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네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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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고생대 석탄기(약 3억 2천만 년 전)에 살았던 거대한 잠자리. 다만 현생 잠자리와 같은 목은 아니고 원잠자리목(Meganisoptera)이라는 독자적인 목에 속한다.[1] 1880년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이름인 메가네우라는 μέγας(메가스)와 νευρον(네우론)[2] 의 합성어다. 직역하면 "커다란 신경"이란 뜻인데, 이건 화석에 드러난 날개 무늬가 하도 크다보니 신경줄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3]
석탄기의 곤충이 다 그렇듯 이 잠자리 역시 날개를 펼치면 75cm를 넘는다. 당시에도 75cm면 큰 편이었다.[4] 공기 중에 대량의 산소를 머금은 석탄기의 곤충다운 녀석인 셈. 비둘기만큼 큰 잠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날개를 움직이는 구조가 원시적이었기 때문에 현시대의 잠자리 같이 호버링 같은 재주를 부리지는 못하고 활강하는 방법으로 날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석탄기 이후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줄어들면서 몸의 크기를 유지하지 못하고[5] 양력이 약해져서 비행도 어려워졌다. (타 곤충들과 달리 잠자리들은 다리가 발달하지 않아서 걷질 못 한다.) 즉 포식자들에게 더 잡히기 쉬워진거다. 또 신시하강, 즉 날개를 접을 수 있던 곤충들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밀리게 되어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네우라과 자체는 페름기 초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견되지 않지만 메가네우롭시스 같은 원잠자리목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때까지 생존하고 있었으며, 쥐라기 초기까지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엔 지금과 같은 작은 종류만 살아남게 되었지만. 이들이 거대곤충 가운데에선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비행을 하는 데 온 몸의 근육을 썼기 때문에 산소를 비교적 온 몸으로 보내기 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생대에 이카로사우루스라는 천적 및 경쟁자가 나타났고, 특히 '''익룡'''과 '''시조새''', 속씨식물의 등장이 결정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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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시리즈 중 티라노의 알을 찾아라에서 트라이아스기에 거대한 잠자리가 나타나고 히로인 쿨쿨천사가 석탄기에는 메가네우라가 살았다고 하자 노빈손은 메가네우라가 지금까지 멸종당하지 않고 살아남았더라면[6] 초등학생들의 방학숙제 중 곤충채집 숙제는 '곤충채집이 아니라 공포체험이 되었을 것이다' 라고 평했다. 실제로 메가네우라의 크기를 생각해볼 때, 초등학생들은 잠자리가 아닌 메가네우라를 잡으려고 들판을 뛰어다니는 게 아니라 되려 채집해야 할 메가네우라에게 쫓기느라 혼비백산해질지도 모른다.
석탄기 절지동물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지도도 높은 편이라 아르트로플레우라와 함께 각종 매체에서 등장한다.
2장에서 왕벌을 쓰러뜨리고 벌집을 나서면 주인공에게 날아오는 잠자리로, 왕벌이 못마땅했는데 잘되었다면서 조언을 해준다.
주인공은 이제 충분히 강해졌으니 더 이상 진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사막에서 나오는 모래벌레는 그냥 지나가면 된다는 것. 이런 조언을 해주고 유유히 반대쪽으로 날아가는데...
솔직히 이렇게 거창한 반전까지는 아니고...애초에 배신자였다. 모래벌레들은 완전무적에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흉포한 생물이며, 나중에 여왕벌이 보스로 나오기 때문에 그의 말을 믿고 진화를 게을리하면 여왕 벌에게 당하게 된다.
여왕벌 등장 전에 메신저로 나타나서, 사실 난 여왕벌의 부하란다~ 속았지롱~ 하며 약을 올린다. 그런데 아까 한 거짓말도 솔직히 속이 너무 보이는 거짓말이라... 어쨌든 거짓말쟁이를 용서 못하는 에닉스의 룰에 따라 저 잠자리 놈을 살포시 밟아주면 된다. 메가네우라를 밟아주거나 놓아주면 여왕벌이 등장해 보스전을 치루게 된다.
