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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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현황
3. 유기견이 되는 사유
3.1. 실종
3.2. 유기
4. 유기된 후
5. 동물 실종시 행동 요령
6. 유기견 입양
6.1. 비용 발생
6.2. 동물등록 필요
6.3. 학대 및 재유기시
6.4. 중성화수술 및 중문 설치
6.5. 입양 후 질병
6.6. 재입양한 유기견의 성격 문제
6.7. 재입양한 견주들의 문제
6.8. 한국 유기견 입양의 현주소
7. 관련 논란
7.1. 유기동물 보호관리 논란
7.2. 동물등록제 논란
8. 용어 관련
9. 길고양이/도둑고양이와 유기견의 차이
9.1. 정부의 대응
10. 기타
11. 관련 문서


1. 개요


遺棄犬
원래 주인이 있었으나 실종되거나 주인에게 버려져 길거리를 떠도는 들을 일컫는 말. 떠돌이 개라고도 한다, 대부분 마을이나 야산을 떠돌아다니며, 그 중 일부는 들개가 되어 야생동물이나 길고양이를 사냥하기도 한다.

2. 현황


우리나라에서 키워지는 반려견의 상당수가 유기견이 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10만 마리에 가까운 유기견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수치는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보호소 현황만 집계된 것이다. 민간 사설 보호소 현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유기된 후 구조되기 전에 개장수가 잡아가는 경우도 많고, 혹은 구조되기 전에 굶어 죽는 경우도 있다. 또 유기견은 주로 CCTV가 없을 법한 시골 등 외진 곳에 유기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골에서는 유기견을 발견하고 귀여워서 그냥 키우는 경우도 많고 지자체나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하는 대신 개장수에 넘기는 경우도 많다. 요즘 시골에 소형 품종견들이 많이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1] 이처럼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유기견도 매우 많다.
정부 통계에 잡힌 연간 10만 마리로만 계산해봐도 대한민국 반려견 중 최소한 1/4 이상이 유기견이 된다는 소리다. 게다가 위에 서술되어 있는 것처럼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유기견도 매우 많기 때문에 실제 유기되는 비율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 동물단체의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는 강아지의 80% 이상이 결국 유기견 혹은 파양견이 된다고 한다. 처음 입양한 주인이 그 개를 죽을 때까지 키우는 경우는 단 12%에 불과하다고 한다.

3. 유기견이 되는 사유



3.1. 실종


유기견이 모두 버려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현관문을 열어놓거나, 산책 중에 목줄을 안 하는 등 부주의로 잃어버린 경우도 있다. 힘이 센 개의 경우 말뚝에 박아둔 목줄을 끊고 나갈수도 있다. 잃어버리면 말 그대로 개고생이기 때문에 애초에 안 잃어버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나마 실종된 지 1~2시간 안에 찾는다면 그나마 다행. 사흘이 지나면 찾을 수 있는 확률은 더 떨어진다.
고양이와 달리[2], 개는 주인과 떨어지게 되면 스스로 사냥해서 먹고 살 능력이 없기 때문에 주인에 대한 의존성이 무척 강하며 귀소성 또한 매우 뛰어난 편이다. 이때문에 과거에 시골 개들은 그냥 풀어놓기도 했다고 한다. 동네 아무곳이나 돌아댕기다가 밥 때 되면 알아서 자기 집 찾아왔다고... 실제로 시골개들은 거의 자기 집을 찾아오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없다. 하지만 도시에서 자라는 개들은 좀 다르다. 도시에서 자라는 소형견들은 야생성이 많이 약화되어 냄새와 태양광 등을 통해 위치를 기억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시골개들보다 떨어진다. 또 도시 환경 자체가 자연 지물에 비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길을 잃기가 쉽다. 활동성이 강하고 주인이 아닌 사람에 대한 친화력이 높은 개의 경우 산책을 나가서 길을 잃는 경우나 다른 사람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는 경우도 발생한다. 개 산책 시에 목줄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 또 시골에서 키우는 개의 경우 대개 마을 내에서 어느 집 개인지 아는 경우도 많은 데다가 산으로 들어가면 어차피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시 찾기 편한 경우도 많지만, 활동성이 강하거나 낯선 사람을 기피하는 경우 야생견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게다가 밖에서 키우는 경우 개장수들에 의해 도난 당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부주의로 실종된 경우에도 자기 발로 집으로 돌아오거나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가 공고가 뜨기 전에 개장수들에 의해 포획되어 결국 못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종으로 유기되는 케이스도 적은 것은 아니지만, 고의적으로 유기하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드물다. 비싼 품종견이 유기견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대부분 믹스견 등 비인기 품종들이 유기견으로 발견된다는 점이 이를 간접적으로 방증한다.

3.2. 유기


"주인에게 버려져 유기견이 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행동학적 문제예요."

