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77 155mm 곡사포
1. 개요
M777은 견인 및 항공기로 전개 가능한 155mm 경량 견인 곡사포이며, 신속 전개와 원정 작전을 중시하는 부대에 부적합한 M198 곡사포를 대체하기 위해 BAE Systems Land & Armaments에서 개발하였다. 현재 미국 계열사인 BAE Systems Inc에서 제조 납품하고 있으며 곡사포의 티타늄 구조물 제작은 Barrow in Furness에서 담당한다.
2. 제원 (M777A2 기준)
3. 개발
1968년부터 1976년에 채택된 M198 곡사포는 미 육군 산악사단, 미 육군 공수사단, 미 해병대 원정사단처럼 신속 전개와 원정 작전을 중시하는 부대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각 군종에서 추진하던 견인포 사업을 통합한 LightWeight 155 howitzer 사업을 1995년 부터 실행하였으며 미 육군과 미 해병대가 요구한 조건이 일치하였기에 군종간 대립은 없었다. 사업에는 록히드 마틴, 루이스 툴 머신, VSEL, 로열 오드넌스사가 참여하였다. 특히 VSEL과 로열 오드넌스사는 타 경쟁 업체들 보다 곡사포의 경량화에 두각을 드러냈으며 양 사는 각각 UFH[1] 와 LTH[2] 라는 명칭의 39 구경장 155mm 곡사포 모델을 개발하였다. 록히드 마틴에서도 LW155 모델을 개발하고 루이스 툴 머신 또한 VIPER 모델을 출시하여 경합하였다. 1998년 3월 육군과 해병대는 VSEL의 UFH 모델을 채택하였으며 XM777이라는 명칭을 부여받는다.
금월 12일에 XM777의 개발 및 양산은 미국 텍스트론 마린 & 랜드 시스템즈사가 주계약자로 선정, VSEL은 보조 계약자로 선정되었다. 금년 4월 유마 사격 훈련장에서 프로토타입 EDM 테스트를 실시하여 포신의 피로도 테스트, 1997년 9월에 포신 마모 테스트를 거쳐 1998년 초에 발사 시험이 진행되었고 9월에 EDM 테스트를 거친 프로토타입을 제공하였다. 1999년 초에 관리상 문제가 발생하여 미 국방부에서 주계약자를 텍스트론에서 마르코니 마린(VSEL)의 예하 LANS로 이관하였으나 BAE Systems의 자회사 로열 오드넌스사로 인수합병되면서 개발은 BAE로 진행한다.
XM777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게된 BAE는 2000년 6월 말에 EDM 계약에 의거, 5세트의 1세트를 미 국방부에 인도하였다. 2002년 11월에 94문의 초도 저율 생산에 돌입하였고 미 해병대는 M777 4문으로 12,000발 사격 시험을 거치고 2004년 12월에 테스트를 완료한다.
2005년 4월 BAE는 495문의 M777 견인포 완전 생산에 돌입하고 금년 5월 미 해병대 포병대에 배치된다. 현재까지 미 해병대, 미 육군 포함하여 총 1,001문[3] 의 곡사포가 배치되었으며 수요에 따라 추가 공급이 따를것으로 보이고 A2 형식으로 개량하고 있다.
4. 장점
1) 상대적으로 가벼운 중량으로 빠른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기존 7.15톤의 M198 곡사포 보다 가벼운 4.2톤이며 전장도 12.3m에서 2.8m 짧은 9.5m로 23%가량 크기도 감소했다. C-130 수송기로는 2문을 적재하고, C-5 수송기로는 무려 12문 적재 가능하고, CH-53, MV-22B 같은 회전익기로 1문 수송 가능하므로 산악 지형이나 사막에서의 전개가 수월하다.[4]
2) 화포 지지점이 650mm인 M777은 낮은 지상고로 적에게 발각될 위험이 적기에 효과적 은폐가 가능하단 점이고, 화포 지지점이 낮음으로서 포격시 발생하는 후퇴 작용 반동을 줄여 안정적 발사를 가능케 했고 또한 스페이드가 달린 가신 4개로 사격 반동이 상쇄 된다는 점이다.
