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드라마)

 


이병훈 PD 사극 연출작
''' 허준 '''
(1999년 11월 22일 ~ 2000년 6월 27일)

상도
(2001년 10월 15일 ~ 2002년 4월 2일)

대장금
(2003년 9월 15일 ~ 2004년 3월 30일)

''' MBC 창사기념 특별기획 드라마 '''
'''허준(許浚)''' (1999~2000)
''The Legendary Doctor Hur Jun''
'''방송 시간'''
월요일, 화요일 오후 9:55~
'''방송 기간'''
1999년 11월 22일 ~ 2000년 6월 27일
'''방송 횟수'''
64부작[1]
'''채널'''

'''장르'''
한국 사극
'''연출'''
이병훈, 이정표
'''극본'''
최완규
'''원작'''
이은성 作 소설, 《동의보감》
'''출연'''
전광렬, 황수정, 김병세, 이순재, 임현식
'''링크'''

1. 개요
3. 명대사
4. 여담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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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사극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시청률 64.8%로 2020년 현재까지도 사극 부동의 1위. 드라마 전체 3위의 드라마다.
허준을 다룬 드라마는 지금까지 총 네 번 방영되었다. 1976년에 집념, 1991년에 동의보감, 그리고 1999년에 이 허준이란 이름으로 방영되었고, 2013년에는 이 드라마의 리메이크작 구암 허준이 드라마로 방영했다. 이 문서는 1999년의 드라마 허준을 말한다. 원작은 이은성(1937~1988)이 쓴 소설 동의보감.
전광렬, 이순재, 황수정, 김병세 주연. 1999년 11월 22일부터 2000년 6월 27일까지 방송되었고 역대 허준 드라마 중 최고를 넘어 역대 사극 최고 시청률로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오른 작품. 1991년작 "동의보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일부 인물의 성격과 구도가 새롭게 각색되었으며, 내용상으로는 1991년작보다 조금 더 나아가서 허준의 동의보감 편찬 완료 이후 죽음까지 간략하게나마 다루었다.[2]
본래 허준 역에는 김상중이 거론되었으나 영화 촬영 등의 이유로 고사하였고, 전광렬로 간신히 낙점됐으며, 예진 역은 김지수, 송윤아 등에게 먼저 제의가 왔으나, 역시 개인사정으로 거절당했고 황수정이 천신만고 끝에 낙점되었다. 다희 역은 당초 홍리나가 낙점되었으나, KBS 1TV 누나의 거울 캐스팅으로 고사되는 등 배우 캐스팅에 고초가 심했었다.

2. 등장인물





3. 명대사


'''홍춘이~'''

임오근이 입에 달고 사는 대사이자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드라마 최고의 개그 명대사.

의원은 영달의 길이 아니다. 의원은 돈을 버는 길이 아니야! 영달에 꿈이 있다면, 중국말을 배워 역관이라도 될 일이지, 돈 버는 데 욕심이 난다면 장사치가 될 일이지, 의원의 소임은 병자를 보살피는 일이다. 그것이 첫 번째 소임이야, 둘째도 셋째도 의원의 소임은 그것뿐이야! '''넌 허준이에게 졌다.''' 제아무리 내의원의 굴레를 둘러 보아도 타고난 품성이 그렇게 다른데, '''넌 끝내 허준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야.'''

유도지가 아픈 병자를 외면하고 의과를 보러 간 사실에 분노한 유의태의 대사.

세상에서 의원을 높이 알아주건 안 알아주건 간에, 의원의 소임은 생명을 다루는 것이니, 그 어느 생업보다도 고귀한 일이다. 허나, 아무리 귀하다 한들, 마지막 한 가지를 깨우치지 못하면 진정한 의원이라 할 수 없으니,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병들어 앓는 이를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는 '''긍휼의 마음'''. 진심으로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 비로소 '''심의(心醫)'''가 되는 것이야. 세상이 진심으로 바라고 기다리는 것은 오직 하나, 바로 심의일 뿐이다.

이 작품의 핵심 주제가 담긴 유의태의 가르침. 허준이 심의가 되는 길을 가게 한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다.

