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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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40,000곡.'''[1]
1. 개요
2001년 Apple 캠퍼스에서 처음으로 iPod을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역대 아이팟 광고 모음
Apple의 휴대형 재생기기. 전용 프로그램으로 iTunes를 사용한다. 본디 음원 재생기기였으나 비디오 재생이 가능해지면서 PMP 성격을 띠게 되었다. 터치에 이르러서는 웹 서핑을 할 수 있고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기에 완전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되었다. iPhone 시대에 와서는 '전화가 안 되는 iPhone'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2. 상세
MP3 플레이어의 대명사로 쓰일 정도의 인기를 가졌던 MP3. 수많은 기계들이 iPod에게 도전하였지만 전부 처참하게 무너졌다. 2011년 8월까지도 변함없이 일본 아마존닷컴 MP3P 판매 순위 상위권을 휩쓸어 왔다. iPod 클래식부터 mini, nano, shuffle, touch의 다영한 바리에이션이 쏟아지며 포터블 음악기기 시장을 쓸어버렸다. 2015년 기준 전세계 3억 9,000만 대 판매.
특유의 디자인과 클릭휠이라는 인터페이스 장착으로 미니멀리즘한 외관, 반짝거리는 스테인리스 뒤태를 가진다. 미니멀리즘한 디자인과 함께 기능도 미니멀리즘하며, 오로지 파일 재생만 된다고 까인다. 그래도 이전 오리지널 모델부터 게임과 일정, 텍스트뷰어, 알람, 소리자동조절 등 자잘한 기능이 있긴 하다.
특별한 음장효과 없이 있는 그대로의 특색없는 소리를 낸다. 이 때문에 깡통소리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리고 화이트노이즈가 매우 작다. 초창기에는 음질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많았지만, 현재 나오고 있는 제품들은 주파수 반응이나 임피던스 등의 계측치로 볼 때 거치형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소니도 아이팟과 같은 디코딩칩을 사용한다.
유저 EQ가 없고 그나마 있는 프리셋도 상당수가 음이 갈라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지만, iPod touch 2세대 이후 기준 iOS 4에서 수정되었다. 그리고 과거 오리지널 3세대의 음질이 나빴기에[2] 음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잡혀 있다.[3] 상기한 대로 iPod의 '음질'자체는 수준급이나 타사 제품에 비해 EQ 등의 '음장'부분은 상당히 취약하다. EQ 자체도 iPod nano에 들어와서 도입되었다. iOS기기는 설정-음악-EQ로 적용 가능하다.
클래식 모델은 HDD장착으로 큰 용량을 자랑하며, 메모리를 장착한 모델(nano, shuffle)과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모델로 나뉜다. 특이하게 iPod 5세대, iPod nano 2세대 하는 식으로 모델을 나누는 데 <세대, generation>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MP3P 갤러리에서 한때 배터리가 안습이라 하여 조루팟이라 까였던 적도 있다. 그나마 나온 새로운 세대들의 iPod 들어와서는 배터리 시간이 늘어난 편이라 예전보단 덜 까인다.
또한 Vorbis나 WMA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4] WMA는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의 포맷이니 Apple이 지원해줄리가 없다. Vorbis는 지원해 봤자 iTunes 판매량만 줄어들테니 Apple답게 안하는 듯.[5]
대신 MP3와 함께 AAC(Advanced Audio Coding)라는 포맷을 사용한다. AAC는 MP3보다 압축률이 우수한 포멧으로, Apple의 음원 판매율이 막강하다 보니 파일량 자체는 많다. 비손실 압축으로는 역시 자체 포맷인 Apple Loseless를 지원한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뒷판은 딱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융으로 닦아도 흠집이 난다.''' 뭘로 닦아도 흠집이 날 확률 9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킨이나 스티커(흔히 액정필름이라 하는 것)를 사서 뒷판에 붙인다. 그러나 옆면이 곡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액정보호필름으로 완벽하게 덮는 것은 불가능.[6] 게다가 독 연결이 현재보다 중시되었기 때문에 케이스의 비중은 적었다. 하지만 흠집이 나도 상관 없다는 사람들은 아무런 스킨이나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막 다룬다. 이렇게 iPod을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이렇게 사용된 아이팟은 생팟이라고 불린다. 생팟의 뒷판을 보면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iPod touch가 발표되면서 전 모델의 UI 컨셉이 바뀌었다. 당연히 기존 제품은 변화가 없다.
iPod shuffle 3세대가 발표되면서 전 제품의 가격이 약 30~40% 상승하였다. 근래의 환율 변화를 견디지 못한 듯하다. 그덕에 한국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데다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외국에서는 오히려 한국의 인상되지 않은 이전 환율에 적용된 가격으로 또 까였다. 심지어는 외국인들이 환율때문에 한국에서 구매하는 iPod이 더 싸다는 것을 알고서 한국에 와서 iPod을 사는 경우도 존재했다 한다.[7] 어느 업체나 그렇듯 환율이 떨어져도 판매중인 모델의 가격을 내리지는 않는다.
