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Melanc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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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위켄드는 모델 벨라 하디드와의 수 년간의 연애를 <Starboy> 앨범 발매 직전 결별하며 끝낸 바 있다. 3집의 성공 이후 셀레나 고메즈와의 연애 소식이 알려졌고, 팬들이 Abelena와 같은 애칭을 붙여주는 등 이 둘의 연애는 2017년 초 팝 연예계의 빅 이슈 중 하나이기도 했다. 순조롭게만 보이던 이 둘의 연애는 셀레나가 저스틴 비버와 밀회하는 장면이 파파라치에게 찍히며, 10개월 만에 끝이 났다.
위켄드는 결별한 시기를 포함해 3집 이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릴 우지 버트나 구찌 메인, 켄드릭 라마 등의 동료 아티스트들의 곡에 피처링 정도로만 활동했지 자신의 앨범 단위 활동은 투어를 제외하고 전무했다. 그러던 중 2018년 3월 2일, 트래비스 스캇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켄드가 작업중인 새 앨범을 칭찬하며 위켄드의 작업물이 앨범 단위임을 공개했다. 특히, 스콧은 새 앨범이 그를 처음 들었을 때 같다는 말을 남겼고, 이 언급으로 많은 팬들은 새 앨범이 Trilogy와 Kiss Land 사운드가 담길 것임을 예상했다. 이후 4주 뒤 현지시간으로 2018년 3월 29일, 위켄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앨범의 제목과 커버 아트, 출시일을 공개했다. 새 앨범은 위켄드의 데뷔 이래 첫 EP 앨범이고, 제목은 <My Dear Melancholy,>로 켄드릭 라마의 앨범 <DAMN.>과 비슷하게 마침표 대신 쉼표가 붙는다.
당시 한창 셀레나와 연애 중이었던 2017년 중순, 위켄드가 새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 바 있었다. 또 위켄드가 자신의 트위터로 의미심장한 글[1][2] 을 하나 남기기도 했다. 동시대 아티스트 중에서 작업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던 위켄드이지만, 그렇다고 적은 편도 아니었기에 이 소문은 팬들 사이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EP에 결별한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고, 시기도 고려하면 셀레나와 연애 중이었다. 때문에 셀레나와 헤어졌든 벨라와 헤어졌든, '''애초부터 팬들을 위한''' 자그마한 선물 형식의 앨범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2번 트랙인 'Try Me'는 EP앨범 공개 '''4년''' 전 2014년 9월 자신의 공연에서 한창 유행하던 비욘세의 'Drunk in Love'를 부르던 중 Freestyle로 이미 (짧게나마) 부른 적이 있었다. 때문에 수록된 완성 버전의 곡은 셀레나나 벨라를 위해 부른게 아니라 지극히 '''팬들만을 위한 곡'''이었다.
정리하자면, 벨라와 헤어졌든 아니든 처음부터 팬들을 위한 앨범을 제작 중에 있다가 벨라와 이별을 했고, 이후 셀레나와의 연애와 결별을 겪는 동안에도 위켄드는 EP를 꾸준히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마침 제작 시기상 헤어진 여자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그냥 담아냈던 것 뿐이라 추측할 수 있겠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 참여진을 상당히 주목할 만 한데, 전곡에는 The Weeknd와, 공동 프로듀서로 2번 트랙 Try Me에 Mike WILL Made-It이, 3번 트랙 Wasted Time에 '''Skrillex'''가 참여했다. 또한 4, 5번 트랙 I was never there와 Hurt You에는 '''Gesaffelstein'''가 참여했다. 특히 5번 트랙 'Hurt You'는 3집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Daft Punk의 기마뉘엘'''이 참여했다. 또한 5번 트랙을 제외한 모든 트랙에 베테랑 프로듀서 Frank Dukes[3] 가 참여했다.
