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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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3. 대중매체


1. 제원


La-7
분류 : 단발단좌 전투기
전장 : 8.6m
전폭 : 9.8m
전고 : 2.54m
익면적 : 17.59㎡
엔진 : 쉬베초프 ASh-82FN 공랭식 복열 14기통 성형엔진, 출력 1,850마력
프로펠러 : 3날 VISH-105V-4
자체중량 : 2,605kg (전비중량 3,265kg)
최대속도 : 661km/h
항속거리 : 665km
작전 한계고도 : 10,450m(34,285 ft)
상승력 : 완전무장 상태로 5,000m(16,400 ft)까지 5분 18초
무장 : 기수에 ShVAK 20mm 기관포 2문, 문당 탄약 200발/기수에 Berezin B-20 20mm 기관포 3문, 문당 탄약 100발, 200kg(440 lb)의 폭탄

2.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활약했던 소련제 단좌 전투기 중 하나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La-5에서 파생된 모델이었고, 1944년에 최초로 전쟁에 투입된다. 스펙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고 속도가 상당한 편인 기체이며 조종사들은 이 기체가 독일의 기체들과 동급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Yak-9과 마찬가지로 Me262를 격추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수명이 짧았는지 제트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도 전인 47년에 소련군에서 퇴역하게 된다. 반면에 체코에 수출되었던 기체들은 50년대에 퇴역한다.
앞서 La-5 문서에 나와 있듯이, 43년 정도에 들어서서 전쟁 상황에 여유가 생기자 풍동 실험을 하는 등 본격적인 개량 사업에 착수하게 되는데, 이 덕분에 기존의 형상을 변경하여 공기 역학적인 특성을 개량하고, 전방 카울링을 개량하여 엔진 가스를 차단하고, 시야를 더 좋게 만드는 등 개량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개량된 기체는 1944년에 최초 비행을 하게 되는데, La-5FN에 쓰였던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능 향상(최고 속도가 거의 50 kph 정도 증가)을 확인하게 된다. 이 당시 La-5또한 프로토타입 Shetsov M-71엔진을 장착하여 실험중이었는데, 이 실험 기체보다 더 성능이 좋았다.[1] 재미있는 건 이 기체도 주된 재료가 목재였다는 것이다.[2] 이후 미국의 무기대여법에 의해 합금 공급이 늘어나자 금속 재료 비중을 늘리게 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동체는 목재로 되어 있었다.
실전용 모델은 이전의 ShVAK 20 mm 기관포 2정을 제거하고 B-20 기관포[3][4]를 3정 장착하기로 했으나, B-20의 생산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ShVAK을 장착하고 투입된다. 준수한 비행 성능 덕분에 조종사들의 반응은 좋았으나, 설계 미스로 인해 비전투 손실을 다소 보게 된다. 일례로 엔진 흡기구가 아래쪽에 나 있어 여기로 먼지 등이 빨려들어가서 망했어요가 된 경우 등. 이후 45년에 접어들어 B-20을 3정 장착한 모델이 투입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ShVAK 2정 장착된 모델보다 60kg가량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더 빨랐다고 한다. 이렇게 화력을 강화한 이유는 이 당시 Fw190 등을 격추시키려면 20mm 두 정으로도 화력이 모자랐기 때문이라 한다.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중저고도에서의 비행성능은 우수한 편으로 거의 모든 독일 기체의 수직기동에 대응이 가능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Bf109G형은 소련제 기체들보다 수직 기동 성능이 우월했었으나, La-7는 이 공식을 뭉개버렸다. Fw190 또한 수직 기동에서 따라잡을 수 있어서 사실상 독일군의 수직 기동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기체였고, 지상군에 폭격을 가한 뒤 기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도주하던 Fw190을 저고도에서 유일하게 추격할 수 있는 소련제 전투기였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Yak-3보다 공중전 손실 댓수가 반 정도 밖에 안 되는 115 대였다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저공에서만큼은 독일 공군 전투기로 추격하기가 어려웠다는 후기들을 보면, 저공에서의 성능은 확실히 뛰어난 편에 속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La-5FN 이후로 고고도성능 개선이 시원치 않아 같아 4000m 이상의 고도에서는 성능이 크게 저하되었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여러 개량이 시도되었지만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P-47 썬더볼트처럼 터보 슈퍼차저를 장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가 터보 차저가 폭발해 기체가 공중분해되는 사고가 발생해 취소되었고, 꼬리 부분에 로켓 엔진을 장착해 순간적인 가속을 통해 속도를 상승시켜 보려고 했다가[5] 역시 로켓 엔진이 폭발하고 간신히 착륙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 외에도 램제트 엔진을 주 날개에 각각 장착한 모델도 존재하는데, 800kph를 내도록 설계했지만 고작 680kph밖에 나질 않았다고 한다. ASh-82FN도 사실 직접연료분사에 엄연히 2단 슈퍼차저를 장착한 기체였지만 소련의 과급기 제작기술 자체가 너무나 낮고 독소전쟁이라는 총력전 상황에서 어떻게 개량을게 할 도리가 없었다. 실제로 전후 안정된 환경에서 생산된 La-9나 경량 호위전투기 La-11은 금속으로 재설계된 La-7의 뼈대에 똑같은 Ash-82FN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고고도 성능이 훨씬 뛰어났고 La-11은 아예 고공전투가 가능했다.

3.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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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71의 성능은 몹시 뛰어났지만 신뢰성이 정말 끔찍하게 낮았다. 폴리카르포프의 유작이자 소련 최강의 전투기 중 하나였던 I-185가 취소된 것도 결국 M-71의 개발실패 때문.[2] 이는 빠른 퇴역(?)에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된다. 금속은 건조한 곳에 Seal해서 내버려 두기만 해도 상관 없지만, 목재는 썩어버리기 때문에...[3] ShVAK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무게가 무려 15 kg이나 가벼웠다.[4] 참고로 이 기관총의 총구 속도는 770 m/s 가량으로 독일군의 MG 151의 일반탄 20mm 기준 705m/s보다 빨랐다. 미넨게쇼스 탄환 기준으로도 800m/s로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5] 로켓 엔진은 3분 30초 사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