3) 상대적으로 가볍고 작은 크기로 인해 방열 시간이 짧다는 것 또한 장점인데 방열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그만큼 포격 횟수도 증가하는 것이기에 그렇고 M198 곡사포의 평균 방열 시간이 6분 정도인데 반해 M-777은 2분 내외라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철수 시간도 M198 곡사포의 경우 10분 정도 소요되지만 M777은 2~3분 정도라 생존성이 향상되었다.
5. 단점
단점은 '''높은 가격'''이다. 일반 곡사포가 무려 '''450만 달러'''인데 한화로 50억이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40억짜리 K-9 자주포보다 비싸다. 이토록 비싼 이유는 빠른 전개를 위해 중량을 감소 시키고자 티타늄과 알루미늄을 주 소재로 썼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리 M777이 개량을 잘했다고는 하나, 견인포라는 그 자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약점(운용 요원의 방호 문제, 방열 및 철수 시간의 소요 등)은 완전히 해결하기 힘들다.
즉 이 화포는 위에서 상술했다시피 미군처럼 원정 작전이나 공수 작전과 같은 신속 전개 및 비정규전을 숱하게 치르는 현대식 전장 환경에서 운용하는 군대에게는 좋은 장비이나, 대한민국 국군처럼 전면전에서 대규모 화력 투사로 승패가 좌우되는, 즉 냉전식의 전장 환경에는 맞지 않으므로 도입할 가치가 떨어진다. 그래서 한국군은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에 투자하는 편이 합리적이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최신생산되는 FH-70곡사포 계열의 개량형이나 엘빗시스템의 ATHOS와 같이 가벼우면서도 자동화가 잘되어있어 사수들의 피로도를 크게 줄여주는 물건들이 많아지다보니 편의성 면에서 더 뒤떨어지게 되었다. 그나마 M777을 채택한 국가 대부분이 모병제라 숙련도가 높아 포의 성능을 최대한 뽑아먹을수 있다는게 위안거리 이다.
6. 운용
6.1. 미합중국 육군
노스캐롤라이나 주 포트 브래그에 있는 제82공수사단 예하 제18야전포병여단 제321야전포병연대 제1/3대대에 테스트 용으로 2007년 6월 부터 M777곡사포가 배치되었고 총 421문이 제2사단, 제3사단, 제25사단, 제10산악사단, 제101공수사단과 같이 빠른 전개를 필요로 하는 부대에 선(先) 배치되었다. 2007년 12월 아프가니스탄 영구 자유 작전, 2008년 1월 2일 이라크 자유 작전에 참가하였고 2008년 7월 20일 테스트를 위해 알래스카 포트 웨인라이트로 배치 이후 제34보병사단, 제1대대 제108야전포병연대, 제28보병사단, 펜실베이니아 주방위군에 배치되었다.
2019년 기준으로 FMTV 트럭에 해당 견인포 등을 장착한 Brutus라는 차륜형 자주포를 실험 중에 있다.
6.2. 미합중국 해병대
2005년 5월 부터 제11해병연대 제3대대가 처음으로 곡사포를 운용했으며 580문의 곡사포가 공급되었다. 2016년 3월에 제26 원정군 소속 M777A2곡사포 4문이 이라크 북부 카라소르 기지에서 이라크군의 모술 공격 작전에 지원 사격을 하였고 기지로 부터 정확히 24 km를 날아가 타격하였다. 2017년 3월 제11해병 원정군에서 시리아 락까에서 ISIL을 몰아내려는 아군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M777이 배치되었다.