설채현

대다수는 주인의 유기가 원인이다. 개를 버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언론 자료에 따르면 개를 버리는 주된 이유는 배변을 못가림, 짖음, 주인을 뭄, 질병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런 이유들은 대부분 개의 입장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들이다. 사람의 입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일 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를 스스로 존재 이유를 가진 생명체로 보지 않고 자신을 위한 장난감, 즉 유희의 수단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개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자기만의 입장에서 저런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스스로 규정하면서, 훈육이라는 명목하에 개를 혼내고 다그치고 심지어 육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과정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유기하거나 파양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믹스견이나 짖거나 물거나 배견을 못가리는 등 문제가 있는 개들은 파양도 쉽지 않기 때문에 그냥 유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문 내용에는 없지만, 자라고 나면 어릴 때 귀여운 외모가 사라지는 것이 유기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유기되는 나이는 1살 전후이거나 10살 이상 노견이 많은데, 요즘은 1살 정도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유기견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즉 강아지가 성견이 되면서 어릴 때의 귀여운 모습이 없어질 때 버리게 되는 것이다. 유기견 중 믹스견 비율이 무척 높다는 것을 봐도 외모상의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3]
배변문제는 어린 개를 유기하는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데려오면 알아서 똥오줌을 가릴 것이라 생각하지만, 고양이와 달리 개는 일부 품종을 제외하면 배변을 잘 가리지 못한다. 개는 불과 수천년전까지만 해도 야생에서 자라던 동물이다. 가축화, 애견화된 개의 경우에도 100년 전까지만 해도 실외인 마당에서 키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개는 마킹의 본능이 있고, 개도 동물인지라 자신이 생활 공간이라 여기는 곳에 배변을 보는 것을 꺼리는 성향이 있는데 개들의 이런 본능과 주인이 배변을 보기 원하는 장소가 일치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훈련을 반복해도 제대로 똥오줌을 못가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아무리 훈련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완벽하게 배변을 가리는 개는 거의 없다. 배변 훈련이 잘 된 개도 주기적으로 실수를 한다. 보통 80% 배변을 가려면 배변 훈련이 잘된 편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이 정도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싸지 말아야 할 곳에 똥오줌을 싼다는 이야기가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배변을 실패하는 정도면 배변을 잘 가리는 편이다. 영역표시 본능이 강한 개들은 집안에 표식이 될만한 부분에 주기적으로 오줌을 지리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개들은 주인에게 불만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주인이 싫어하는 위치에 의도적으로 방뇨를 한다. 이 경우 주인이 싫어하는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주인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오줌을 지린다. 다 눌 때까지 주인을 계속 빤히 쳐다보는 것이 포인트. 주인과 눈을 마주치면서 배변을 하는 것은 100% 주인에게 복수하려는 의도다. 이런 사태를 겪게 되면 강아지의 악랄함에 분노를 참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4] [5] [6] 수 개월 동안 훈련을 시켜도 배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경우 결국 주인은 이 개와 한 공간에서 공존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배변 문제와 연관된 문제로 식분증이 있는 경우에도 유기되기 쉽다. 강아지가 성장하면서 식분증이 해결될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평생 식분증이 고쳐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분양받았을 때 이미 식분증 증세가 있었던 경우에는 고치기가 어려운 편이다. 식분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똥을 먹으면서 몸과 발에 똥을 묻히게 되고 그런 채로 돌아다니면서 온집에 똥칠을 해 놓기 때문이다. 때문에 식분증이 있는 강아지들을 키우는 견주들은 거의 불치병에 걸린 환자를 데리고 사는 수준으로 강아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키워야 하는 고통과 인내심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백수가 아닌 이상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며, 현실적으로 식분증이 있는 강아지들은 결국 대부분 케이지에 갇혀 지내게 된다. 하지만 영역동물인 개들은 케이지에 갇혀 지내는 것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기 때문에 공격성 및 짖는 행동이 급증하여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식분증이 고쳐지지 않는 경우 유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배변 문제와 더불어 개를 버리는 가장 주된 이유는 짖는 문제 때문이다. 펫샵에 막 들어온 2개월 미만의 어린 강아지는 펫샵 주인이 말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어려서 아직 성대가 발달하지 않아 거의 짖지 못하는데, 이런 강아지들을 보고 견주들은 이 강아지가 원래 조용조용하고 잘 짓지 않는 성격이라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견주들은 개를 데려올 때 이 귀여운 강아지가 크고 나서도 천사같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아직 성대가 자라지 못해 짖지를 못해서 그러는 것일 뿐이며, 성장하면서 짖음의 정도는 천차만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막상 자라고 나면 사납고 통제가 안될 정도로 짖어대는 개들이 많다. 짖는 것은 개가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고자 하는 중요한 본성이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시절 엄하게 훈련시지 못한 경우 개들이 명확한 서열 의식을 갖지 못하고 요구성으로 짖는 나쁜 습관을 가지게 된다. 주인이 짖지 말라고 다그치면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사람의 큰 액션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 개는[7] 주인이 자기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며, 또 잘한다고 칭찬하는 줄 받아들이며 업되어 더욱 미친듯이 짖어댄다. 개들은 사람에 비해 야행성의 본능이 있기 때문에 한밤 중이나 다름없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짖는 경우도 있다. 많은 개들이 주인이 출근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자면서 지내기 때문에 사람보다 밤잠이 적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견주는 수면 부족으로 엄청난 짜증과 고통을 겪게 된다.
가족을 무는 등 공격성을 보이거나 집안의 가구와 물건을 물어뜯는 문제 역시 개를 버리는 주된 이유다. 여기서 개가 무는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주로 주인이다. 실제로 개 물림 사고의 대상은 대부분 주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개가 타인을 만나는 기회는 많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주인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개들이 주인을 문다. 간헐적으로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주인을 무는 개도 많다. 키우는 개에게 물려서 상처를 입게된 사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을 느낀다. 개가 무는 문제 역시 견종 및 개체에 따라 훈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또 가구, 벽지, 가전기구, 의복 등을 물어 뜯어서 망가뜨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어중간한 중소형견, 믹스견들이 물건을 물어뜯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편이다.[8] 무릎 이하 높이의 가구들과 벽지, 몰딩이 성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전세나 월세로 사는 경우 집의 벽지와 몰딩을 물어뜯는 문제는 주인에게 큰 시름을 안겨준다. 또 개들은 가전기구나 특히 그 전선을 물어뜯는 것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고가의 제품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 정전이나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나기도 한다. 이렇게 먹어서는 안될 재료들을 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가 삼켜서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며 이로 인해 병원비가 반복적으로 깨지게 된다. 물건을 무는 습관이 심한 견종들은 사실 주인이 경제적 여유가 넉넉치 않아 비싼 소형 품종견 대신 데려온 경우가 많은데, 자라면서 외모가 역변하는데다가 살림을 거덜내고 병원비까지 깨지면서 결국 인내심을 잃게 된다. 이런 개들은 유기되지 않더라도 주인이 출근, 외출해 있는 동안에 좁은 울타리나 케이지에 갖혀 지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아이가 생겨서 유기하는 경우도 있다. 반려견들은 아이를 주인의 사랑을 빼앗아 가는 경쟁자로 여기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때문에 아이가 생긴 후 개가 보이는 공격성 때문에 결국 유기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어린 유아가 집에서 키우는 개에서 물리는 사고는 자주 일어나며 심지어 이때문에 유아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사망까지는 이르지 않지만 개가 어린 아이를 물어서 다치게 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어린 아이가 날카로운 개 이빨에 물리면 얼굴 흉터가 평생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을 겪으면 부모는 극도의 분노를 느끼게 된다. 키워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그동안 너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를 유기하지 않더라도 보통은 아이와 접촉하지 않도록 높은 울타리로 강아지의 공간을 제한하게 되는데 영역동물인 개들은 케이지에 갇혀 지내는 것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기 때문에 공격성 및 짖는 행동이 급증하여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되고 결국에는 유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공식적으로는 거의 언급되지 않지만, 과도한 마운팅 행위도 애견을 유기하는 한 원인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성기능에 장애가 있지 않는 한 모든 강아지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마운팅 행위를 한다. 그것도 생각보다 자주 한다. 입양한지 한달도 되지 않은 하늘에서 온 천사같은 강아지가 마운팅을 해대기 시작하면 주인들은 심란해지기 시작한다. 마운팅은 어느 강아지나 하는 행동이지만 그 빈도는 견바견이라고 개체에 따라 차이가 큰데, 경우에 따라 밥먹고 자는 시간 빼고 깨어있는 시간 내내 마운팅만 하는 변견도 있다. 그나마 인형한테만 마운팅을 시도하면 다행이지만 사람에게 마운팅을 시도하는 경우가 더 문제가 된다. 주인의 팔이나 다리에 마운팅을 하면서 정액을 묻히는 경우도 있다. 마운팅을 자연스러운 행위로 받아들이는 견주도 있지만, 적지 않은 견주들, 특히 여성 견주의 경우 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운팅 행위 자체는 개의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행위이지만 많은 견주들이 개를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유희의 수단으로만 여길 뿐 개 자체를 생명으로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운팅을 제지하고 심지어 중성화 수술을 시켜 생명의 존재 이유를 말살시켜 버린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해도 빈도가 줄어들 뿐 마운팅 자체가 근절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중성화 수술 자체가 비싸다. 결국 이런 이유로 강아지들을 유기하는 경우가 있다. 영문도 모르고 멀쩡하게 생긴 유기견을 입양했더니 밥 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 인형에 대고 마운팅만 하는 변견이었다는 경험담도 있다.[9]