큰 홍보도 없었던 이벤트 내지 팬서비스성 EP이지만 상업적으로 꽤나 흥행하였다. 앨범의 수록곡이자 Top 5 싱글인 Call Out My Name은 스포티파이 '''7억''' 스트리밍을 돌파하였다. 또한 'My Dear Melancholy,'는 발매한 주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였으며, 총 15억을 넘는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하였다.[4]
1.1. 평가
'''초기 믹스테잎과 전작인 두 앨범의 스타일의 조화를 이뤄낸 R&B 앨범.'''[출처]
많은 팬들이 이미 추측했듯, Trilogy와 Kiss Land 시절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Trilogy의 사운드를 마냥 옮겨온 것은 아니다. 다양한 EDM DJ들과 공동 프로듀서들과 The Weeknd의 협력으로 1집과 믹스테잎 시절에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운드가 상당히 깔끔하고 멜로디 또한 우수하다. 인디 뮤지션에서 슈퍼 스타로, 그리고 수많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다져진, '프로'로 성장한 지금의 위켄드에게서 나왔으니 당연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앨범은 정규가 아닌 EP이고, 그저 Trilogy의 The Weeknd를 원했던 이들을 위한 자그마한 선물의 성격을 띈다.[5] 가사도 (셀레나와 벨라와의 이별을 암시하며) 사랑에 대한 회의감이라는, 기존의 주제에서 크게 벗어난 노선도 아니다. 다음 앨범의 징검다리 및 이벤트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이다. 이는 6곡의 적은 갯수의 트랙과 '''프로모션 진행이 상당히 저조'''[6] 하다는 것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 평단은 1집, 3집과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EP 자체는 비록 징검다리 역할이었다 할지라도, Drake와의 불화로 인해 재조명을 받았다. EP의 발매 이후 벨라와의 재결합이 이뤄졌고[7] , 그 동안 드레이크와의 비프, 카녜 웨스트와 관련이 깊은 아티스트인 Gesaffelstein[8] 의 신곡까지 참여하는 등 상황이 굉장히 빠르게 바뀌었다. 결국 이 EP는 벨라 하디드와 셀레나 고메즈, 저스틴 비버로 이뤄진 4각관계에 대한 단순한 이별 내용이 아니라, 드레이크가 벨라에게 접근하며 생긴 위켄드의 내적 갈등[9] , 고메즈와의 이별까지 이어진 굉장히 복잡한 스캔들이 얽히고 섥힌 자신의 상황들을 비유적으로 밝힌 이야기였을 수도 있다.
ABC News와 Complex 지에서 모두 2018년 최고의 앨범 50선에 꼽았고, Vulture 지에서도 역시 2018년 최고의 앨범 15선에 MDM,을 꼽았다.
1.2. 수상
이번 EP앨범은 2019 Grammy Awards, 2019 AMAs 등의 대형 시상식들에 후보조차 올리지 않았고,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다만 같은 대형 시상식인 2019 Billboard Music Awards에서는 Top R&B Artist, Top R&B Male Artist, Top R&B Album 총 3개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Top R&B Male Artist를 '''수상'''하며, BMA에서 이 부문의 첫 수상을 하게되었다. 물론, 이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2019 Juno Awards에도 Album of the Year, R&B/Soul Recording of the Year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수상에는 실패했고, 역시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보는 시상식보다는, 상대적으로 대중성을 많이 보는 특정 어워드 몇 곳에만 후보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EP 자체가 이벤트성이 강하기도 하고, 앞선 항목에서 언급되었듯이 이로 인해 프로모션조차도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으로, 초대형 콘서트이자 세계적인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 페스티벌에도 '''불참'''했다.
