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애니메이션)

 



'''피노키오''' (1940)
''Pinocchio''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피노키오'''

환타지아
'''감독'''
벤 샤프스틴
헤밀턴 루스케
'''제작'''
월트 디즈니
'''각본'''
테드 시어스
오토 잉글랜더
'''출연'''
클리프 에드워즈
디키 존스
'''음악'''
리 할라인
폴 J. 스미스
'''장르'''
애니메이션
'''개봉일'''
[image] 1940년 2월 23일 '''(84주년)'''
[image] 1945년 10월 17일(재개봉)
[image] 1954년 2월 18일(재개봉)
[image] 1962년 1월 18일(재개봉)
[image] 1971년 7월 7일(재개봉)
[image] 1978년 12월 16일(재개봉)
[image] 1984년 6월 26일(재개봉)
[image] 1992년 6월 26일(재개봉)
[image] 1963년 8월 9일
'''상영 시간'''
88분
'''제작사'''
[image]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
'''배급사'''
[image] RKO 라디오 픽쳐스
'''제작비'''
$2,600,000
'''북미 박스오피스'''
$84,254,167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평가 및 영향
5. 제작 비화
6. 실사영화
7. 여담


1. 개요


1940년에 개봉한 디즈니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월트 디즈니의 걸작들 중 하나다.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당대의 혁신적인 기술들을 애니메이션 제작에 사용한 디즈니의 노력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감독은 노먼 퍼거슨, 월프레드 잭슨, 잭 키니, 빌 로버츠 외. 성우는 디키 존스(피노키오 목소리를 맡았는데 1927년생이며, 2014년 7월 7일에 타계.), 멜 블랭크 외.
포스터는 1992년 재개봉판 포스터다.

