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더 복서)

 



''''''K'''
'''
'''성별'''
남성
'''직업'''
트레이너
'''관련 인물'''
제자: , 아론 타이드, 밥 노리스 외 다수
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4. 인간관계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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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 복서등장인물 중 하나이며, 본작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의 트레이너.
인간의 삶을 복싱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하려 하는 이 작품에 만약 악역이 존재할 수 있다면, 이 캐릭터야말로 '''본작의 메인 빌런'''이라 할 수 있다.

2. 특징


유를 영입하기 이전까지 다섯 명의 세계 챔피언을 키워낸 전설의 트레이너. 노란 머리의 남자와 같이 그가 직접 복싱을 하는 장면은 직접 묘사되지 않으나, 적어도 그가 트레이너로서 뛰어나다는 것은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으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를 존경하고 그에게 사사하고 싶어한다.
젊은 시절 특수부대에 복무한 경력이 있는데, 이 때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면서 일시적으로나마 평범한 사람들의 인지수준을 뛰어넘는 초인지의 세계를 경험하고 그 덕에 원래라면 맞았을 총알을 기적적으로 회피, 목숨을 건졌던 전적이 있다. 이후로 그런 초인지의 세계를 알고 또 써먹을 수 있는 선수를 찾아 기르며 그들이 링 위에서 이기는 것에 집착 비스무레한 것을 가지게 되었던 모양. 때문에 재능있는 자를 찾아내고 기르는 데 굉장한 집착을 가지고 있으며, 류백산을 아무 거리낌없이 스카우트하려 했던 것을 보면 그 과정에서 선수의 인성 같은 다른 것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조건에 충족하는 재능있는 자를 찾아내면 그 전에 다른 괜찮은 사람을 봐뒀음에도 불구하고 한 쪽은 가차없이 포기하며, 자기 기준에서 기를 맛이 없는 어정쩡한 재능의 소유자(조시)도 가차없이 아오안 취급.
그러나 트레이너로써 보는 눈은 매우 정확하다. 단순히 재능 있는 원석을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어떻게 육성해야 좋은지에 대한 식견도 탁월하며, 유가 상대하는 모든 선수들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단, 이러한 면모가 다소 악질적으로 발현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그대로 이용하여 상대를 능욕하고 굴복시키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 기술이 뛰어난 사람에게는 그가 달성하지 못할 수준의 기술을 과시하고, 수많은 노력으로 일어선 인파이터에게는 평생을 걸쳐 닦아 온 인파이팅 기술을 순식간에 모사하는 재능을 들이대는 식.
이것만 보면 그래도 최소한 정정당당한 승부, 복싱에 대한 광적인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딴 거 전혀 없다. K에게 복싱은 그저 후술할 숙원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유가 정상 컨디션으로 링 위에 선 순간 산토리노 형제가 뭔 짓을 하더라도 이길 수 없는데, 산토리노 형제가 하던 방식을 그대로 돌려주겠답시고 카르멘을 습격해 유의 감정을 격동시켰으며 약물 투약, 심판 매수 등의 짓을 저질렀다.
선수 양성 외에도 그 나름의 숙원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 유를 그 숙원을 이뤄줄 존재로 보고 기대를 걸고 있는 듯 하며, 다른 선수들은 유를 육성하기 위한 경험치를 제공해주는 희생양으로밖에 보지 않는다. 카심처럼 도망치는 것은 용납해도 쟝처럼 기권하는 것은 승부를 더럽혔다며 격분하고, 흥분 상태에 빠져 다케다에게 치명적인 펀치를 날려대는 유를 보며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작중 최고 수준의 뒤틀린 인성의 소유자. 그의 숙원이 유와 아론의 대결로 성사될 것임을 시사하는 묘사가 여럿 등장했다.[1] 여러 모로 유와는 대조되는데, 승부고 뭐고 관심 없고 거의 대부분에 무감흥적인 자세만을 유지하는 유와는 달리, 거의 승부에 미친 광견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유를 숙원을 이뤄줄 존재로 본다는 것을 뒤집어 말하면, K는 유가 왜 복싱을 하는지, 복싱을 통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즉, K는 유마저도 헤비급 챔피언인 아론을 쓰러트릴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 어쩌면 K는 유가 백산과의 싸움 후 '우월함에 대한 갈망'을 되찾아 복싱을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유가 그 싸움을 통해 추구하게 된 것은 인재로부터 느낀 '빛'이고 이것은 K가 말하는 '빼앗고 쟁탈하는 삶'과는 분명한 거리가 있다. K의 체육관 멤버 중 유일하게 유가 복싱에서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있는 카르멘은 과연 유가 그 빛을 복싱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K의 이런 광기는 복싱계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모양. 58화에서 마르코는 승리에 대한 K의 갈망이 비정상적임을 지적하고, 그의 욕망 때문에 수많은 복서들이 희생당했으며 제자들 역시 여기에 질려 떠나갔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트래쉬 토크에 능한 마르코가 한 말이긴 하지만, K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꺼내는 말이 전부 이와 비슷한 것을 보면 마르코가 가진 K에 대한 인상 자체는 틀린 말이 전혀 없는 모양.

