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시험 난이도

 



1. 개요
2. 난이도 추세
3. 다른 시험과의 비교
3.1. TOEIC과 비교
3.2. TOEFL과 비교
3.3. 편입학 영어 시험과 비교


1. 개요


TEPS 시험의 난이도 추세에 대해서 서술하고 다른 시험과의 난이도를 비교하는 문서이다.

2. 난이도 추세


텝스의 난이도는 2011년을 시작으로 급격하게 어려워졌으며 2015년에는 정점에 달했다.
이후에 특목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중고등학생 응시자들의 비중이 감소하였다. 한편, 취업 시장에서는 겉핥기 식으로 영어를 다루더라도 시험 점수가 빨리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냄비근성으로 인해 텝스의 활용도는 토익에 밀리는 추세였다.
이러한 응시자 급감은 텝스를 출제하는 서울대 언어교육원의 수입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했고, 결국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은 2016년부터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추기 시작했고 응시자들의 체력적인 부담감을 낮추고자 2018년 5월부터 뉴 텝스 (New TEPS)를 시행하게 되었다.

3. 다른 시험과의 비교



3.1. TOEIC과 비교


'''TEPS'''는 TOEIC에 비해서 시간 압박이 심하고 제시문에 사용되는 어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다. '''영어 숙련도''' ('''English Proficiency''')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영어를 능숙하게 할 줄 안다면 아무리 문제가 어려워도 고민하지 않고 바로바로 답을 찍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TEPS'''가 영어 어휘력과 더불어 언어학적인 논리까지 묻기 때문에 원어민도 '''TEPS'''를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시험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모든 한국 학생들을 상대로 논리력으로 '''줄세우기'''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결국 '''TEPS'''에서 평가하는 '''영어 숙련도'''에 대한 기준은 '''영어 해석 능력'''과 더불어서 '''언어적인 논리력'''까지 포함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TEPS'''는 영어 기본기를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 보통은 수능 영어 영역이든 '''TOEIC'''이든 말하기와 쓰기를 직접 평가하지 않는 OMR방식의 시험이기에 점수가 높다고 영어를 잘 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TEPS'''는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다는 평'''이 많다.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기 보다는 편법과 찍기 훈련으로 대충 편하게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한국인에게는 '''TOEIC'''과 '''TEPS'''가 모두 인정되는 절차에 지원할 필요가 있을 경우는 '''거의 TOEIC을 본다. TOEIC'''은 대체로 찍는 훈련을 동원하여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해도 점수가 올라가고[1] 배경 지식과 어휘력 만으로도 쉽게 문제가 풀릴 수 있도록 문제를 쉽게 출제하기 때문이다.
'''TEPS'''는 전혀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어휘 영역은 물론이고 청해와 독해 제시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수준의 어휘는 물론이고, 편입 영어처럼 고난도 어휘가 껴들어가고, 시험 유형 자체도 까다로우며, 제시문의 경우에는 최신 시사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통념이나 배경 지식으로는 쉽게 풀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철저히 상식과 통념을 배제하고 청해력 및 독해력과 논리력으로만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오는 것이 '''TEPS'''이다.
요약하면 '''TEPS''' 점수는 개판인데 '''TOEIC''' 점수만 잘 나온다면 영어를 잘 한다고 볼 수 없다. 입사 담당자들에게 있어서 '''TOEIC''' 점수는 그저 입사 지원자들을 1차적으로 가려내기 위한 '''커트라인'''이자 성적 제출자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것일 뿐, 그 사람의 영어 실력을 판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TEPS'''를 공부하면서 터득한 '''텝스식 사고'''는 TOEICTOEFL에서도 써먹을 수 있고, 특히 '''TOEIC'''에 있어서 '''기복없는 탄탄한 고득점'''으로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게다가 공인영어시험 성적으로 편입 영어 시험을 대체하는 대학들 중에서 '''TOEIC'''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곳[2]은 있지만 '''TEPS''' 성적은 어디서나 반영한다.

