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S/무소속
FBS에서 어떤 컨퍼런스에도 속해있지 않은 대학들을 말한다. 이들은 컨퍼런스가 없기 때문에 일정도 각자 짜고 중계도 각자 받으며 돈도 각자 번다.
1. 노트르담 대학교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 위치한 예수회계열 사립대학교.
2018년 기준으로 노트르담 대학교의 운동부인 파이팅 아이리쉬는 남자농구를 비롯한 모든 팀이 ACC 소속이지만, 미식축구만 독립되어 있다. 노트르담 대학교의 미식축구는 유럽 축구에 비교하자면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급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구 인기팀이다. 이 때문에 풋볼팀의 위상과 인기만으로도 다른 운동부와는 별개로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는 돈 때문인데, 노트르담이 컨퍼런스에 들어가면 시즌을 치른 뒤 컨퍼런스 전체의 모든 수익을 학교 수대로 분배받는다. 그러나 노트르담이 이 방식을 따르기에는 노트르담의 역사와 넘사벽급 인기덕에 노트르담이 많이 벌면 벌수록 컨퍼런스에서 오히려 수익을 뜯길 처지가 되며 명문 라이벌 대학들이 너무 많아서 그 경기들만으로도 충분히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일단 '''단독 대학팀 경기를 NBC에서 지상파로 중계하며''' 매년 USC, 미시건 대학교등 미국의 대표 풋볼 명문들과 정기전을 가졌었다. 무엇보다 노트르담의 학기 등록금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1] 컨퍼런스에 돈을 뜯기면 제대로된 리크루트가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이때문에 노트르담은 무소속팀임에도 특례를 인정받아 BCS 랭킹 8위에 들면 At Large Bid를 받는다. 한마디로 특별대우. 그만큼 미국 대학 풋볼에서 노트르담이 차지하는 위치가 크다는 말이다.
그래서, 남자농구를 비롯한 타 운동부는 Big East 컨퍼런스 중심으로 활동하고 미식축구만 무소속으로 활동하였는데, 2013년부터 노트르담대학교 스포츠부는 미식축구만 빼고 전부 ACC로 옮기며 풋볼 역시 기존 전통의 고정 라이벌리들을 다 엎고 ACC소속 팀과 5경기를 의무적으로 갖는다는 계약을 체결하여 표면적으로만 무소속일 뿐 사실상 ACC의 일원이 될 예정이다. 이때문에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이 있으며 미식축구 명문이 많이 모여있고, 노트르담과의 라이벌리로 재미를 봤던 Big-10의 명문 미시간 대학교와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등이 노트르담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2] 그 전까지 노트르담 미식축구팀은 무소속이지만 심리적으로는 Big-10 컨퍼런스의 일원에 가까웠기 때문이다.[3]
해당 페이지에도 나와있듯, 크뉴트 로크니에 이어 노트르담 대학교 미식축구팀의 2대 전설로 꼽히는 명장 루 홀츠 헤드코치가 은퇴한 1997년 이후, 다소 부침을 겪는다. 2000,2005,2006년 시즌 at large로 bcs 보울게임에 진출하긴 했지만 모두 패했고 매년 어느정도 성적은 내지만 항상 만족스러운 성적이 아니어서 헤드코치들이 첫 계약을 채우고 연장을 하지 못할 정도의 난조를 겪었고 특히 2000년대 후반에는 볼게임도 나가지 못할 정도의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2010년 신시내티 베어캣츠의 BCS보울 진출을 이끌었던 브라이언 켈리 헤드코치가 들어와 팀을 강하게 만들면서 전통의 명가다운 자존심을 회복하고, 드디어 2012년 11월 24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벌 USC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1988년 이후 24년만에 무패시즌을 달성해 bcs 랭킹 1위로 내셔널 챔피언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2위인 앨라배마에게 무참히 발렸다.
2016년 현재 풋볼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한국계 Justin Yoon이라는 선수가 키커로 활약하고 있다! 무려 2015년 리쿠르팅 클래스 키커 1위로 장학금 오퍼를 받았으며 1학년부터 주전으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쳐 Freshmen All-America에까지 선정되었다. 졸업 후 프로 계약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시즌의 영향으로 2020-21 시즌에는 ACC의 일원으로 뛰게 된다. 2020년 11월 15일 기준 8승 무패( ACC 7승 무패)를 기록하며 앨라배마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있다.
2. 미국육군사관학교
아미 블랙나이츠 - 웨스트 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의 대표팀이다.
3. 브리검 영 대학교
브리검 영 쿠거스 - 약칭 BYU. 2010 뉴멕시코 보울에서 승리. 2011년부터 MWC를 떠나 무소속으로 미식축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나머지 종목은 비FBS 컨퍼런스인 WCC로 옮겨갔다.