3. 작중 행적


마지막 제자를 키우고자 재능 있는 복서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다. 류백산을 보고 천재임을 직감해 데려가려 했지만, 때마침 체육관 근처에서 불량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받던 유가 주먹이 오는 걸 지루해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이내 유의 괴물같은 재능을 알아보고 마음을 바꾼다.
처음엔 유가 복싱에 흥미를 들이지 않아 실패하나 싶어서 납치까지 감행하려 했으나[2], 백산과의 싸움에서 나온 병원비 문제로 유가 찾아오자 옳다구나 하고 바로 스카웃, 자기 체육관에서 유를 선수로써 양성하게 된다. 다만 존 테이커 VS 유의 시점이 올 때까지 유에게 조시와 한 판 붙게 했던 거 정도를 제외하면 줄곧 체력훈련에만 전념하게 했던 듯.
다케다 유토 에피소드의 초반까지만 해도 그의 작중 역할은 상대 선수의 복서로서의 강점을 브리핑해주는 것에 한정되어 있었고, 경기 도중에도 그에 대한 묘사는 그저 압도적인 승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에 그쳐 있었다. 그러나 주니어웰터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서 유가 유토를 반죽음으로 몰고 가는 상황을 보고 '''"너같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희열에 차 눈물을 흘리는''' 순간부터 그의 비인간적인 면모가 점차 조명되기 시작한다.
52화에서는 진짜 총을 들고서 유에게 도발하면서 선전포고를 하는 산토리노 파브리조의 행위를 아주 환히 웃으면서 지켜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후 간간히 유를 감시카메라로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주다 결국 57화에서 점점 인간성을 찾아가며 실력이 무뎌진 유에게 실망해 카르멘을 유에게서 떼어 놓는다.[3]
58화에서 기자회견이 있기 직전, 파브리조에게 습격당해 병실에 입원한 카르멘을 유와 함께 지켜본다. 평소의 격양된 태도와는 다르게 차분한 어조로 유를 '복수는 링 위에서 해도 늦지 않는다'라며 달래주는 모습이나, 카르멘에게도 경호를 붙여 줄 걸 그랬다며 후회하는 모습, 그리고 병실을 나가기 전 카르멘을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 걸 봤을 땐 지난 화에서 카르멘을 질책했던 것과는 별개로 그도 내심 카르멘을 아꼈었던 모양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리고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마르코가 먼저 아론 타이드를 거론하며 도발하나 아주 가볍게 씹고 되려 웃으며 '''"어머니가 창녀라 그런지 자식 교육을 제대로 못 시킨 것 같군"'''이라며 패드립을 박아버린다.(...) 항상 웃으며 여유로운 빛을 잃지 않던 마르코가 처음으로 꼭지가 돌아 주먹까지 날리려고 한다. 그런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한 번 쳐봐라, 내가 늙었어도 네 녀석 정도는 쉽게 박살낼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도발하는 등 신경전에서 제대로 완승한다. 이후 유가 산토리노 파브리조를 ko로 편하게 보내줄 생각 없으니까 12라운드 내내 패죽이겠다고 선언하자 웃음기 담긴 눈으로 쳐다본다.
59화에서 유에게 약물을 주입하는 것 같은 장면이 나온다. 약을 직접적으로 투여하는 유의 얼굴이 나오지 않았지만 주사기를 밀수하는 부분이 나왔고, 팔뚝에 투여하는 장면 뒤에 시뻘겋게 변한 유의 눈이 나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악에는 악'이라며 사악하게 웃는것을 보면 유가 약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가 약을 한 산트리노 파브리조를 원펀치로 날려버릴때 유의 몸은 핏줄이 잔뜩 튀어나오고 몸이 빨간색으로 된 것을 봤을 때 반박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60화에서 '''그야말로 인간 쓰레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카르멘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현재의 K가 얼마나 쓰레기인지 극명히 대비시켜 보인다. 부모와 함께 테러리스트에게 사로잡힌 체 눈 앞에서 부모가 죽는 것을 직접 목도해 멘탈이 나간 카르멘을 구한 것이 K였다. 구출한 이후로도 카르멘에게 꾸준히 후원금을 보냈고, 덕분에 카르멘은 좋은 환경에서 마음의 병을 치유하며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카르멘이 성인이 된 후 K에게 은혜를 보담하기 위해 찾아갔을때 K는 어딘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후 '''불량배를 보내 카르멘을 입원시키고 유에게 약을 투약시킨 것도 모두 K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카르멘은 파브리조에게 납치당했지만 그것은 그저 마르코가 대화를 통해 회유하기 위해 억지로 그런 것이며, 카르멘이 마르코 자신의 제안에 굴하지 않자 선선히 풀어준다.[4] 약도 유에게는 그냥 시합용 영양제라면서 투약한 것이었다. 심지어 고양이까지 죽이려다가 이 정도면 충분할 거라며 굳이 안 죽인 것이었다. 병원에 입원한 채 의식 없는 카르멘을 바라보며 짓는 미소는 그야말로 소름끼칠 정도. 유에게 약을 투약한 것도 약을 사용해야만 유가 이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상대방의 방식대로 상대를 짓밟는 게 즐거워서 그런 것'''이다.[5]