털이 많이 빠지는 것도 유기의 원인 중 하나다. 일부 견종의 경우 정말 털이 심하게 많이 빠진다. 개털로 인해 초래되는 문제는 생각보다 큰데, 일상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지장을 받는다. 개털 때문에 옷이 뿌옇게 보이고, 반찬 위에 개털이 가득해서 밥을 먹는 건지 개털을 먹는 건지 헷갈릴 정도. 특히 알러지가 있는 사람의 경우 참고 키우고 싶어도 키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털이 많이 날리거나 피부가 좋지 않아서 각질, 비듬을 달고 다니는 개를 키우게 되면 알러지 있는 사람에게는 쥐약이다.
다견 가정을 이루려다 실패해서 파양, 유기하는 경우도 많다. 둘째 강아지를 데려오면 서로 잘 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주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이기적인 발상일 뿐이다. 먼저 길러지던 개는 갑자기 굴러들어와 주인의 관심과 사랑을 앗아가는 새로운 강아지로 인해 극심한 충격을 받게 된다.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와서 평생 나와 같은 방에서 살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면 개들의 심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남편이 새로 둘째 부인을 데려와서 같이 살라고 하는 경우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렇게 새로 강아지를 데려오면 서로 극심하게 싸우고 동시에 극심한 우울증을 보이기 때문에 결국 다견 가정을 이루려다 실패하고 하나를 파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 가정견 브리더들에 따르면 입양되어 가는 강아지가 둘째인 경우 결국 파양되어서 다시 돌라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 때는 그래도 둘째가 어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보내기가 어렵지는 않다. 문제는 주인이 어떻게 해서든 둘을 함께 데리고 살려고 해보는 경우이다. 둘째가 자라고 덩치가 커지면서 서로 싸움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둘째는 어려서부터 첫째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자라다보니 커가면서 공격적인 성격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특히 둘째가 다 자라고 난 후 둘 중 하나가 체구와 힘에서 다른 쪽을 압도하게 되면 두 개는 한 집에서 공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다. 또 둘다 체구가 비슷하더라도 계속 싸움을 이어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다커서 귀여운 외모도 사라졌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보내기가 어렵다. 때문에 결국 그냥 유기를 선택하는 것.
어릴 적 강아지들은 모두 작고 귀엽지만 데려오자마자 쑥쑥 자라더니 강아지 시절의 귀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못생긴 모습으로 역변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처음 데려왔을 때는 어려서 짖지도 못하고 낑낑거리기만 하던 것이 성견이 되면서 성격마저 거칠어지면서 이런 저런 이유가 쌓여서 유기로 이어지곤 한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상당수의 개들이 1살을 전후로 버려지는 것이다.[10]
또 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가 부담이 되어 유기하는 경우도 많다. 동물은 의료보험이 없기 때문에[11] 사소한 질병에도 비싼 치료비가 나오기 때문이다. 슬개골 탈구와 같은 비교적 흔한 질병에도 백만원 이상의 목돈이 나간다. 나이가 들어 노견이 되면 인간 못지 않은, 아니 인간 이상으로 여러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12] 노견이 되면 주인이 모시고 산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노견에서 가장 쉽게 발병하는 것이 피부관련 질환이다. 심장병, 호흡기 질환, 녹내장 등은 개체에 따라 선별적으로 나타나지만 피부질환은 웬만한 노견에게 공통적으로 다 나타난다. 피부병은 비록 중병은 아니지만 사람이 강아지를 키우는 가장 직접적인 유인인 외모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심각한 질병이다. 일단 피부질환이 심해지면 견주도 좀 꺼려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치료 및 관리에 있어서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게 될 뿐만 아니라 사람이 관리하기도 좀 그런 부분도 있다. 피부질환이 더 심해지면서 악취까지 나게 되면 많은 견주들이 인내심을 잃게 된다.
또는 반려견이 타인의 재산에 큰 피해를 입히는 사고를 치자 배상해주기 싫어서 유기견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여름철 더위로 현관문을 열어놓은 아파트의 세대에 반려견이 침입, 노트북 전원코드를 끌어 당겨 추락시켜서 망가트렸는데, 그 개가 주인에게 잡히고 말았다. 주인이 나오지 않으면 안락사 시키겠다고 일주일 내내 관리사무소 안내 방송으로 경고했으나 결국 나오지 않아 구청에 넘겨 안락사된 경우도 있다.[13] 유기견이 어찌나 많은지, TV동물농장에서는 매 4편 중 꼭 한 편은 유기동물 내용을 방송한다.[14]
품종견 강아지가 유기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성격 문제로 마찰이 생겨도 품종견인데다가 아직 어려서 귀여움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수십만원의 책임비를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품종견 강아지가 유기된 경우를 보면 골절된 상태로 유기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 강아지, 특히 작은 소형견 강아지는 뼈가 약해서 들고 있다가 떨어뜨려도 골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인이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강아지 스스로가 발버둥치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골절 수술비가 보통 100만원이 훨씬 넘기 때문에 어지간한 강아지 가격보다 더 비싸다. 만약 두 군데 이상이 골절되면 치료비는 중고차 한대 가격이다. 때문에 골절당한 강아지를 치료하지 않고 유기하고 새로 강아지를 재구매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치료비보다 싼 비용으로 더 이쁘고 어린 강아지를 살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이렇게 어린 품종견 강아지들이 골절된 상태에서 유기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다. 이런 경우 유기되고 나서 곧바로 구조되기 않으면 얼마 못가 죽는다. 어려서 크기가 작은데다가 골절로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발견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런 강아지는 구조를 하더라도 보호소 입장에서 치료비로 수백만원의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은근히 꺼린다. 혹은 인터넷에 수술비 후원금을 모금한다는 광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운이 좋아서 외모가 정말 귀여운 강아지라면 수천만원의 후원금이 모금되기도 한다.
개가 혹시라도 스스로 집을 찾아 돌아올 것을 두려워하여 일부러 차에 태워 멀리 떨어진 곳에 유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휴가철에 멀리 여행을 갔다가 고속도로에서 던지고 오는 경우들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심지어 절대 집으로 찾아올 수 없는 곳인 섬에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다. 휴가철이 아닌 때는 월간 최소 5000마리가 넘는 개들이 유기되고, 휴가철이 되면 2배 이상 급증한다.[15] 여름철 유명 휴양지 부근은 유기견들로 몸살을 앓는다. 버려지는 경우 개는 고양이와 달리 야생에서 생존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유기된 장소에서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4. 유기된 후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유기견의 운명은 대부분 '''몇 주를 넘기지 못하고''' 어떤 형태로든지 '''강제로 생을 마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보신탕의 재료로 사용되거나, 로드킬당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운좋게 지자체에 포획되면 대부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10일 ~ 20일간 보호를 받다가 안락사된다. 원래 주인이 나타나서 되돌아가는 비율은 13%에 불과하다.[16]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다행이지만 입양되는 유기견의 비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보호소에서 10~20일을 넘기지 못하고 안락사되기도 전에 자연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2017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자체 운영 보호소에서 죽은 개들 중 안락사로 죽은 개보다 안락사 전에 병으로 자연사한 경우가 더 높게 나왔다. 일단 질병 때문에 유기된 경우가 많고, 불결하고 각종 질병들을 달고 있는 유기견들이 모여있는 보호소 자체도 위생에 취약하여 각종 전염병의 온상이기 때문에 보호소에 들어와 새로운 질병에 추가 감염되어 며칠만에 자연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유기동물 보호소에 있다가 운좋게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었다 하더라도 순탄치 못한 삶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질병이 발견되거나, 성격 문제, 과도하게 짖거나 사람을 무는 문제, 배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파양 또는 재유기되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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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락사되는 개가 한 해 2만마리에 육박한다. 이렇게 유기동물을 포획, 보호, 안락사시키기 위한 비용만 일년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
안락사 업무를 담당하는 수의사들도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유기견을 안락사시키는 일을 하던 대만의 한 수의사가 TV에 출현해 유기견 입양을 권장하는 말을 했지만, TV를 본 사람들은 그 수의사에게 '사형 집행인' '죽음의 천사' 라는 식의 악플을 달 뿐이었고, 이후 악플에 시달린 수의사가 유기견을 안락사시키던 약물을 자신에게 주사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
보신탕의 재료가 되는 경우도 많다. SBS 뉴스에서는 몇 해전, 유기견들이 보신탕 재료로 경매에 팔리는 현장이 보도되기도 했다. 말라뮤트가 마리당 만원도 안되는 헐값에 팔린다고 한다.

