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Survival Evolved/생물종/곤충 및 절지류
1. 곤충
1.1. 쇠똥구리 (Dung Beetle)
동굴 내부나 스코치드 어스의 외곽 사막 지역, 라그나로크의 화산 지대 등 극한 환경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다른 절지동물과는 다르게 플레이어를 선공하지도 않고 설사 공격받아 반격하더라도 워낙 이동속도와 공격력이 형편없어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시체를 해체하면 생고기와 키틴을 얻을 수 있다.
쇠똥구리는 대변[2] 을 사용해서 길들일 수 있고 레벨에 따른 능력 차이는 없으니 가능하면 레벨이 낮은 개체를 테이밍해서 무게를 늘리는 편이 좋다. 선공하는 생물이 아니므로 방충제를 섭취하고 몰래 접근할 필요도 없으며, 주위의 다른 선공 생물들만 조심하면 된다. 참고로 길들인 쇠똥구리는 대변을 섭취하지 않고 고기를 주식으로 먹으니 유의하자.[3]
처음 출시 당시 길들인 쇠똥구리에게 따라오기를 설정하면 사람이 기어가는 속도보다 이동속도가 느려서 집까지 데려갈 때 굉장히 답답했지만, 지금은 길들인 쇠똥구리를 들어 올릴 수 있어서 운반이 매우 편해졌다. 거기에 아르젠타비스가 있다면 1마리는 플레이어가 들고[4] 아르젠타비스의 C키와 우클릭으로 집어서 크라이오 포드 없이도 최대 3마리를 운반할 수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아르젠타비스의 C키로 집어올리는게 불가능해져서 최대 두 마리 밖에 운반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길들인 쇠똥구리는 인벤토리에 대변을 넣은 후 자유행동을 활성화하면 대변을 비료와 오일로 바꿔준다. 비료통과 비교하면 무게가 너무 낮아서 한번에 많은 양의 대변을 들고 있지는 못하지만, 인벤토리 내 대변을 비료와 오일로 변환하는 데 15분이면 충분하고 효율도 엄청나다. 게다가 각 변환을 동시에 돌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인간 대변 1개, 소형 동물 대변 2개, 중형 동물 대변 1개, 대형 동물 대변 1개를 동시에 넣어두면 15분 후 모두 일괄적으로 처리돼서 비료 7개, 기름 7개가 나온다.
각각의 대변별 비료 및 기름 전환 효율은 아래와 같다.
자유행동을 활성화만 해놓면 움직이지 못하거나 무게가 꽉 차더라도 비료를 생산해주기 때문에, 보통 온실이나 목재 감옥에 가둬놓는 편이다.
1.2. 거대벌 (Giant Bee)
'''여왕벌.''' 평상시에는 야생 벌집 내부에 들어가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플레이어는 이 벌집에 가까이 다가가서 E를 눌러 거대 벌꿀을 5개 얻을 수 있다. 다만 어느 정도의 갑옷과 무기가 잘 갖춰져 있지 않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야생의 벌집에서 꿀을 따는 순간 체력 비례 데미지를 주는 디버프와 함께 수많은 일벌이 달려 나와 플레이어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길리 슈트나 테크 슈트 풀세트를 입으면 디버프를 피할 수 있으며,[7] 다이어 베어가 있다면 벌집 근처에서 우클릭으로 벌들의 어그로를 전혀 끌지 않고 한 번에 거대 벌꿀을 15개나 채집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벌집을 파괴하면, 여왕벌은 밖을 돌아다니면서 일벌들을 소환해 근처에 있는 플레이어나 길들인 생물을 공격한다.
길들일 때는 길리 방어구를 입고 방충제를 사용한 후[8] 일벌들의 방해를 뚫고 여왕벌에게 접근해 먹이를 먹이면 된다. 좋아하는 먹이는 심플 키블 다음으로 양고기, 고품질 생고기 순서이며, 꿀벌답게 꽃도 좋아해서 희귀 꽃으로 길들일 수 있다. 1레벨에 키블 2개, 희귀 꽃 5개를 먹고 150레벨에 키블 5개, 희귀 꽃 12개를 먹는데 키블을 쓰면 '''2분 18초 내로 길들일 수 있고''', 희귀 꽃을 쓰면 약 46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테이밍 시 주의할 점은 아무리 길리 방어구에 방충제까지 준비해도 여왕벌이 소환하는 일벌들에 가까이 다가가면 어그로가 끌려 공격받으니 체력 회복 수단으로 커스텀 요리나 의료용 브루 등을 꼭 지참하자.
