에서는 숙련도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도인비마저도 코르키를 들고 LCK에서 라인전이 약하다고 평가 받는 내현의 아지르를 상대로 라인전에서부터 지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13] 특히 이러한 점은 지난 시즌에도 정규시즌 1위를 유지하다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다전제로 넘어가면서 무너져버리는 상황을 맛보았기에, 각 라이너들의 기본기를 좀 더 갈고 닦지 않는다면 스프링 시즌의 참사가 되풀이 될 수도 있다.
3.2.4. Top Esports
플레이면에서는 LPL 4팀 중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이번이 국제전 첫 출전이었다지만, 매우 긴장한 탓인지 LPL다운 교전을 전혀 보여주질 못했다. 담원전에서는 상대의 엄청난 한타 캐리에 휩쓸려 버렸고, 심지어 결승에서는 LCK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 받는 SKT를 상대로 교전에서 탈탈 털리면서 뭔가 보여주기도 전에 참패 하고 말았다. 특히 선수들의 멘탈 문제가 가장 심각했는데, 밀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른 채 방황하다가 결국 패배하는 그림을 보여주었다.
3.3. '''3위''' LMS&VCS
설마설마 했으나 가능성이 꽤 높았던 세트 전패가 현실이 됐다. 지속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LMS와 여전히 한계가 뚜렷한 VCS로 요약할 수 있는 대회였다.
먼저 LMS는 그냥 절망적이다. FW가 현 리그 최하위, MAD가 리그 중위권이지만 리프트 라이벌즈 개막 시점에서 1~3위인 J Team, ahq, HKA에 거물급 유망주가 없기 때문이다.[14] 즉 이들이 팀워크를 갖추고 개개인의 최대 기대치를 실현해도 국제 대회에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VCS는 현재 리그 전승을 달리고 있는 DBL이 0승 3패를 기록하며 역시나 메이저 지역과의 격차를 실감했지만 전투력은 메이저 지역 상위권 팀들과도 견줄 수준임을 증명했다. 게다가 리빌딩을 한 EVOS 말고도 리그에는 17 GAM의 옵티머스 중심으로 스프링 정규시즌 2위, 최종 3위를 기록한 뒤 EVOS의 에이스였던 YiJin을 영입해 떡상을 노리는 Team Flash(구 Sky Gaming)와 제로스, 리바이의 재영입으로 권토중래를 노리는 GAM이 대기하고 있다. 이렇게 탑 정글 라인업이 빵빵한 대신 미드와 원딜에는 나울과 옵티머스 이상의 인재가 전혀 보이지 않는 부분은 아쉽다.
3.3.1. Flash Wolves
자국 리그 1라운드 단 1승으로 멸망한 것을 감안하면 MAD보단 나았다. 최소한 운이 따라줘도 골드를 못 앞서는 MAD와 달리 짧은 시간이라도 유리함을 취했고, 애매하게 균형 잡힌 경기력 덕분에 체면치레는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소드아트(+카사) 시절의 날카로웠던 운영이 모두 사라졌기에 승기를 잡았을 때 제대로 힘있게 굴릴 능력이 없었다. 한마디로 그냥 꿈틀 하고 역전패당하기를 반복하였다. MSI 초반 팀의 버팀목이었던 것과 달리 미묘한 소극성과 턴 넘기기를 자주 보여주며 좋지 않은 의미로만 LCK스러웠던 래더, 소드아트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한국 팬들에게 유명할 이유가 없어보이는 개성 없는 경기력의 하나비와 베티, 아직 만개하지 못한 샤우씨와 그냥 부기보다 덜 던질 뿐인 엔소까지 사실 MAD보다 라이너들의 손이 좀 좋을 뿐 FW도 엄청나게 애매하기는 매한가지다. LCK 상대로 벽을 느꼈던 JDG와 TES도 연합팀쯤은 무난히 학살했기 때문이다.
3.3.2. MAD Team
LMS 수준 하락을 증명하는 팀이라는 꼬리표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떼어내지 못하는 중이다.[15] 2킬을 먼저 따내고도, LPL 스프링을 4위로 마친 탑 이스포츠에게 3라인 전부 CS부터 압도적으로 벌어지면서 관광당했다. 도저히 다른 메이저 지역에서 먹힐 수 있는 라이너들의 개인기량이 아니라는 한국 시청자들의 평가가 현실이 되었다. 에이스 콩유가 열심히 이를 커버하려다 더 집어던지거나 라이너들보다는 차라리 손이 좋은 서포터 K가 원딜 파이크를 픽해 파이크 유미 조합으로 발버둥쳤지만 결과는 파멸적이었다.