2. 시놉시스


귀뚜라미 지미니가 피노키오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겨울날, 추위를 피하기 위해 가난한 귀뚜라미 지미니는 한 시계 제작자의 집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는 시계제작자 제페토 할아버지가 금붕어 클레오, 아기고양이 피가로와 함께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소년같이 생긴 목각인형을 만들고 자기 전 큰 푸른 별 하나가 빛나는 하늘을 보며 자신의 목각인형이 진짜 소년이었다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다. 그날 밤 별님이 제페토의 집으로 내려오더니 아름다운 푸른 요정으로 변신하고 지미니는 아연실색한다.
모습을 드러낸 아름다운 푸른 요정은 착하고 남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한 제페토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러나 생명이 있을뿐 몸은 여전히 목각인형 그대로인 상태.
요정은 피노키오가 용감하고, 정직하고, 이기적이지 않고, "양심"의 목소리를 들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려낼 줄 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진짜 소년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때 피노키오가 양심이 뭐냐고 묻는데, 방에 숨어서 이것을 듣고 있던 귀뚜라미 지미니가 튀어나와서는 양심에 대해 알려주다가 요정이 피노키오의 양심이 되어주겠냐고 부탁하자 잠시 망설이다 약속하며 얼결에 피노키오의 보호자가 된다.[1]
제페토 할아버지는 그날 밤 소리를 듣고 깨어나 피노키오가 살아움직이는 걸 보고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기뻐한다. 그리고 다음날 피노키오를 당장 학교에 보낸다. 그러나 피노키오는 못된 고양이와 여우의 꾐에 넘어가 스트롬볼리의 인형극단에 들어가게되고, 자신을 바른 길로 이끌려고 노력하는 지미니를 뒷전으로 미룬 채 공연을 하게된다. 공연은 굉장한 호평을 받았고, 이를 지켜보던 지미니는 "...됐네? 사람들에게... 행복을 줬잖아...?"라며 자기 역할이 허무하게 완수돼 버렸다고 생각한다.
피노키오는 집으로 돌아가려하지만 악덕한 극단의 주인 스트롬볼리는 피노키오를 새장에 가두고 그를 노예처럼 부리려고 한다. 살아있는 인형은 엄청난 돈벌이가 될 거라며 좋아죽는 스트롬볼리는 심지어 어릴 때는 부려먹다가 나이를 먹으면 땔감으로 쓰겠다[2]고 한다. 극단은 이동하기 시작하고, 위기에 몰린 피노키오는 그제서야 지미니를 찾는다.
한편 피노키오와 못된 고양이, 여우의 꾐에 의해 내쳐진 지미니는 빗속에 앉아서 극단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 상념에 빠진 채로 있다가, 마지막으로 행운이라도 빌어주고 오자 싶어서 극단의 마차를 따라잡아 안으로 들어갔다 갇혀있는 피노키오를 발견하고 아연실색한다.
지미니는 자기가 자물쇠 안으로 들어가서 자물쇠를 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이 때문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깨진 피노키오는 울게 되지만 지미니가 피노키오를 달랜다. 그 순간 창밖의 별이 다가오고 요정이 강림한다. 지미니는 요정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지만 피노키오는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코가 길어지며 코에서 잎과 꽃, 심지어 맨 끝에 둥지가 생기는 것도 모자라 새까지 알을 까고 나온다.
요정은 피노키오에게 그가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코가 길어질 거라고 알려준다. 그러자 피노키오의 양심을 담당하는 지미니는 자길 봐서라도 기회를 달라고 하며 요정에게 (피노키오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요정은 자상하게 그를 용서해주며 착하지 않은 아이는 차라리 목각인형으로 남는 게 낫다는 걸 기억하라는 말과 이번이 마지막으로 도와주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그를 구해준다. 한편 제페토 할아버지는 비오는 밤 온 마을을 헤매며 아들만을 찾아 헤매인다. 그러다가 결국...
피노키오는 제페토에게 돌아가려다가 또 고양이와 여우의 꾐에 넘어가 마차와 배를 타고(사실 보면 거의 납치에 가깝다.) '''기쁨의 섬'''으로 간다.[스포일러] 그런데 이 곳에서 '''어린이들이[3]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기물을 파손하며 당구를 치는''' 장면이 쏟아져 나오고 피노키오도 이에 동화된다.[4]