길들인 여왕벌은 E를 눌러 뜨는 상호작용 메뉴로 벌집을 만들게 하면 사라진다. 거대한 벌집을 즉시 건설하고 그 안에 여왕벌이 들어가는 모양. 벌집을 설치하고 희귀 꽃을 내부에 채워놓으면 일정 시간마다 거대 벌꿀이 생성되어 야생 벌집을 털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거대 벌꿀을 수급할 수 있게 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렇게 길들인 여왕벌로 설치한 벌집도 플레이어가 가까이 다가가 꿀을 채취할 시 디버프를 거므로 꼭 길리 방어구를 입고 꿀을 따야 한다.
여담으로 실제론 절대 썩지 않는 꿀이 게임상에서는 20분마다 하나씩 썩어 없어진다. 스택도 안 쌓이는 건 덤.
이 벌은 마이오세에 한반도 남부와 일본에서 서식한 왕꿀벌(Giant Honey Bee, 학명 Apis Lithohermaea)을 모델로 해서 디자인한 것으로 추정되나, 실제 몸길이는 8mm로, 오히려 현생 꿀벌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더 작은 수준이다.
1.3. 메가네우라 (Meganeura)
초소형 공중몹. 평소에는 플레이어나 길들인 생물을 선공하지 않고 돌아다니지만, 공격받거나 주변에 시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시체를 채집하며, 이후 선공형이 되어 공격하기 시작한다.
메가네우라에게 공격당하면 데미지의 2배에 달하는 기력을 감소시키는 독이 걸리며, 크기도 작은데 속도도 빠른 편이라 맨몸의 생존자 정도는 충분히 죽이고도 남는다. 여기에 다른 육식공룡이 합세하면 금상첨화. 시체를 해체하면 소량의 생고기와 키틴을 얻을 수 있으며, 벨제부포로 메가네우라를 공격하면 높은 추가 피해를 주며 시멘트풀을 채집할 수 있다.
대량의 시멘트풀이나 키틴을 구할 생각이라면 사르코나 카프로, 피라냐가 돌아다니는 습지를 돌아다니기보단 메가네우라가 수십마리씩 돌아다니는 늪 동굴에 들어오는 것이 더 유용하다. 다만 늪 동굴의 메가네우라들은 야생 만렙 제한을 훨씬 넘는 개체들도 나오고, 방독면 없이는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다.
1.4. 티타노미르마 (Titanomyrma)
날개가 달린 병정개미와, 걸어 다니는 일개미 두 종류로 이루어진 곤충이다. 두 마리 이상의 병정개미와 세 마리 이상의 일개미가 한꺼번에 스폰되어 플레이어를 공격하며, 가끔 집 근처에 스폰된 티타노미르마가 테이밍한 생물이나 가구들을 공격하기도 한다. 체력은 형편없지만 입힌 피해량의 2배에 해당하는 기력을 4초에 걸쳐 깎는 독을 걸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주의가 필요하며, 한 마리 한 마리의 전투력은 낮아도 다수가 무리 지어 공격해오는 특성상 극 초반에 아무것도 없는 맨몸이나 저레벨의 약한 생물을 타고 있는 상태로 맞닥뜨리게 되면 위험하다. 시체를 해체하면 생고기와 키틴을 얻을 수 있다.
티타노미르마는 사실 위협적이기보다는 귀찮고 짜증 나는 생물에 가까운데, 프테라노돈이나 아르젠타비스 같은 비행 생물을 타고 가다 잠시 착륙해서 기력을 회복하고 있으면 갑자기 공격해오는 일이 매우 잦기 때문이다. 독의 효과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기력 회복이 안 되므로 갈 길이 바쁜 플레이어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생물. 운이 나쁘면 바로 앞의 비컨을 놓쳐버리거나, 심하면 다른 육식 생물들의 협공에 죽는 경우도 생긴다.