"그게 다 어디서 나오겠어요? 훔친 개요? 훔쳐서 그렇게 헐값에 팔아요? 훔친다면 차라리 똥개를 훔쳐요. 그게 몇배나 몇십배는 더 받아요. 말라뮤트 같은 것은 떠도는 걸 대충 잡아다가 파는 거예요. 맛없다고 헐값으로 파는 거죠."

이런 이야기말고도 아래와 같은 경우도 존재한다.
  • 안동의 유기동물 보호소는 안락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악용하는 견주들 때문에 주소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현직 수의사가 쓴 유쾌한 수의사의 24시라는 책자에서도 언급되는데 <개가 커서 싫다, 병들어서 그냥 안락사 시켜달라>는 전화가 자주 와서 짜증나서 일부러 안락사 비용을 엄청 비싸게 부르니 아예 병원 근처에 병든 개를 묶어두고 튀어버리는 자들이 있다고도 한다.
  • 자신이 유기견을 데리고 와서 키우다가 데리고 온 유기견이 자신을 고자로 만들어버려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개가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여부를 알 수 없고 관련법에 의해 수의사에게 안락사되는 경우도 있다. 유기견을 데리고 온 사람은 뇌졸증을 가지고 있는 남자인데, 그것도 아침시간에 자신의 중심부에 불에 덴 듯한 통증을 느껴서 깨어났다고 한다.# 사건을 재연한 애니가 나오는 홍콩과 대만의 인터넷뉴스 영상도 있다. 홍콩판(광동어판), 대만판(표준중국어판), 재연애니에서 당사자의 다리 사이의 심한 고통에 놀라는 장면까지 나온다.
  • 이란에서는 유기견들을 안락사 처리 한답시고 한꺼번에 잡아서 황산주사하여 서서히 죽인다. 황산주사를 맞은 유기견들은 체내의 모든 혈관이 녹아내리는 엄청난 고통속에서 서서히 죽어간다. 때문에 전혀 안락사가 아니라 동물학대 논란이 있다. 심지어 이는 개인이 하는게 아닌 국가에서 오래전부터 지시한 사항이라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17]
유기견보호소에서 유기견을 분양하는 경우가 있으니 개에 관심이 많다면 봉사활동을 한 번 가보자. 뭐 사람 돕기도 바쁜데 유기견을 돕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 가면 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유기견보호소의 개들은 애정에 워낙 굶주린 나머지 어떤 개만 이뻐해주면 다른 개들이 질투심으로 그 개를 '''린치'''하니 주의.

5. 동물 실종시 행동 요령


먼저 주위 산책을 시켰던 곳을 찾아다니는 방법이 제일 좋다.강아지가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서 찾아보면 좋다. 2시간 이내에 못찾는다면 강아지 생김새와 특징을 프린터 하여 일일이 전봇대나 벽에 붙이면서 찾아야 한다.한가지 팁을 주자면 먼저 강아지 실종 안내문을 만드는 것이 좋다. 개 실종 후 4~5시간이 골드타임이기 때문에 개를 잃어버린 뒤에 우왕좌왕 하는 것보다 만일을 대비해 먼저 안내문을 만드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요즘은 강아지 내장 식별표를 하는 경우가 많아 동물병원이나 유기견 보호센터에 문의를 해보는 것도 좋다.) 각 지역에 유기견센터가 있으니 문의해보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주일이나 10일 이내에 유기견 센터에서 찾아가지 않는다면 안락사를 당하니 반드시 유기견 센터 사이트를 매일 확인해보도록 하자.

6. 유기견 입양


“유기견 입양하려고요? 주인에게 버려져 유기견이 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행동학적 문제예요. 때문에 동정심으로 무턱대로 입양하기보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자문해봐야 합니다. 유기견의 이상 행동을 참고 보듬을 자신이 있어야 해요.”

설채현

'한번 버림받은 개니 공짜나 다름없겠지'라고 생각하며 유기견 입양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기견 입양 절차는 생각보다 까다로우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유기견들은 부모견들로부터 물려받은 타고난 성격에 더해서 전 주인과의 원만치 못했던 관계 혹은 부적절한 양육 방식에서 비롯된 성격 및 행동 이상, 그리고 유기 경험에서 비롯된 정신적 충격, 그리고 유기생활 동안 갖게 된 행동 특성으로 인한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상당수의 유기견들은 질병을 가지고 있다. 질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기된 경우도 있고, 유기견 생활을 하다가 병을 얻게 된 경우도 있다. 그리고 보호소가 불결하고 다른 유기견들이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무척 많다. 때문에 유기견을 입양할 때는 펫샵에서 강아지를 살 때보다 몇 배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유기견의 정신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교정하며 양육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한번 버려진 개라 쉽게 생각하고 유기견을 입양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경우 입양 후 고생을 좀 하게 된다. 여느 동물이 그러하듯, 유기견도 손쉽게 사는 장난감이 아니라, 의식과 감정을 갖고 있으며 버림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상처받은 상태[18]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입양을 결정해야 한다.

6.1. 비용 발생


남이 버린 유기견이라고 해서 공짜로 데려갈 수는 없으며, 일반적으로 상당액의 책임비를 내야 한다. 돈주고 파는 개념이 아니라, 그동안 유기견을 관리한 것에 대한 비용[19]으로서 책임비를 받는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관리비용 외에도 돈을 지불하면 상대적으로 덜 버릴 것이라는 이유도 '책임비'을 받는 하나의 명분이다.[20]
그러나 인기가 떨어지는 견종 유기견들은 낮은 책임비 혹은 무료로 분양되기도 하는데, 분양이 안될수록 점차 책임비가 낮아진다. 이렇게 무료로 분양되는 유기견은 전체 유기견 중에서 매우 드물다만... 인기 견종의 유기견은 높은 책임분양비에도 불구하고 공고되자마자 빛의 속도 만큼이나 빠르게 분양되는 것에 비해[21], 인기없는 무료 분양 유기견은 오래도록, 대부분 안락사당할 때까지 보호소에 남아 있다.[22] 이것이 누적되다보니 무료 분양 유기견도 꽤 많은 것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다.

6.2. 동물등록 필요


유기견 입양시, 동물등록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이는 유기견이기 때문이 아니라 개를 기를 경우 반드시 등록하도록 2014년부터 공고되었으며, 시범지도기간이 끝난 2019년 하반기부터는 업무대행할 수의사가 없는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하고는 얄짤없이 다 해야 한다. 펫샵에서는 판매에 집중하다 보니 법적으로 의무화된 조항임에도 불구하고 등록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지만[23], 유기견 입양시에는 반드시 동물등록을 하게 된다. 때문에 펫샵에서 구매한 강아지와 달리 유기견을 입양한 경우에는 유기시 적발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6.3. 학대 및 재유기시


거의 모든 사설보호소에서는 학대하거나 재유기할 때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양계약서를 작성하게 한다. 펫샵 등에서 새끼를 입양하여 키우다가 유기하면 원칙적으로 과태료 처벌의 대상이 되나 실제로는 유기로 인해 처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유기견을 입양한 경우에는 유기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서명을 했기 때문에, 유기했다가 발각되면 해당 보호소가 고소하여 실제 처벌로 이어진다.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애초에 서명하기 전 필히 곰곰히 생각하자.
유기견을 입양한 후 다시 유기했다가 다른 보호소에 해당 반려견이 올라와 있는 사실을 이전 보호소에서 발견하여 실제로 견주를 고발하여 처벌되는 사례도 많다. 사실 유기견이 입양된 후 재유기되는지 모니터링[24]하는 게 보호소의 업무 중 하나기도 하다. 유기견보호소는 새로운 주인이 재유기하거나 혹시라도 입양한 유기견을 학대하지 않는지를 모니터링을 한다. 유기견의 경우 재입양된 후에도 학대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일단 원래부터 타고난 유전적인 이유나 전주인으로부터 학대 당하고 유기된 경험 등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서 성격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고, 주인 역시 펫샵에서 사온 개들보다 한번 버려진 개라고 쉽게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호소에서는 유기견을 입양보낸 후에도 몇 주에 한번씩 연락을 해서 입양된 개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을 하며, 주인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한다. 때로는 보호소 측에서 정황만으로 입양된 개가 학대당하고 있다고 주장하여 견주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유기견보호소는 유기견을 입양할 때는 간도 쓸개도 다 내어 줄 듯 친절하지만 일단 입양 절차가 완료되면 엄격한 감시자로 돌변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6.4. 중성화수술 및 중문 설치