당연히 피노키오의 양심 담당인 지미니는 이번에도 피노키오를 말리려고 하지만, 기쁨의 섬에서 새로 생긴 피노키오의 불량한 친구 램프윅에게 심한 모욕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그를 감싸는 피노키오에게 질려서 행복의 섬을 떠나려고 한다. 그러나 가려던 차에 소란을 듣고 의문을 느껴 들어간 큰 건물에서 이 섬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기쁨의 섬에서 즐기고 놀던 불량하고 게으른 아이들은 당나귀로 변한 뒤[5] 짐승 취급을 당하며 서커스와 탄광 등으로 박스에 넣어져 '''노예처럼 팔아넘겨지고 온갖 학대와 폭력, 혹사에 당하고 있었다.'''[6]
이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란 지미니는 즉시 피노키오에게로 향하고 한편 피노키오도 당나귀로 변해버리는 램프윅을 보고 깜짝 놀란다.[7] 그러나 이미 피노키오도 당나귀로 변하기 시작한 상황이어서, 당나귀 울음소리가 나온 것은 시발점에 불과했고 귀와 꼬리까지 당나귀가 되고 만다.
얼굴이 당나귀로 변한 램프윅은 거울을 보고 충격을 받아 피노키오에게 제발 너의 귀뚜라미(지미니)를 다시 불러서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엄마를 부르며 절규하다 순식간에 손이 당나귀 발굽으로 변해 결국 완전한 당나귀가 되어버리고, 정신 사납게 날뛰기 시작한다.[8] 때마침 피노키오를 이 섬에서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 지미니가 오고 피노키오는 지미니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지미니는 다급하게 사실[9]을 말해주며 서둘러 피노키오를 데리고 섬을 떠난다. 피노키오와 지미니는 기쁨의 섬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인 바다로 이어진 절벽에서 뛰어내린다.[10]
그 후 둘은 가까스로 뭍으로 올라와 집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하지만 자신을 기다리고 있어야할 제페토는 없고 집은 비어있었다. 그때 갑툭튀한 푸른 비둘기가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찾다가 고래 '몬스트로'[11]에게 먹혔다는 소식을 담은 편지를 준다.[12]
피노키오는 지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래를 찾으러 떠나고, 둘은 결국 바다로 이어지는 절벽까지 도달한다. 바다에 뛰어들 요량으로 꼬리에 돌덩이를 묶기 시작한 피노키오를 보며 처음엔 미쳤냐며 만류하던 지미니도 피노키오가 자신에게 "안녕, 지미니."라고 악수를 청하며 작별을 건네자 '''"안녕? 안녕이라니?"'''라며 자기도 따라간다고 말하며 피노키오와 함께 바닷속까지 동행한다.
바다 밑바닥에 있는, 제페토를 잡아먹은 고래 '몬스트로'를 찾기 위해 바다 밑바닥까지 가는데[13] 성공한 둘은 물고기나 조개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에게 몬스트로의 위치를 물으나, 몬스트로라는 말을 듣자마자 모든 해양생물들은 질겁하며 도망간다.
덕분에 아무도 길을 알려주지 않는 상황에서 피노키오는 먹이를 대량으로 집어삼키던 몬스트로에게 휘말려들어가 마침내 고래 뱃속에 있던 할아버지(와 고양이와 금붕어)와 조우한다.[14] 피노키오는 기지를 발휘하여 연기를 피워 고래를 재채기하게 만듬으로써 고래의 배 밖으로 일행을 탈출시킨다. 하지만 화가 난 몬스트로가 쫓아와서 뗏목을 부숴버리자 기진맥진한 제페토 할아버지는 피노키오에게 너라도 살아야 한다면서 도망가기를 권유하나 피노키오는 오히려 제페토 할아버지를 구조하고 자신이 죽게 된다.[15]
피노키오의 시신을 수습해 집으로 옮겨온 할아버지와 귀뚜라미 지미니와 아기 고양이 피가로는 피노키오의 희생에 비통하게 울며 애도한다. 그때 피노키오의 몸이 빛나며 요정이 처음 나타났을 때 말했던 말이 들려오고 요정은 아버지를 위해 '''용감하게''' 스스로를 희생한(이기적이지 않은) 피노키오의 희생정신과 착한 마음을 인정하며 피노키오를 진짜 아이로 만들어 되살려낸다.
살아난 아들을 본 제페토와[16] 식구들은 너무나 기뻐하며 경사를 축하하고 파티 자리에서 잠깐 자리를 뜬 지미니가 별을 올려다보며 요정에게 감사인사를 하자 요정은 지미니의 공 역시 치하하며 진정한 양심의 대표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18캐럿 금훈장을 선물하고 지미니가 멋진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끝난다.
여담으로 디즈니 작품들 중 드물게 악역들의 처벌이 보이지 않는 작품(그래도 정직한 존과 기디온은 삭제장면에서 체포된다).[17] 덧붙여 여기에 나온 악당은 전부 야누스 얼굴의 유형이다.