2. 기타 절지동물
2.1. 아라네오 (Araneomorphus)
동굴이나 사막, 용암 및 화산지형 등 척박한 환경에서 주로 스폰되는 생물 중 하나로 전갈과 마찬가지로 수면 독을 사용한다. 하지만 독 자체가 약한지 피해량이 다른 생물들처럼 입히는 대미지의 몇 배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10초에 걸쳐 딱 10의 피해를 주는 형식. 그래도 중첩이 되니 너무 많이 맞는 것도 좋지 않다. 추가적으로 거미줄도 발사하는데, 맞으면 50% 감속 디버프에 걸리고 투사체가 여러 개임과 더불어 다 맞으면 의외로 피해량이 꽤 높으므로 되도록 무빙을 해서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봤자 스탯이 워낙 형편없어서 칼 한 자루만 있어도 순식간에 썰어버릴 수 있는 잡몹에 지나지 않으며, 키틴이 대량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검치호나 메가테리움 밥에 불과하다.
대부분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잡몹 역할로 등장하기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의외로 길들일 수 있다. 쓸모는 전혀 없고 그냥 거미가 좋다면 길들이는 정도.[10] 길들이는 방법은 방충제를 사용하고 어그로가 끌리지 않는 범위까지 접근하여 상한 고기를 먹이면 된다. 교배가 가능하며, 알을 낳았을 때 알이 지면에 고정되어 주울 수 없으므로 브리딩 시 주의를 요한다.
여담으로 학명이 '아라네오모르푸스 아말고탄티부스(''Araneomorphus amalgotantibus'')'인데 이러한 학명을 가진 고생물[11] 에 관한 정보가 없으며, 구글에 검색하면 전부 이 게임 관련으로만 나올 뿐이다. 대다수가 실존했던 생물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초기 아일랜드 생물 중 보스와 함께 몇 안 되는, 실존했던 생물이 아닌 가상종이다. 물론 아크가 정식 발매되고 마지막 확장팩인 크리스탈 아일스까지 나온 현시점에서는 오히려 가상의 생물종이 실존했던 생물종보다 더 많을 지경이니 크게 돋보이는 점은 아니다.
2.2. 아트로플레우라 (Arthropleura)
철거반. 동굴이나 화산지대, 사막 등 척박하고 극한 환경에서 주로 보이는 거대한 노래기로 아크의 모든 맵에 등장한다. 외형과 스탯표만 봐서는 벌레 주제에 왠만한 공룡보다 높은 체력과 절지동물 중 독보적으로 징그러운 생김새만 제외한다면 허구한 날 플레이어에게 때려 잡히는, 거미나 전갈 같이 별 볼 일 없는 잡몹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후술할 특수 능력들 때문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상대하는 게 굉장히 까다로운 생물이다.
아트로플레우라의 공격 방식은 두 가지로, 대부분의 생물체와 비슷한 기본 근접 공격과 원거리 독침 발사 가 있다. 기본 근접 공격은 데미지만 봐서는 약해 보이지만, '''철제 건축물과 테크 건축물을 포함한 모든 구조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능력인가 하면, 아크 전체를 통틀어서 조련 가능한 생물 중 평타로 철재 구조물 이상 공격이 들어가는 건 아트로플레우라 외에 티타노사우루스, MEK, 타이탄 밖에 없다. 그 강하다는 기가노토와 골렘마저도 석재 건축물까지가 한계고, 마그마사우루스나 아스트로시터스는 각각 철주괴와 용연향이라는 자원을 소모해야지만이 원거리 공격의 형태로 철 구조물 파괴가 가능한 공격을 날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철제 벽도 부술 수 있는 아트로플레우라가 대단한 것.