가성비는 iPod touch를 제외하고 별로 좋은 편은 아니라는 평이 많이 나온다. 미국 본토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iPod nano는 6세대 기준으로 8기가가 179,000원이나 하지만(이것도 할인된 가격이다.), 국내에선 그 가격으로 iPod nano 3세대보다 화면이 큰 MP3P를 살 수 있다.
그리고 iPod의 Pod는 미국 발음으로는 '''파드'''에 가까우며, 한국에서는 포드라고 많이 표기해왔다. 하지만 Apple에서 언론사로 보내는 자료들을 보면 전부 팟이라고 되어있다.
2.1.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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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의 출시 이후 관련 시장이 iPhone과 겹쳐 팀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8] 회사의 주력상품이 iPhone으로 굳어버리자 스티브 잡스도 간접적으로 팀킬과 기기의 시장한계성 등을 시인했다.
2014년 1월에 열린 Apple의 투자자 설명회에선 대놓고 2012년 4/4분기와 2013년 4/4분기 대비 매출이 반토막난 사실이 공개되어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 Apple의 CEO가 된 팀 쿡이 "iPod 비즈니스의 끝이 다가온다" 라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Apple 공홈에서 iPod 소개 페이지를 보려면 Apple Music 페이지를 경유해야 한다.
iPod의 상징이라 여겨진 클릭휠은 일본에서 특허소송에 휩싸였다가, 2014년 결국 패소하였다. 특허침해로 Apple이 특허 보유자에게 33억원을 지급하고 합의를 봤다. #
2015년 이후 Apple에서 사실상 버려진 제품군. iPod touch는 2015년(그러다가 4년 만인 2019년에 새 제품이 나왔다) iPod nano는 2012년, iPod shuffle은 2010년 이후 새 버전의 발표가 없는 상황이고, Apple의 음악 관련 사업도 Apple Music을 위시한 스트리밍 위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단종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2017년 7월 28일, iPod nano와 iPod shuffle은 공식적으로 단종되었고 iPod touch만 살아남았다.
3. 한국에서
한국에 들어올 때 삼성전자, 아이리버, 코원 등 국내기업과의 경쟁에서 패할 것이다, 기능이 별로 없어서 안 팔릴 것이다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역시 MP3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로 꽤 잘 팔렸다. 그러나 사용하기 조금 곤란한 것이, 후술할 iTunes를 이용하여 음악 파일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하여 그것을 기반으로 파일을 선택하는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한국의 MP3P처럼 USB 메모리 쓰듯이 단순히 파일을 드래그해서 옮긴다던가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꿔 말하자면 음악 파일을 옮기는 경우에 한정해서 인터페이스가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다는 이야기.
또한 iPod에 파일을 넣을 때는 iTunes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파일 넣는 시간도 오래 걸려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 게다가 iTunes가 원래 Mac용 프로그램인지라 Mac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지만, Windows에서는 퀵타임 등을 맘대로 깔아 컴퓨터를 망가뜨리기도 하기 때문에 제대로 까이고 있다.[9] 그나마 iTunes 대체 프로그램이 주로 오픈 소스 진영에서 다수 나와 있어서 해결이 가능하다. 리눅스에서도 iPod을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도 있고, 어차피 Mac이나 Windows 유저들도 iTunes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Amarok''', rhythmbox, yamipod 등이 충실히 아이튠즈를 대체할 수 있다(굵은 글자로 표시한 프로그램들은 완벽하게 대체한다). 하지만 iTunes Stroe/App Store 등을 사용하려면 답 없다.(...)