4. 매사추세츠 미닛맨
매사추세츠주 앰허스트에 위치한 매사추세츠의 플래그쉽 주립대학교. MIT와는 다른 공립 종합대학교로 보통 UMASS로 부른다.
풋볼에서는 뉴욕 자이언츠의 스타 리시버 빅터 크루즈, 농구에서는 ABA,NBA 레전드 줄리어스 어빙, 마커스 캠비[4] 를 배출했고, 의외로 야구에서 UMASS출신 전,현직 GM이 3명이나 된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벤 체링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데이브 리틀필드, 닐 헌팅턴.
풋볼은 2015년까지 MAC컨퍼런스에 운영중이었으나, MAC의 전종목 컨퍼런스 입회 제안을 거절하고 무소속으로 나왔다. 풋볼 이외의 종목 대부분은 풋볼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Atlantic-10 소속. 예외로 하키는 하키 이스트, 라크로스는 CAA 소속이다.
사실 UMass 풋볼팀은 2011시즌까지 FCS의 CAA 소속이었다. 1998년 내셔널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전통있는 FCS의 강팀이던 UMass는 2012시즌부터 야심차게 FBS의 MAC로 승격, 새 무대에서 도전에 나섰으나[5] ... 현실은 시궁창.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60경기에서 10승 50패(승률 0.167)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2016년에는 교수단에서 FCS 복귀가 논의되는 등 고난을 겪고 있다.
주 원인은 역시나 돈 때문인데, FBS 풋볼팀 유지 자체가 워낙 돈 먹는 하마다. 당장 눈에 띄는 비용 증가 요소인 구장, 장학금 규모의 증가(65명→83명)는 물론이고, FCS 대비 규모도 크고 위치지역도 제각각인 FBS 컨퍼런스에서는 이동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 비용이 입장권, 중계권 등 경기수익의 증가로 다 커버되면 좋겠지만... 경기력의 획기적인 개선이 없다면 단지 디비전 승격만으로 더 많은 홈 관중을 유치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경기력 개선에는 역시나 '''돈이 든다'''. FBS의 일류 코칭스탭들의 연봉은 상상을 초월하고, 특히나 적절한 컨디셔닝/스트렝스 코칭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고교선수라도 대학 무대에서 힘을 못 쓰는게 현실이다.
'''빈약한 경기력→형편없는 성적→줄어드는 관중→줄어드는 입장권/중계권 수익→선수단에 대한 투자 감소→(다시)빈약한 경기력'''으로 돌고도는 나선에서 벗어나려면 몇 년 정도는 눈 딱 감고 왕창 투자하며 큰 손실을 견뎌야 하는데, 불경기로 인한 기부금 감소와 주 정부의 지원 축소로 고통받는 중소규모 주립대들에게 이게 가능할 리가 있나.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대학원의 연구활동과 학부생 육성에 들어가야 할 예산까지 감축해가며 형편없는 성적의 운동부를 근근히 유지만 해나가는 학교들이 FBS에도 은근히 많다.
[1] 실제로 노트르담은 등록금 비싸기로 미국 최고 수준이다.[2] 2024-12-04 07:55:02 현재,미시건과 노트르담은 42번 맞붙어 미시건이 24승17패1무로 앞서있다. 2012 시즌부터 2031 시즌까지 매년 맞대결하기로 약정을 맺었으나, 2015-17시즌은 맞붙지 않기로 양교가 합의해 맞대결이 없었다. 2018시즌은 South Bend에서, 2019 시즌은 Ann Arbor에서 맞대결 한다.[3] 지리적으로도 노트르담이 빅 텐의 텃밭인 미드웨스트에 위치한데다, 빅 텐의 주요 학교들인 오하이오 스테이트, 미시건, 미시건 스테이트와 역사적인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 같은 주의 주요 대학교인 인디애나와 퍼듀가 빅 텐 소속이기도 하고. 실제로 21세기 초의 컨퍼런스 재편 과정에서 노트르담의 빅 텐 가입은 영원한 떡밥이었으나 결국 노트르담의 선택은 ACC였고, 빅 텐 역시 노트르담 대신 메릴랜드와 럿거스를 영입하여 동부로의 진출을 선택했다. [4] 뉴욕 닉스,덴버 너기츠등을 거친 저니맨 센터로, 1997년 팀 던컨에 이은 전체 2픽 지명 센터이자 2007년 DPOY수상자 출신인 블록 슛 의 달인이다.[5] 내심은 MAC에서 적당히 실적을 쌓다가 컨퍼런스의 대격변기를 틈타 지역 라이벌인 보스턴 칼리지가 소속된 ACC나 UConn의 빅 이스트 편입을 노리겠다는 계획이었다. 한큐에 메이저 컨퍼런스 멤버를 노리다니 매우 야심찬 계획이었지만 빅 이스트가 분열되고 C-USA가 거의 해체 직전까지 갔던 2011-2014년 사이의 대격변을 생각해보면 전혀 근거없는 계획도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당시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