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2군 기합 및 구단 은폐 의혹 사건
1. 개요
2020년 SK 와이번스 2군 사건을 정리한 문서.
2. 상세
2020년 7월 12일, 류제국의 불륜을 폭로하였던 류제국의 내연녀의 인스타에 한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수도권의 한 구단의 2군에서 선배들이 후배를 단순한 폭행을 넘어 구식 야구의 기합[1] 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폭행이 구단에 알려짐과 동시에 1군 주장 최정이 전 선수들을 집합, 모든 2군 선수들에게 몇 주간의 외출금지를 내림과 함께 구단은 폭행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들[2] 이 드러났으나 KBO에 신고하기는 커녕 구단 자체징계로 벌금을 내리고 절에 감금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고자가 올린 카톡캡처본 속 지도가 있었는데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마자 팬들이 지도를 통해 2군 구장 주변 도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중 강화도에 있는 SK 퓨처스파크를 조사하던 한 팬이 주변에 지도와 같은 도로가 있고 또 그 주변에 전등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사실이 발견되자마자 모든 구단 팬들은 이 사건이 SK 2군에서 일어났다고 강하게 추측했다.
사건조명 이후 남태혁과 백승건이 주고받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서[3] 이로 인해 문제의 사건이 기정사실화 되었고 팬들은 올라오는 기사마다 사건에 대해 기사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2020년 7월 14일 15시 경 엠스플뉴스에서 해당사건에 대한 단독기사를 내보내며 해당 썰은 사실로 드러났다. 기사#[4] 2군 경기에서 투수 부족으로 야수로 내보낸 것도 이 사건의 여파라고 한다.
7월 14일 구단 입장표명이 제시된 공식기사가 올라왔다.# 요약하자면,
- 신인급의 2군 선수들이 코로나 19로 각별한 주의를 요할 상황인 이 때에 숙소를 무단 이탈
- 이 선수들이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돌아왔고 복귀 과정에서 선수 두 명이 각각 무면허(연습면허) 운전과 음주 운전 행위 적발
- 코치진이 해당 선수들에 대해 훈계를 하고 고참 선수(2인)가 2차례 얼차려를 주자 거기에 물의를 일으킨 2군 선수가 발끈했고 고참 선수(2인)는 2군 선수에게 가볍게 가슴을 톡톡 치거나 허벅지 2차례 찬 행위가 적발
- 이후 구단 자체 징계를 하기 위해 봉사활동 등을 고려했으나 코로나 19로 받아주는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해당 선수를 3주간 템플스테이를 보내는 조치를 취함
- 구단 측에서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은폐함.
- 이유불문 선배가 후배를 폭행함.
- (음주운전은 선수 본인 주장대로 억울하다 치더라도)무면허 운전을 저지름.
그런데 사건이 보도된 뒤 최초 폭로자가 폭로한 내용에 몇 가지 오류가 의심되는 점이 있었고 구단에서 내놓은 입장과 배트와 슬리퍼로 폭행이 이루어졌다는 폭로가 사실과 맞지 않자 진위여부와 정확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그러자 최초 폭로자 본인이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타구단에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려 했을 뿐 최근의 일이 아니며 언급한 구단의 일도 아니라며 갑자기 선을 그었다.
7월 20일에는 SBS 8 뉴스에서 1군 주축 선수들이 2군 선수들에게 얼차려를 줬다는 진술을 KBO가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같은 날 방송한 주간야구에서는 그룹 차원의 감사가 예정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역시 같은 날 업데이트된 야구부장의 크보 핵인싸에 해당 선수 3명이 복자처리로 나왔다.[6]
이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강승호의 복귀에 관한 말이 있기도 했고 프런트가 앞으로 사건은 구단에서 처리할 것이라는 말을 했던 것이 드러나자 팬들은 프런트도 무능하다고 욕을 하는 중이다.
3. 결과
2020년 7월 30일, KBO 상벌위원회는 해당 건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였다.#
훈계를 목적으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경기 외적인 폭력 행위를 한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선수들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경찰 적발 여부를 떠나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동료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출장 정지 제재는 30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일부 팬들은 이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라며 불만을 보이고 있다.
- 김택형, 신동민 :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
- 정영일 : 10경기 출장 정지
- 서상준, 최재성 : 30경기 출장 정지, 사회봉사활동 40시간 및 제재금 200만원
- 전의산 : 15경기 출장정지
4. 반응
이번 사건으로 클린 이미지를 강조하던 SK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추락하게 되었으며 타구단 팬들은 물론 '''SK 팬들까지도''' 이 사건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
선배가 후배의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이라는 일부 옹호 여론이 존재했으나, 폭력은 내용과 무관하게 용납될 수 없으므로 궤변에 가깝다. 그게 정당하다면 불성실한 태도에 승부조작범이었던 후배 선수를 폭행한 모 선수도 사정을 참작해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된다.
5. 여담
- 해당 사건 2년 전인 2018년 10월 6일 문학 KIA전 더블헤더 2차전 클리닝 타임 중 신인 선수 소개에서 서상준이 "인천의 전설이 되겠습니다!"는 인사를 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천의 전설'이라 불리는 선수가 되었다. 최재성 역시 이번 사건으로 팀의 간판이 되는 선수가 되었다.
[1] 단순한 기합이 아닌 두세 시간이 넘도록 머리박기, 발로 밟기, 슬리퍼로 뺨때리기, 방망이로 구타하기 등이 자행되었다고 폭로글에 서술되어있었지만 구단과 입장이 다르자 후에 이 사실을 번복했다.[2] 무단이탈, 통금시간 지각,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3] 남태혁이 백승건에게 "너도 절 갔냐"라고 보냈고 백승건은 "강화에 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4] 다만, 엠스플뉴스 야구 커뮤니티 여론 조작사건에 연관된 박동희와 배지헌이 모두 관여한 기사인 만큼 어느 정도 걸러볼 필요는 있다.[5] 진실은 당사자가 아닌 이상 모르는 일이지만 일단 기사에서는 허벅지를 발로 찼다고 나온다.# 해당 폭로는 큰 줄기에 해당하는 외출금지, 2군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구단은폐 및 템플스테이 등을 전부 다 맞췄다. 물론 세부사항이 다를 수는 있으니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6] 복자처리되기는 했지만 누구인지는 대번에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