허준이 보아라, 내 죽음을 누구보다 서러워할 사람이 너임을 알고, 이 글을 네게 남긴다. 나는 내게 닥쳐오는 죽음을 보았고, 기꺼이 그 죽음을 맞이하려 했다. 그것은 태어나던 순간 결정된 모든 생명의 예정된 길이니, 서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육십 평생을 살다 가는 나 같은 자에게 더 이상 무슨 여한이 있을까만, 소리 없이 닥치는 죽음의 발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강보에 쌓인 어린 아이로부터 이 세상이 바라는 유용한 사람들, 평생 타인을 위해 덕을 쌓은 귀한 인물에서 호강 한 번 못해 보고 고생만 하다 죽은 측은한 인생까지, 이들 모든 생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만병의 정체를 밝혀, 그들로 하여금 천수가 다하는 날까지 무병하게 지켜줄 방법은 없는가.''' 이는 의원 된 자의 본분이요, 열 번 고쳐 태어나도 다시 의원이 되고자 하는 이에겐 너무도 간절한 소망일 것이다. 허나, 나 또한 불치의 병을 지니게 되었으니, 병과 죽음의 정체를 캐낼 여력이 이미 없다. '''이에 내 생전의 소망을 너에게 위탁하니, 병든 몸이나 내 몸을 너에게 준다.''' 명심하거라, 이 몸이 썩기 전에 지금 곧 내 몸을 가르고 살을 찢거라, 그리하여 사람의 오장과 육부의 생김새와 그 기능을 확인하고, 몸 속에 퍼진 삼백예순 마디의 뼈가 얽히는 이치와 열두 경력과 요술을 살펴, 그로써 네 의술의 정진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유의태가 허준에게 남긴 유서의 내용.

'''의 모습은...사람의 위는... 목구멍으로부터 한 자 여섯 치 내려가면 심창골배꼽 중간에 각 네 치에 뻗혔으며, 위의 길이는 한 자 여섯 치요, 꼬불꼬불한 것을 펼치면은 두 자 여섯 치요, 크기는 한 자 다섯 치입니다. 지름이 다섯 치로써 물과 곡식 서 말 닷 되를 받을 수 있으며, 늘 차 있는 음식물은 두 말이요, 저장된 물은 한 말 닷 되입니다. 또 위에는 물과 음식 서 말 닷 되가 차면, 배가 부른 형상이 되고, 무병한 사람이 하루 한 번 대변을 하면 쏟아지는 것이 두 되 반입니다. 때문에 일체를 먹지 않고, 마시지 않고 배설을 하면 두 이레[3]

만에 서 말 닷 되 저장된 것들이 모두 쏟아져 물과 음식이 동이나 죽습니다. 이것이 위의 모습입니다!'''

그냥 읽기도, 받아쓰기도 어려운 길고 어려운 대사. 전광렬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된다.[4]

그게 쉽지가 않소. 내가 속이 좁은 게야. (한숨) 허 직장이, '''내 어두운 마음까지 고쳐줬으면''' 좋겠소. ...왕자들을 부탁하오. 의관으로 왕자들의 환우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허 직장의 속 깊은 심성으로 왕자들의 안위를 지켜 주시오.

허준을 신임했으나 선조의 총애를 잃고 몸과 마음의 병을 얻어 죽음을 앞둔 공빈의 사실상의 유언. 광해군을 돌볼 때마다 허준이 자주 떠올리는 대목이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의서가 있지만, 의술은 더욱 애매해졌소, 서투른 의원들은 전체의 깊은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제 마음대로 시술을 하거나, 고례의 방법을 고수하여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도 생기고 있소. 우리가 편찬할 의서가 경계하고자 하는 첫 번째가 바로 그것이오. 가능한 많은 의서들을 참고로 하되, 분명한 기준을 잡아 편찬해야 할 것이오. 허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약재에 대한 연구요. 난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약재가 우리 체질에 가장 잘 맞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소. 한데도 이를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하여, 바로 눈앞에 질 좋은 우리 약재를 두고도 죽음에 이르는 백성들이 허다했소. 가난하고 헐벗어 의원을 찾을 수 없는 백성들도 쉽게 그 치유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하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가 될 것이오.

허준이 제시한 동의보감 편찬 작업의 방향.[5]

존경했어... 병자를 보는 그분 모습을 보면 내 마음까지도 훈훈해졌지, 병든 몸만을 치유하는 의원이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까지도 위로해 주는 분이셨어, 난 그분을 통해 병자를 치유하는 데에는 의술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채선이 이정명을 보고 예진에게 사모하는 분이 라고 묻고 아니라고 하자 따로 사모하는 분이 있냐고 묻자 한 대사.

그분은... 그분은 땅 속을 흐르는 물 같은 분이셨어, 태양 아래에 이름을 빛내며 살기는 쉬운 법이란다. 어려운 것은 아무도 모르게 목 마른 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거지. 그분은 그런 분이셨어, 진심으로, 진정으로 병자를 사랑한 심의셨다. (그분은 내의녀[6]

님을 사랑하셨어요?) 그건... 나도 모르겠구나, 내가 죽어 땅 속에 묻히고 흐르는 물이 되어 만난다면, 그땐... 그땐 꼭 여쭤 봐야겠다.

