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넷
Usenet
1. 개요
인터넷을 사용한 시스템 중 하나. 주로 '인터넷 뉴스'등으로 불리었는데, 실제로는 게시판과 유사한 형태의 인터넷 시스템이다.
초창기 인터넷에서 이메일과 함께 인터넷 상의 주요한 통신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었다. FAQ나 스팸 등이 유즈넷에서 널리 사용되면서 퍼진 단어.
2. 구조
특정한 뉴스 서버에 접속하여 게시판 하나에 해당하는 뉴스 그룹(News Group)을 구독. 이곳에서 글을 읽고 쓰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사용 프로토콜은 NNTP(Network News Transfer Protocol)이며 사용하는 포트 번호는 119번.
유즈넷의 특징은 '''특정 서버가 그룹과 게시물을 독점하지 않는다'''는 것. 한 유저가 한 서버에 접속해 뉴스그룹에 글을 올리면, 그 그룹의 글을 저장하기로 한(반대로 말하면, 해당 그룹을 구독할 수 없는 서버도 있다) 모든 서버에 전송이 된다. 따라서 엄청나게 많은 글을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서버의 부하가 심하며 (많은 그룹을 구독할 수 있는) 대형 뉴스 서버는 주로 ISP 업체들이 많이 운영한다. 물론 해당 서버의 전용 그룹을 만들 수도 있으며, 소규모 뉴스 서버는 대부분 이런 로컬 그룹 위주로 운영된다.
3. 쇠퇴
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이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월드 와이드 웹은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로 된 정보를 보여주는 것에서 벗어나, 클라이언트-서버 간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요소들이 등장하면서 이에 따라 인터넷 포럼이나 게시판이 상당수 등장하게 되고 유즈넷은 점차 쇠퇴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불법 공유''' 용으로 잠깐 사용된 적도 있지만[1] 그것도 한때요, 웹하드나 토렌트 같은 대체제들이 나오면서 망했어요. 지금은 그나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수준.
비슷한 시기에 탄생했던 다른 인터넷 시스템에 비해 취급이 매우 안습하다. 거의 동시기에 전성기를 누린 이메일이야 여전히 주요한 인터넷 통신 수단이고, 텔넷은 리눅스 서버를 관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필수적이며[2] FTP나 IRC는 여전히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유즈넷은...
2020년 6월 25일 00시를 기해 KT 유즈넷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SK 브로드밴드는 이보더 약간 더 일찍 종료했다.
4. 소프트웨어 일람
4.1. 클라이언트
이메일과 구조가 비슷해서 그런지,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유즈넷 클라이언트를 겸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 모질라 썬더버드
- 아웃룩 익스프레스
- 넷스케이프 컬래브라 - 넷스케이프 4버전 초기 있던 프로그램으로 4.5버전부터는 이메일 클라이언트였던 넷스케이프 메신저에 통합되었다.
- Xnews - 불법 공유로 유즈넷이 각광받던 시절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프로그램. 2002년 이후로 업데이트가 끊긴 상태다.
- 구글 그룹 - 웹 유즈넷 클라이언트로 시작된 구글의 서비스. 현재는 메일링 리스트 등 다른 형태의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4.2. 서버
- 인터넷 정보 서비스 - NNTP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1] 게시글 당 킬로바이트(!) 단위로 분할된 파일을 하나씩 올려서 합치는 식이다.[2] 하지만 암호화기능이 없기 때문에 텔넷보다는 암호화 기능이 추가된 SSH가 더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