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 Silent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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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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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배경
3. 음악적 특징
4. 트랙 리스트


1. 개요


1969년 발매된 마일스 데이비스재즈 퓨전 앨범.

2. 배경


하드밥이 50년대 말-60년대에 들어서서 한계에 부딪히게 된 뒤, 재즈는 프리 재즈, 아방가르드 재즈와 같이 연주자의 창의성이 극대화된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점점 난해해지는 재즈는 점점 대중으로부터 외면받았으며, 브리티시 인베이전으로 촉발된 록 음악의 열풍이 그 빈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이러한 음악적 조류를 눈여겨 보았고, 제임스 브라운이나 아레사 프랭클린과 같은 소울 음악,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과 같은 록밴드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기 음악의 요소들을 그의 음악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Miles Smiles(1967)와 Filles de Kilimanjaro(1968)에서 전기 음악 연주자들이 세션에 참여해서 함께 연주했으며, In a Silent Way(1969)와 Bitches Brew(1970)에서 일렉트릭 기타와 일렉트린 오르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러한 시도가 극대화되어 나타났다.
In a Silent Way는 '마일스가 흑인의 재즈를 버리고 백인의 록에 아첨하고 있다'는 비난을 들으며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마일스 데이비스는 그러한 비난에 개의치 않았으며, 오히려 In a Silent Way에서 보여주었던 발상을 더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면서 Bitches Brew를 제작해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3. 음악적 특징


In a Silent Way는 1969년 2월 18일 녹음되었는데, 이날 녹음된 분량은 약 18분 가량으로 앨범 하나를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틀 뒤인 2월 20일에도 같은 멤버들을 대동하고 'The Ghetto Walk' 와 'Early Minor' 두 곡을 더 녹음했지만 정작 앨범에는 18일 세션에서만 만들어진 곡들이 포함되었다. 턱 없이 적은 녹음 분량을 음반 한장 분량으로 늘린 것은 프로듀서 테오 마세로였는데, 이미 마일스와 길 에반스의 공동 작업에서 몇 차례 해본 바 있던 작업이기도 했다.
부드러운 음향과 고요한 분위기에, 음향 편집을 통해 구축된 반복적인 곡 구조가 더해져서 음반은 전체적으로 적막하고 비의적인, 차라리 앰비언트 음악에 가까운 색채를 띈다. 발매 초기에도 역시나 마일스 데이비스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혔으나, 1970년 Bitches Brew의 상업적인 성공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In a Silent Way에서 보여준 적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는 Bitches Brew와는 또다른 색깔의 재즈 퓨전의 걸작으로 꾸준히 재평가되어 현재는 Bitches Brew와 쌍벽을 이루는, 혹은 그 이상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게재된 피치포크 선정 60대 명반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이 되어 9위라는 높은 순위에 올랐다.

4. 트랙 리스트


1. "Shhh/Peaceful" – 18:16
"Shhh" – 6:14
"Peaceful" – 5:42
"Shhh" – 6:20"
2. "In a Silent Way/It's About That Time" – 19:52
"In a Silent Way" – 4:11
"It's About That Time" – 11:27
"In a Silent Way" –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