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신조어)

 

1. 설명
2. 상세
3. 관련 문서


1. 설명


노래에서 보컬을 제외한 일종의 배경음을 뜻하는 한국의 신조어이다. 'Music Recorded'의 축약어로, '엠알'이라고 할 때 그 엠알이 이거다. 유사 표현은 'All Recorded'의 축약어인 AR#s-5.
영어권에서는 보통 'Instrumental Track'으로 칭하며, 줄여서 Instrumental 도는 Inst. 정도로 부른다.

2. 상세


표준어가 아닌 축약 표현이며 완벽한 콩글리시로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에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다. 보통은 instrument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국에서도 음반에는 대개 Inst., Instrumental로 표기)하며, 일본에서는 Off Vocal(일본 한정)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앨범 수록곡에 (Inst)가 붙은 건 대개 이 MR을 뜻하며 예전에는 (경음악)이라고 붙이기도 했다. 작곡편곡이 이 부분을 만드는 과정을 뜻한다. 용어 자체는 2000년대 초반에 생겨난 것으로 보이며 TJ미디어는 이 용어를 자사 반주기 시리즈의 슬로건인 Music Revolution의 약칭으로 사용하여 MR시리즈를 출시한 적이 있다.
작곡 → 스케치 → 작사 → Instrumental 트랙 생성 → 믹싱 → (여기서 MR 과 Vocal 이 합성됨) → 마스터링 → CD 마스터링
Instrumental과 MR의 차이점은 코러스까지 있냐 없냐의 차이인데, 요새는 Instumental이나 MR 버전이나 차이가 없는 편이다. 아이돌들의 활동곡을 instrumental로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99%는 코러스까지 다 걷어낸 버전이다.
가수가 라이브를 하는 경우 언제나 백밴드가 있을 수 없으므로 콘서트 등 중요한 무대가 아니라면 MR을 틀고 노래하는 것이 보통이다.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밴드라 해도 방송에서는 핸드싱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은 아이돌 밴드나 한국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정말로 유명한 밴드나 팝 뮤지션들도 TV 방송에서는 핸드싱크나 립싱크를 한다.[1]
또한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대세가 된 현대 음악의 경우 '라이브 연주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아이돌 음악의 경우 수십가지가 넘는 각각의 소리들과 라이브 연주가 불가능한 전자음악의 샘플들이 정교하게 쌓여 있는 형태기 때문에 사실상 라이브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MR이라고 해도 구성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 MR에는 반주 말고도 코러스가 추가로 들어가는데 어떤 MR은 반주에 약한 코러스 정도만 담겨있어서 라이브에서 거의 가수의 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반면, 어떤 MR은 코러스를 심하게 넣어서 본 목소리를 묻히게 하여 가창력을 숨길 수 있다.[2]
또한 MR 라이브 무대는 종종 녹화 후 무대를 깔끔하게 들리게 하기 위해서 후보정을 한 후 방송하기 때문에 MR 무대라고 해서 무조건 가수의 생 목소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흔히, 사녹이라고 하는 사전녹화가 그 것인데, 팬들의 함성 소리에 가수 목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3]어쩔 수가 없는 부분.
흔히 알려진 음성편집, DAW 프로그램으로 제대로 된(원곡에서 보컬을 쏙 빼고 반주만 그대로 남은) MR을 제작하거나, 보컬만 남기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 불가능하다. 후자의 경우 원곡의 Inst가 존재하면, 위상 반전이라는 기술을 통해 어느 정도 깔끔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허나 이 경우에도 악기 소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리버브와 딜레이가 남아있게 된다.

3. 관련 문서


[1] 일본은 밴드 같은 경우는 핸드싱크나 립싱크는 거의 보기 힘들다고 한다. 방송 여건상 앰프, 드럼세트 등의 공연장비 준비가 힘든 경우나 특정 파트의 멤버가 빠져서 연주가 불가능 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전파트 라이브인 경우가 대부분. 오죽하면 버라이어티 방송같은데서 무대랑 하나도 안어울리는 앰프랑 드럼세트 갖다놓고 연주하는 경우도 꽤 본다. 다만 밴드음악에도 전자음을 쓰는 팀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런 곡을 연주할 경우는 전자음 만 따로 녹음된 음원을 틀고 라이브한다. 한국의 경우 보컬만 빠진 반주든, 보컬을 포함한 그 외의 특정 파트가 없는 반주든 뭉뚱그려서 MR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일본의 경우 전자는 カラオケ(카라오케) 혹은 줄여서 オケ(오케), 후자는 同期(どうき)라는 표현을 쓴다.[2] 물론 코러스를 심하게 넣었어도, 그걸 뛰어넘는 가창력을 보이는 가수도 있다. [3] 도저히 모르겠다면, 수많은 경쟁을 뚫고, 아이돌의 공방 사녹을 가보자. 심하면 10번 넘게 다시 하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당연히, 팬들의 함성소리 때문이다. 넌리니어 음향 편집자들이 제일 빡치는 부분이 아이돌 사녹 시 팬들 함성 문제라고 한다. 아예 가수들의 목소리를 오프시키고, 팬들 함성소리만 따서 조정하는 등으로 갖다 붙이는 경우도 있다. 무대 앞에 관객 쪽으로 마이크가 3, 4개 정도 달려있는 이유가 그 것. THE SHOW의 경우, 아예 마이크 셋팅을 따로 해놓을 정도. 주니엘 <연애하나 봐> 첫방 때 팬들 함성 소리 때문에 백댄서가 제발 함성소리 조금만 줄여달라고 간곡히 부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아이돌들의 방송 활동곡에는 응원법이 필수이며 이 응원법을 아예 안 들리게 믹싱하면 아이돌 팬덤의 항의가 쏟아지는 경우도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