3. 등장인물


  • 피노키오 : 디키 존스 / 김선우#s-10(아역배우)[18]
주인공이며, 원작 그대로 평범한 나무인형인데 요정의 마법으로 살아난다. 아직 아기 멘탈이라서 모든 면에서 지나칠 정도로 순진하며 세상 물정을 모른다. 덕분에 귀뚜라미 지미니가 그의 양심이자 보호자가 된다. 생명을 얻은 첫날 밤, 태어난 지 얼마 안돼서 모든 게 궁금한지 제페토가 하는 말마다 왜요?라고 묻는 모습이 귀엽다. 작중 지미니의 말을 듣지 않고 온갖 나쁜 일들에 다 휘말리며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그 연령대 아이로선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의 고난을 겪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엔 끝내 아버지와 친구들을 구해내는 순수한 마음과 희생 정신을 보이고 요정의 인정을 받아 진짜 소년이 된다.
목수이며, 검정 새끼 고양이와 암컷 금붕어를 키우며 작은 집에서 목수일을 하다가 피노키오를 만들어낸다. 역시나 소원대로 피노키오가 살아나 기뻐하며 자신의 아들로 삼고 다음날이 되자마자 학교로 보낸다. 허나 시간이 지나도 피노키오가 돌아오지 않자 그를 찾아다니다가 바다에서 고래한테 꿀꺽... 당하지만 피노키오의 활약과 희생으로 구출된다.[19] 마지막에 피노키오의 죽음에 비통해하지만 진짜 인간이 된 피노키오를 보고 뛸듯이 기뻐한다. 피노키오를 사랑하는 마음씨 좋은 아버지.
여담으로 고래 뱃속에서 고래가 물고기를 삼킬 때마다 물고기를 낚는 식으로 생을 연장해왔는데 한 번 낚시대를 휘두를 때마다 물고기가 100% 낚인다. 본업을 낚시로 했으면 대성했을지도.[20]
항목 참조.
  • 정직한 존[21]: 월터 캐틀릿(1889~1960) / 김재우[22] 그 옆은 기디온.
피노키오의 첫번째 악당들이자 사기단. 정직한 존은 여우다. 존은 피노키오를 지속적으로 곤경에 빠뜨리고 그를 꾀는 데에 주된 역할을 하는 등 교활하고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인다.[23] 스트롬볼리와는 안면이 있는 사이.[24] 살아 움직이는 나무 인형인 피노키오가 돈이 될 것이라 판단해 피노키오에게 사기를 쳐서 스트롬볼리에게 팔아넘긴다. 그날 밤 개초딩들을 수집하고 다니는 납치범과 거래해 스트롬볼리에게서 탈출한 피노키오를 법으로 금지된 Pleasure Island으로[25][26] 오라고 또 꼬신다. 디즈니에서 참교육을 받지 않은 몇 안되는 악당이다.
수인이라 그런지 본작의 악역 중 인지도와 인기가 상당히 높은지라 하우스 오브 마우스에도 피노키오랑 같이 종종 등장한다. 존의 풀네임은 "Honest" 존 워싱턴 퍼울펠로우이다. 주로 존이 마르고 닳도록 부르는 노래는 피노키오 디즈니 빌런의 첫 노래로 유명한 'hi diddle dee dee'이다. 작중 세번을 부른다.영화판사운드트렉 버전 The Coach to Pleasure Island 리프라이즈 사운드트렉 버전영화내에서 삽입된The Coach to Pleasure Island 버전. 리프라이즈 버전은 17초만 부르고 나머진 전부 반주다(...)
기디온은 고양이이다.[27] 기디온은 존의 공범이며 존에게 충성하지만 그의 띨빵한 행동이 사기 행각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 스트롬볼리 : 찰스 주딜스(1882~1969) / 한상덕
2번째 빌런
마차를 끌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인형극을 공연하고 돈을 버는 집시. 존과 기디온이 피노키오를 이 사람에게 팔았다. 존과 기디온이 피노키오를 유혹하고, 아래의 코치맨 중간 보스2 라면 이 사람은 중간 보스1. 피노키오의 흥행이 성공하자, 피노키오를 가두고는 세계일주 공연을 하겠다며 피노키오를 이용하여 돈 벌 궁리를 꾸민다. 친절하고 유쾌한 듯한 모습을 보여 피노키오가 그를 신뢰하는 듯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서 아버지를 뵙고 오겠다고 하자 그럴 수 없다며 새장에 그를 가두고 본색을 드러낸다. 쓸모가 없어지면 피노키오를 장작으로 쓸 거라고 하지만... 그 사이 요정과 지미니가 피노키오를 구해낸 후 출연 끝. 피노키오가 탈출한 것도 모르고 마차를 탄 채로 노래를 부르며 퇴장한다.[28] 여담으로 표정이나 몸짓을 상당히 과장해서 나타내는 캐릭터다.
  • 코치맨[29] : 찰스 주딜스/ 유해무