또, 대다수의 보호소에서는 유기견 입양시 중성화 수술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고양이와 달리 반려견에게 중성화는 필수는 아니나, 대부분의 보호소에서 이를 요구한다. 중성화 수술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품종견이 섞인 유기견의 경우 강아지공장으로 유입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동물에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의료비 때문에 많은 개들이 버려지는 한국에서 반려견에게 얼마나 금전적으로 사용할 여지가 있는지 묻는 일종의 관문성 조건의 성격도 있다고 한다.
보호소로부터 집에 중문 설치를 요구받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해당 유기견이 다시 외부에서 홀로 발견되었을 때, 개가 스스로 집 밖으로 도망갔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게 되고 곧바로 보호소로부터 동물 유기로 고발당하게 된다.[25]

6.5. 입양 후 질병


유기견 입양 후 질병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단 보호소 측에서는 유기견이 들어오면 즉시 기본 검사를 하고 그 질병에 대해서 고시를 한다. 문제는 보호소 자체가 매우 불결하여 전염병의 온상이기 때문에 유기견들이 보호소에서 지내면서 새로운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통계 자료에도 나오지만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죽는 개보다 안락사되기도 전에 질병으로 죽는 개가 더 많은 실정이다. 때문에 유기견이 보호소에 들어와서 검사를 한 후 보호소에서 있는 동안 새로 걸린 질병에 걸린 채 주인이나 새로운 보호자에게 넘겨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리 고지된 질병이라면 새 견주가 그 질병을 본인이 케어할 것을 미리 각오하고 입양하는 것이지만 고지되지 않은 질병이 발견되었을 경우 견주들은 당황하게 된다. 유기견을 입양했다가 질병이 발견되었을 경우 그 질병이 보호소에서 걸린 질병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보호소 측은 이에 대해 가급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고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 다시 유기를 하면 보호소로부터 얄짤 없이 고소를 당하게 되므로 결국 견주가 치료를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리 고지된 병이든, 새로 발견된 병이든 간에 유기견이 달고 있는 병은 중한 병이거나 만성 질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비가 몇백만원씩 깨지는 경우가 많다. 혹시라도 펫샵보다 싸게 입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유기견을 입양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생각을 바꾸는 것이 낫다.

6.6. 재입양한 유기견의 성격 문제


흔히 유기견을 버린 주인들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유기견은 버림받은 불쌍한 존재로서 동정을 받는 대상이 된다. 하지만 처음에 그 개를 가족처럼 양육하기로 결심했던 사람이 결국 그 개를 버리게 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버린 주인에게도 분명 책임이 있지만 유기견 자신에게도 그에 못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동물행동전문가 설채현은 유기견이 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행동학적 문제 때문이며, 때문에 대부분의 유기견들은 행동학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물훈련사 강형욱 또한 많은 유기견들이 주인의 잘못된 훈육 뿐만 아니라 유전적으로 부모견들로부터 물려받은 타고난 성격 문제를 교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기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견종에 따라 유기되는 비율이 심하게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분명히 견종에 따른 유전적인 성격 요인이 유기의 중요한 요인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동물전문가들은 유기견들은 대부분 이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유기견을 입양할 견주들은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흔히 보호소에서는 개의 성격을 미리 잘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을 유기견 입양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지만, 보호소에서는 정말 얌전하고 한번도 짖지 않고 천사견이 따로 없다 싶어 입양했던 개가 막상 입양하여 키우다 보면 성격이 돌변하여 주인이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다. 애견 전문가에 따르면, 유기견을 집으로 데려오면 심리적으로 보호소에 있던 시절과 100% 성격이 달라진다고 하니 입양 전 꼭 고려하도록 하자.
보호소에서 있는 개들은 함께 있는 다른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낙오당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본능과 경쟁심에 따라 행동한다. 때문에 원래 자신의 성격을 완전히 은폐하는 경우가 많다. 유기견 보호소가 가보면 알겠지만 각각의 개체들을 철장에 분리해 놓은 곳이 아니라면 한 울타리 안에 지내는 개들 가운데 대체로 한 개만 유독 짖으며 설치고 나머지는 비교적 온순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것도 주로 구석이나 울타리 부근 등 가장자리에 몇 마리씩 모여서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유독 설치는 개가 바로 그 무리의 리더, 즉 알파독이고 나머지 개들은 서열싸움에서 밀려 알파독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원래 성격을 죽인 채 변두리에서 조용히 지내는 개들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잘 짖지도 않고 온순해 보이는 성격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본래의 성격을 감추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고 나서 알파독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인지하게 되면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원래의 성격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유기견들은 입양이 되어서도 한동안은 주인의 눈치를 보며 매우 조용한 성격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 주인과 새 집에 익숙해지고 나서 그 집의 모든 자원을 자신이 독점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고 한다.
유기견은 이미 전주인과 성격상의 문제로 트러블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은데다가,[26] 이미 한번 버려진 트라우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소유하고 누리는 것들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해져 고집과 집착이 매우 심한 성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27]
유기견을 데려오면 처음 몇 주간은 주인의 눈치를 보며 조용하게 지낸다. 이는 각종 트라우마로 인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이런 트라우마들로 인해 유기견들은 일반 반려견보다 눈치가 굉장히 빠르다고 한다. 그런데 새 가족과 집에 익숙해지고 이 모든 것이 자기 것이라고 인식하고 나면 성격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개들은 자신이 집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 심지어 주인도 소유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때문에 이것들을 지켜야 한다는 보호심에 의해 낯선 사람이 집에 오면 짖으며 경계하는데, 유기견 출신의 경우 모든 것을 잃어본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자기가 지금 소유한 이 모든 것을 절대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보호심, 소유욕, 집착이 지나칠 정도로 과하게 발동한다. 새 주인과 집에 적응하면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주변의 모든 움직임들을 잠재적인 침입자로 간주하여 과하게 짖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때문에 공동 주택에서 이웃들과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유기견은 이미 성격이 완성된 상태이고 자견에 비해 훈련으로 성격이 고쳐지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게다가 개를 유기하는 이유로 배변 문제와 짖는 문제가 가장 많이 꼽히는데, 물론 전 주인이 인내심이 부족해서 유기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배변이나 짖는 문제, 혹은 입질 문제가 평균적인 개들보다 심할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입양했던 유기견이 끝내 견주와 맞지 않게 되면 견주, 유기견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되는 것이며, 재유기, 재파양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2주 정도 유기견을 키워보고 입양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6.7. 재입양한 견주들의 문제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기견은 재입양된 후에도 순탄치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개 자체가 이미 여러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기견을 입양한 사람들의 문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물론 강아지 공장에서 생산된게 뻔한 펫샵 강아지를 입양하는 견주들도 분명 문제가 있고, 그에 비하면 유기견을 입양하는 견주들이 차라리 나은 것은 사실이나, 기실은 유기견을 입양하는 견주들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일단 유기견을 입양하는 사람들은 입양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유기견을 입양한 사람이 많다. 애초에 입양할 때부터 이런 마인드니 향후 개를 정성껏 보살펴 줄 가능성도 그만큼 떨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기견을 입양한 사람들은 펫샵에서 강아지를 사는 사람들에 비해, "내가 유기견을 위해 희생해 줬어"라는 의식이 있고, 또 "이미 한번 버리진 개를 거두어 준건데, 내가 거둬주지 않았다면 안락사당했을 운명인데" 하면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유기견을 입양했다가 쉽게 재파양 혹은 재유기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미 버리진 개를 거두어 준 것"이라는 의식이 있어서 펫샵에서 데려온 개에 비해서 유기견 출신의 개를 막대하는 경향이 있고 쉽게 혼내거나 학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개를 막대하더라도 "이미 버려진 개이고, 전 주인에게는 훨씬 더 심한 학대를 받았을 텐데, 내가 거둬주지 않았다면 죽었을텐데"라고 생각하면서, "전 주인에 비하면 나는 훨씬 잘해주고 있는 것이고, 강아지도 이런 나에게 전적으로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 유명 동물전문가는 유기견을 입양한 사람들의 상당수가 자신의 개를 소개할 때 유기견 출신임을 밝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과거에 유기견인게 지금 무슨 상관인지, 자신의 개가 유기견이었음을 왜 굳이 꼭 밝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약간 격앙된 어조로 말하기도 했다. 견주가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자신의 개에 대해 스스로 차별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6.8. 한국 유기견 입양의 현주소


