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
1. 개요
공포영화 NG 모음집.
영화와 드라마, TV 방송을 비롯한 영상물 촬영 시 실수하는 행위, 또는 그러한 컷을 담은 영상을 이른다. 당연히 의도치 않은 경우가 많으며 이것 자체를 따로 모아서 코미디를 만들거나 NG 모음들을 모아서 명절이나 드라마 스페셜 방송 때 특집 방송을 하는 경우가 있다.
2. 어형
영미권 표현이 아니고 재플리시를 수입한 것. 일본에서는 NG라 쓰고 '에누지'(エヌジー)라 읽는다. No(t)[1] Good의 줄임말로 추정되며, 일본어에서는 한국어와 달리 NG가 '거절(お断り)' 또는 '안 된다(だめ)'의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블루퍼(Blooper)라고 하며, 사전적 의미는 "(사람 앞에서의) 큰 실수"다. 비슷한 말로 Out-take가 있는데, 이는 "(이유불문) 촬영은 했으나 최종본에서는 빠진(Out) 분량(Take)"을 뜻한다. 실수가 포함되어서 빠질 수도 있고, 전체흐름을 위해 의도적으로 빼버릴 수도 있으니 Blooper와는 다르다.
3. 자매품/유사품
3.1. 옥에 티
개그 요소라는 점에서는 "옥에 티"와 같지만 최종본에 포함되었다는 점이 다르고 '''촬영 당시 그리고 편집과정에서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다르다. 물론 어쩔 수 없었던 점도 종종 있지만 뒷사정이 알려지기 전까진 개그요소화 된다.
3.2. 작화 붕괴
영상물...이라기보단 애니메이션에 쓰인다. 이것 역시 "실수"로 빚어진 경우가 많으나 "단순히 못 그린다"와는 맥락이 다르다. 예를 들어 육손이라든가.
NG나 옥에 티와는 달리 부각되지 않는 면이 강하며 개그적인 부분도 거의 없다. 이를 이용한 드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발생하는 과정도 촉박한 제작 과정의 분제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3.3. 발연기
이 쪽은 실수인 것은 맞지만 배우의 평소 연기가 떨어지기 때문인지 NG로 간주하진 않는다. 이를 허용하고 넘어간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이 몰리는 듯.
배우의 기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로 치부된다.
4. 사례
4.1. 국내/동양
공개된 양을 기준으로 하면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많고 드라마 중에서도 사극이나 시대극에 몰려 있다. 야인시대에 등장했던 역대급 NG 사극 특성상 근엄하게 분위기 잡는 장면이나 어려운 대사가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역효과가 한 번 나면 파장이 막대해서 그런 듯. 고증상의 문제도 한몫한다. 과거에는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특집 예능 프로그램에 드라마 NG 컷만 따로 모아서 스페셜로 방영하던 시절도 있었다.
서양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막상 NG가 터지면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신현준, 김원희 등등.
성룡의 경우 자신이 찍은 코미디 영화 스탭롤에 NG 영상을 모아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예 이것을 마저 봐야 성룡 영화 제대로 봤다는 사람도 나올 정도. 다만 성룡은 거의 모든 액션을 스턴트 없이 하기 때문에 NG가 아니라 추모영화가 될 만한 상황들도 많이 등장한다. 이렇게 NG 영상을 넣은 이유는 위험하니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함부로 따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넣은 것이라고 한다.
4.2. 서양
양덕후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사례 중 하나. 굳이 덕후가 아닌 제작진들의 경우 영화가 그리 심각한 게 아니라면 DVD에 특전영상 같은 형식으로 끼워넣는다.
또한 시청자나 인터넷 유저들의 경우 이러한 부분들도 하나의 팬심으로 받아들여서 커뮤니티를 만들어 모아놓는다. Movie Mistakes 같은 곳이 대표적. 다만 유명한 영화 위주로 되어 있으며 한 때 유명했던 영화 등은 잘 집계되지 않는다. 사진이 없는 건 저작권 문제인 듯 하니 관대하게 넘어가고.
5. 기타
NG 장면이 가끔 명장면을 만들 때 있다.영화 NG 에피소드
때로는 NG가 처리될 만한 장면이 OK 컷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대본상으로는 NG가 맞는데 촬영을 해보니 너무 자연스러워서 정식 작품에 반영한 것인데 대표적인 사례가 영화 록키의 명장면 중 하나인 달리기 장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거리를 달리는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를 향해 길가의 누군가가 오렌지를 던져주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원래는 NG인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OK 컷으로 했고 결국 이 대목은 록키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활용됐던 스테디캠 덕에 사람들이 촬영용 카메라를 잘 보지 못했고 사람들도 당시 무명배우였던 스탤론을 진짜 아마추어 복서로 알고 멀뚱멀뚱 쳐다봤는데 그 중 한 명이 격려의 의미로 오렌지를 던졌는데 오렌지를 받아서 화답하는 대목 등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대로 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드라마 허준에서 함안댁의 애드립 "쇼하네" 가 본래는 시대에 맞지 않아 NG였음에도 그냥 그대로 통과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