작중 마지막화에서 예진의 마지막 대사이자 드라마 전체를 마무리 짓는 대사.


4. 여담


  • 2000년 6월 13일 방영분은 제1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보로 결방됐으나, 6월 19일에 2회분을 묶어 방영했다.
  • 임현식이 맡은 임오근의 애드립과 폭소를 자아내는 연기도 인기에 한 몫하였던 것으로 평가된다.[7] 오죽 인기가 많았으면 원작에선 초반에 하차하는 이 캐릭터[8][9]가 종약서원이 되어 내의원에서까지 함께하며 아예 내의녀 홍춘과의 러브라인까지 그려졌으며, 허준이 사망하는 엔딩에서까지 살아남았다.
  • 전광렬은 이 드라마로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10]
  • 예진 역을 맡았던 황수정은 당대 최고의 톱스타가 되었다. 당시 결혼하고 싶은 여배우 1위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황수정은 드라마 종영 1년만에 마약 투약 및 불륜 스캔들로 몰락하고 말았다. 또한 김민세 역의 정욱도 다단계 사기로 인해 출연 정지를 당해 이 작품 이후로는 활동이 뜸하다.
  • 이순재는 허준 세 작품과 영화 "집념"에 모두 주연으로 출연했다. "집념"에서는 주인공인 허준 역으로, TV 드라마 세 작품에서는 모두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 역으로 나왔다.[11]
  • 알게모르게 촬영 스태프가 찍히는 등의 옥의 티들이 조금 있다. 가장 유명한 옥의 티라면 역시 45화에서 양예수가 허준과 유의태를 인정하는 장면. 몰론 이 장면은 유명한 장면이지만 잘 보면 양예수 역의 배우인 조경환대본을 깔고 앉아있다...
  • 드라마가 종영하고 방영된 스페셜 영상에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허준과 유도지 둘 중 남편감으로 누가 더 적합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유도지가 압승했다.(...)
  • 넘사벽 인기를 반영하 듯 허준과 동시간대에 방영한 드라마들은 모조리 망했다. 당시 허준의 경쟁작이었던 '나는 그녀가 좋다', '도둑의 딸',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바보같은 사랑 등의 드라마는 시청률이 애국가와 겨룰 정도로 처참했다.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허준이 방영되는 월요일 오후 10시의 길거리를 취재했었는데, 택시 기사들마저도 허준 봐야 한다며 승차거부를 하는 모습을 담은 뉴스를 방영하기도 했다. 허준이 방영할 시간에는 명동에도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월요일을 기다리기까지 했었다고 한다.
  • 이 드라마가 이라크에서 시청률 80%를 찍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 덕분에 주인공 허준 역의 배우 전광렬은 이라크 영부인의 친필 초청장을 받아 이라크를 방문하기도 했다.[12]
  • 허준의 인기 덕에 한의학 열풍이 불었다. 한의사의 인기가 급상승 했고,[13][14] 한의학과의 인기와 입결 또한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한의대 입시에서의 허준 효과는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점이 있다. 심지어는 마치 별 것도 없는 학과가 드라마 빨로 잠깐 거품이 끼었다가 몰락한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깎아내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구글에 배치표만 검색해봐도 알 수 있는 허위사실이다.[15] 수재 연예인으로 유명한 김정훈(UN)이 경희대 한의대에 탈락하고 서울대 치대를 합격했다는 유명한 일화는 허준 방영 2년 전의 일이다.[16] 허준 드라마의 인기가 한의대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전인 90년대에도 이미 한의대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 사실 고증 오류도 적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왕자군이 친모를 '어마마마'라고 부르는 것. 