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T

 


1. 개요
2. 설정
3. 기타


1. 개요


Berryman Logical Image Technique(BLIT).
데이비드 랭포드(David Langford)의 바실리스크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술.
'''종이에 그려진 중성자폭탄, 정보 시대의 핵무기'''라고도 불린다. 앞에 베리먼은 발명한 사람의 이름. 베리먼은 인간컴퓨터로 보고, 이 컴퓨터에 에러를 줄 수 있는걸 연구하다 이걸 만들게 되었다.

2. 설정


20세기 말, 케임브리지 IV 슈퍼컴퓨터 연구소에서 충분히 복잡한 패턴 인식 프로그램이 내부의 표현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발생되는 것으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특별한 도구 없이 이 그림을 보면 사람이 죽는다'''.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만들 수 있고, 프랙탈 모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며, 쿠르드 괴델의 수학적 이론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현재 만들어진 B-1판은 앵무새라고 불리며, 실험인원이 모두 죽어버리고 테러리스트들에게 털렸다. 그 뒤로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서 B-2를, MIT에서 B-3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그림이 머리에 들어오게 되면, 두뇌의 전기화학적 데이터 패턴을 방해한다는 설이 있는데, 이 그림을 본 사람들이 모두 '''사망'''한 관계로 아직도 설로 남아 있는 그림이다.
BLIT를 특별한 실린더형 렌즈를 통해 보지 않은 사람이 아니면 모두 끔살이기에, 테러리스트의 무기도 바뀌었다고 한다. 총에서 스텐실판과 스프레이 깡통으로... 어쨌든, 테러리스트들은 이 BLIT로 여러가지 테러 행각들을 하고 다녔다. 제일 충격적인 사건으론 BBC 생방송중에 BLIT 그림을 들이대어 1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모든 방송은 녹화 방송이 되었다. 또한 학생들을 향한 테러도 있어서 학생들의 머리엔 바이오칩이 들어가 집-학교 사이의 풍경을 못 보게 되었으며, 학교에서도 몇몇 구역을 안보이게 만들어놨다. 집에서도 창문은 다 이런 종류의 어둠으로 만들어져 있다.
근데 '다른 종류의 어둠'[1]에서 아이들은 이렇게 무서운 BLIT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다닌다. 어떤 아이가 학교 복사실에 선생들이 학교 졸업할 아이들에게 시험삼아 보여줄려고 놔둔 BLIT를 갖고 "시련의 시간"이라면서 애들과 누가누가 오래 버티냐...란 치킨게임을 한 것... 애들은 늘어나고, 결국 간질발작이 있던 애에게 BLIT를 보여준 것 땜시 애들이 잡혀서 교장실로 끌려가서 엄청나게 혼나게 되었다. 사람을 무수하게 많이 죽인 정보화 시대의 핵무기를 가지고 장난쳤기 때문...
그런데, 어느 테러분자가 학교 문에 붙여둔 BLIT 그림을 이런 장난을 치던 꼬마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오래 버티면서 그 그림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애는 또래의 영웅과 더불어, BLIT전문 대치반과 더불어 선생님들에게 영웅이 되고, 사람들에게 BLIT를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남기며 해피엔딩을 암시하는데...
이걸 다룬 다른 소설에선 이 놈 때문에 이미지 파일, 동영상 등 컬러풀한 인터넷을 즐길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2006년에 유즈넷과 뉴스그룹을 사용하는걸 보면, 다시 예전으로 회귀한 듯 보여진다. 그리고 이 세계관에선 2006년 나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울트라에 이 BLIT가 해적판 방지를 위해 삽입되었다는 루머도 존재한다...
현재 바실리스크 시리즈 중 2편이 인터넷에 공식적으로 올라가 있다. 제목은 각각 BLIT, Comp.Basilisk FAQ이다. 단 둘 다 영어이다(...) 그 중 뒤의 Comp.Basilisk FAQ는 네이처지에 실린 소설로 작가가 자신의 사이트에 올려놓은 것이다.

3. 기타


프렉탈 모형과 관련이 있다는 설정에 따라 현실에서 프렉탈 도형을 통해 BLIT를 모방한 이미지(혹은 상상의 BLIT)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본다고 사람이 죽거나 하는 일은 없다.
스타 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주인공 일행은 보그 드론 하나를 탈취해 보그에게 BLIT처럼 기능하는 위상기하학적 이상성질체(Topological Anomaly 4747)를 메모리에 주입시킨 후 되돌려보내서 보그 전체에 퍼뜨리려고 하였으나, 하필 대상이 된 드론이 인격을 발달시킨 탓에 살인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계획을 철회한다. (TNG S5E23 "I, Borg")
SCP 재단에서도 설정상 Memetic Kill Agent(밈적 살해 인자)라는 명칭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SCP-001 관련 정보 등 재단의 최중요 기밀사항에 대한 보안 장벽으로 이용 중.
라이트노벨 9S에서는 '시각독'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게 등장한다. BLIT가 뇌의 전기화학 패턴을 교란시킨다면, 시각독은 빛을 이용해서 체내에서 신경독이 합성되게 만드는 식이다. 시야를 빼고는 완전히 차폐된 공간에서 앞을 못 보는 여성만이 살아남았는데, 그때의 살해 수단이 이것이었다는 설정.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웃음에 등장하는 BQT의 정체는 듣게 되면 웃다가 죽게 되는 농담, 통칭 '살인 소담'이다.
[1] 2001년 휴고상 단편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