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싱크

 

Hand Synchronize
1. 개요
2. 핸드싱크를 하는 이유
3. 한국의 핸드싱크
4. 해외 밴드들의 핸드싱크
5. 기타


1. 개요


가수가 립싱크를 하듯, 연주자가 녹음된 음악에 맞추어서 악기를 연주하는 척만 하는 것을 뜻한다.
앰프와 연결해야만 제대로 된 연주가 가능한 일렉트릭 기타를 선도 연결하지 않은 채로 메고 나와서 공연소품으로서 활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1993년 가요톱10 015B신인류의 사랑 영상에서는 백댄서들이 일렉 기타와 키타를 들고 핸드싱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드[1] 잡고 기타 솔로 하는 건 덤. 간혹, 아예 줄 없는 기타를 잡고 핸드싱크를 하기도 한다.
밴드 음악이 활성화된 나라의 음악 프로그램은 스테이지를 두 곳 이상 확보하며 충분한 세팅과 튜닝은 물론 리허설까지 가능하다.

간혹 앰프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 만으로 핸드싱크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으나, 별개로 무선으로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할 수 있는 와이어리스 시스템은 정착된 지 꽤 오래되었다. 1980년대 유럽, 미국 쪽에서 이미 상용화되어 전세계적으로 여러 뮤지션들이 사용하였다. 국내의 경우는 1987년 백두산사용한 게 최초로 추정된다. 매우 고가이며 음질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이걸 보완하기 위해 프리앰프를 사용했다. 대중화는 13년 말, 14년 초부터 시작되며 무선으로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영상들과 거리 테스트 하는 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미 수많은 밴드들이 콘서트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들도 무대를 휘저으며 관객들과 더 밀접하게 호흡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관련 영상 대략 83M 정도까지 작동한다. 왠만한 콘서트 무대는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이다.

2. 핸드싱크를 하는 이유


대한민국의 지상파 TV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밴드들은 '''실력을 막론하고 방송 사정상 어쩔 수 없이 핸드싱크를 해야한다.'''라고 한다. 그 이유는 한국의 음악 프로그램은 거의 언제나 단 한 곳의 스테이지에서만 진행하므로 밴드의 라이브가 힘들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합주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몇 십분의 조정시간이 필요한데 생방송으로 한 가수나 그룹이 3~4분 곡을 한두 곡 부르는 음악프로그램이기에 한 가수나 팀에게 그렇게까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끔, 서태지부활등의 밴드가 실제 음악을 연주하여 공연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이 경우에는 생방송이 아니라 100% 미리 녹음해 둔 영상을 맞추어 방송하는 것이다. 완전 라이브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사전녹화로 합주하는 것을 보장해줘서 합주를 할 수 있겠지만 이런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악기를 가지고 연주해야 하는 밴드들은 따로 무대를 마련해서 생방송 전에 미리 조율해 두었다가 생방송 시간이 되면 라이브로 공연을 할 수 있다'라는 의견이 있다. 이는 갤럭시 익스프레스뮤직뱅크에서 공연한 것과 NELL이 음악캠프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100% 라이브를 성공시키면서 절대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증명한 바 있다.

3. 한국의 핸드싱크


씨엔블루, FT아일랜드, 드럭 레스토랑 등이 유독 많이 쓴다. 특히 FT아일랜드는 데뷔 앨범을 포함한 초창기 몇 개 앨범의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를 세션들이 대신 연주해 준 것이 밝혀저서 보컬 외에는 음원 녹음도 안하고 라이브도 안한다는 이유로 그들의 데뷔앨범에 대해 FT아일랜드 1집이 아니라 이홍기 1집(Feat.오원빈[2])이라는 드립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 외에 노라조 이혁도 방송출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음방이 사녹이 아닌 경우 핸드싱크를 많이 한다. 거의 음악방송에서 90%는 핸드싱크라고 한다. 또한 부활김태원이 모 방송에서 세팅이 안된 상태로 기타를 쳐야 하는 바람에 핸드싱크를 한 적도 있었다.