후궁 소생 왕자에게도 어마마마는 중전 뿐이며, 자기 친모에게도 호칭인 공빈 마마님, 인빈 마마님[17] 또는 어머니로 부르는 것이 맞는다. 또한 왕자군의 친모라 하더라도 왕자군에게 '아들'이라고 불러서는 안 되며, 존댓말을 써야한다. 왕자군/옹주는 대군/공주와 마찬가지로 무품무자(無品無資)로 내명부의 품계를 받은 후궁보다 높다. 그리고 이순신이 전라우수사라고 언급된다. 실제 이순신은 전라좌수사였다. 전라우수사는 이억기. 의외로 성년 광해군을 '대감'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게 사용하였다. 별개지만, 곳곳에 현대 복장을 입은 스태프들이 노출되는 등 옥에 티도 많다.
  • 2005년에는 홍콩 TVB가 방영한 대장금이 많은 인기를 얻자 여세를 잇기 위해 이 드라마를 후속편으로 방영했으나, 홍콩 시청자층의 드라마 취향과 맞지 않은데다 90년대 말 작품이다 보니 화질 문제가 뚜렷해서 결국 60회에 조기종영되었다. 홍콩 및 중화권에서의 방영 명칭은 의도(醫道).
  • 2018년 정관장 에브리타임 광고를 통해 부활(?)하였다. 허준을 연기한 전광렬이 다시 한 번 허준 모습으로 등장한다. 녹색 관복을 입은 기간이 가장 길다는 점 때문인지 녹색을 입었다. 근데 의녀들까지 대동해서 간다는 곳이...[18] 광고1 광고2
  • 전광렬이 마리텔 V2 출연하여 촬영 썰을 풀면서 그 시절 허준을 봤던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회자되었다. 특히 임오근 역의 임현식과 재회하는 모습은 드라마 팬들의 환희를 이끌었다. 헤당 편을 보면 임현식의 '홍춘이~'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 작중 등장인물들이 자주하는 대사인 상급자에 대한 축하 인사 '감축드립니다.'가 꽤 오랫동안 윗사람에게 축하의 인사말로 쓰였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경하드립니다" 가 있다.
  • 원래는 40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였으나,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장 제작된 드라마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임진왜란 전투씬과 피란길 이야기는 예정에 없다가 추가되었다. 성벽에서 돌 던지면서 왜군과 싸우는 장면 촬영 당시 연예 프로그램에서 배우들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때 연장에 관해 살짝 알려지기도 했다.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했다면 허준의 최후까지 방영이 아닌 동의보감 집필까지가 본래방송 계획으로 추측되지만, 연장방송으로 인해 더욱 불후의 명작 사극으로 남게되었다.
  • 유튜브 MBC Classic 채널에 전편이 조각난 상태로[19] FHD리마스터화 되어 올라와 있다. 그런데 이 영상들이 상당히 비범한게 의도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FHD 세로 해상도인 1080보다 살짝 큰 사이즈로 리마스터 된 채 업로드 되어 FHD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운 비트레이트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래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화질이 유료 VOD나 IPTV에서 재방송한 영상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하지만 MBC VOD 다시보기 등 다른 사이트에서 유료로 시청 가능한 드라마라서 일부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어 있으며 모든 회차 중에서 대략 1/3 가량만 볼 수 있기에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싶다면 타 사이트 유료 등록을 하는게 낫다.