비중은 적지만 3번째 빌런이자 최악의 빌런.[30] 안 그래도 대화 중 자신의 음모를 드러낼 때 이런 비인간성이 극도로 부각되는데, 특히나 표정이 공포스러워지는 것이 그것. # 뚱뚱한 조커나 체셔켓이 입이 귀에 걸리게 웃는 모습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31] 작중 행적은 법으로 금지된 기쁨의 섬으로[32] 아이들을 꼬셔서 데려온 뒤, 거기서 놀던 아이들을 당나귀로 만들어[33][34], 팔아 넘기거나 노동을 시킨다.[35][36][37] 그 역시 그의 죄에 대한 심판을 받지 않은 악당이다.[38] 그 곳에서 탈출한 피노키오야 좋겠지만, 당나귀로 변해 아직도 그곳에 갇혀있거나 팔려갔을 아이들은...[39] 여담으로, 검은 빅풋 비스무리하게 생긴 생물들을 자기 수하로 다루고 있는데, 이 놈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불명이다. 상술한 비인간성도 그렇고 진짜로 악마 비슷한 존재일지도 모르지만 진실은 알 수 없다.
  • 램프윅 : 프랭키 대로(1917~1976) / 이정호
피노키오와 기쁨의 섬으로 함께 간 불량한 소년.[40] 피노키오와는 기쁨의 섬으로 가는 마차에서 친해졌다. 작중에서 피노키오의 일탈을 보다못한 지미니 크리켓이 피노키오를 꾸짖을 때 망신을 준다. 하지만 이 녀석은 끝내 피노키오보다 먼저 당나귀로 변해 버렸다. 이 과정에서 피노키오에게 도와달라고 발버둥치는 장면이 공포스러우면서도 처연할 정도.[41] 마지막에는 말조차 못 하게 변한 뒤[42] 방 안에 있던 거울을 부수고 테이블을 뒤엎으면서 마구 날뛰는 장면에서 등장 끝. 정황상 당나귀로 변한 다른 아이들처럼 마부에 의해 팔려갔거나 부림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행히 피노키오는 지미니 크리켓의 도움으로 꼬리와 귀가 나는 수준에서 탈출할 수 있었지만...[43] 원작에서도 등장하는 인물로, 행보는 애니메이션 판과 거의 동일하다. 결국 작품 종반부에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다 쓰러져 죽어가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피노키오가 당나귀 언어로 이름을 묻자 자기 이름만 간신히 말하고 그대로 생을 마감한다.
  • 푸른 요정 : 이블린 베나블(1913~1993) / 강희선
아름다운 푸른색으로 빛나는 성인 여성 모습의 요정.[44]제페토가 피노키오를 만들고 잠든 그날 밤에 찾아와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요정은 피노키오가 자신이 용감하고, 정직하고, 이기적이지 않고, "양심"의 목소리를 들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려낼 줄 안다는 것을 보이면 진짜 소년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 때 피노키오에게 양심에 대해 모르는 티를 내자 마침 그 곁에 있던 지미니가 양심에 대해 얘기해주고, 이를 본 요정은 그에게 피노키오의 양심 역할을 부여해준다.[45]
피노키오가 잡혀갈 때 다시 새벽에 출현하여, 거짓말하여 코가 늘어진 피노키오에게 '정직하라'라며 풀어준다. 엔딩에서 고래 배 속에서 제페토를 탈출시키고 죽은 피노키오를 보고 감격하여, 죽은 피노키오를 되살려내 인간으로 만들어준다. 해피엔딩 해피엔딩.
  • 고래 몬스트로[46] : 썰 라벤스크로프트(1914~2005)[47]
본작의 진 최종보스.[48] 제페토를 삼킨 주범. 생김새는 향유고래지만 그 크기는 향유고래의 수 십배는 돼서 제페토가 탄 배를 한 입에 삼키고 위장도 배가 들어가도 한참 공간이 남을 정도다. 배를 잘보면 수염고래와 비슷한 줄무늬가 있다.
화를 잘내는 성격에 바다 속에선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라서 몬스트로라는 얘기가 나오면 모든 물고기들과 조개, 해마등 바다의 모든 생명체는 다 도망친다. 우연찮게 주변에 지나가는 물고기 때를 잡아먹기 위해 입을 여는데, 이 때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한 피노키오가 그의 뱃속에다가 불을 질러버려서 졸지에 배 안쪽에서 불이 나고 숨구멍에선 시커먼 연기가 나는 사단이 난다.
몬스트로가 뱃속에 나온 연기 때문에 재채기를 하여 피노키오와 제페토는 그 덕분에 뱃속에서 탈출하지만, 분개하며[49] 피노키오와 제페토한테 달려들다 거대한 바위에 부딫혀서 리타이어.[50] 킹덤하츠에선 이 녀석이 소라일행도 빨아들인다. 몬스트로(킹덤하츠) 문서 참조.
제페토 할아버지가 키우는 아기 고양이. 피노키오가 제페토 할아버지를 고래에게서 구하고 사망하자 당연히 엄청나게 슬퍼하면서 실컷 울다가 피노키오가 인간 어린이로 부활하자 진심으로 기뻐한다. 이후에도 다른 여러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다.
  • 클레오
제페토 할아버지가 키우는 금붕어.

