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강아지 강탈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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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발단
3. 사건 이후 CAN의 행적
4. 도움의 손길
5. 결과
6. 여론
7. 관련 문서


1. 개요


프랑스동물 보호단체이자 악질 폭력 집단 CAN(Cause Animale Nord)에서 한 집시 노숙자애완견을 강제로 빼앗은 사건. 어린 강아지를 가족에게서 강제로 떨어뜨려 극도의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안겨준 사건으로, 과격한 동물 보호 단체 관련 사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2. 발단


해당 영상의 경고문의 스크롤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급한 사람이나 영어자막 읽기 어려운 사람은 0 : 14초 부분부터 봐도 된다. 영어 자막이 들어간 영상. 22초까지. 이 중 "It's disgusting"은 지켜보던 행인이 한 소리.
2015년 9월 19일, CAN 패거리 남성(이 작자가 CAN의 두목이다.)과 여성이 파리 시내에서 노숙자 윌리언을 습격해 그의 반려견 린다를 강탈하는 현장을 녹화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원본 동영상은 내려갔다. 노숙자는 강아지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처절하게 울부짖으며[1]저항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또다른 남성 패거리(검은 옷)가 강아지를 낚아채 도망가고 노숙자는 자기 물건을 버려둔 채 절규하며 쫓아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상이 끝난다. 그 와중에 여성 패거리는 되도않는 정당화 및 합리화에나 바빴다.
피해자인 노숙자는 개를 학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주 아끼던 사람이었다. 또한 그는 장애인이었으며, 강탈 과정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하다가 이 패거리들에게 밀쳐져서 넘어졌다. 개 역시 보호자인 노숙자를 향해 시선을 고정시킨 채, 격렬하게 짖으면서 이 폭력배들에게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쳤다. 개는 노숙자(주인)에 대한 신뢰관계가 확실했기에 낯선 사람인 이 패거리들을 더 경계했다. 노숙자라 어느 정도 보육이 어려울 수는 있었겠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노숙자가 개를 학대한 적이 있었다면 개는 보호자를 경계하고 두려워하면서 기꺼이 몸을 맡겼을 것이다.
이 영상은 단 5일만에 180만 뷰를 달성했고, 분노한 프랑스 국민들은 경찰에게 이 사건에 대해 CAN을 수사하라는 청원을 올린다.

3. 사건 이후 CAN의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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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터진 다음날인 9월 20일, CAN은 페이스북에 강아지 사진을 올리고선 이름을 비건(Vegan)으로 짓고 새 주인을 찾는다는 포스트를 올린다. [2][3] 해당 사건의 강아지인 걸 알아본 네티즌들은 CAN을 격렬하게 비판하였고, 며칠 후 포스트는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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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CAN의 두목 앙토니 블랑샤르(Anthony Blanchard)가 이번 사건에 대한 해당 강아지가 공격성을 줄이는 약물을 강제 투여받았으며,[4]이 때문에 강제로 강아지를 주인에게서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의 공식 답변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사건 당시 강아지가 격렬하게 저항하고 울부짖었기에 이런 약물을 주입한 강아지로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떠올랐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CAN 측에선 실제로 강아지가 약물을 투여당했는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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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CAN은 다시 강아지를 입양해갈 사람을 찾는다며 포스트를 올리고, 이번에는 195 유로(한화로 약 25만 원)를 받겠다고 한다. 이 글 역시 분명한 주인이 있는 강아지를 불법적으로 판매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하루만에 1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며칠 후 삭제된다.

4. 도움의 손길


9월 23일, 사법기관의 조사를 촉구하는 사이트인 Change.org에 CAN의 수사를 촉구하자는 요청이 올라왔고, 이는 24일까지 12만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의 서명을 받는다. 이 23~24일 기간 동안 사건은 외신을 타고 전 세계로 알려진다.
9월 24일, 프랑스인 뱅상 드피브(Vincent Defives)가 집시 노숙자를 찾아 어렵게 대화를 시도하여 그가 이미 변호사를 위임했으며, 전 국민의 지지를 받아 매우 기뻐했다는 소식을 인증샷과 함께 인터넷에 올린다. 또한 드피브는 이 노숙자의 이름이 윌리안(Uliane)임을 밝히고, 그를 후원할 사이트를 만들어 후원금 사용 내역을 자세히 올린다.

5.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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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밤, 프랑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 CAN을 폭행 + 절도 행위로 수사중이라고 밝힌다. 일주일이 지나 10월 1일, 경찰은 CAN 두목 블랑샤르를 구속 수사했으며, 블랑샤르는 절도는 시인했지만 폭행은 시인하지 않으면서 강아지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합의를 요청하였다. 노숙자는 이 조건으로 합의를 보고 다음날 10월 2일, 린다는 무사히 윌리언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 무렵 Change.org의 서명은 24만명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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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론


파리의 노숙자들은 정부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유기견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보조금을 타내는 노숙자들이 보조금을 더 받으려고 '''큰 개'''를 키우고, 동냥을 더 받기 위해 개를 방치하고 굶기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사건의 강아지 '린다'는 보조금이 적게 나오는 '''강아지'''인 데다가 발육 상태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또한 개와 주인 모두 강탈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면 서로에게 애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CAN 역시도 방치하거나 학대한 전력이 있다는 다른 증거 역시도 제시하지 못했다. 다수 여론은 지금도 수많은 유기견들이 안락사 당하는 마당에 유기견이던 개를 맡아 키우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먹을 걸 주고 정을 주는 주인인데 동물 학대라고 볼 수 없다는 것. 더불어 '노숙자는 동물을 키우지 말라'는 의미의 차별 의식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으며, 해당 단체는 동물 보호 단체가 아니라 악질 범죄 집단이라는 차디찬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노숙자가 개를 잘 먹이지도 못 할 텐데 동물 학대가 아니냐'라는 옹호 의견도 있지만[5]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사료나 강아지 용품을 지원하거나 해당 노숙자 주인과 협상을 하여 값을 지불하고 강아지를 데려오는 방식도 있을텐데 해당 주인이 강아지를 학대했다는 그 어떤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폭력까지 동원해 견주에게서 강탈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은 빼도 박도 못할 잘못이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7. 관련 문서


[1] 이 노숙자는 장애인이라 말을 할 수 없었으며 영상에선 울부짖는 소리만 들을 수 있다.[2] 동물보호단체 내에선 동물과 가축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이가 많다. 저 단체 내부의 채식주의자가 강아지의 이름을 지었을 가능성이 크다.[3] 비건은 고기와 관련된 모든 음식을 입도 대지 않음은 물론 동물성 기름을 사용한 제품조차 건드리지 않는 극단적 채식주의자다.[4] 실제로 종종 보고된 사례가 있다. 노숙자들이 반려견에게 이런 약물을 투여해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가지지 않게 만들어 동냥을 쉽게 하려는 것.[5] 노숙자에게 보살핌 받는 개는 차라리 사정이 좋은 편이고 의지할 동료나 보호자 하나 없이 홀로 떠돌다가 비참하게 죽는 유기견들도 부지기수다. 개도 무리를 이루고 정서적인 교감을 필요로 하는 동물이라 야생에서 홀로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