5. 관련 문서




[1] 본래 4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인기에 힘입어 연장하였다.[2] 원작 소절의 작가 이은성이 구상은 했었으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집필하지 못한 결말 부분아 선조 후계 구도를 둘러싼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허준 말년의 파란만장한 역정은 그려지지 못했다.[3] 이레=7일이므로 이레가 두 번이니 14일이다.[4] 1박2일에서 김종민이 안 틀리고 읽기 미션을 수행할 때 등장한다. [5] 실제 동의보감 서문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다. 극작가가 참고하여 대본을 쓴 듯하다.[6] 예진이가 데리고 온 어린 소녀가 예진이에게 내의녀님이라고 하는데 예진은 훨씬 앞전에 내의녀 직을 사직하고 내의원을 떠났기 때문에 옥의 티라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아니다. 조선시대에는 특히 관직에 있다 사직하면 관례적으로 가장 높았던 관직명으로 불러주었다. 이건 현대도 일부 유지되는 관례라고 할 수 있다.[7] 훗날 한 인터뷰에서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흡족감을 느낀 캐릭터라고 했다.[8] 원작인 소설 동의보감에선 '당나귀처럼 노란 눈'을 가진 표독스러운 캐릭터로 등장하며 첫 등장부터 유의태의 다른 제자들의 공격을 받아 맞서 싸우던 허준의 뒤통수를 막대기로 후려쳐 기절시키며 등장한다. 이후 유의태의 아들 유도지와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허준이 자신의 기회를 앗아간다고 열폭하며 견제하다가 허준이 창녕 성대감에게 내의원제조 노수신에게 주는 추천장을 받은 것을 보고 눈이 뒤집혀서 허준에게 울고불며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유의태 영감도 아니고 당신밖에 없다며 '은혜는 결초보은할테니 자신의 추천장도 받아달라'고 애원하지만 허준이 대쪽같은 성대감이 그대의 실력을 보지 않았으니 줄 리가 없다고 거절하자 사람의 목숨이 달렸는데 그것도 안해줄거냐고 날뛰고, 급기야 허준을 공격하고는 허준이 추천장을 받았음을 유의태에게 일러바쳐 허준이 파문당하게 한다. 이후 도지 다음가는 유의태의 수제자가 되어 도지와 대립하고 자그마치 14년이나 자신 슬하에 있었던 것을 각별히 여긴 유의태가 도지와 함께 취재를 보게 하기 위해 한양으로 보내나 도지만 붙고 자신은 낙방한다. 그런데 도지와 함께 충청도 제천 버드네 마을 사람들을 외면했다는 것이 들켜서 유의태의 눈밖에 나고, 아무래도 유의태가 자신에게 아무것도 더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는 14년간의 사제간의 정리를 생각하여 유씨 가문의 고약의 비방과 의원으로써의 방향에 대한 조언을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유의태는 '사제지간의 정리는 내가 아니라 네가 끊은 것이다, 너같은 놈에게 가르침을 주어 어찌 우리 가문을 욕되게 하겠느냐?'라면서 거부했고 분이 폭발한 그는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울부짖으며 유의태를 죽이기 위해 촛대로 공격한다. 다행히 유의태의 오른팔에 자상을 입히는데 그치고, 다른 제자들의 제지로 실패하자 문갑의 돈과 병자들의 병부를 훔쳐(다만, 이는 유의태가 허준을 시험하기 위해 숨겼다는 의혹도 나온다.) 달아나고 잠적한다. 그걸로 끝. 드라마의 임오근을 생각하면 충공깽...[9] 드라마에서 유의태에게 고약제조법을 알려달라며 그만두고 병부를 훔쳐 달아나는 역할은 장쇠가 가져갔다. 원작에서 장쇠는 우연히 산삼과 오사를 득템하고는 그걸 팔겠다는 핑계로 떠나더니 영영 유의태 문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허준은 자신의 문하에서 5년이나 있던 사람이 산삼 하나 줍고는 사라지는데도 꼼짝도 안하는 유의태를 보고 혀를 내두른다.[10] 당시 대상을 두고 경쟁한 상대는 예진을 연기했던 황수정이었다. 둘 중 누가 대상을 받던 간에 결국에는 이 드라마의 배우가 대상을 탈 운명이였던 것. 황수정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11] 그런데 7년 후 어떤 시트콤에서 '명의 유의태'로서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지고 돌팔이 한의사가 되어 본다는 것이... 자세한 사항은 이순재(거침없이 하이킥) 참조.[12] 중요한 건 이라크는 지금도 여행금지국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외교부의 허가가 있지 않고서야 대한민국 국민이 방문할 수 없는 나라이지만, 당시 영부인의 초청장까지 받은 전광렬은 이례적으로 외교부의 허가를 받아 국빈 대접을 받으며 이라크를 방문했다. 게다가 전광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눔 한방 의료 봉사단"을 꾸려, 적극적으로 이라크 해외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의 두 번째 이라크 방문에 영부인이 직접 참여했으며, 그가 속한 의료봉사단은 국빈급 경호와 안전보장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으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된 바가 있었다.[13] 난해하기 짝이 없는 사암침법을 복원한 것으로 유명한 금오(金烏) 김홍경에 의하면 이 드라마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한의사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그저 도태된 의학 취급을 받아 '어르신'들이 아니면 찾아보지도 않던 한의원이지만 허준 붐을 타고 대중들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드라마 상에 등장하는 오류에 대해서는 깐다.[14] 게다가 허준 방영 당시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의사협회에서 응급실까지 폐쇄하는 고강도 파업에 의한 반사효과까지 겹쳐서 한의원의 인기가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고, 그 세태가 신문 만평에도 등장할 정도였다.[15] 1985년 배치표를 보면 이미 이 당시에도 동 대학의 의, 치대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었고, 1995년도 배치표 상위 10위 안에 경희대 한의대가 있다.[16] 허준 드라마와는 조금도 연관성이 없는 이 일화를 괜히 엮어서 허준세대의 위엄 운운하며 인터넷 댓글로 소설을 쓰는 부류들이 커뮤니티에 상당히 많다.[17] 마마라는 호칭은 왕, 세자, 중전, 대비 정도만 사용할 수 있는 호칭으로 이외 인물이 쓰면 역모로 몰릴 수 있는 호칭이다.[18] 광고 자체는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서 완전 대박이 났다. 세삼 허준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19] 회당 4~5조각으로 나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