4. 평가 및 영향


현재, 8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두고두고 기억되는 것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음악이다. 노래와 스코어의 멜로디와 가사는 순진하고 단순하면서 마음을 감동시키는 면이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과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주제곡은 너무나도 유명한 When You Wish Upon a Star. 현재까지도 디즈니 영화의 오프닝 로고 영상에서 나오는 멜로디가 이 노래의 도입부다.[51]
이 영화의 조연 귀뚜라미 지미니는 피노키오를 언급할 때 빠지지 못할 캐릭터가 되었다.[52] 일부 비평가들은 전작인 백설공주보다 낫다는 평도 내렸다. 한 비평가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조연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하지만 일부 악평도 상당했는데 피노키오가 여지껏 고생하는 내용들은 다른 인종 아이들을 상징하며 착하게 태어나는 아이는 백인 아이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인종차별주의적인 면이 가득한 디즈니에 관한 점은 두고두고 까이고 있다.(1992년 로드쇼 기사에 의하면, 디즈니도 스스로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걸 인식했기에 이런 악평에 대하여 대놓고 반론하진 않았다고 한다.) 더구나 원작에선 파란 머리 요정을 금발로 바꾸어 백인주의라는 평을 받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기 쓰인 신기술과 수작업 애니메이션, 그리고 연출은 그 세련됨과 스케일에 사람들의 입을 딱 벌리게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어공주의 바다 표현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 "내 어린시절이 돌아왔다.", "너무 귀엽다,"라는 반응이 많다. 사람들에게 원작 동화 스토리를 대라고 해도 십중팔구는 이 영화 줄거리를 댄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99점으로''' 역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모든 작품들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로튼 토마토 기준으로도 토마토미터 100%, 평점 9.1을 기록해 모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

5. 제작 비화


백설공주는 디즈니의 최대의 걸작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본인은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 완벽주의자였던 디즈니에게는 별로 좋아 보이지 못했던 것이다.[53] 그랬기에 백설공주가 크게 흥행에서 성공하자[54] 월트 디즈니는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 1938년 9월 그의 다음 작품 피노키오의 제작에 착수했다. 원래 밤비가 다음작이었으나 그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애니메이션으로 동물을 생동감 넘치게 구현하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애니메이터들에게는 오히려 피노키오가 비교적 수월했다고 한다.[55] 그러나...
'''비교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백설공주에 맺힌 원한을 풀겠다는 듯이 디즈니는 절반가량 완성된 영화를 전부 버리기도 했고 장면마다 진땀나는 논쟁과 논평 속에서 영화를 다듬기도 했다. 그런 그의 제작방식이 스웨트박스(sweat box)[56]란 영화 용어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 또한 디즈니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애니메이터들에게 피노키오가 개봉되고 수익이 생기면 급여를 지불하겠다고 말했는데 디즈니가 계속해서 급여지불을 미루자 당장 일용할 양식을 살 돈조차 없는 디즈니의 애니메이터들 대다수가 덤보를 제작하던 중인 1941년 5월 29일 파업하기도 하였다. 이후 이들은 UPA 영화사를 설립하여 독립하였고 이후 디즈니는 애니메이터들을 정직원으로 채용하지 않고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게 된다.
디즈니는 사는 동안 내내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위한 새로운 기술들을 늘 개발하고 쓰려고 노력했다. 피노키오 극 중 바다의 표현은 1940년에 나왔고, 수작업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90년대에 나온 인어공주 제작진도 참고했을 만큼''' 스케일이 장대하다! 카메라 앵글도 매우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이렇게 노력을 그토록 쏟아부었고 자금도 넉넉했겠다, 완벽을 마음껏 추구한 디즈니는 그 결과물인 피노키오에 너무나도 만족했다. 그는 피노키오를 그의 최대의 걸작이라고 불렀다. 비록 흥행은 백설공주 절반을 겨우 넘어서며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작비 26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3897만 달러라는 대박을 벌어들인 건 마찬가지였다.(나중에 재개봉 수익까지 포함하면 미국에서만 84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6. 실사영화


2015년 4월 9일 디즈니에서 본작을 기반으로 실사 영화를 만들 것을 발표했다. 디즈니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이는 동화 기반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대열에 본작도 합류한 것이다. 톰 행크스가 제페토 역을 맡는다.
연출은 로버트 저메키스맡는다. 디즈니+ 에서도 공개하고, # 추가 캐스팅도 나왔다.##

7. 여담


'''역대 레트로 휴고상 시상식'''
[image]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 단편'''
'''1940년'''

'''1941년
(2016년 수상)'''


'''1942년'''
미정

'''피노키오'''

