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A 프랑/서아프리카
Communauté Financière d'Afrique
1. 개요
베냉,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기니비사우, 말리, 니제르, 세네갈, 토고 등 서아프리카의 프랑스어권 국가들이 쓰는 화폐이자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의 회원국들 중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국가들 쓰고 있다.[1] 서아프리카의 세파 프랑은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의 본부가 있는 아부자에서 발행중이다. 서아프리카의 세파 프랑은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 회원국들 중에서 프랑스의 지배에서 벗어난 서아프리카의 프랑스어권 국가들이 쓰고 있다.[2] 통칭은 중앙아프리카쪽의 세파 프랑과 같이 세파 프랑이다. 유로 이전에는 프랑스 프랑에 연동하여 고정 환율을 적용했고 프랑스가 유로로 바꾼 이후에도 고정환이 적용되고 있다.
포르투갈어권인 기니비사우도 기니비사우 페소를 사용했지만, 주변국들이 프랑스어권이고 교류가 많아서 CFA 프랑을 도입했다. 감비아는 감비아 달라시라는 독자적인 화폐를 쓰고 있지만, 세네갈에 둘러싸여 있고 경제적으로 세네갈과 자주 교류가 많다보니 감비아 주민들은 세파 프랑을 자주 쓴다.
ISO 4217 코드는 XOF이다.
2. 문제점
발행권한은 서아프리카 중앙은행에 있다지만 이 은행에 프랑스가 미치는 영향력이 커서 실질적으로 화폐에 대한 각국의 주권을 제약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기본적으로 세파프랑 사용 국가들이 일정 부분의 담보를 프랑스에 제공하고 화폐를 받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프랑스에 간섭을 받지 않을 수 없고 또한 프랑스의 경제 환경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담보를 받아 CFA 프랑을 조정하는 곳이 한국은행 같은 국가은행이 아니라 프랑스 재무부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일정금액의 담보를 제공하고 화폐를 받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사용국에서는 손해다.(돈만드는데 돈들어, 담보 제공하고 그 이자수익 못 받아, 각 사용국 별로 국내 정세에 맞는 적절한 환율 정책을 못해 등등)
3. 개혁
2019년 6월 30일에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에서 에코로 바꾼다고 결정했다.#(일본어) 이후, 코트디부아르와 프랑스측이 2019년 12월 22일에 폐지하고 새로운 화폐 에코(Eco)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2019년 12월말 마크롱 대통령이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하여 한 연설에 ECO통화 사용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나 아직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가 되고 있지는 않다. 에코(Eco)를 도입하면서 프랑스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동시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는 2020년에 역내 공용화폐로 에코를 확대 출범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장래에는 에코 통화가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통용될 가능성이 높다.
4. 기타
중앙아프리카 세파 프랑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환전하기 어려운 통화이다. 따라서 세파 프랑이 통용되는 나라로 갈 예정이 있다면 일단 한국에서 유로를 준비한 다음 도착해서 그 나라의 은행이나 지정 환전소에서 다시 세파 프랑으로 바꾸면 된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