참고로 2016년 앨범 <Starboy>의 발매는 위켄드의 스케쥴이 말도 안되게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것이 벨라 하디드와 헤어진 원인이 되었었다. EP 발매 이후 벨라와 재결합하게 되었고, 프로모션은 거의 없되 위켄드는 그녀와 데이트를 하며 1년 가까이 '''휴가'''[10] 를 보냈다. 이번 EP가 위켄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 트랙 리스트
2.1. 싱글
- 2018년 3월 30일, 수록곡 전체 디지털 싱글 발매.[13]
- 2018년 4월 10일, "Call Out My Name"
2.1.1. Call Out My Name
2018년 4월 10일 발매된 위켄드의 히트곡이자 첫 번째 EP <My Dear Melancholy,>의 1번째 트랙이다. 또한 해당 EP의 유일한 싱글컷 곡이다. 첫 주 빌보드 Hot 100 차트 4위 데뷔를 달성하여 직전 싱글로 출시한 'Pray For Me'에 이어 Top 10을 달성하게 됐다.
앨범 커버의 경우 싱글 발매 자체가 디지털로만 발매되었기 때문에, EP 앨범과 동일한 앨범 커버를 갖고 있다. 이외의 다른 종류의 앨범 커버 이미지는 공식이 아닌 리믹스 곡들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3. 뮤직 비디오
'Call Out My Name'의 Lyrics Video. 2018년 4월 2일 공개.
'Call Out My Name'의 공식 MV. 2018년 4월 12일 공개.
[1] 해석: 어떤 챕터들은 다른 챕터들보다 길다.[2] 이후에도 정규 4집 앨범 공개를 예고하며 비슷하게 글을 남기기도 했다.[3] The Weeknd를 포함 Camila Cabello, Bebe Rexha, Romeo Santos, Frank Ocean, ZAYN, Lorde, Post Malone, Nicki Minaj등 수없이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의 곡에 프로듀싱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지드래곤과 작업한 경험이 있다. 유일하게 빠진 5번 트랙에는 Cirkut이 참여하였다[4] Call Out My Name은 2018년 빌보드 연말 차트에서 78위를, 'MDM,' 앨범은 앨범 차트의 연말 결산에서 48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홍보도 전무했을뿐더러 싱글컷도 한 곡만 했음에도 다른 가수들의 정규 앨범에 준하는 히트를 친 것이다![출처] Pitchfork MDM, Review 中.[5] 앨범 제목은 편지의 인사말이다. 편지를 받는 'Melancholy'가 위켄드의 입장에선 헤어진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위켄드 본인의 우울함일 수도 있고, 기존의 우울함을 원하던 초창기 팬들일 수도 있다. 물론 앨범 제작 과정을 생각하면, 오직 팬들만을 위한 앨범이었음에 무게가 실린다.[6] 2018년 한 해 동안 프로모션이라고는 투어, 라디오 방송 외에는 일절 없었다. 심지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그래미 어워드 노미니에 단 한 부문조차도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다.[7] 2019년 8월, 재결합 1년 여 만에 이 둘의 이별이 공식화 되었고, 위켄드는 직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album mode full effect (해석: 완전히 앨범 제작 모드임.)"라 글을 올렸다.[8] 카녜 웨스트의 6집 <Yeezus>의 트랙 'Black Skinhead'와 'Send It Up'의 프로듀서로 참여했었다.[9] EP 트랙들의 대표적인 가사들을 가져오자면; "아무 것도 안 느껴진단 말도 사실 거짓말이다. / 밤새 자살까지 고민했다. / 넌 내게 그저 시간 낭비였다. / 네가 아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싶지 않다." 등등[10] 2018년 한 해동안의 투어도 내한 공연이 포함되었던 Asia Tour (특히 이 투어는 연말에 몰아서 진행했다.),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 등의 특정 지역들을 돌아다니는 콘서트 정도였다.[11] 트랙 속 느리고 울리는 듯한 사이렌 소리는 영화 <킬 빌 Vol. 1> OST로도 등장한 퀸시 존스의 'Ironside'를 샘플링한 것이다.[12] 구분 편의상 Diamond, Platinum, Gold는 RIAA의 바이닐 아이콘으로 대체함.[13] 때문에 2020년 3월 13일, RIAA에서 <Trilogy>, <BBTM>, <Starboy>, 에서 주목받았던 트랙들에게 Platinum을 대거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