복원도
1. 개요
고생대 석탄기(약 3억 2천만 년 전)에 살았던 거대한 잠자리. 다만 현생 잠자리와 같은 목은 아니고 원잠자리목(Meganisoptera)이라는 독자적인 목에 속한다.[1] 1880년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이름인 메가네우라는 μέγας(메가스)와 νευρον(네우론)[2] 의 합성어다. 직역하면 "커다란 신경"이란 뜻인데, 이건 화석에 드러난 날개 무늬가 하도 크다보니 신경줄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3]
석탄기의 곤충이 다 그렇듯 이 잠자리 역시 날개를 펼치면 75cm를 넘는다. 당시에도 75cm면 큰 편이었다.[4] 공기 중에 대량의 산소를 머금은 석탄기의 곤충다운 녀석인 셈. 비둘기만큼 큰 잠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날개를 움직이는 구조가 원시적이었기 때문에 현시대의 잠자리 같이 호버링 같은 재주를 부리지는 못하고 활강하는 방법으로 날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석탄기 이후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줄어들면서 몸의 크기를 유지하지 못하고[5] 양력이 약해져서 비행도 어려워졌다. (타 곤충들과 달리 잠자리들은 다리가 발달하지 않아서 걷질 못 한다.) 즉 포식자들에게 더 잡히기 쉬워진거다. 또 신시하강, 즉 날개를 접을 수 있던 곤충들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밀리게 되어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네우라과 자체는 페름기 초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견되지 않지만 메가네우롭시스 같은 원잠자리목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때까지 생존하고 있었으며, 쥐라기 초기까지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엔 지금과 같은 작은 종류만 살아남게 되었지만. 이들이 거대곤충 가운데에선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비행을 하는 데 온 몸의 근육을 썼기 때문에 산소를 비교적 온 몸으로 보내기 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생대에 이카로사우루스라는 천적 및 경쟁자가 나타났고, 특히 '''익룡'''과 '''시조새''', 속씨식물의 등장이 결정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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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시리즈 중 티라노의 알을 찾아라에서 트라이아스기에 거대한 잠자리가 나타나고 히로인 쿨쿨천사가 석탄기에는 메가네우라가 살았다고 하자 노빈손은 메가네우라가 지금까지 멸종당하지 않고 살아남았더라면[6] 초등학생들의 방학숙제 중 곤충채집 숙제는 '곤충채집이 아니라 공포체험이 되었을 것이다' 라고 평했다. 실제로 메가네우라의 크기를 생각해볼 때, 초등학생들은 잠자리가 아닌 메가네우라를 잡으려고 들판을 뛰어다니는 게 아니라 되려 채집해야 할 메가네우라에게 쫓기느라 혼비백산해질지도 모른다.
2. 대중매체
석탄기 절지동물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지도도 높은 편이라 아르트로플레우라와 함께 각종 매체에서 등장한다.
- Prehistoric Park(공룡 구출 대작전) 5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며 나이젤 마빈에게 잡혀 현대의 선사시대 공원에 곤충관에서 지내게 된다.
- Walking with Monsters에도 등장하였으며 작중 옛실젖거미가 사냥한 페트롤라코사우루스를 낚아채거나 프로테로기리누스에게 먹힐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만화 에덴의우리에도 등장하는데 주인공 일행에게 달려들다가 목검에 맞아 널부러지는가 하면, 독연기를 마시고 떼로 죽어있는 모습이 나오는 등 상당히 안습한 취급이다.
- ARK: Survival Evolved에도 등장한다.
-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구브라 환상도서관의 초반 쫄로 등장한다.
2.1. 46억년 이야기의 등장생물
2장에서 왕벌을 쓰러뜨리고 벌집을 나서면 주인공에게 날아오는 잠자리로, 왕벌이 못마땅했는데 잘되었다면서 조언을 해준다.
주인공은 이제 충분히 강해졌으니 더 이상 진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사막에서 나오는 모래벌레는 그냥 지나가면 된다는 것. 이런 조언을 해주고 유유히 반대쪽으로 날아가는데...
솔직히 이렇게 거창한 반전까지는 아니고...애초에 배신자였다. 모래벌레들은 완전무적에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흉포한 생물이며, 나중에 여왕벌이 보스로 나오기 때문에 그의 말을 믿고 진화를 게을리하면 여왕 벌에게 당하게 된다.
여왕벌 등장 전에 메신저로 나타나서, 사실 난 여왕벌의 부하란다~ 속았지롱~ 하며 약을 올린다. 그런데 아까 한 거짓말도 솔직히 속이 너무 보이는 거짓말이라... 어쨌든 거짓말쟁이를 용서 못하는 에닉스의 룰에 따라 저 잠자리 놈을 살포시 밟아주면 된다. 메가네우라를 밟아주거나 놓아주면 여왕벌이 등장해 보스전을 치루게 된다.
[1] 이 목의 일반명은 Griffenflies. 현생 잠자리보다 몸이 굵고 짧으며 복원도처럼 얼굴과 날개모양이 다르다.[2] 영어식으로 하면 Neuron, 즉 신경계의 뉴런이 된다.[3] 공교롭게도 실제 잠자리의 날개에는 신경과 혈관이 존재한다. 물론 이러한 사실에 부합한다는 것은 그냥 꿈보다 해몽격이겠지만.[4] 석탄기 후기의 신시하강 곤충 중 하나인 프로토파스마는 고작 10cm 정도였다.[5] 곤충은 폐호흡을 하고 혈관을 갖춘 척추동물들에 비해 숨구멍을 통해 산소가 몸속으로 확산되며 혈관은 산소를 들이밀어 넣어주는 보조역할만 해줘서 대기 중의 산소를 몸의 각 세포로 전달하는 면적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기 중 산소농도가 떨어지면 큰 몸의 각 기관과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기 어려웠던 것.[6] 크기를 줄여서 생존한 게 아니라, 앞에 기술된 크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생존했을 경우를 가정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