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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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
가디언 미디어 그룹
영문명칭
The Guardian Media Group
설립일
1821년 12월 15일
업종명
신문 및 도서잡지의 발행과 판매, 외부간행물의 인쇄업
상장유무
상장기업
기업규모
대기업
본사 소재지
Kings Place, 90 York Way, London N1 9GU
홈페이지
1. 개요
2. 역사
2.1. 초기
2.2. 현재 상황
3. 정치 성향
4. 여담
4.1. 한국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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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일간지. 영국의 정론지 중 구독자가 가장 많은 신문 중 하나로 대표적인 진보주의 성향 언론이다.

2. 역사



2.1. 초기


잉글랜드 북부 맨체스터를 기반으로 1821년 맨체스터 가디언(주간지)으로 발행되다가 후에 전국지로 발전하며 1959년 가디언으로 이름을 바꿨다. 주말판은 옵저버로 별도의 신문이었지만 1993년 가디언이 인수한 후 자매지가 되었다.

2.2. 현재 상황


영국의 정론지 중에선 대표적인 신문사 중 하나로 대기업급임에도 한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편집권 독립을 위해 대형 미디어 기업 휘하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가디언 미디어 그룹(Guardian Media Group)을 구성하고 있지만, 원래는 스콧 재단(Scott Trust)이라는 비영리재단이 경영을 담당했고, 2008년에 유한회사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스콧 재단에서 관리한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다른 영미권 언론사들은 대부분 채택하는 페이월[1]이 없어서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저널리즘을 표방하는지라 이렇다.
적자가 얼마나 심각했냐 하면, 2017년 4월 마감된 회계연도에서 Guardian Media Group은 4470만 파운드, 즉 '''655억 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그 직전 회계연도의 적자는 '''1007억 원'''이었다. 결국 재정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2018년 1월 15일, The Guardian[2]이 기존의 베를리너 판형에서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전환되었다.''' 이와 함께 로고도 교체되었는데, 어째서인지 좌파 성향을 그대로 드러내던 기존 로고와 다르게 고전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묵직한 로고가 되었다. NYT 기사. 이미 영국에서는 The Times와 The Independent[3] 등도 브로드시트에서 타블로이드로 판형을 변경하였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고 있지만, 역시 공통된 제1원인은 적자.
사실 영국도 더 선이나 데일리 미러, 데일리 메일같은 같은 찌라시들이나 잘 팔리지 정론지들은 대체로 판매부수가 후달리기 때문에 광고로 근근히 버티는데, 그 중에서도 가디언은 유독 돈 없기론 예전부터 유명했다. 그것 때문에 애드블록을 가동한 채로 들어가면 '''저널리즘은 공짜가 아닙니다'''라면서 애드블록 꺼 달라고 눈물의 읍소를 해대고, 로그인 안 한 상태로 들어가면 웬만한 기사마다 말미에 가디언 구독좀 해달라는 읍소가 뜬다.(...) 가디언의 별명 중 하나인 The Grauniad(흔히 Graun이라고 줄임)이 나온 이유도 돈 문제인데, 왜 이렇게 됐냐면 예전부터 원체 돈이 없다보니 활자 검수작업이 상대적으로 미비했고, 심심하면 오타가 나서 별명마저 가디언의 애너그램인 Graun이 된 것.[4] 요즘은 가디언 멤버십 프로그램이라 해서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심층기사나 (영국에 사는 경우) 가디언에서 주최하는 토론회 등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신청하면 멤버 카드와 함께 에코백 하나, 그리고 편집장의 편지를 보내주는데 해외라도 무조건 보내준다.
참고로 우파 성향의 타임즈는 루퍼트 머독뉴스코프 소유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영국 재벌 바클레이 형제[5] 소유. 서열 4위의 메이저 신문사인 인디펜던트는 러시아 재벌에게 팔렸다가 아예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지금은 온라인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가디언도 독자 생존을 위해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덕분에 2012년 홈페이지는 세계에서 방문자 수가 세번째로 많은 언론사 사이트가 되었다. 위키릭스가 공개한 문서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정리해서 올린 게 성공한 듯.

3. 정치 성향


진보적이다. 그래서인지 2004년 조지 W. 부시 재선 발표 당시, 타블로이드판인 G2의 표지를 아래와 같이 만든 것이 꽤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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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이시여. (Oh, God.)'''[6]

이쪽은 별로 유명하지는 않은데,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선시에도 이와 비슷하게 표지를 디자인했다. 당연히 의미는 완벽히 딴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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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Wow!)'''

또한, 이 신문은 프리즘 폭로 사건을 터뜨린 신문으로 유명하다. 이후에도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를 주도한다던가, 탐사보도에 대해선 상당히 강하다.
영국에서 '가디언 독자'란 표현은 진보적 성향의 중산층/고소득층을 비꼬는 표현으로도 가끔 쓰인다. 사실 비슷한 의미의 더 보편적인 표현으로 '샴페인 소셜리스트'/'캐비어 좌파'가 있다. 한국으로 치면 '강남좌파' 정도.

4. 여담


여담으로 UK 앱스토어에는 아이패드용 가디언이 존재한다. 아이패드 잡지 중에서도 수준급의 인터페이스와 퀄리티를 자랑한다. 또한 사전 기능과 동영상 기능까지 제공하므로 여타 신문에 비해 고유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가디언과 옵저버를 동시에 구독하거나 어느 하나만 구독할 수도 있다. 물론 동시구독이 훨씬 저렴하다. 앞서 말했듯 온라인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별난 디자인 원칙이 있었던 신문이기도한데 다름 아닌 본문의 상단 첫줄은 전 지면에 걸쳐 일정한 선상에 놓여야 한다는 것. 그래서 제목글자 수가 적을 경우 이해할 수 없는 여백이 나타난다는 것. 굵은 가로 경계선을 쓰던 특징도 있었다. 물론 이래저래 변화한 이후로 디자인은 달라졌지만, 변화가 무척 적었던 특징 중 하나였다.

4.1. 한국 관련 보도


  • 영국이 한국을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사설이 올라온 적도 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번성할 수 있다는 증거? 한국을 보자. 다만 한국의 교육 체계나 경제위기 극복, 소프트 파워 등을 찬양하면서도, 높은 자살률과 낮은 행복도, 노년층 빈곤, 빈부격차 등 성장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 독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댓글에서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


[1] Paywall. 유료 구독자가 아니면 기사 열람을 차단하는 시스템.[2] 자매지가 아닌 본지.[3] 여기는 아예 2016년 종이 신문을 접었다. [4] 참고로 위를 다시 읽어보자. '''활자''' 배치오류다. 예전부터 돈 없기는 매한가지였다는 소리.[5] 바클레이 은행과는 관계없다.[6] 좌파 성향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 미러는 더 돌직구(?)를 날려서 '''"어떻게 59,017,38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렇게 멍청할 수가 있지?"'''를 1면에 내보냈다. 부시를 찍은 미국인들이 멍청하다고 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