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America Online, Inc.'''
1. 개요
미국의 포털 사이트 및 온라인 서비스 제공 업체. 2015년에 버라이즌이 인수해서 현재는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의 자회사이다.
2. 역사
미국의 인터넷 미디어 회사이자 PC통신 서비스 기업이었던 곳. 초창기부터 미국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역사적으로는 1983년 Control Video Corporation이라는 미디어 기업으로 출발해, 초기에는 아타리 2600용의 게임라인, 코모도어 64용의 퀀텀링크, 애플 2와 IBM용의 링크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했으며, PC통신을 서비스하기도 하였다. 이후 1991년에 상호를 아메리카 온라인(America Online)으로 바꿔서 인터넷 미디어 기업이 되었다. 이 때 컴퓨터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도 쓰기 쉬운 웹 브라우저를 제공하여 미국 내 인터넷의 대중화를 불러 일으켰다. 2006년 상호를 약자 AOL로 바꾸었고, 급속도로 변해가는 인터넷 환경에 따라 주 전략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서 광고/미디어 분야로 바꾸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때 닷컴 버블로 잘 나간 2000년에는 미디어계의 거물 타임 워너를 인수합병하여 AOL Time Warner가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경쟁 회사였던 컴퓨서브를 인수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최고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였던 AOL과 수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의 결합은 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였다. 그러나 이른바 닷컴 버블의 붕괴로 인하여 AOL이 그에 따른 큰 손실을 기록하자[2] 결국 2009년 AOL을 분사하였다.
타임 워너에서 분사된 이후 AOL은 구글 출신인 팀 암스트롱(Tim Armstrong)을 새로운 CEO로 영입했고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미디어 컴퍼니로 사업 영역을 변경한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회사가 다시 안정기반을 회복한 이후 2011년에 3억 1,500만 달러에 허핑턴포스트를 인수한 것을 포함 여러 기업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려나갔다.
이후 2015년 버라이즌이 44억 달러에 AOL을 인수했고, 현재는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의 자회사가 되었다.
3. 한때 유명했던 물량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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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가 유명한 이유는 '''거의 스팸이나 다름없는 판매전략''' 때문. 적극적인 물량공세 전략으로 말그대로 클라이언트 CD를 물처럼 뿌려댔다. 심지어 한때는 '''전 세계에서 생산된 CD의 절반 이상에 AOL 로고가 박혀있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도 디자인까지 매번 바뀐다! AOL CD를 받고 하루 지나면 또 AOL CD가 들어와있다고 할 정도. 어느 정도였냐면 이때 뿌린 CD들은 현재 위와 같은 용도로 쓰이고 있다(...). 물고기 비늘을 전부 AOL CD로 만들었다.
이런 정신나간 전략 때문인지 몰라도 2006년 PC월드에서 공개된 세계 최악의 기술 25개 중에서 당당하게 '''1위'''를 달성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4. AOL Instant Messenger
이 회사에서 제작한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인 AOL Instant Messenger(일명 AIM)은 서양권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었던 메신저였다.[3]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0에 가깝다. 어째서인지 이미 한참 전의 버전인 Windows 3.1용 AIM으로도 접속이 됐다.
그러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나 와츠앱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에 밀리면서 몰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2017년 12월 15일에 서비스 개시 20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관련내용
Animator vs. Animation 2편과 3편에도 잠깐 나왔다. 행적은 문서 참고.
[1] 이 둘 사이에도 몇번 바뀐 적이 있다. 참고[2] 내부적으로는 합병한 양사간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등 문제가 지속됐다고 했다.[3] 전성기 때에는 Windows Live Messenger와 1위 자리를 엎지락뒤치락 하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