3.2. TOEFL과 비교


'''TOEFL'''은 논리력보다는 '''학술적인 분야에 관련된 심도있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선택지에 과도하게 작위적인 페러프레이징이 사용되지 않고, '''TEPS'''를 출제하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보다 ETS의 문제 출제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TOEFL''' 시험 문제의 퀄리티가 더 깔끔한 편이다.
'''TOEFL'''은 라이팅, 스피킹이 있고 청해와 독해가 '''TEPS'''에 비해서 훨씬 긴 장문 제시문이 출제가 되고 '''TEPS'''에 비해서 고난도 어휘가 제시문 속에서 더 빈번하게 사용되기에 '''TOEFL'''은 장문에 대한 내용을 캐치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다. '''TOEFL'''의 청해 영역의 제시문은 '''TEPS'''와 TOEIC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길고, 독해 영역 제시문의 경우 '''TOEIC'''의 장문 유형의 제시문보다도 긴데다가 한 지문에 '''10''' 문제를 풀어내야하기에 이 쪽도 시간 압박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또한, 청해 영역에서 미국식 발음만으로 100% 나오는 '''TEPS'''와 달리 '''TOEFL'''은 미국식 발음, 영국식 발음이 섞여서 나오며, 심지어는 호주식 발음까지도, 어쩌다가 한번씩 홍콩 영어와 남부 사투리까지(!)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영어 억양에 익숙해지도록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오히려 '''TEPS'''는 문제 유형 자체가 정해져 있으며 상당히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더구나 '''TEPS'''는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없고, 독해와 청해 영역에서는 단문의 제시문이 많이 출제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과 비슷하기 때문에, 응시자들이 '''TEPS'''의 문제 유형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따라서 수능 영어시험에 익숙한 사람들은 다른 어학 시험보다도 '''TEPS''' 문제 유형에 더 익숙하다. '''1지문 2문항'''의 장문 문제들도 생각 외로 극복하기 어려운 유형은 아닌 것이다.

