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ppet Show
- The Muppet Show는 1976년부터 1981년까지 방영한 TV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등장한 머펫 캐릭터들과 파생된 프랜차이즈 전반도 이 기사에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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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ppet Show
'''It's time to get things started'''
'''On the most sensational, inspirational, celebrational,'''
'''Muppetational,'''
'''This is what we call the Muppet Show!'''
1. 소개
짐 헨슨이 머펫들을 등장시키며 제작한 1976년부터 1981년까지 방영된 30분짜리 버라이어티 코미디 프로그램. 5시즌동안 120개의 에피소드가 방영되었지만 '''그런 건 시작에 불과하다.'''
머펫 극장(The Muppet Theater)을 무대로 개구리 커밋의 진행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코미디 공연. 뮤직 홀(Music Hall)이나 보드빌(Vaudeville)같은, 춤과 노래, 코미디가 섞인 극장 버리이어티 쇼의 형식을 띄고 있으며 무대 뒤의 배우들의 준비 과정 이야기도 균형있게 등장한다. 무대 뒤 이야기에는 일단 에피소드마다 시트콤처럼 연속된 줄거리가 존재하며 방송 끝날 즈음에 문제가 해결되 게 된다. 언어도단의 슬랩스틱 코미디, 부조리한 초현실 유머, 적절한 패러디가 개그의 주를 이룬다. 에피소드마다 인간 게스트 스타가 하나씩 등장하며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많은 유명인사들이 TV방송과 극장판에 게스트를 자청하게 된다. 미국의 옛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모든 캐릭터가 연예인 설정인 탓인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제4의 벽 따위 씹고 들어간다. 이 모든 것이 작중작인 듯한 연출에 매우 혼란스럽다. 첫번째 극장판에는 아예 그 영화 대본을 주고받는 장면이 있다.
출연하는 머펫 배우들의 많은 수가 세서미 스트리트에서도 연기하였으며 초반에는 일부 머펫 캐릭터나 노래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당연히''' 아니다. 두 개의 파일럿 에피소드 중 하나의 부제가 '''섹스와 폭력'''이니 설명 끝.[1] 그래도 일단은 온가족이 보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인 듯 하다. 디즈니로 판권이 넘어간 후로는 더욱 더. 일반적으로는 추억보정으로 아동물 취급을 받고 있다.
2. 테마곡
The Muppet Show Theme. 에피소드나 시즌마다 미묘하게 바뀐다.
2011년 극장판의 오프닝. 잭 블랙이 참 안습하다...
OK Go의 커버 버전. 뮤비가 여러 의미로 엄청나다.
가사
2014년에 개봉한 극장판 머펫 대소동 2에서는 스페인어판을 볼 수가 있다.
3. 제작
짐 헨슨은 세서미 스트리트로 대박을 쳤고 그 결과에 만족했으나 세서미의 치명적 폐해가 있었으니 '''머펫과 인형극=애들 대상'''이라는 대중의 인식이다. 헨슨은 새로운 인형극 프로그램의 제작을 원했으며 ABC 방송국에 두 편의 파일럿 비디오, 더 머펫 밸런타인 쇼(The Muppet Valentine Show)와 더 머펫 쇼 - 섹스와 폭력(The Muppet Show: Sex and Violence)를 보냈다. 그러나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영국의 방송 신디케이터 루 그레이드(Lew Grade)의 도움으로 영국의 ATV에서 1976년 9월 5일에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니까 엄밀한 의미에서 더 머펫 쇼 자체는 영국 TV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 직후 국제적으로 대박을 친다. 그러나 정작 미국 본토에서는 시청률이 영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방송 2년차부터 점차 프로그램의 형식과 캐릭터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미국에서도 인기를 모으게 된다. 엘튼 존, 밥 호프, 스티브 마틴, 존 클리스 등의 거물 게스트도 많이 등장했다. 여러 언어로 더빙되어 전세계에 수출되었고 타임지에서는 '''지구상 가장 인기있는 TV 엔터테인먼트 쇼'''라고 부르기도 했다.
시즌 5까지 방송하고 끝났지만, 절대로 인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짐 헨슨이 영화 제작 등 다른 활동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1980년 8월 22일에 더 머펫 쇼는 정식으로 제작이 중단되었지만 TV스페셜과 극장판, 그 외 미디어믹스는 지금까지도 활발하다.
2004년, 머펫의 캐릭터 프랜차이즈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인수되었다. 사실 이미 1989년에 디즈니 CEO 마이클 아이스너가 1억 5000만 달러에 짐 헨슨 컴퍼니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협상을 벌였으나 바로 다음해에 짐 헨슨이 사망하면서 백지 상태로 되돌아간 적이 있다. 이전의 협상과 달리 2004년 이루어진 거래는 어디까지나 회사 전체를 넘긴 것이 아니고 머펫 프랜차이즈만 팔아넘긴 것이며 현재 회사 자체는 비상장 상태를 유지한 채로 짐 헨슨의 아들이 운영 중이다. 어찌되었든, 지금 영화나 방송에서 나오는 머펫들은 전부 디즈니 캐릭터다.