원거리 공격은 투사체 속도는 물론이고 사거리도 그리 길지는 않지만, 갑옷의 내구도에 투사체 피해량의 35배, 즉 기본 '''1050'''의 추가 피해를 입혀서 원시 등급의 철제 갑옷을 단 두 방에 조져버릴 수 있다.[12] 거기에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약간의 정확도 보정이 있어서 대충 방향만 맞춰서 발사하면 알아서 각도를 조절해서 날아간다. 도보로 동굴을 탐험하다가 여분의 갑옷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투사체 공격에 맞아서 갑옷이 깨질 경우 높은 확률로 주위에서 몰려든 오니크나 아라네오, 펄모노스콜피어스 같은 다른 선공 몹에 공격받아 순식간에 끔살 확정. 물론 딜로포사우루스의 독 투사체와 비슷한 속도인 만큼 피하는 건 어렵지 않아서 플레이어의 경우 아트로플레우라가 원거리 공격을 발사하는 순간 이동하면 안 맞는다. 대형 생물들 같은 경우엔 이것도 피하기 힘들긴 하지만 극히 일부분의 예외를 제외하고는[13] 생물의 안장에는 별도의 내구도 수치가 없고, 안장에 탑승한 생존자가 직접 맞는 경우가 아니면 갑옷이 터질 일도 없다.
그 외에 특이사항이 있다면 체액이 강산성을 띠기 때문에 근접 무기나 공룡들의 입질로 공격할 시 무기의 내구도가 팍팍 깎여나가고 반사 피해[14] 를 입는다는 것과 산소 수치가 없어서 물속에 무한하게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있다. 덕분에 플레이어가 들고 있는 칼이나 창 등으로 아트로플레우라를 공격하기 매우 꺼려지게 되며 체력에 비해 공격력이 높은 일부 생물들(랩터나 다이어울프 등)은 아트로플레우라를 공격할 시 반사 대미지로 큰 피해를 입는다. 사실상 생물을 타고 있어도 아트로플레우라를 상대로 근접전이 꺼려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이처럼 강력한 특수능력들에 대한 페널티로, 아트로플레우라는 원거리 무기나 폭발물에 추가 피해를 받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무려 '''일반 원거리 공격에 3배, 폭발물에 5배의 추가피해'''를 받는다. 이와는 별개로 적용되는 헤드샷 2.5배 추가 피해 보너스는 덤. 따라서 동굴 등지에서 아트로플레우라를 먼저 발견하기만 했다면 접근하기 전에 쇠뇌나 저격 소총 등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으며, 위의 특수능력만을 믿고 온갖 총탄과 폭발물이 난무하는 PVP 전장에 내보내는 것은 큰 제한이 따른다. 로켓런쳐 한 발만 맞아도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물론 건물 철거한답시고 자동터렛으로 보호되는 기지에 접근하는 행위는 자살이나 다름없다. 이 추가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안장을 아무리 좋은 것으로 달았다고 한들 아트로플레우라의 PVP 전장에서의 활약은 매우 제한적인 편.
길들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편이다. 방충제를 사용하면 대놓고 들이대는 게 아닌 이상 선공당할 일은 없고, 좋아하는 먹이도 상한 고기라서 조달하는 데에도 큰 문제가 없다. 길들이는 데 걸리는 시간도 거대 전갈과 비슷한 정도로 짧은 편. 깨달음의 수프가 아트로플레우라 전용 먹이이긴 한데, 상한 고기만 사용해도 충분히 빠르니 굳이 이 값비싼 음식을 줄 필요는 없다.[15] 테이밍 시 주의할 점은 아트로플레우라 서식지에서 같이 등장할 확률이 높은 티타노보아나 펄모노스콜피어스, 아라네오처럼 다른 성가신 선공 생물들의 방해와 적대적인 부족의 개입이다. 동굴 내부라면 주위의 선공 생물들을 먼저 정리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고, 사막이나 용암 지대라면 아르젠타비스나 케찰 등으로 집어서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맘 편하게 테이밍하자. 교배 또한 가능하며, 알을 낳았을 때 알이 지면에 고정되어 주울 수 없으므로 브리딩 시 주의를 요한다.
테이밍한 아트로플레우라의 주된 용도는 철거반. PVP에서 한바탕 전투가 벌어진 이후 남아있는 적 건축물이나 토대들을 철거하거나 금고, 보관함 등을 부수는 데 사용한다. 앞서 말한 약점과 직접적인 교전엔 사용할 수 없는 낮은 능력치 때문에 전투에선 쓸 수 없고, 공격 받을 일이 없는 상황에서 적 기지의 토대나 금고 등을 철거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금고의 경우 굉장히 튼튼해서 기존에는 길들이기도, 유지하기도 어려운 티타노사우루스 같은 규격 외 생물의 힘을 빌리거나 생산에 많은 자원이 필요한 C4나 로켓 런처를 대량으로 소모하는 것 외에는 부술 방법이 없어 막상 상대방의 기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한 이후에도 곤란한 경우가 많았는데, 평타만으로 이를 철거할 수 있는 아트로플레우라는 충분히 테이밍해둘 가치가 있다.