한국 기준으로 유기견 입양률의 경우 중대형견일수록, 믹스견일수록 낮아진다고 한다. 믹스견의 경우는 새끼 강아지라 하더라도 입양률이 낮다. 이는 품종견에 비해 싸구려 티가 나서 싫다는 인식도 있고, 품종견과 달리 어떤 모습과 성격으로 클지 확실하지 않아 어릴땐 귀엽다가도 크면 얼굴형이 역변하거나 덩치도 커지고, 믹스견 특성상 견생 중에 심하면 3번까지도 털색이 뒤바뀌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크기의 경우, 믹스견은 유전자풀이 예측불가하게 섞인 상태라 성장후 크기를 예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형 견종이 요구되는 아파트에서 대부분 거주하는 한국 특성상 믹스견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다.
특히 가장 외면받는건 다름아닌 진돗개와 진도믹스들. 덩치도 있는데다 관리와 성깔 문제까지 합해져서 난이도가 높게 다가오기 때문인듯. 게다가 중대형견의 아파트 사육 난이도는 꽤 높으며[28], 본인은 문제없이 길러도 인구가 밀집해 사는 아파트에선 중대형견이 불안한 시선을 받지 않기가 어렵다.[29] 그래서인지 입양률이 떨어지는 중대형견들은 해외입양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서구권의 경우 중대형견 입양률이 한국에 비해 더 높은데, 마당이 있거나 부지가 넓어 운동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집에 거주하는 확률이 높기 때문. 이외에 색으로 치면 검은 개들이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경향이 높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2018년)에 따르면 보호소에 있다가 새주인에게 입양되는 유기견의 비율은 최근 몇년간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5년에는 유기견 입양율이 32%에 달했으나 2016년 30.4%, 2017년 30.1%, 2018년 27.6%로 매년 유기견 입양율이 감소하고 있다.

7. 관련 논란



7.1. 유기동물 보호관리 논란


모든 유기동물은 관리소에서 10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보호해야하며, 이후 안락사할 수 있도록[30] 규정하고 있다. 일부 관리소에서 이를 지키지 않아 기껏 주인이 찾았더니 이미 안락사당한 뒤인 경우가 생기고 있다. 민간기관은 지자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운영권을 넘겨받는데 여기서 나오는 하루 1마리당 약 만원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 관리할 능력이나 생각이 없음에도 이런 계약을 맺는다는 것이다. 일부는 개고기로 먹는 경우까지 있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들은 유기동물로 장사를 한다며 비판한다. 그러나 누가 할 소리라고 역비난도 많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이런 개를 돌본다면서 성금을 구걸하고, 때론 지들이 멀쩡한 개를 안락사시키면서 돈을 아끼고 성금을 구걸하는 현실이다. 이런 비판에 대하여 지들이 돈을 못 얻게 되니 징징거린다고 비웃는 의견까지 있다.[31] 정부는 지자체 소관이라 정부 차원의 관리는 어렵다고 밝혔다.

7.2. 동물등록제 논란


우리나라는 유기견 발생을 미연에 막고, 개를 잃어버렸을 경우 쉽게 주인을 찾게 할 목적으로 2014년부터 애완동물 의무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강아지 거래는 개인끼리 이뤄지는 경우도 많고 내장형, 외장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외장형의 경우 분실되는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2016년부터 모든 칩을 내장형으로만 하는 내장형칩 등록 의무제 시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박소연 케어 대표를 비롯한 애견인들은 아직 제대로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내장형칩을 무조건 장착하도록 의무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였고, 결국 정부는 내장형 의무화 발표를 한 다음날 견주들의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한발 물러서는 행보를 보였다. 다만 백지화한 것은 아니고,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친다는 계획이라 차후에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화는 백지화가 됐지만, 대신 유기동물을 입양할때는 의무적으로 마이크로 칩을 삽입해야 한다.

8. 용어 관련


일부에서는 길고양이와 유사한 의미로 길강아지, 도둑개, 길개 등의 표현이 쓰이고 있는데, 전술했다시피 도시환경에서의 생존률이 높지 않은 개의 특성상 유기견 이외의 단어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
고양이의 경우 길고양이끼리의 번식으로 인해서 야생인 경우와 유기된 경우가 뒤섞인 상태이기 때문에 유기묘와 야생고양이를 포괄할 수 있는 길고양이라는 표현이 대중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반에 도시 주변을 떠도는 개는 전술했다시피 생존률이 상당히 낮아 자연번식이 어려워서, 길을 떠도는 개의 대부분은 자연번식이 아니라 유기되어 버려진 경우이기 때문에 굳이 별도의 표현을 쓸 이유가 없다. 또한 길고양이처럼 야생에서 태어나 자라는 개는 들개라는 별도의 표현으로 충분히 가능한 것도 길강아지, 길개등의 용어가 쓰이지 않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도둑개는 의외로 표준어다. 다만 도둑고양이라는 말과는 달리 잘 쓰지 않는다.

9. 길고양이/도둑고양이와 유기견의 차이


똑같이 배회하는 동물들이라 하더라도 개의 경우에는 주로 유기견이라 불리는데 반해, 고양이의 경우 유기묘라는 표현을 잘 안쓰고 길고양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실제로도 이름에 반영되어 있는 차이가 존재한다. 유기견들은 이름 그대로 사람들이 키우다 버려진 개들인 반면, 길고양이는 가정에서 자란 경우가 많지 않고, 원래부터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들이 많은 편이다.
개와 같은 경우는 개량이 덜 되거나 자연적으로 생겨난 품종들을 제외하면 개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품종이 대다수라 덩치가 작은 경우 대부분 야외에 버려지면 야생성이 부족해서 얼마 살지 못한다. 반면 고양이는 품종개량이 신체의 변화를 줄 정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품종들은 조상 그대로의 신체구조와 야생성을 가지고 있어서 스스로 야생에서 생존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고양이는 인간과 공존하게 된 후에도 인간이 주는 먹이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소동물을 사냥하는 등 야생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때문에 버려진다 해도 사냥본능으로 어느정도 살아갈 능력이 있다. 게다가 고양이는 담벼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점프력을 가졌고, 배관 속을 통과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도시 환경에서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근친교배한 먼치킨, 스코티쉬 폴드 등의 품종묘들은 고양이 고유의 신체적 특성을 포기하고 인간의 취향에 맞게 교배된 종이기 때문에 그 신체적 결함[32] 때문에 야생에서 생존이 어렵지만, 이런 극단적인 품종묘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고양이의 경우 도시 환경에 나와서도 수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며 이 사이에 스스로 번식하여 많은 새끼를 생산해 낸다.[33] 때문에 현재 길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은 집에서 살다가 나온 1세대 길고양이 출신보다, 그러한 1세대 길고양이의 자식, 또는 손자가 되는 2, 3세대 길고양이 비중이 더 높다.[34] 게다가 한국에서 고양이는 나비탕 등의 약용이 아닌 일반적인 식재료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반면 개는 약용인 개소주(보양식) 뿐만 아니라 보신탕의 재료로 자주 사냥당한다는 차이도 있다.
유기견과 길고양이들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 및 정부 대응에도 차이가 있다. 유기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길고양이보다 나쁜 편이다. 길고양이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밤에 울기도 하여 인식이 나쁘지만 유기견은 이보다 더 좋지 않다. 특히 유기견들이 무리를 지어 떼로 다니는 경우 매우 위협적이다. 게다가 개 짖는 소리가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이 역시 사람들을 크게 불편하게 한다. 게다가 고양이의 경우 주인이 방심하는 사이 스스로 집을 나와 길고양이가 되는 경우도 많은 반면, 유기견의 경우 제발로 집을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주인이 버린 경우이기 때문에 성질이 더럽거나 병이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유기견을 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길고양이에 비해 유기견에 대한 민원이 훨씬 많은 편이다.
사람들의 이러한 인식 차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 역시 유기견과 길고양이에 대한 처리에 있어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 고양이에 비해 유기견 민원은 즉각 출동해서 처리하는 편이다.
유기견의 경우 사람을 물어 다치게 할 수 있다. 개의 경우 사람을 주종관계로 인식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나 장애인 등 자신보다 서열이 낮다고 인식을 한 사람이 비위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일단 개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은 사람들이 볼 때 충분히 위협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으르렁대며 이빨을 드러내고 심지어는 쫒아오기도 하고 가축이나 다른 개를 물어죽이기도 하며 일반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니 어쩔 수 없는 일. 위에 서술하듯이 가끔은 경찰이 사살하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사람을 잡아먹은 사태도 벌어졌으니 당연한 조치다. 유기견들이 생존하여 새끼를 낳게 되면 2세대만 돼도 야생성이 강화되며 3세대에 들어서면 사실상 들개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보통 유기견이 발견되면 여러사람들이 버려진 개가 배회하고 있어 위험하니 빨리 처리해 달라고 지자체에 신고한다. 때문에 지자체는 민원에 더 시달리기 싫어서라도 즉각적으로 포획에 나서며, 포획한 후 보호소에 일정 기간 수용시킨 후 보호자나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시킨다.
고양이는 주로 밤에 울거나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등의 문제로 민원이 많이 들어오며 지자체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고양이들을 집단적으로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을 한 후 다시 방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고양이도 개처럼 동물보호소에 수감된 후 안락사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동물보호소는 대체로 유기견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개들은 주종관계가 뚜렷하며, 야생에서 혼자 생존하는 본능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인이 버린 지점에서 그대로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고양이는 그런 것 없다. 고양이는 본래 인간을 주인으로 보기보다는 단순히 자신과 같은 동료로 보며[35] 집을 밖에서도 스스로 생존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양이는 본인의 의지와 선택으로 가출해서 로드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영역 개념이 확실한 짐승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다 하면 밖에 나가서 길을 잃었거나 어떤 연유에서건 돌아올 수 없는 몸이 되었다는 뜻이다. 완전히 집고양이가 아닌 이상 집 밖의 어느정도 범위까지를 자신의 영역으로 간주, 매일같이 순찰을 돌곤 하는데[36] 이 범위 내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게 된다.[37]
같은 처지인 유기견들끼리 모여서 늑대마냥 무리를 짓기도 하는데 이들은 들개가 되어 길고양이를 사냥하기도 한다. TV동물농장에서도 서울 한복판에서 길고양이를 잡아먹는 들개 세 마리를 포획하기 위해 몇 달을 잠복하기도 했다. 거기에 이런 개들이 간혹 가축이나 사람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여 사살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9.1. 정부의 대응


