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ve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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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이자 윈도우 10의 기본 음악 앱이다. 윈도우 폰 7 및 윈도우 8, 8.1의 Xbox 뮤직 앱을 대체했으며, Movies & TV 앱과 함께 Windows Media Player를 대신할 계획이다.[4]
2. 역사
Groove의 역사는 저 멀리 Zune까지 올라간다. 2006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한창 잘 나가던 아이팟을 견제하고자 음악 플레이어인 Zune을 공개했고, 아이튠즈에 필적하는 서비스를 갖추고자 상당한 수준의 음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았다. 향간에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준은 꽤나 성공을 거두었지만, iPhone이 발매된 이후로 MP3 시장이 축소되고 핸드폰 시장으로 대세가 옮겨가면서 준은 3세대에서 기기의 역사가 끊기게 되었다.
준은 나중에 윈도우폰 7의 음악 플레이어로 부활했다. 이 앱은 PC와의 통신 및 연결을 위해 준의 PC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정도로 사실상 스마트폰에 준을 그대로 옮겨놓은 수준의 앱인데, 당시 윈폰의 낮은 사양에도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윈폰7과 메트로 UI에 대하는 덕후들의 환상을 불어넣는 첨병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환상은 윈도우 8 및 윈도우폰 8에 들어가면서 상당부분 깨지게 되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소위 '메트로 앱'으로 불리던 WinRT 기반 앱으로 모든 내장 앱을 변경하면서 준을 엑스박스 뮤직으로 전환했는데, 당시의 엑스박스 뮤직이 커널에 통합되어 있는 부분이 너무 많아 업데이트가 늦어 오히려 후발주자로 시작한 다른 플레이어 및 서비스에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8.1부터는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된 앱을 따로 만들었으나, 이 또한 업데이트가 늦은 데다가 앱의 성능도 나빠서 욕을 많이 먹었다.
결국 윈도우 10에 들어와서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앱을 한 번 더 갈아엎었다. PC에서는 윈도우 8.1의 엑스박스 뮤직의 스킨만 좀 바꾼 형태에 거의 비슷한 특성이지만, 모바일 앱은 PC 버전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 써야 했다. 그리고 이때 앱의 이름이 '엑스박스 뮤직'에서 '그루브 뮤직'으로 바뀌었다. 이때부터 앱의 성능이 매우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단일 앱이 되면서 UI도 통일되었으며, 원드라이브 연동도 할 수 있는 등 많은 변화가 일었다.
3. 특징
3.1. 장점
-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보다 지명도가 낮다 보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곡 DB가 생각보다 매우 많다. 2016년 1월 기준으로 총 4000만 곡 이상을 제공하였는데, 이것보다 곡이 많은 서비스는 애플 뮤직 말고 없다. 최근에도 특정 앨범이나 음악가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했다고 하면 언급이 잘 되지 않아서 그렇지, 다른 서비스들과 함께 꾸준하게 곡이 추가되었다. 특히 어디 가서 특이한 음악 좋아한다는 소리를 듣는 덕후들이면 의외로 자신이 원하는 곡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원드라이브 동기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드라이브 서비스인 원드라이브의 사용자이면 "음악" 내지 "Music" 폴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넣은 곡은 자동으로 Groove와 동기화되어 어디에서든지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수 있다. 재생 목록 또한 동기화된다.[5]
- 코덱 지원
윈도우 번들 앱으로는 처음으로 FLAC을 지원하는 등 의외로 코덱 지원에 충실한 편이다.
- 유니버설 윈도우 앱
앱으로서의 Groove는 전형적인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 앱이다.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이 코드 및 UI 요소의 대부분을 공유하며 비슷한 일정에 맞추어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어떤 기기에서 사용해도 쉽게 적응하고 이해할 수 있다.
3.2. 단점
- (상대적인) 저음질
스트리밍에 사용되는 파일이 192 kbps WMA 포맷으로, 구글 플레이 뮤직이나 애플 뮤직보다 좀 낮은 편이다. 다만, 스트리밍이 아니라 직접 구매하는 경우에는 320 kbps MP3다.
- 국가 제한
가장 치명적인 문제다. 국내에서 음악을 듣는 것 자체는 할 수 있지만 뮤직 패스를 아예 못 쓰니까... 애플 뮤직과는 달리 국내 뮤지션과 앨범들은 거의 없는지라 국내 서비스 역시 계획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Epik High, 2NE1 같은 음악이 일부 있으나 그마저도 2015년 이후에 나온 음원은 보이지 않는다. 계정 이민을 하면 프록시도 VPN도 필요 없고 그냥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이 경우에도 한국 음악 관련 문제는 꽤나 아쉬운 일이다. 직접 앨범 사서 립 떠서 원 드라이브 동기화하는 방법 밖에 없다.