4. 해외 밴드들의 핸드싱크


영국의 록 밴드 뮤즈는 이탈리아 방송에서 Uprising을 립싱크로 연주할 것을 요구당하자 열받은 밴드 멤버들이 각자의 파트를 뒤바꿔서 무대에 섰다. 관련 영상 이 영상에서 매튜(보컬, 기타, 키보드 담당)는 드럼으로 몸개그 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뮤즈가 핸드싱크 관련으로 방송을 망친건 여러개가 있다. 베스트 파트만 편집해서 총망라한 영상.[3]
영국의 밴드 오아시스도 뮤즈와 똑같은 행동을 했다. 관련 영상영국 최고의 음악 차트 프로그램 탑 오브 더 팝스(Top of the Pops)[4]에서 Roll With It을 연주하면서 형제끼리 파트를 바꿨다.[5] 리암이 마이크 잡을 때의 손버릇까지 흉내내는 형의 치밀함과 중반부부터 심심해진 노엘이 설렁설렁 대한다. 여기서는 핸드싱크 뿐만이 아니라 립싱크까지 하고있다. 화면에 잡히는 건 노엘의 얼굴인데 리암의 목소리가 나오고 노엘이 원래 코러스를 넣는 부분에서는 리암이 코러스를 넣는다.
미국의 록 밴드 너바나 또한 탑 오브 더 팝스 Smells Like Teen Spirit 공연을 의도적으로 망쳤다.관련 영상 공연 당시 핸드싱크를 강요 당하자 반항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수많은 메탈헤드 사이에선 "커트 코베인 마이크 먹는 동영상"으로 잘 알려진 무대이다. 마이크를 지나치게 가까이 대고 보컬은 음역대를 지나치게 낮췄고, 손바닥으로 기타를 치고 드럼은 아무거나 대충 치고 베이스를 막 휘두르는 개판 연주를 했고, 노래 가사 또한 미묘하게 바꿨다.
이 퍼포먼스는 가장 반항적인 락 퍼포먼스 10가지로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10 Most Rebellious TV Rock Performances
노래 중간중간에 관중들이 당황하면서 술렁이고, 연주 막판이 되자 결국 상황판단이 끝난 관중들은 난입해서 "나만 죽을수 없지" 하며 너바나와 실컷 춤을 춘다. 이것은 2013년 JAY-Z의 노래 ''Holy Grail''에 샘플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일본의 팝그룹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의 멤버였던 사카모토 류이치는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노래 <Cue>에 한해서 드러머가 되었는데 연주 내내 상당히 힘들어하며 핸드싱크를 한다. 이후 자서전에서 이는 자기가 솔로 앨범 <B-2 Unit> 등에서 '반(反) YMO'적 행태를 드러내기를 거듭하다 복수당한 것이라고 회고하였다. 원래 <B-2 Unit>도 YMO 탈퇴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사카모토 류이치를 잔류시키기 위하여 알파 레코드에서 제작비를 대 주기로 협상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2007년 HASYMO 라이브 공연에서 이 곡이 나왔을 때에는 핸드싱크가 아닌 진짜 라이브로 쳤다.
이처럼 외국에도 의외로 립싱크와 핸드싱크를 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단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할 뿐이다.

5. 기타


[1] 아무거나 잡고 오른손으로 피킹하는 척만 한다.[2] 랩+일부 노래 서브보컬을 담당하였다.[3] 뮤즈는 이 외에도 마음에 안 드는 요구를 하면 가차없이 라이브를 망쳐버렸다. 해당 라이브에서 뮤즈보고 욕설을 하지 말라고 요구를 했었다고 하는데, 정작 당시의 뮤즈는 노래에 욕설이 없었다.[4] 이 프로그램은 누가 나오던 간에 립싱크로만 방송한다.[5] 원래 기타인 노엘이 보컬, 보컬인 리암이 기타를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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