여담으로 아트로플레우라의 발사액은 침이 아니라 '''본인의 혈액'''인데 '''혈액의 ph수치가 매우 낮아서 뭐든지 용해시킨다고 한다.'''
2.3. 펄모노스콜피어스 (Pulmonoscorpius)
마비 독을 거는 거대 전갈. 다른 절지류와는 다르게 동굴이나 사막뿐만이 아니라 숲, 산지 등 맵 전역에 걸쳐 굉장히 흔하게 서식한다. 야생에서는 보통 두 마리 정도가 무리 지어 돌아다니며, 그보다 더 많은 개체가 무리 지을 때도 있다. 공격 모션은 집게 휘두르기와 꼬리로 내려찍기가 있으며, 어느 정도 무장을 갖춘 플레이어나 길들인 생물로도 쉽게 사냥할 수 있다.
펄모노스콜피어스는 키블 외에도 상한 고기로 테이밍할 수 있다. 길들이면 안장 장착 후 탑승할 수 있는데 초반에 탑승할 수 있는 생물치고는 속도나 공격력도 나쁘지 않고 특유의 멋과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은근히 인기가 있다. 또한 두 가지 특수 능력이 있는데, 공격 시의 마비 독과 상한 고기를 먹으면 체력을 더 많이 회복하는 능력이다.[16] 다만, 체력이 랩터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고 전투력도 카르노타우루스는커녕 검치호나 공포새한테도 밀려서 중반 이후에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교배가 가능하지만, 알을 낳았을 때 알이 지면에 고정되어 주울 수 없으므로 브리딩 시 주의를 요한다.
잘 쓰이지 않는 생물이긴 하지만 굳이 쓴다면 마비 도구 대용으로 쓸 수 있는데, 화살이나 다트와 달리 중첩이 안되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춰서 천천히 한 대씩 칠 필요가 있다. 초중반에 마취 도구를 아끼기 위해서 쓰거나, 몸을 말아버린 도에디쿠루스를 테이밍할 때는 쓸만하다.
3. 그 외[17]
3.1. 아카티나 (Achatina)
시멘트풀 제조기. 늪지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달팽이로, 생긴 것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스탯이 매우 형편없다. 공격 능력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으며 기력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길들인 이후에는 E를 눌러서 들고 다닐 수 있기에 별 의미는 없지만 그나마 이동속도는 달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다고 생각될 정도다. 무엇보다 체력이 절망적인데, '''대미지 감소 80%의 등껍질'''만 빼면 대충 조준해서 찔러줘도 반죽음 상태가 된다.
길들이는 것은 정말 간단하다. 테이밍 재료가 재료다 보니 준비 기간은 조금 걸릴지도 모르지만, 기본 기절수치가 50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가서 머리나 꼬리에 한두발 쏘면 순식간에 기절한다. 오히려 낮은 체력 때문에 일격사하는 것을 조심해야 할 수준.
일단 기절시키면 150 레벨 기준 야채 케이크 33개를 소모하며, 1시간 13분이 소요된다. 유의할 점은 기절수치가 워낙 낮아서 생각보다 금방 깨어나기 때문에 마취약이 필수이며, 아카티나의 주 서식지인 늪지대의 특성상 온 사방에 카프로수쿠스나 티타노보아와 같은 선공생물이 넘쳐나니 반드시 기절한 아카티나 주위에 벽이나 울타리를 둘러줘야 한다. 아니면 프테라노돈이나 아르젠타비스로 집은 후 안전한 장소로 데려와서 길들여도 된다. 레벨에 따른 능력 차이는 없으니 가능하면 레벨이 낮은 개체를 노려 케이크를 아껴두는 것이 좋다.