Apple 홈페이지에서 기기를 구입할 때 특정 입력란에 원하는 문구를 입력하면 레이저로 기기 뒷면에 해당 문구를 각인시켜주는 레이저 각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어떤 소비자가 그걸 모르고 일종의 배송메시지 정도로 생각을 한 모양인지 '부재시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라고 써버린 덕에 본체에 해당 문장이 '''그대로 각인되어버리는''' 안습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일부러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문장을 각인하는 사람도 생겨난 듯.사례
4. 제품군
4.1. iPod
4.2. iPod mini
4.3. iPod shuffle
4.4. iPod nano
4.5. iPod touch
5. 특유의 광고 이미지
iPod은 위 그림과 같이 검은 실루엣으로 처리된 사람과 흰 실루엣으로 처리된 iPod을 그려넣은 광고를 한 적이 있다. 인상적인 그림탓에 이를 패러디한 각종 그림도 등장하였다. 주로 구글에서 'iPod ad'나 'iPod parody'로 검색하면 예시 그림이 많이 나온다.
6. 기타
- 초기에 iPod이 공개되었을 당시 아이팟을 비판하는 기사 중에는 I Prefer Other Devices (나는 다른 디바이스를 선호한다)의 약자라고 조롱하곤 했다. Idiots Price Our Devices나 I Prefer Owing Disks도 있었다.
- 영화 무서운 영화 4편에서 우주전쟁 패러디 부분에 클래식 화이트 모델이 주역(?)으로 등장한바가 있다. 원작의 트라이포드를 대체하는 포지션인데... 왜 하필 아이팟인고 하니 트라이포드(Tripod)라서(...). 원작의 트라이포드처럼 사람을 잡아가는건 동일하지만 원작처럼 바로 잡아가는게 아니고, 80년대의 감성(실제로 유달리 '감성' 부분을 강조한다...)을 자극하는 올드한 노래로 사람들을 현혹 시킨 후 잡아간다(...).
-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 콜라보로 기본 장비중 하나로 등장한다. 기본 음악 이외에 필드에서 입수하거나 패스워드 입력등으로 음악을 추가 가능하고 몇몇 음악은 특정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시대를 풍미한 디바이스인 만큼, 다양한 주변기기들이 나왔는데 대표적으로 독 스피커가 있다. 연동이 가능한 기기중에 특이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360이 있는데, iPod을 연결하면 엑스박스 360에서 기기를 인식하고 음악의 재생이 가능하다. 원래 초기에는 MP3 포맷만 지원하고 DRM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AAC포맷에 DRM이 있던 iTunes Store에서 구매한 음원은 재생하지 못했으나, 이후 엑스박스 360 측에서 패치로 AAC 포맷이 지원되고, iTunes Store 음원에 DRM이 제거되면서 해결되었다.
- iPod 전용 도킹 스피커인 iPod Hi-Fi도 출시되었다.
[1] iPod 클래식의 캐치프레이즈.[2] 일부 고임피던스 리시버를 연결하였을 때 저음역에 문제가 있었다.[3] iPod nano나 5세대 이후부터는 많이 나아졌지만, 한 번 잡힌 인식이 쉽게 변하지는 않기에 그렇다.[4] WMA파일은 iTunes 보관함에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AAC 복사본이 생성되어 추가된다.[5] Vorbis는 오픈소스 라이센스라서 무조건 기기 소스를 공개해야 하는 줄로 아는 사람이 있지만, Vorbis는 GPL같은 카피레프트 계열이 아니라 BSD계열 라이선스라서 소스를 공개할 필요가 없다.(카피레프트의 신봉자 리처드 스톨먼 같은 사람도 Vorbis의 BSD라이선스 사용을 인정했다!)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수많은 소프트웨어들(예를들면 스타2) 는 Vorbis를 내부 사운드 재생용으로 사용한다. Apple이 꺼려하는 건 Vorbis 자체의 라이선스가 아니라 Vorbis와 그 사용자들을 노리는 특허 괴물 같은 단체들일 것이다. 게다가 자사의 아이튠즈/퀵타임의 AAC포맷의 경쟁자이니까 Apple이 Vorbis를 지원할 일은 없을 듯하다.[6] Apple사의 패밀리룩 때문에 상당수 제품이 이 조건에 들어간다.[7] 2014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Mac 라인업을 사는 것과 저가항공을 통해 일본가서 사오는 것의 가격이 비슷하다. 이와 비슷한 경우인 듯.[8] 당연한 것이, iPhone이 iPod을 포함하는 형태였기 때문이다.[9] iTunes 10.5버전부터는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