6.3. 호주 육군
2008년 호주군은 기존 M198 곡사포 및 L119 곡사포를 대체하기 위해 248만 달러 상당의 M777A2에 대한 대외군사판매(FMS)를 미국에 요청하고 이에 따라 2010년 부터 35문의 곡사포가 도입되었고 제1포병연대, 제4포병연대, 제8/12포병연대에 배치되었고 또한 19문의 곡사포를 새로이 발주하고 6개의 포병 부대에 새로이 배치되었고 M982 GPS 유도 폭탄과 M1156 유도 키트까지 도입한다. 총 54문 배치되었다.
하지만 이후 견인포만으로는 역부족 이란것을 알았는지 K-9 자주곡사포의 파생형인 AS9 헌츠맨(Huntsman)을 한국으로 부터 도입하기위해 한화디펜스를 공급자로 선정해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6.4. 인도 육군
처음 인도 육군은 145문의 M777을 437만 달러에 도입하려했으나 연기되는 바람에 2010년 7월에 구매 계획이 다시 시작되었을 때에는 660만 달러로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인도 국방부는 145문 구입안을 승인하였고 2012년 5월 11일에 FMS 계약을 체결하려고 하였으나 재무부의 허가를 받고 최종 승인을 위해 국무 회의에서 심의하느라 지체된 나머지 2013년 8월 인도 국방부에서 구매 계약을 시도하려고 하였으나 885만 달러로 상승하여 2014년 2월 4일에 곡사포 도입을 재검토 하기에 이르고 끝내 2014년 5월 비용 상승 문제로 취소하였다. 여기서 이변이 일어나는데 2014년 9월 22일 Make in India라는 인도 정부의 재조업 육성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구매 프로그램이 부활하게 되고 인도 국방부는 2015년 5월 13일에 M777을 구매하기 위해 4억2천만 달러를 승인했다. 2016년 6월 26일 인도 정부에서 7억5천만 달러로 145문의 곡사포를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하였고 2016년 11월 30일 인도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145문의 곡사포를 구입하는 계약을 마쳤으며 계약은 2016년 12월에 완료되었다. 인도군은 2017년 5월 18일 M777곡사포 2문을 인도 받았다. 나머지 수량은 인도에서 생산되었고 총 145문이 배치되었다.
6.5. 캐나다 육군
2005년 12월, 미국과 캐나다 간 FMS에 의해 제1 포병사단에 총 6문의 M777곡사포가 인도되었다. 2006년 초에 아프가니스탄에 아처 작전 지원을 위해 칸다하르에 배치되었고 이듬해 여름 판자와 전투 기간 중에 단 3문의 곡사포로 72명의 후퇴하던 탈레반을 폭사시켰다. 2006년 늦가을에 M777에 DGMS를 새로이 장착하였고 그로 인하여 포격 정확도가 향상되었고 이에 감탄해 추가로 6문을 주문하였다. 2009년 5월 캐나다 육군은 25문의 M777를 도입하였으니 총37문이 배치되었다.
6.6. 사우디 육군
2011년 사우디 아라비아는 M777A2 곡사포를 주문했으며 HE탄 17,136발과 M549A1 HE-RAP탄 2,304발을 발주했다. 또한 곡사포 견인용 HMMWW를 주문하였다. 총 70문 배치되었다.
7. 실전 사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2차 체첸 전쟁, 시리아 내전, 이라크 내전, 예멘 내전
8. 사건/사고
제321 야전포병연대 소속 포수 2명이 북부 이라크에서 IS가 버리고 떠난 박격포 진지에서 사격 중 노리쇠 폭발로 전사하였으며 2014년 2월 제321 야전포병연대 3대대에서 M777 사격 훈련 과정 중 여러건의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
9. 바리에이션
9.1. M777
기존의 포신과 광학 조준 사격 시스템을 탑재한 기본형.
9.2. M777A1
디지털 사격 통제 장비.[5] , 탑재식 동력장치, GPS 유도/INS 유도, 사격제원 수신기[6] /SCA[7]
9.3. M777A2
Block 1A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EPIAFS[8] 를 통한 M982 엑스칼리버 유도 포탄 사용 가능.