이런 가운데 강아지 공장도 유기견 문제로 이어진다고 반발이 있는 가운데 2016년 7월 들어 정부가 해결방안으로 내세운 것도 욕먹고 있다.기사 강아지 공장같은 걸 허가제로 만드는 건 그렇다쳐도, 경제 활성화이니 일자리 창출이라는 허울좋은 소리로 온라인 경매업으로 동물을 팔게끔 허락한다는 것. 결국 이걸 허가해서 안 팔리는 개나 동물들은 여전히 버려질 수밖에 없다. 기사 댓글에서도 유기견 증가를 더 늘린다는 비아냥과 반발만 가득하다. 게다가 박근혜정부는 탄핵으로 급하게 퇴진하면서 키우던 개도 버리고 갔다(...).
결국 차기 정부가 들어서며 특별한 언급이 없어 무산된 듯 보인다.

10. 기타


제 10회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심사단 대상을 수상한 단편 애니메이션 <당신이 버린 개 이야기>를 보면 5분짜리 짧은 영상에 버려진 유기견의 가엾은 모습이 담겨있다#. 이 애니메이션을 참고해도 좋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는 한 번 맡은 동물은 책임지고 죽을 때까지 길러야 한다. 개인사정에 따라 물건도 아닌 하나의 생명체를 소모품마냥 버리는 것은 정말 잘못된 짓이다. 싫증나서 버릴거면 처음부터 키우지 말아야 한다.[38]
반려동물과 함께 하지 못할 상황이 생겼다면 무료 분양을 해라. 문제는 이렇게 분양받아서 내다 파는 경우도 있기에 분양하고 잊지 말고 사진이라든지 어떻게 키우는지 알아보는 것이 낫다. 분양한 이가 이렇게 팔아먹는 이라고 하여 처벌할 근거가 안되지만 다음에는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으니.
간혹 유기견 관련글을 보면 "예전에는 버리지 않고 지나가는 개에게 밥도 주고 그랬는데 요즘은 사람이 무심해졌다"고 비판하는 글이 있는데 예전에도 개를 버린 것이 문제가 되었고 버려진 개가 사람을 물어서 다치게 하는 문제 되기도 했다. 다만 예전에 비해 애견가장이 급증했기 때문에 유기견도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
제대로 된 분양 가정으로 보내기 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임시 보호를 할 때도 있는데, 이 때 개에게 정이 들어서 직접 분양을 하거나, 반대로 정이 들까봐 임시 보호를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또 개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임시 보호 하다가 입양 보내면 개에게 또다른 이별을 줄 까봐 미안해서 주저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선 강형욱은 '정식으로 분양될 여건이 좋은 곳을 찾았다면 문제가 될게 없다. 단순히 개와 정이 들어서 헤어지는게 두려운 것일 뿐'이라며 임시 보호를 권장하였다. #
최근 중국에서 길거리를 떨돌아 다니는 유기견과 부딛혀 넘어져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이로인해 10급 장애판정을 받기도 하였다. 절차에 따라 노인은 개 주인에게 클레임을 제기 해야 하지만, 경찰은 개가 주인이 없는 유기견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수사를 강화하여 근처에 사는 주민 만씨가 유기견에게 오랜 시간 먹이를 준 것이 확인 되었고, 노인의 가족들은 만씨에게 보상을 요구했으나, 만씨는 개가 불쌍해서 먹이를 준 것 뿐 진짜 주인도 아니기 때문에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응수했다. 이렇게 양측은 보상과 관련 하여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소송으로 이어지고, 노인의 가족들은 만씨에게 피해를 입은 보상액으로 총 7만위안(약 12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한 경우가 있다.중국 유기견관련 재판