3.3. 편입학 영어 시험과 비교


'''TEPS'''와 편입 영어는 병행하여 준비하기 어렵다고 잘못 알려져있다. 이는 '''TEPS'''와 편입 영어 간의 유사성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다.
'''TEPS'''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이 출제하고 편입 영어는 각 대학교의 입학처에서 출제한다는 점에서, 둘 다 '''대학 영어'''를 물어본다. 그렇기에 둘은 문제 출제 경향이 유사하다.
'''TEPS''' 문법 영역에서도 '''편입 영어'''의 문법 트렌드를 그대로 따라가기에 한국인에게 취약한 부분인 관사, 품사, 전치사, 관계대명사, 도치 구문, 관용 표현, 숙어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본다.
'''TEPS''' 어휘 영역에서도 편입 영어의 '''어휘형 논리 완성''' 유형처럼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어휘를 베이스로 고난도 수준의 어휘까지 물어본다.
'''TEPS''' 독해 영역은 실생활적인 지문도 등장하지만 '''60''' ~ '''70'''%는 학술적인 지문이며, '''편입 영어'''의 독해 제시문을 출제하는 것처럼 '''TEPS''' 출제진들이 타임즈, 이코노미스트, 더 가디언, 포브스, 워싱턴 포스트, ABC, CNN, 폭스, NBC 등에서 많이 긁어온다. 다만, 원서 지문을 그대로 베껴오는 '''편입 영어''' 출제진과는 달리, '''TEPS''' 출제진들은 원서 지문을 많이 수정하여 1지문 1문항 유형에서는 '''200'''자 길이의 단문 제시문으로, 1지문 2문항 유형에서는 '''400'''자 길이의 장문 제시문으로 바꿔서 청해 영역 파트 4, 파트 5와 독해 영역에 출제한다.
'''TEPS''' 독해 영역의 파트1은 '''편입 영어'''의 '''독해형 논리 완성'''와 출제 포인트가 똑같다. 맥락을 통한 시간효율적인 독해를 하여 논리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빈칸에 들어갈 표현을 유추하는 것이다.
'''TEPS''' 독해 영역의 파트2, 파트3는 제시문이 단문이고 1지문 1문항 정책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문제 유형이 '''편입 영어'''의 독해 문제 유형과 유사하다. 심지어 '''TEPS''' 독해 영역 파트3에서의 악질적인 선택지 패러프레이징은 '''편입 영어'''의 독해 유형에서 고난도 문제의 선택지를 어렵게 만들 때에 쓰이는 말장난 패턴과 똑같다.
'''New TEPS'''의 '''1지문 2문항''' 신유형인 독해 영역의 파트4에서는 장문도 등장하며 그렇다고 지문이나 선택지의 난이도가 낮아지는 것도 아니여서 거의 중상위권 대학들의 편입 영어 스타일과 전혀 다를 바가 없도록 출제되고 있다. 장문으로 출제되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정말 많이 나오는 것도 똑같다.
'''TEPS'''와 '''편입 영어'''가 문제 유형과 문제 출제 트렌드에서 유사한 점이 많은 반면, 중상위권 이상 대학들의 '''편입 영어'''에서의 일부 고난도 문제들은 '''TEPS'''의 고난도 문제에 비해서 까다롭거나 심지어는 더욱 쪼잔한 것을 물어본다는 점에서는 '''편입 영어'''가 응시자를 더 짜증나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차라리 '''TEPS'''가 어렵게 출제되는 회차에서는 최상위권 점수 응시자 층에서는 체감 난이도의 갭이 크지 않은데에 반해, 중상위권 대학들이 출제하는 '''편입 영어'''의 경우 유학파 출신이여도 고난도 문제에서 맨탈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TEPS'''는 변별력을 가르기 위해서 고난도 문제를 내기에 응시자들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난이도를 유지하는 반면, 중상위권 대학들이 출제하는 '''편입 영어'''는 정말 어렵게 내버리면 너도 나도 다 틀려라하고 애시당초 유학파들도 못푸는 고난도 문제를 내기에 어렵게 느껴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GRE수준은 아니다.[3]애시당초 누구는 맞히고 누구는 틀리라고 내는 '''어렵지만 변별력은 있는 시험'''과 너도 나도 똑같이 틀려서 '''어렵고 변별력마저 없는 시험'''이 난이도가 같을 리가 없다.
하지만 '''편입 영어'''에서 고난도 문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잘해봐야 '''20''' ~ '''30'''%의 비중으로 출제되기에 '''편입 영어'''가 어렵다고 해서 아예 풀 수 없다는 것도 다소 격양된 반응이다. '''편입 학원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응시자들을 가르기 위해서 개껌으로 푸는 문제들을 출제하지 않고 모호하거나 까다로운 중간 난이도의 문제들을 기본으로 고난도 문제들을 '''40''' ~ '''50'''%의 비중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편입 준비생들 사이에서 '''편입 영어'''는 정복할 수 없을 수준으로 어렵다는 과장된 여론이 널리 확산되는 것이다. 거기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수준의 실력도 없을 정도로 노베이스인 일부 편입 준비생들이 이런 과장된 여론을 더욱 부채질했다.
어쨌거나 국내에서 응시할 수 있는 영어 시험들[4] 중 '''편입 영어'''가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중상위권 대학의 '''편입 영어''' 시험에서 성적이 좋은 사람들은 '''TEPS''' 청해 영역만 잡으면 기본적으로 '''TEPS 600점 만점에서 500'''점 이상은 쉽게 받을 수 있다.
결론을 요약하자면, '''TEPS'''와 '''편입 영어'''는 난이도 차이를 제외하면 상당히 유사점이 많다. '''편입 영어'''와 같이 '''공인 영어'''를 병행해야 한다면 TOEIC이 아니라 '''TEPS'''를 준비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TEPS'''를 준비함으로써 '''편입 영어'''에 필요한 독해력을 잡고 영어 베이스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중상위권 '''편입 영어'''를 배우면 '''TEPS'''에서 문법, 어휘, 독해는 고득점이 보장된다고 보면 된다.
'''편입 영어'''와 병행하기 힘든 시험은 오히려 '''TOEIC'''이다. '''TOEIC'''은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기초적인 영어 의사소통 시험'''이다 보니 온전히 학술적 측면으로 문제가 나오는 '''편입 영어'''와 완전히 유형이 다르다. 게다가 공인 영어 시험 성적으로 편입 영어 시험을 대체하는 대학들 중에서 '''TOEIC'''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곳은 있지만 '''TEPS''' 성적은 어디서나 반영한다.
[1] 심지어 공부 전혀 안 하고 시험만 반복해서 봐도 점수가 계속 오른다.[2] 고려대학교[3] 편입영어가 어렵다해도 GRE 앞에선 전혀 상대가 안된다. 이쪽은 대학원 진학 시험이기에 더 방대하고 더 어렵다.[4] 토익, 텝스, 토플, 아이엘츠, 공무원 영어, 수능, 편입 / 다만, SAT나 GRE 등의 시험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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