3.3.3. Dashing Buffalo
제로스의 이탈로 세트 승리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고 진짜로 전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제로스의 방출로 전력이 약화된 상태에서도 연합팀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달 정도로 강력한 초반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LCK 최강자로 평가받던 그리핀을 상대로 초반 우위를 잡는 모습이나 LPL을 상대로 한타에서 굉장한 공격성으로 당황시키고 이득을 취하는 모습 등을 보면 얻어간 것이 없지는 않다. 정글인 멜리오다스는 고질적인 멘탈 문제가 또 도졌는지 준결승에는 출장하지 못 했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 뛰어난 피지컬과 잠재력을 보여주며 초반 전투의 핵으로 활약했다. 나울, 빅코로, 팔레트도 LMS를 상회하는 라인전 능력을 보여주었다. 라이조는 본래 원딜에서 제로스의 땜빵으로 탑으로 포변한 걸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멜리오다스 의존도와 부실한 중후반 운영으로 역전을 자주 허용하며 미숙한 밴픽 문제 등 플레이-인 지역에서는 탑급의 경기력이지만 아직 4대 메이저 지역과는 격차가 분명히 있다는 것 역시 드러났다.
3.3.4. EVOS Esports
에보스는 대대적인 리빌딩으로 대만 리그 꼴등인 FW보다 힘들 거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반 정도는 들어맞았다. 소위 신생팀 특유의 공격성은 괜찮았지만 그 외에는 종합적으로 뒤떨어졌다. 특히 기본기가 처참한 수준으로 라인전은 시종일관 밀렸고 초반 설계나 운영은 전무했다. 결국 RR에서는 순수하게 체급 차이로 밀려 패배를 쌓게 되었다.
[1] 그리핀이 조별 리그에서 2승을 따지 못했다면 결승 선착이 불가능했을 것이고, SKT가 결승에서 이기지 못했으면 5세트로 끌려가는 시나리오였다.[2] 정확히 말하자면 라인전 몰빵픽인 루시안을 상대 안하고 혼자 놀라며 미드에 내버려둔 뒤 로밍으로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며 게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빠른 라인클리어로 씨에스는 잘 먹어둬서 루시안은 소리소문없이 썩어버렸다.[3] 사실 이 패배도 상대인 FPX가 예선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밴에서부터 세주아니를 풀어주고 자신들은 그라가스를 가져가면서 밴픽이 자신들의 의도대로 흘러가게 했으며 도인비의 넓은 챔프폭을 적극 활용해 베인을 통한 심리전을 걸고, 미드 판테온이라는 희대의 픽과 판테온 특유의 한타 설계로 완승을 가져갔다. 물론 밴픽 외로도 바다용 한타 3킬 허용처럼 아쉬운 판단이 나온 것도 크긴 하다. 애초에 이 바다용 한타 때문에 잘 버티던 게임이 그냥 터져버렸고 해설진들도 왜 그랬는지 의문을 표할 정도였다.[4] RNG전은 결승 직행을 놓쳤고 RW전은 시리즈를 5세트로 끌고가서 RNG가 재출전할 판을 깔아줬다.[5] 실제로 FPX전에서 킹존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이 없었고 FPX에게서 승리를 따는걸 보고도 IG전의 열세를 예상하는게 대부분이었다. 그런데...[6] FPX는 섬머시즌 전승중 및 스프링 정규시즌 1위, IG는 스프링 우승 및 MSI 그룹스테이지 신기록[7] 당장 2018 월챔에서도 순혈 중국팀 RNG도 코칭 스태프는 한국인이었고, 그마저도 걸려 있던 기대치가 무색하게 8강에서 탈락했다. 우승팀 IG야 더샤이, 루키라는 한국인 선수에 김정수 감독, Mafa 원상연 코치 등 코칭 스태프에도 한국인 비중이 높았으니 더 말할 것도 없고.[8] 그리고 두 팀 모두 킹존에게 전투력에서 밀리면서 패배하였다.[9] 정글러와 탑솔러의 심각한 기복, 극 공격적인 플레이가 꼬였을 때 상대의 단단한 조합을 상대로 역스노우볼 가속화 등등.[10] 물론 IG의 입장에선 꽤나 억울한 평가이다. 리그 압도적 1위를 달리는 펀플러스마저도 똑같이 그룹 스테이지의 첫 LCK vs LPL 구도에서 킹존에게 비슷한 루트로 패했기 때문.[11] 다만 JDG는 탑의 줌을 제외하면 라인전 기량이 리라 출전한 메이저 8팀 중 상당히 좋지 않아서 갱각을 잡기가 힘든 편이었다.[12] 게다가 카나비는 엄연히 임대 신분이라 시즌 끝나면 그리핀으로 휙 돌아가버릴 가능성도 있다...[13] 다만 결승전에서는 반대로 IG 루키의 아지르가 내현의 코르키를 압박했듯 상황에 따라 상성대로 간 면은 있다.[14] FoFo, Ziv, Unified라는 에이스들이 있고 나머지 선수들이 1인분은 하지만, 에이스들의 경기력도 전부 절정에서 내려왔고 나머지 멤버들은 포텐도 남지 않은 중고 신인들이라 국제 대회 경쟁력은 MAD만큼이나 기대가 안 된다는 것이다.[15] 작년 리라와 롤드컵에서 FW를 제외한 LMS 팀은 본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