길들인 아카티나는 전투용으로는 전혀 사용할 수 없지만, 인벤토리에서 분당 1개의 아카티나 풀과 45분당 1개의 생체 폴리머를 생산하는 특수능력이 있다. 아카티나 풀은 '''시멘트'''와 동일한 성능을 지니며 생체 폴리머는 그 만들기 힘든 '''폴리머의 대체품'''이다. 마지막으로 이 아카티나의 인벤토리에서 '''생체 폴리머의 유지 시간이 총 3배까지 늘어난다'''. 게임 후반부로 진입할수록 시멘트의 수요는 어마어마하게 높아지는 반면, 대량의 시멘트를 생산하는 건 상당히 까다롭고 그 방법도 극히 한정되어 있다. 폴리머 역시 그 '''시멘트가 재료로 들어가는 물건'''인 데다가 '''후반의 고티어의 아이템 중 폴리머가 필요하지 않은 아이템이 더 적을 정도로 요구량이 높은 편이다'''.
유기 폴리머는 상하는 시간이 빨라서 쌓이질 않으니 냅두더라도, 아카티나 풀은 최대 100개까지만 쌓이고 그 이상으로는 아무리 기다려도 쌓이지 않으니 시간 날 때마다 꺼내가는 것이 좋다.
시멘트는 분당 한 개씩 생성하기에 여러 마리 모이면 아카티나만 가지고도 시멘트 수급을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생체 폴리머는 '''45분에 한 개씩''' 생성하기에 3개째 생체 폴리머를 생성할 때 한 개가 썩어 없어지게 된다. 가끔 한 번 뽑아주는 건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효율이 별로 좋지 않다. 그러니 폴리머가 다량으로 필요하다면 아카티나를 수십 마리 길들이기보다는 모스콥스로 카이루쿠에게 생체 폴리머를 대량으로 뜯어내거나, 카르키노스나 사마귀를 사냥하거나, 익스팅션에서 오염된 생물들을 잡아서 감염된 결절을 모으는 것이 더 빠르다.
아카티나는 위와 같은 인벤토리 관리와 별개로 허기 관리를 따로 해줘야 한다. 길들인 이후에도 아카티나는 오직 달콤한 야채 케이크만 고집하는데, 이 케이크가 은근히 만들기 번거롭다. 특히 수액이 고역. 스코치드 어스나 발게로는 수액을 주는 나무가 따로 있지만, 다른 맵은 레드 우드 지역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수도꼭지나 가챠를 사용해서만 수액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모이는 속도도 제멋대로라서 간혹 며칠에 걸쳐도 전혀 안 모일 수도 있으니 다량의 채취 도구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행히 허기 자체는 매우 천천히 떨어지니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케이크가 채워주는 허기 수치도 한번에 500이니 먹이면 오래 유지되는 것도 덤. 물론 수가 많아지면 어쩔 수 없지만, 그 정도의 유지비는 실보다 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부족의 기량에 따라 조절하자. 그래도 걱정이라면 최소한 굶어 죽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도록 허기 레벨을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아카티나는 다른 생물과는 다르게 똥 대신 아카니타 풀을 배설한다. 설정을 확실히 반영한 듯하다.[18] 아카티나를 길들일 수 없을 때는 집 근처 어디에 가둬 놓고 주기적으로 한번씩 들러서 1~2개씩 얻는 것도 좋다. 비록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밖에 안 돼서 그렇게 유용하지 않지만, 적어도 초반에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을 때 극소량의 시멘트를 얻을 수 있다. 여담으로 아카티나 풀은 일반 소형 동물 대변의 크기를 더 줄이고 흰색에 텍스쳐를 조금 바꾼 형태다. 또한 집에 가둘 때 2층에 가둬 놓으면 1층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아카티나의 조련과 사육에 필요한 먹이인 '달콤한 야채 케이크'는 벌꿀과 수액, 각종 농작물 등의 재료가 많이 들어가기에 수액 생산을 위한 나무 수액 꼭지, 벌꿀의 생산을 위한 길들인 거대벌 벌집, 그리고 농작물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한 작물밭 등 다양한 기반 시설과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 때문에 아직 기반이 부족한 부족이라면 무리하게 아카티나를 길들이기보다는 야생 아카티나를 여러 마리 잡아다 가두어 놓고, 배설하는 아카티나 풀을 계속 모으고 시멘트의 대량 생산은 벨제부포를 통해 충당하는 것이 낫다.