- 노래 인식 문제
말그대로 노래를 내려받으면 노래 정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안되거나 이상하게 저장이 된다. 그래서 직접 정보를 수정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 잦은 오류
멀쩡하게 잘 재생하다가도 이런저런 오류를 뿜으며 재생이 불가능해지는 등 타 플레이어 대비 비교적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 태그 편집 기능의 부재
윈도우 피드백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으로, 태그 편집이 아직 제대로 되지 않는다. 계획에는 있는 것 같으나 아직 정확한 로드맵은 나오지 않았다.
- 부족한 기본 기능과 성능
Windows 10 Mobile 에서는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된 음악을 읽는 데에도 3초 간의 버퍼링이 걸리는 등 Xbox Music보다 느린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성능으로 논란이 되었다. 업데이트로 초기 버전보다는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버퍼링 문제는 여전하고, 업데이트 후에도 다른 플랫폼(안드로이드, iOS)의 뮤직 플레이어보다 절대적으로 성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웬만한 플레이어는 전부 지원하는 가사가 아직까지도 지원되지 않는 등 기본 기능이 부실한 편이다. PC 버전의 경우 드롭다운을 통한 음악 추가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조차 지원하지 않는다.
- Windows 10 Mobile 에서의 수많은 버그
윈도우 10 모바일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소릴 듣지 못하는 앱 가운데 그 하나이다. 첫 정식 릴리즈 때에는 퀵 컨트롤 바에서 노래를 넘기면 깜빡거리며 발광하는 바람에 노래를 제대로 넘길 수 없는 크나큰 문제가 있었으나 아무런 버그 수정 없이 몇 개월 동안 방치되었다. 그 밖의 일부 사용자들이 SD 카드에 넣어둔 음악의 앨범 아트가 안 뜬다거나 일부 음악을 인식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호소했으나 상기한 발광 버그가 너무 강렬했던(...) 탓에 크게 공론화되지 못했다. 10586.218 시스템 빌드 업데이트를 통해 발광 버그가 약간 개선되어 깜빡이는 빈도가 줄어들었으며, 2016년 4월의 앱 업데이트로 해결되었으나 그래도 자잘한 버그들이 넘쳐난다는 것이 문제.
- 가사 미지원
Windows Media Player는 가사를 지원하는데[6] 이 프로그램(Windows 10 기준)은 가사를 지원하지 않는다.
- ASIO 비지원
고음질 음원(DSD 등)을 재생하거나, 사운드 카드를 통해 업샘플링을 할 때 필요한 ASIO를 비지원하는 단점이 있다.
- Windows Media Center가 없다.
그전 7에 제공하던 Windows Media Center가 큰 용량 때문에 삭제가 되었다.
- PC버전 UI 및 편의성이 매우 떨어져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불편하다. 가장 큰 단점은 재생목록에 드래그 & 드랍 기능이 안된다는 점. 그리고 배속이 안되거나 단축키 커스텀 설정 등 이미 다른 앱을 사용하던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을 만들어준 셈
4.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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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앱은 'Groove 음악' 앱 및 '영화 및 TV' 앱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 일단 이곳에서 구입한 음원은 Groove 뮤직 앱을 통해 내려받거나 스트리밍해야 하는 과정을 거친다. 다만, 음원 미리 듣기 정도는 스토어 앱만 있어도 할 수 있다.
스토어에서 음악을 이용하려면 Groove 음악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로 운영체제의 지역을 변경해야 한다. 현재 Groove 음악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총 22개 국가 정도이며, 일본쪽은 음원 수급상황을 미리 체크해서 원하는 음원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본 뒤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
여담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이 오면 미국 스토어에서는 일부 음원 한정으로 미칠듯한 할인 행사를 한다. 2014년에는 100개가 넘은 앨범이 '''무료'''로 배포되었으며, 2015년에는 100개가 넘은 앨범이 1달러 또는 '''0.1달러'''에 판매된 전적이 있다.