4. 인간관계


  • 아론 타이드, 밥 노리스
둘 모두 그가 육성해낸 제자들이나, 아론은 K의 곁을 떠나 다른 체육관으로 이적했고 밥은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아론과 밥 모두 K가 가지고 있는 숙원을 알고 있으며 이를 꺼림칙하게 여기고 있다는 직간접적인 묘사가 많다. 밥 노리스는 K를 두고 '빌어먹을 늙은이, 미친 영감탱이' 라고 아주 치를 떨었다.
  • 카르멘
K가 특수부대에 재직했을 시절부터 깊은 인연이 있었고, 작중 시점에 카르멘은 K의 체육관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그러나 카르멘이 K를 만나지 못한 기간동안 그의 인간성은 이미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5. 기타


  • 물론 작품 외적으로는 원활한 전개를 위한 묘사로 볼 수 있겠지만, 챔피언이 될 대목을 찾아 한국에까지 오고 처음 본 유와 무리없이 대화를 한 것으로 보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듯하다. 애초에 챔피언의 대목을 찾아 각국을 여행하고 있었다는 언급으로 보아 기본적으로 다국어 능력자임은 확실해 보인다.
  • 악랄함 때문에 독자들 중에는 "그 알파벳" 이라고 이름조차 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1] 극단적으로 말해 '''서로 다른 성향의 최고의 재능 둘(아론과 유)이 서로 부딪혀 어느 한쪽이 죽는 복싱'''을 원할 가능성도 있다. 극에 등장하는 많은 등장인물이 K의 꿈을 꺼림칙해 하는 묘사가 있다.[2] 애초에 유를 시험해본다고 '내가 잘못 본 거라 죽으면 어쩔 수 없지'란 마음으로 '''진짜 죽을 수 있는 펀치'''를 날린 할아버지다(...)[3] 쟝 역시 유의 무뎌진 모습을 알아차리고 잘못 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4] 마르코 왈 '악명이라는 건 항상 실제보다 부풀려서 돌아다니기 마련이고 우리들에게도 어느 정도 지키는 선이 있다. 더군다나 상대를 화나게 해서 냉정함을 빼앗는 전략은 실력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을 때나 유용하지 더 이상 유를 자극하는 건 우리로서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5] 밥 노리스는 도핑한 유의 몸을 보며 '저 몸... 저딴 게 없어도 유 선수의 강함은 이미 다른 차원의 것이다. 애초부터 산토리노 놈들이 그 어떤 반칙을 쓰든, 어떤 약물을 쓰든 유 선수를 이기는 건 절대로 불가능해. 저 빌어먹을 늙은이가 그걸 모를 리 없지. K에게 이 시합은 단순한 오락거리일 뿐이야.' 라고 못을 박았다. 즉 파브리조의 약이 심상치 않아 유를 나름 위협할 수 있어도 결국 승부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며 K도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