3.2. 거머리 (Leech)
원조 암 유발자. 환형동물답게 지능이 매우 낮아서 그냥 지나가는 생물에게 들러붙어 피를 빨기만 한다. 일단 들러붙으면 대상의 체력과 기력을 빠르게 흡수한다. 들러붙은 거머리를 떼어내는 방법은 모닥불 같이 불 데미지를 입히는 곳에 서 있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칼이나 횃불로 때리면 떨어져 나간다. 다른 생물에 붙은 거머리는 액션 휠[19] 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간혹 늪지 열병이 있는 거머리에게 물리면 스탯이 감소되는 늪지 열병에 걸리게 된다. 늪지 열병이 있는 거머리는 일반 거머리보다 크기가 조금 더 크고 색이 더 붉어서 주변에 있다면 최우선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병은 거머리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나 길들인 도도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며,[20]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사망해도 이 병을 가진 채로 부활하게 된다.[21]
늪지 열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급 해독제를 사용하면 되는데, 거머리 혈액[22] 3개, 마취약 1개, 희귀 꽃 10개, 희귀 버섯 10개로 제작할 수 있다. 다만, 제조 시간이 길고 사용 가능 시간이 짧은 데다가 저장고에 보관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니 주재료인 거머리 혈액을 미리 저장고에 보관해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제작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곤충 및 절지류에 해당되지 않지만 편의상 여기에 포함한다.[2] 1레벨 기준, 대형>중형>상한 고기>소형>인간 순으로 선호한다.[3] 정확하게는 자신의 인벤토리에 들어 있는 대변을 자동으로 먹지 않는 것이다. 수동으로 먹이거나 여물통에 대변 또는 고기를 넣어두면 먹는다.[4] 도도나 쇠똥구리처럼 두 손으로 들어올리는 생물도 어깨에 올릴 수 있는 생물처럼 들고 상태로 생물에 탑승하는 것이 가능하다.[5] 티타노사우루스만 배설한다.[6] 여왕벌 자체의 공격력이 아닌, 소환하는 일벌들의 공격력[7] 여전히 일벌들의 공격은 받으니 유의.[8] 이때 자기 어깨 위에 올려둔 생물이 있다면 테이밍 전에 미리 두고 오거나 벌들의 어그로가 끌리지 않는 거리에 내려놓고 테이밍을 진행하자. 방충제가 플레이어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어깨 위에 생물이 있으면 여왕벌이 이 생물한테 어그로가 끌려서 지속적으로 일벌을 소환하고 일벌들도 공격을 해온다.[9] 표의 슬래시(/)의 좌측이 일개미, 우측이 병정개미의 능력치 [10] 그나마 집을 지키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집안에 공격적으로 풀어놓고 있으면 된다.[11] Araneae가 거미의 학명이긴 하다.[12] 정확한 계산법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철제 갑옷의 내구도 총합이 600이고, 총 방어력 증가량이 500인 걸 생각하면 아마 550가량의 내구도 피해가 나뉘어서 적용되는 것으로 추측된다.[13] 롤렛 안장, MEK의 모듈[14] 피해의 1/5 정도가 '''방어구 무시 피해로''' 반사된다. 체력을 높인 개체는 가시벽에 일부로 계속 들이박아도 가시벽이 먼저 뚫릴 수가 있다.[15] 1레벨 기준으로 상당히 적은 시간을 소모한다. 깨달음의 수프를 사용하면 2개에 1분 남짓 걸리며, 상한 고기만 사용하면 20개에 8분 남짓 걸린다.[16] 생선살은 '''2.5''', 생고기는 '''5'''인데 비해 상한 고기는 '''10'''씩 회복한다.[17] 곤충 및 절지류에 해당되지 않지만 편의상 여기에 포함한다.[18] 설정상 아카티나 풀과 생체 폴리머는 모두 아카티나의 점액질인데 야생종은 이게 사라지든 말든 내버려 두지만, 길들이고 나면 이 점액질을 저장한다.[19] E를 꾹 누르고 있는 것.[20] 감염된 플레이어는 재채기를 하는데 다른 생물들은 이 재채기에 닿아도 전염되지 않지만, 플레이어와 길들인 도도는 전염된다.[21] 서버 설정으로 사망 후 부활 시 늪지 열병이 치료되도록 할 수 있다.[22] 울리 라이노 뿔로 대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