5. Groove Music Pass
링크
Groove의 방대한 음악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려면 Groove Music Pass가 있어야 한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 30일간 무료로 제공하며, 그 다음부터 1달에 9.99달러, 1년에 99.99달러로 구매해야 한다. 가끔 보면 1년 구독권을 할인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때 사놓으면 좋다. 보통은 33% 내지 50% 할인이 뜨며, 가장 저렴한 때는 2015년 3월 14일에 뜬 31.4달러이다. Groove Music Pass를 이용하려면 해당 국가와 일치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필요하므로 이 경우엔 계정의 지역을 변경해야 한다. 또한 이름과 주소와 카드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한국 주소와 한국에서 사용하는 카드를 입력하면 Groove Music Pass를 구매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미국 주소 아무거나 검색해서 입력해도 구매할 수 없다. 입력한 주소와 카드 속 정보를 대조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국가가 아니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구독권 사용자는 총 5개의 기기에서 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모든 기기에서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5.1. 서비스 종료
2017년 9월에 서비스 종료 공지가 떴다. 뮤직 패스 서비스는 그 해 12월 31일까지만 지속하고 이후에는 스트리밍이 불가능하며, 스토어를 통한 음악 구매도 이때까지만 이루어졌다. 그 동안에 그루브 플레이어에 저장해 둔 재생 목록은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로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기로 했다. Win32 스포티파이 앱과 아이튠즈가 윈도우 스토어로 오면서[7] 더 이상 음악 플레이어까지 유지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원체 인지도가 낮은 서비스라 그런게 있었냐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모든 종류의 음악 서비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되었다...
안드로이드와 iOS 로 제공되던 서비스도 종료될 예정.[8] 원드라이브에 업로드되어 있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해주던 서비스인데 2018년 12월 1일 종료될 예정이다. 앱을 삭제하지 않고 유지하더라도 앱의 기능이 중지되고 삭제될 예정이라고 한다.
6. 기타
- 과거 Xbox Music으로 서비스되던 당시에는 광고 기반의 무료 음원 감상 서비스도 있었는데, 현재는 폐지된 상태이다.
- 원래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의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 윈도우 앱이 PC용을 중심으로 빠르게 업데이트되던 기간에 거의 1년 이상 방치되고 있었는데, 2016년 7월 이후로는 비슷한 주기로 업데이트되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웹 플레이어(!)도 있었고, 의외로 있을 거 다 있었지만 서비스 종료와 함께 웹 플레이어도 중단되었다.
- 엑스박스 원에도 이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지만, 한국에선 아이튠즈처럼 고자다. 동기화라도 하는 아이튠즈와는 달리 엑원의 그루브는 매우 쓸모없다.
- 다른 윈도우 10 내장 앱들과는 다르게 이전까지는 PC와 모바일로 따로 개발하던 코드를 폐기하지 않고 그대로 끌고 간 바람에 거의 1년 동안 PC 앱과 모바일 앱이 달랐다. 이건 2016년 4월에 3.6.1886.0 버전이 나오면서야 양 쪽이 완전히 통합되었다. 덕분에 그제서야 PC에서도 엑스박스 뮤직 시절부터 지원하지 않던 한 곡 반복 재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iOS로도, 안드로이드로도 되는데, PC판으로만 목록 반복밖에 안 됐다.
- 음악을 제거하면 재생 목록에서만 지워지는 게 아니라 파일이 아예 삭제된다. 주의하길 바란다.
- 윈도우 10 버전 1703 이후 버전에서 배경에 블러 효과가 나타난다.
- FLAC 확장자 재생 중 이퀄라이저를 조절하면 재생되던 부분이 스킵되는 버그가 있다.
7. 관련 문서
[1] 서비스 종료[2] Xbox 음악으로 시작[3] PC, 모바일, 엑스박스 원 포함[4] 현재 윈도우 10에서 WMP는 아직 남아있다. 그나마도 뒤로 가기 버튼 변경 같은 거 없이 7의 것을 우려먹고 있지만...[5] 한국에선 지원되지 않으니 윈도우 지역설정을 미국으로 바꾸고 언어팩을 설치해 영어로 설정해줘야 한다.[6] Ctrl + Shift + C 키를 누르거나 재생 → 가사, 캡션 및 자막 → '사용 가능한 경우 켬'을 체크하면 가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mp3의 태그에 가사가 없으면 나오지 않는다. 만일 나오지 않는다면 mp3tag를 열어서 mp3 내에 가사가 있는지 확인하자.[7] 스포티파이는 WinRT용 앱도 따로 만들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공개일은 미정[8] iOS 및 Android용 Grrove 음악: F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