4. 인기
방영 중에도, 방영 후 지금까지도 TV스페셜, 극장판, 음악 앨범, 캐릭터 상품, 장난감, 코믹스 등 엄청 많은 미디어믹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방송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캐릭터는 어디서 봤다는 사람들도 많을 것. 재방송도 많이 한다.
5. 반복되는 스케치들
- A Poem by Rowlf : 개 롤프가 고전 명시를 낭송하지만 결국 도중에 다른 머펫들에게 방해받는다. 시즌 1에만 등장.
- An Editorial by Sam the Eagle : 독수리 샘이 특정 주제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사설을 발표하지만 자가당착 등의 이유로 중단한다. 시즌 2에만 등장.
- At the Dance : 무도회. 시즌 1에서는 레귤러로 등장했지만 그 후에는 빠질 때도 있었다. 머펫 커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며 화면 앞으로 나올 때마다 농담 따먹기를 한다. 간단하고 전통적인 것으로는 "오우, 당신 정말 춤을 잘 추네요... 춤추기 시작하고부터 바닥에 발이 닿은 것 같지가 않아요." "내 발을 밟고 있으니까 그렇지!"(...) 섹스와 폭력에서부터 등장한 코너로 시즌 5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전체 줄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했다.
- Bear on Patrol : 포지 베어가 경찰로 등장하여 무능한 상사 링크 호그스롭, 범죄자들과 황당한 상황을 연출한다. 시즌 3부터 등장.
- Blackouts : 짧다. 보드빌 공연이 코너마다 화면이 어두워지고 커튼이 내려가는 데에서 비롯해서 그 사이에 짧은 코미디를 끼워넣는 것. 시즌 1에만 등장.
- Cold Openings : 주로 게스트 스타를 소개하며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것. 시즌 1에는 오프닝 음악이 끝난 뒤에 등장한 반면 시즌 2부터는 오프닝 전에 나왔다. 게스트 스타와 짧은 농담 따먹기를 하는 게 원칙.
- Fozzie Bear's Act : 포지 베어의 스탠드업 코미디 시간...이지만 스테이틀러와 월도프에게 까이고 그들에게 저항하는 가엾은 포지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포지보다 두 노인이 훨씬 웃긴다.(...) 후기 시즌에서는 포지 베어가 무대 밖 등장이 느는 바람에 이 코너는 좀 줄어들었다.
- Gonzo's Stunts : 위대한 곤조의 스턴트 코너. 대부분 중간에 야유를 받고 끝난다.
- Muppet Labs : '미래가 오늘 만들어지는 곳'인 머펫 연구소에서 온갖 정신 나간 발명과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오작동이 일어난다.
- Muppet Melodrama : 미스 피기가 악당에게 납치당해 위험에 처하고 히어로를 기다리는 코너. 시즌 3에서만 등장.
- Muppet News Flash : (뜬금없이) 뉴스 속보를 보도하는 코너. 대서양이 납치당하는 등 초현실 유머가 선보여진다. 보도하는 사건 사고가 아나운서에게 그대로 일어나는 일도 잦다.
- Muppet Sports : 여러 스포츠에 관련된 스케치. 시즌 3부터 등장.
- Musical Chickens : 닭들이 피아노를 쪼아서 연주하며 유명한 노래를 하는 코너.
- Panel Discussions : 개구리 커밋이 게스트 스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부분. 그다지 내실 있는 얘기는 아니고 거의 잡담이나 커밋 자신에 대한 얘기에 가깝다. 시즌 1에만 등장.
- Pigs in Space : 스타 트렉이나 1930년대 SF를 패러디한 시리즈로 미스 피기를 비롯한 돼지들이 등장한 우주선 항해 이야기다. 주로 미스 피기가 여자라고 무시받는 줄거리다. 초반에 등장인물 소개가 들어가는데 아주 이상한 식으로 소개할 때가 많다.
- Planet Koozebane : 괴기한 생물들이 사는 행성 쿠즈베인을 무대로 한 스케치로, 커밋이 리포터로 등장하여 쿠즈베인 행성의 외계인들의 생태를 살펴보거나 Pigs in Space와 섞여있을 때가 많다.
- Rowlf at the Piano : 개 롤프가 피아노를 치고 때로 다른 머펫들이 함께할 때도 있다.
- Talk Spots : 커밋이 주로 벽돌담 위에 앉아서 게스트와 대화한다. 주로 첫번째 시즌에 나왔지만 후에도 가끔 나왔다. 다른 머펫들이 참가할 때가 많다.
- Talking Houses : 말하는 집들이 서로 농담을 한다. 시즌 1에서만 등장했다.
