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

 



1. 개요
2. 상세
3. H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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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V는 1995년에 제정된 디지털 비디오 규격이다. 저장 매체는 비디오테이프를 사용한다.
원래는 TV녹화용과 캠코더용 양쪽을 노려서 규격이 지정되었지만 TV녹화용으로는 비싸고 당시 아날로그TV에 비해 오버스펙이었기 때문에 사장되어버렸고, 대신 캠코더용으로는 굉장히 널리 퍼졌다. 테이프 규격으로는 표준 규격인 DV와 소형 규격인 miniDV가 있는데 상술한 사정으로 인해 표준 DV는 사장되고 오히려 miniDV쪽이 널리 사용되었다. miniDV는 VHS는 물론이고 기존의 8mm 테이프보다도 작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였다. 단점으로는 녹화 시간은 SP 1시간 LP 1시간 30분으로 Video 8의 SP 2시간 LP 4시간에 비해 짧다. 여담으로 6mm 캠코더나 6mm 테이프 같은 용어가 나온다면 다 이쪽을 뜻한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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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형 영상물 기록매체의 종류(여기서 miniDV는 6mm 테이프를 뜻한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영상을 기록하며, 인트라 프레임 압축(1프레임 단위로 압축하는 것)만 사용하고 인터 프레임 압축(프레임을 일정 단위로 묶어서 압축하는 것)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1]. 음성은 32/44.1/48Khz의 무압축 PCM 방식으로 기록된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상 비트레이트가 25Mbps로 상당한 고용량이다. 비교하자면 그 DVD의 비트레이트가 11Mbps이다! 대략 1시간 영상이 13GB(!) 정도의 용량을 차지한다. 그래도 압축률이 낮기 때문에 컴퓨터 사양을 많이 타지 않아 저사양 시스템의 편집에는 유리하였다.
디지털 전송 인터페이스는 IEEE1394로 정해져 있다[2]. USB에 범용성을 빼앗긴 IEEE1394가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던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따라서 IEEE1394를 아예 'DV단자'라 부르기도 한다. 캠코더나 제조사(특히 소니)에 따라서 i.Link로 표시된 경우도 있다.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까지는 화질과 편의성을 무기로 크게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일반 사용자들도 간단하게 비선형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고, 컴퓨터 플랫폼 홀더인 마이크로소프트애플에서도 각각 Windows Movie MakeriMovie라는 번들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단순히 캠코더의 영상을 컴퓨터로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반대도 가능하기 때문에, 편집이 완료된 영상을 캠코더로 다시 저장하여 캠코더의 TV-OUT으로 TV로 보거나, VCR에 연결해 VHS 규격의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랜덤 액세스가 불가능하고, 동영상을 가져오려면 1배속으로 재생해야 가능한 등 비디오테이프 자체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부터 DVD하드 디스크,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캠코더가 발매되기 시작했고, 컴팩트 카메라DSLR, 스마트폰 같은 스틸샷 위주의 카메라도 동영상 촬영 기능이 강화되면서 DV 규격은 과거의 점유율을 서서히 잃어버리게 됐다. 현재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애초에 캠코더 시장 자체가 많이 위축되었지만), 방송업계에서 특유의 매체 가성비 및 빠르게 교환이 가능한 특성으로 인해 사용하는 정도.
DV 규격의 테이프를 DVD 비디오 등으로 제작하거나 백업해주는 업체가 꽤 많으므로 테이프를 많이 가지고 있는 위키러라면 한번씩 알아보면 좋다. 아니면 자신이 직접 디지털화(?)를 해도 된다. 대다수의 DV 캠코더는 IEEE1394를 지원하는데, 1~2만원 정도면 살 수 있는 IEEE1394 확장카드를 사서 연결하면 별도의 캡처보드 없이 컴퓨터에 바로 연결해서 편집할 수 있다. 컴퓨터는 윈도우 10같은 최신 OS인데 캠코더가 윈도우 XP 시절에 나온 오래된 경우에는 IEEE1394 확장카드 드라이버를 레거지로 잡아줘야하지만 레거지 드라이버로 잘 잡아주면 아주 잘 된다.
한창 인기이던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엔 도그마 선언을 기점으로 DV 카메라로 찍은 영화들이 많다. 라스 폰 트리에더 헌트로 유명한 토마스 빈터베르도그마 선언에 기반한 DV 카메라 영화를 찍었으며[3], 대니 보일 역시 DV 카메라로 영화로 찍은바 있다. 블레어 위치로 대표되는 파운드 푸티지 영화들도 이 흐름과 큰 연관이 있다. 당시엔 필름 상영이 보편적이었는지라 DV 테이프를 상영용 35mm 필름에 확대 인화하는 식으로 상영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완전히 유행이 사멸해 상술한 감독들 모두 필름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옮겨갔다.

3. H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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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소니, 캐논, JVC, 샤프전자[4]가 제정한 상위 규격. 기존 DV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고안된 규격이다.
기본적으로 DV 규격의 비디오테이프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MPEG2 방식으로 압축하여 HD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차이점. 호환성이 있게 구성하였기 때문에 영상 비트레이트도 동일하다. 그러나 뭘 조정했는지 60분짜리 DV 테이프에 실제로는 64분 녹화가 가능하다. 이는 일반 DV도 마찬가지. 당시 대표적 HD 해상도인 720p와 1080i를 지원하는데, JVC는 720p, 소니와 캐논은 1080i를 채택하였다. 소니의 캠코더 일부는 720P로 녹화가 가능하였으나 촬영된 영상을 컴퓨터로 못 빼온다는 단점이 있다.
2000년대 중반 쯤에 일반 소비자용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나, 보급되기도 전에 다른 매체의 캠코더가 등장하여서 메리트를 크게 잃었다. 비슷한 시기에 파일 기반 캠코더에서 사용하는 규격인 AVCHD[5]가 나온 것도 있고.
참고로 아직도 현역이다. 아직도 VJ특공대나 생생정보통 같은 곳에서는 HDV1080i 규격의 카메라로 촬영함에도 딱히 화질이 나쁘다는 느낌은 안든다.

[1] 이 DV와 유사한 규격으로 Motion JPEG이 있다.[2] 아주 간혹 USB로 전송이 가능한 기종도 있다.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지만.[3] 나아가 빈터베르가 찍은 데뷔작 셀러브레이션은 그냥 DV 카메라도 아니고 놀랍게도 '''소니 핸디캠 DCR-PC3'''이다. 진짜 캠코더 영화를 찍은 셈.[4] 앞의 세 회사에서는 HDV 규격 캠코더를 열심히 내놓았지만 샤프에서는 제정해놓고 해당 규격의 캠코더를 한번도 발매하지 않았다. 이 규격의 보급이 시작된 때에 샤프에서는 캠코더 사업을 철수하였기 때문.[5] AVCHD는 Advanced Video Codec High Definition의 줄임말로 2006년에 소니와 파나소닉에서 선보인 H.264 코덱을 기반으로 DVD, HDD, 플래시메모리를 비롯한 다양한 기억장치를 지원하는 테이프리스 비디오 포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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