11. 관련 문서


  • 유기동물 보호소
  • 동물 학대
  • 파피홈
  • 강아지 공장
  • 문재인 - 유기견과 유기묘청와대에 입성시켰다.
  • 이효리 -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연예인 중 한 명이다.
  • 달리#s-3 - 개무룩짤로 유명한 강아지로, 유기견이었다가 새 주인을 만나 견생역전한 강아지다.
  • 흰둥이 - 알다시피 짱구가 골목에서 주운 유기견이다.
  • 케모노 프렌즈 2기 9화 - 제작진의 의도는 그게 아니겠지만[39] 이 편에 등장한 개(프렌즈)에 대한 주인공 일행의 취급이 동물학대와 유기견 문제를 상기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속출하여 작품의 평이 완전히 바닥을 치는 데 일조했다.
  • 해피(플라워링 하트)
  • 호두랑 마루랑 Duruduru
[1] 물론 그래도 기존의 토종견 계열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토종견들은 새끼를 거의 열마리씩 낳기 때문에 개체 증가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2] 다만 오랫동안 집에서 자란 고양이들도 주인에 대한 의존성이 높으며, 주인이 이들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 생존률도 낮다고 한다.[3] 보통 이런 사람들에게 개(또는 다른 반려동물들도)는 생명이라기보다는 장난감이나 악세사리 정도로 인식된다.)[4] 하지만 때릴 수도 없고 그냥 화를 억누르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때문에 개를 키우는 것은 수양을 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는 것.[5] 특히 시츄는 배변 훈련이 안되기로 악명 높다. [6] 배변 훈련이 잘 되었다가도 둘째 강아지를 들이게 되면 경계심과 자신의 강함을 보이기 위함, 그리고 주인에 대한 항의 표시로 아무데나 오줌을 지리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7] 개가 간단한 단어(명령어) 몇 개는 알아듣는다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단어 자체로만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말하는 어조와 무드, 제스처, 표정 등이 합쳐져서 인식하게 된다.[8] 오히려 대형견은 가구를 덜 물어 뜯는다. 대형견의 경우 인간에게 철저히 복종하지 않으면 기르기가 어렵기 때문에 인간에서 철저히 복종하는 개체들이 선택적으로 진화되어 왔기 때문이다.[9] 모 유튜버의 실화[10] 소형견이 일반 입양 전선은 물론 유기견 입양 전선에서도 선호도가 그나마 높은게 이것과 관련이 있다. 중대형견에 비하면 '''그나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강아지 시절의 작은 체구나 귀여운 모습을 유지할 확률이 조금이나마 있기 때문.[11] 요새는 동물보험도 지원하는 회사들이 조금씩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있어도 유명무실한 수준이란 평이 많다.[12] 자연에서의 생존에 적합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기호에 맞게 개량되다 보니 노견이 되면 자연종보다 훨씬 많은 병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13] 성대수술까지 마친 반려견이었다.[14] 심지어 무인도에 버려져 혼자 살아온 유기견도 나왔는가 하면, 고작 생후 1개월 남짓 된 강아지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사례까지 나왔다. 해당 강아지는 다행히도 목격자가 입양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기게 되었고 현재는 잘 살고 있다는듯. 해당 사례는 2014년 11월 9일에 방영되었는데, 이 강아지가 발견된 동네에서 같은 품종(몰티즈)의 다른 강아지들이 같은 수법으로 유기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벌은 솜방망이인 것이 현실이다. 연합뉴스 - 휴가철 유기동물 최대 2배 급증…"과태료→벌금으로 바꿔야"[16] 물론 이것도 거의 다 개를 '의도치 않게 잃어버린' 케이스다. 애초에 이렇게 다시 나타나서 애완동물을 데려갈 사람이였으면 개를 무책임하게 버리지도 않앗을 것이다.[17] 사실 이란은 빈도가 많이 줄었지만 아직까지도 투석형(!!)이 존재하는 등 인권따윈 밥 말아먹은 처벌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전세계에서 이런 가혹한 형벌에 대해 비난하지만 이란은 그냥 듣는 시늉만 할 뿐 여전히 그대로다. 물론 아예 무시해버리면 잘못하다가 경제제재가 또 들어와서 국가 경제가 더 개판이 되기 때문에 그래도 듣기는 한다. 거기다가 이슬람교에서 천대받는 개, 그것도 골치아픈 유기견이라면..[18] 실제로 새끼 유기견을 우연하게 발견한 유튜브 영상에서도 발견자들이 처음엔 죽은 줄 알았다가, 살아있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아픈 것으로 오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정작 구해놓고 보니 다음날부터 쌩쌩한 것을 보면 그냥 상처받아 체념한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19] 보호소나 개인 임보자들이 유기견 관리할때 쓸 돈을 그냥 땅 파서 충당하는건 아니니.. 국가 지원을 받는 곳도 애로사항이 상당한데, 그냥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곳은 더더욱 자금문제에 시달린다. 기본적인 부지 마련 + 시설 유지 + 유기견 먹이에 대한 비용마저도 어마어마한 데다, 한국은 동물 진료엔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의료비도 매우 높다.[20] 예를 들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포메라니안의 경우 유기되는 확률이 낮은편이다.[21] 일반공고가 나는 공립 보호소의 경우, 인기견종 분양받겠다고 새벽부터 입구에 죽치고 기다리는 사람들 혹은 업자도 왕왕 있다. 또 인기 견종을 분양받으려고 홈페이지의 공고가 뜨는 것을 끊임없이 서칭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22] 공립보호소는 아예 안락사가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 유기동물이 들어온 경우 원래 주인에게 소유권이 귀속되는 2주간, 일반에게 공고 및 분양되는 4주간이 지나면 '처리'하도록 규정이 명확히 있다. 한정된 국민 세금을 유기동물에게 무한정 쓸 수가 없기 때문.[23]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처음에 등록하지 않은 그런 경우, 나중에 동물병원에 데려가면 데스크와 수의사 눈치를 매우 보면서 뒤늦게 등록하게 된다[24] 보호소에서는 모니터링이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 사실 감시를 영어로 하면 모니터링이다.[25] 반려동물을 잃고 싶지 않다면 중문 설치를 고려해보자.[26] 물론 성격 문제가 없더라도 주인의 건강이나 경제사정 문제, 임신 문제, 가족과의 갈등 문제, 이사 문제 등 그저 외부적인 이유로만 버려진 유기견도 상당수이긴 하다. 이들 역시 당연히 버려진 트라우마를 갖는다.[27] 혹은 버려졌다는 트라우마로 인해 그냥 자포자기/경계심 가득한 성격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유기견의 경우 아무리 새 주인이 잘 돌봐줘도 마음을 절대로 열지 않고 오랜 기간을 독고다이 자세로 버티다가 훈련 절차를 거치고 나서야 조금씩 그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할 정도.[28] 중대형견을 아파트에서 기를 경우, 그만큼 주인이 꾸준한 산책과 활동을 해줘야 감당할 수 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주 커뮤니티에선 산책시키려면 체대 입시준비생 정도의 운동량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29] 중형견만 해도 사람을 물어 치명상을 입히는게 가능하고, 덩치에서 오는 위압감도 소형견에 비해 압도적이 되는지라 그냥 개가 가만히 있다고 쳐도 덩치만 보고 지레 겁먹는 사람들이 많다. 거기다 완력 때문에 주인이 제대로 통제 못할 경우도 올라가니 나쁜 의미로 금상첨화.[30] 필수로 안락사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할 수 있다는 것.[31] 실제로 유명한 동물보호단체인 케어가 내부자의 고발을 통해 유기견이나 구조견들을 지속적으로 안락사 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케어 대표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32] 짧은 다리로 인해 점프력과 달리기 능력이 떨어져 사냥이 어렵고, 신체 구조로 인해 소동물에게 은닉해서 접근하기가 어려우며, 관절이 녹는 등의 유전병까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33] 다만 극단적인 품종묘가 아니라도 1세대 길고양이의 경우에는 개냥이였던 출신이 많으므로 구조해주지 않으면 생존률이 극히 낮다. 다른 고양이나 사람들에게 당하는 경우도 많다.[34] 물론 1세대 고양이가 낳은 자식들도 다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지 새끼 동물이며 새끼 동물이 살아가기에는 길은 너무 험하기 때문이다.[35] 단, 새끼 때부터 키운 고양이의 경우 주인을 엄마/아빠 고양이라고 생각한다. 새끼 고양이 시절에서 독립해 성묘가 되어야 하는 야생과는 다르게 주인의 보살핌을 계속 받으며 새끼 때의 상태 그대로 큰다. 세간의 편견과는 다르게 집고양이가 주인에게 의존하는 경향은 상당히 강하며, 개처럼 주인을 기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환경변화에 극도로 예민한 특성상 겁에 질려 계속 몸을 숨길 곳을 찾아 전전하는 것뿐이다.[36] 농가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경우 이게 수km 단위가 되기도 한다.[37] 다만 돌이올 수 없는 몸이 되는 건 불행히 죽었다기보다도 이 순찰 영역 내부에 또 다른 가정이 있을 경우에도 '''거기도 자신의 영역이라''' 가끔 뉴스를 보면 두 집에서 서로 한 고양이를 자기네 고양이인 줄 알고 키웠다는 얘기가 보이곤 한다.[38] 애초에 '싫증난다' 생각을 하는 것이 하나의 생명체로 보지 않고 소모품으로 본다고 생각하는것이니 그런 사람들은 무언가를 기르는 것을 처음부터 하지 않아야 한다.[39] 사실은 이해가 전혀 안되어 있는 것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