미정

  • 의외로 그로테스크한 부분이 있는데 초반부 시계씬에서 '띡!똑 으하흐!'하는 부분에서 의외로 울음을 터뜨린 아이도 많다고 한다. 이외에 램프윅이 당나귀로 변하는 부분이나, 마부가 첫등장에서 음모를 꾸밀때 표정이 혐오스럽게 돌변하는 장면이 무서웠다는 반응도 있다.[57] 아이러니하게도 그 공포스럽다는 마부의 얼굴이 미국에서는 필수요소인 듯하다. 공포감 주의
  • 2014년 10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티저 예고편에서 피노키오의 노래인 'I've got no strings'를 음침하게 편곡하여 피노키오와 울트론의 처지를 묘하게 대비시켰다.[58] 노래의 가사와 울트론의 음산한 대사를 절묘하게 교차시킨 장면이 등장하며, 작중에서도 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 해당 작품의 중남미 스페인어 더빙판이 멕시코가 아닌 아르헨티나에서 만들어졌으며, 오늘날까지 아르헨티나에서 더빙한 유일한 디즈니 작품이다.[59]
  • 2016년에 개최한 1941년 레트로 휴고상 시상식의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장편 부문 수상작은 같은 해에 개봉된 <환타지아>다.

[1] 덤으로 기존의 누추한 옷차림이 멋진 신사 복장으로 바뀐다.[2] 엄밀히 말해 피노키오가 이 시점에서 '인간'은 아니지만, 엄연히 생명과 자아가 있는 존재다.[스포일러] 그리고 이 마차를 당나귀들이 끌고 있다.[3] 대체로 초딩들이고, 가장 나이들어 보이는 녀석조차 고등학생 나이로도 안 보인다.[4] 2015년부터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제작할때 참수, 형벌, 흡연 장면을 철저히 금기시한다.[5] 사실 이런 암시가 있었던 것이 그 전부터 기쁨의 섬에서 노는 아이들을 Jackass라고 지칭하는 것이었는데 Jackass는 '얼간이'와 '당나귀'의 뜻이 있다. 램프윅마저도 지미니에게 야단을 맞은 뒤 코웃음치면서 '내가 무슨 Jackass처럼 보이나봐.'라고 비웃지만 그 순간 자신인 당나귀로 변하고 있었다.[6] 정확히 말하면 서커스와 탄광으로 보내지는 것은 말을 할 수 없는 당나귀들이 옷이 찢겨진 채로 팔려가는 것이다. 말을 '아직' 할 수 있었다면 다시 가두지만 말 할 수 있는 당나귀들이 어떤 곳으로 가는지는 불명. 옷을 찢기지 않고 남겨두는 것을 보면 어떤 꿍꿍이가 있을 법 하다. 아마 사람 말을 할 수 있는 당나귀들을 눈요깃거리로 삼지 않나 하는 추측도 있다.[7] 피노키오도 램프윅에게 귀가 솟아난 걸 보자 슬쩍 자기 술잔을 밀어 치워버리고, 꼬리까지 나오자 입에 물려던 담배를 던져버린다.[8] 웬만한 성인이 봐도 무서운 장면이다. 그럴만도 한 것이 '''서서히 파멸하면서 뒤늦은 후회를 하는 건 남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9] 기쁨의 섬은 사실 아이들을 꼬셔서 즐겁게 놀게 해준 다음 노동용 당나귀로 만들어버리는 곳이며, 한 번 당나귀가 되면 여길 못 벗어나게 된다.[10] 피노키오가 섬의 담배와 술을 그만 마시기 시작해서인지, 아니면 섬의 영향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그런지 더 이상 당나귀로 변하지 않는다.[11] 생긴 걸로 봐서 향유고래인 것 같다.[12] 정황상 푸른 요정이 비둘기를 보냈거나 아니면 요정 스스로 비둘기로 변신해서 왔을 확률이 100%다.[13] 피노키오는 자기 꼬리에 돌을 매달아 잠수했다. 아마 심해로 확실히 가라앉게 하기 위한 추의 용도로 쓰려고 그랬던 듯. 지미니는 추 없이 피노키오랑 같이 바닷속으로 들어간 후 옷 안에 자갈 하나를 집어넣어 추로 삼는다.(처음엔 모자에 집어넣었는데 모자 안의 돌의 무게를 못 견디고 머리를 땅에 박게 되어서 바지 안에다가 자갈을 집어넣게 되었다. 근데 피노키오는 나무인형이라 숨안쉬고 버티는 게 이상하지 않는데 '''곤충인 지미니는 어떻게 살은 것일까?'''[14] 지미니는 들어가지 못했다가 나중에 고래가 입을 벌릴 때 튀어나온 피노키오와 재회한다.[15] 시신은 지미니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다.