9.4. M777 ER
곡사포 사거리 연장 프로그램(ERCA)[9] 의 일환으로서 기존 M777 견인포의 포신을 1.8 m 연장하고 구경장도 52구경으로 대폭적으로 증가시킴으로서 사거리를 30 km에서 70 km로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M777 ER 버전 도입 임박 기사 현재 미군에 M777 ER 버전 도입이 임박했다고 한다.
구경장 증가 등이 있어서 M777 견인포 원본보다 크기가 제법 커진 상태이지만 경량화에 제법 신경써서 만들었기에 크기에 비해서 중량 자체는 그렇게까지 크게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9.5. M777 LIMAWS(G)
영국군이 실험한 경량 기동 포병 체계. 기존 M777을 수파캣(Supacat) 사[10] 의 HMT 800[11] 에다가 실은 버전으로, 2005년 영국의 LIMAWS(G)[12] 라는 프로젝트로 인해 제작된 차량이라고 한다.[13] 별명인 'Portee'[14] 와 합쳐져 'M777 Portee'라고도 불린다. 안타깝게도 여타 2000년대의 영국군 신무기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그렇듯 LIMAWS(G) 프로젝트 자체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직격타를 맞아 2007년 나가리됨으로써 아예 묻혀버렸다. 영국 국방부가 350여 발을 쏘면서까지 광범위하게 야전 평가를 시행한 것에 비하면 안타까운 말로...[15] 이후 영국군은 이후 AS90 및 기타 경야포들로 2023년까지 버틴다는 계획을 잡았다고 한다. 참고로 해당 동영상처럼 확인 가능하듯 M777을 HMT 800에서 탈거하여 일반 M777처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시스템이 도입 프로젝트 이름에서 볼 수 있듯 경량화와 기동화에 신경을 많이 써서 C-130과 CH-47을 이용해 차량째로 운반 가능하다고 한다.[16]
10. 둘러보기
[1] Ultra light weight Field Howitzer[2] Light weight Towed Howitzer[3] 미 해병대: 580문, 미 육군: 421문[4] 원래는 UH-60으로 수송할 수 있었지만 양산형에서 무게가 늘어나서 CH-47같은 중형 회전익기를 주로 이용한다.[5] DFCS, Digital Fire Control System, 디지털 화력 통제 시스템[6] Gun Display Unit[7] Section Chief Assembly[8] Enhanced Portable Inductive Artillery Fuze Setter, 개량형 포 신관 장입기[9] 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10] 영국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SC 그룹(이 SC와는 영국계 회사라는 공통점 말고는 상관이 없다)의 자회사로 2011년 호주에서 설립되었고, 챌린저 2의 생명연장(=>현대화 개량) 프로그램인 CLEP(Challenger Life Extension Programee)의 라인메탈 측 현지 파트너로 선정될만큼 실력 하나는 출중하다고.[11] 수파캣 사의 HMT 시리즈 가운데 8X6 버전 차량. 참고로 영국군에서 HMT 시리즈의 4X4 및 6X6 버전인 HMT 400과 HMT 600을 각각 자칼, 코요테 TSV(Tactical Suport Viehecl, 전술 지원 차량)라는 이름으로 운용중이다. 영어 위키피디아의 자칼 TMV 문서.[12] 'Lightweight Mobile Artillery Weapon System - Gun'. 한국말로 풀어 보면 '경량 및 고기동형 포병(야포) 화기 체계' 쯤 된다.[13] 이 체계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영국의 유명 '마개조 전문'(?) 군산복합체 BAE에서 출품한 물건이었고 경쟁대상은 그 유명한 프랑스의 CAESAR였다고.[14] 'Portable'의 준말로 추정.[15] 실제로 당시 전문가들 평가나 실무가들 가운데의 분위기를 보면 M777 Portee가 LIMAWS(G) 프로젝트에서 최종 승자로 지목될 게 100% 확정되었다고 한다.[16] CH-47의 경우 슬링 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