- The Electric Mayhem : 닥터 티스가 이끄는 밴드 일렉트릭 메이헴의 음악과 공연.
- The Swedish Chef : 스웨디시 셰프의 요리 교실을 빙자한 코미디 쇼. 요리는 개그가 터질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짐 헨슨과 프랭크 오즈의 즉흥 연기가 일품이다. 섹스와 폭력에서 첫 등장.
- UK Spots : 영국에서 방영할 땐 광고 시간이 미국보다 짧기 때문에, 영국에서만 방영하는 약 2분간의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보통은 짧은 노래가 들어간다.
- Vendaface : 딱 세 번 등장했다. 머펫들에게 성형수술을 시켜주는 자판기 벤다페이스의 꽁트이다. 원래는 딱 한 번 나오고 말 코너였는데, 벤다페이스 머펫 제작비용이 상당해서 아깝다고 등장을 늘렸다.
- Veterinarian's Hospital : 메디컬 드라마를 패러디한 병원 개그. 동물병원인데 의사도 간호사도 동물.(...) 다른 코너와 크로스오버될 때가 많다. 개 롤프가 닥터로 나오며 미스 피기와 재니스가 간호사 역할. 의료 장면은 찾아볼 수 없고 완전히 농담 따먹기 코너이다.
- Wayne and Wanda : 저질스러운 머펫 쇼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독수리 샘이 소개하는 코너. 남녀 커플인 웨인과 완다가 주로 사랑 노래를 하지만... 망한다. 30초도 버티지 못하고 작살난다. 시즌 1에만 등장했지만 다른 시즌에서 웨인만 등장할 때도 있다.
6. 등장 머펫
The Muppet Show/등장 머펫 참조.
7. 극장판
- 머펫 무비(The Muppet Movie) - 1979년
- 그레이트 머펫 케이퍼(The Great Muppet Caper) - 1981년
- 머펫, 뉴욕을 점령하다(The Muppets Take Manhattan) - 1984년
- 머펫의 크리스마스 캐롤(The Muppet Christmas Carol) - 1992년
- 머펫의 보물섬(Muppet Treasure Island) - 1996년
- 별나라에서 온 머펫(Muppets from Space) - 1999년
- 머펫 대소동(The Muppets) - 2011년
- 머펫 대소동 2(Muppets Most Wanted) - 2014년
8. 기타
방영 기간 동안 수 차례 에미상 후보로 올라갔고, 총 4개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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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밑의 오케스트라가 보라색 정장을 입는 게 머펫 쇼의 고전적 특징이라면 특징. 주로 곤조가 보라색 턱시도를 입은 모습이 유명하지만 hip하고 cool한 플로이드와 줏도, 야생마와 같은 애니멀도 얄짤없다. 입으라면 입는 것이다.
디즈니로 넘어가 세서미 스트리트와 관계가 거의 완전히 끊어진 후에도, '어린애들이 보는 인형 나오는 그 프로'라는 식으로 작중에서 언급할 때가 있다.(...)
현대 세서미 스트리트가 고전 팬들에 비판을 받는 것처럼, 머펫 역시 디즈니로 넘어간 이후 지나친 상업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까는 고전 팬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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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3년 8월에 첫 번째 극장판이었던 머펫 무비의 블루레이가 발매되었는데 그 표지가 팬들에게 무지막지하게 까이고 있다. 이 영화는 디즈니와 그다지 관련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즈니를 강조해놓은 점, The Original Classic이라는 노골적인 문구를 참 천박하게(...) 크게 박아놓은 점, 표지 이미지는 그냥 최근에 찍은 머펫 사진들을 포토샵으로 합쳐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점, 일렉트릭 메이헴이 영화의 주역이었는데도 플로이드와 줏이 표지에 없다는 점 등 지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거의''' 35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발매했다는 유머(?)도 웃기기는 커녕 팬들을 더욱 열받게 했다. 무엇보다도 고전 명작 영화의 35주년 기념 재발매치고는 표지에서 빈티지스러움이 눈꼽만큼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1979년 개봉되었을 때의 포스터와 비교하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 # 지금까지 발매된 다른 DVD들도 표지가 매우 성의없어 욕을 먹었는데 이건 정말 너무 심했다는 평가이다. 분노한 팬들은 한심한 표지가 등장할 때마다 표지를 재디자인하는 콘테스트도 열고 있다. 물론 대부분 까는 방향으로 재디자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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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섬뜩한(?) 사실이 있는데, 스타워즈의 등장인물들이 게스트로 나온 에피소드에서 머펫들과 함께 피노키오의 주제가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합창했다. 그리고 양쪽 다... 심지어 이 When You Wish Upon a Star는 이후 디즈니의 로고송이 되었다.
유명한 TV 쇼지만 오래되었고 국내에서는 방영된 적도 없기 때문에 찾아보기 힘들다. "머펫, 뉴욕을 점령하다" 이후의 극장판들은 DVD가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