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9 mm

 

1. 개요
2. 특징
3. 종류
4. 사용 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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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P-5, SP-6, PAB-9, BP, 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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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P-5, PAB-9의 구조

1. 개요



러시아에서 7.62×39mm를 기반으로 개발한 저소음 아음속 넥업 탄약. VSS, AS Val, AMB-17 등 소음기가 내장된 아음속 총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9x39mm 탄약을 사용할 수 있는 민수형 AR-15도 등장하고 있다.
아래 서술된 특징 때문에 현대전에서는 시가전이나 산악, 밀림 등 근접전이 늘어나게 되어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다. 베트남전에선 대부분의 교전이 100m 이내에서 진행되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대신 탁트인 평지나 사막지역 같은 전통적인 전장 환경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탄이라고 볼 수 있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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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P-5, SPP, SP-6, PAB-9, BP, BP, BP탄의 탄자
아음속을 유지하면서 방탄복이나 철판을 관통하기 위해 7.62×39mm 탄피를 기반으로 기존 탄두에 2배인 .338 Lapua Magnum보다 무거운 17그램짜리 탄두를 욱여넣어 탄자가 거의 다른 총알의 탄자+탄피 크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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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63mm 방어가 가능한 NIJ 레벨 IV급 XSAPI를 관통한 9×39mm
7발 중 3발은 방어했으나 3발은 관통되고 1발은 유의미한 피해를 줄 만큼 파였다.
다만 이에 대해서 논란도 있는 편
덕분에 사거리 내에서는 레벨 1~3 급의 방탄복이나 8~10mm 철판을 뚫을 수 있으며, 거리가 좀 가깝다면, 위에 실사격 실험처럼 레벨 4까지도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하다.
우선 태생부터 아음속 저소음탄으로 소음이 매우 적다.
거기다 일반적인 저소음용 아음속탄은 소음이 낮은 만큼 위력도 떨어지지만[1] 9x39mm는 탄자 크기 자체를 극대화하여, 위력을 보강했다. 덕분에 아음속탄이지만 관통력이 뛰어나고 구경이 커 제압력이나 저지력도 높다. 그리고 탄자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유효사거리까지 운동에너지가 잘 유지된다. 즉 관통력과 저지력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
그러면서도 반동은 아주 작은 특징[2]을 가지고 있어서 사격 시 총기를 제어하기도 쉽고 더불어서 총기도 소형화하기도 쉽다. 또한 사거리가 너무 길지 않아 눈먼 탄에 민간인이나 아군이 다칠 위험이 적다.
문제는 태생자체가 아음속탄이다 보니 운동 에너지가 총구 기준으로 800J미만으로 잘 쳐봐야 5.56×45mm NATO의 절반 수준이다. 탄약의 지름이 큰 탓에 총기에 한 번에 장전할 수 있는 장탄 수도 적으며 탄자가 무겁다 보니 탄약의 무게가 무거워서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탄약량이 일반 소총탄에 비해서 적다.[3]
명중률 부분에선 아음속 특성상 탄 낙차도 큰 편이라 장거리 사격 시 명중률과 위력이 크게 떨어지며 유효사거리도 일반 소총탄에 비해서 짧다. 빠르고 곧게 나가는 7.62, 5.56, 5.45 mm 총탄에 비해서 거의 포물선을 그린다. 아음속탄은 속도를 줄여야하는데 $$ \frac {1}{2} mv^2 $$ 공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속도 대신 탄두 무게를 늘려도 운동 에너지가 줄어드는걸 막기 힘들다. 게다가 탄도에서 중요한 건 초음속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인데 아음속탄은 처음부터 초음속이 안 나온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서도 정규군이 사용하기보다 특수전에서 더 많이쓰이는 탄약이다. 특히 급변하는 전장 상황으로 시가전이나 소규모 인질전, 비정규전이 많아지고 케블라의 대중화로 태러리스트들의 방어력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높은 수준의 관통력과 저지력, 그리고 적절한 유효사거리와 정숙성으로 고평가 되고 있다. 서방권에선 FN P90이나 H&K MP7등의 새로운 총탄을 개발하고, 이마저도 반대로 고관통이라 저지력 문제에 시달리며 기존의 H&K MP5 같은 무기들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선 확실히 제값 하는 총탄이라 하겠다.

3. 종류


  • SP-5 : 아음속 저격탄, 철심탄두 FMJ이며 총구속도 약 290m/s, 운동에너지 673J, NIJ 방탄등급 I~II 정도를 뚫을 수 있다.
  • SP-6 : 철갑탄, SP-5보다 관통력을 더 개선했다. 고탄소강 철심탄두를 사용하며, 총구속도는 약 305m/s, 운동에너지 706J. 근접에서의 사용을 염두해둬서 그런지 SP-5보다 탄도가 곧지 못하다고 한다.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근접거리에서 NIJ 방탄등급 IIA는 100%, III도 60% 확률로 뚫는다고 한다.
  • PAB-9 : SP-6가 탄환 단가가 비싸다는 지적을 들어 관통자를 일반 철심으로 바꾼 버전.
  • BP : 철갑탄. 2006년과 2008년에 각각 개량되었다.
  • SPP : SP-5에서 관통력을 향상시킨 고관통성 저격탄.
가장 많이 쓰이는 탄환은 SP-5과 SP-6다. SP-5로 저격을, SP-6로 근접전을 해결하는 느낌. 다른 탄환은 매우 소량으로만 쓰이고 있다.
아음속탄의 태생적 한계로 낮은 사거리와 불안한 탄도 때문에 장거리 사격에 좀더 최적화된 8.6x39mm탄이 있다.

4. 사용 총기



[1] 보통 아음속 탄을 만들경우 탄자를 무겁게 하거나 약장탄을 사용하여 포구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택한다. 전자는 탄자가 무거운 만큼 저지력이 높아지겠지만 총의 탄두가 일정치 않고 유효사거리가 빠르게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고, 후자는 약장탄이다보니 당연히 위력이 떨어진다.[2] 사실 7.62x39mm자체도 7.62mm계열중에서 낮은 반동과 적당한 저지력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탄이라는 소리를 듣는대, 거기서 장약을 더 줄이고 탄자를 늘렸으니 반동이 줄어든 것.[3] 단적으로 미군이 7.62x51mm에서 5.56x45mm로 사용탄을 교체하자 병사가 휴대할 수 있는 탄약량이 2배로 늘어난 것만 봐도 탄약 자체의 무게를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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