[16] 사실 제페토는 상심에 잠겨서 피노키오가 처음 되살아나서 자신을 부를 땐 '''하지만 넌 죽었잖니'''라는 대사를 치며 아들이 자길 부르는 걸 한 번 무시하나, 이내 피노키오가 되살아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씨구나 하면서 기뻐한다.[17] 다른 디즈니 작품 항목들을 보면 알겠지만 디즈니 작품은 의외로 악역들의 죽음이 많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나 이렇지 원작에선 악역들이 제대로 처벌을 받는다. 정직한 존과 기디온(원작에선 그냥 여우와 고양이로 나온다.)은 원작에서 함께 다니면서 장님과 절름발이 흉내를 내면서 사기를 치고 다니다가 나중에 결말부에서 '''진짜로''' 장님과 절름발이가 되었고, 스트롬볼리(원작에선 '불 먹는 아저씨'라는 별명의 인형극장 주인)는 성격만 좀 괄괄할 뿐 사실 '''선역'''이어서 처벌을 받지 않았다. 뭐, 마부는 원작에서도 처벌받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18] 이후 같은 디즈니 작 애니메이션 중 라이온 킹의 어린 심바미녀와 야수에서 찻잔 칩을 맡았다.[19] 참고로 피노키오가 오기 직전까진 고래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잠을 자던 중이라, 제페토는 먹을 게 없어서 굶어죽을 뻔했다. 고래 배 속엔 제페토 일행을 빼곤 뭐 든게 없었기 때문이다. 고래가 피노키오를 삼킬 때 물고기들도 왕창 딸려들어오는 바람에 굶어죽진 않겠구나 하면서 고기를 낚다가 피노키오와 재회한 것.[20] 사실 고래 뱃속이 워낙 물고기로 가득차있어서 낚는 게 상대적으로 쉬웠을 수도 있다.[21] "Honest" 존 워싱턴 퍼울펠로우[22] 존의 한국판 성우.[23] 그러나 책을 거꾸로 읽거나 피노키오의 이름의 철자를 모르는 점을 보아 무학인 듯하다. 스트롬볼리에게서 돈을 적게 받아도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인다.[24] 존이 기디온에게 실을 묶은 뒤 인형으로 변장시켜서 스트롬볼리를 속이려 했다.[25] 더빙판에서는 '오락의 섬'으로 나온다. 이 기쁨의 섬은 당시 열린 만국박람회의 패러디다.[26] 이 기쁨의 섬 계획을 듣자마자 너무 위험한 범법 행위인지 법 이야기를 하고는 깜짝 놀라며 손사래를 치는데, 코치맨이 계획의 상세 내용을 악마적인 모습으로 묘사하자 땀을 흘리며 두려워한다. 진짜 나쁜 놈을 소악당이 무서워하는 묘사를 통해 코치맨의 비인간성을 극대화한다. 그러나 그들은 돈이면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묘사도 있고 결국 코치맨의 계획에 가담한 점을 보면 그들의 악행도 가볍진 않다.[27] 기이하게도 '''기디온''' 이라는 이름은 이 영화에서 사용되었는데 이번엔 여우다.[28] 사실 원작에서 이 사람 포지션인 인형극장 주인은 피노키오의 사연을 듣고 아버지에게 갖다주라며 금화까지 몇 닢 내주는 선역이었다.(물론 그 금화는 여우와 고양이가 강도짓을 해서 훔쳐갔다.) 원작에서는 '불 먹는 아저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본작에서는 여기에 착안해 화산 이름인 '스트롬볼리'를 이름으로 붙인 듯.(뒤집어 생각하면 스트롬볼리 역시 별명일 수도 있다.)[29] 한국판은 마부.[30] 이 놈이 저지른 죄악에 기쁨의 섬 불법 출입은 고사하더라도 인신매매에 불법 아동노동에 아이들을 꾀어내어 당나귀로 만든 것까지 들어있다. 10살 전후의 아이들에게 음주흡연, 싸움도 하도록 만든 것은 물론 당나귀로 변한 아이들을 팔아먹는 것은 당연히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짓이 아니다. 그리고 한 두 번 한 게 아닌 것 같은데 아무리 불량아들이더라도 누군가의 자식일 아이들이 이런 식으로 대량으로 없어진다면 치안 당국도 그냥 넘어갈 리가 없다. 현실에서 이랬다면 사형감으로도 모자라다.[31] 이 표정은 60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무서운 장면으로 회자된다 한다. 공포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각에선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부자연스러운 표정이라는 듯.[32] 더빙판에서는 '오락의 섬'으로 나온다. 존도 아이들을 이곳으로 데려간다는 말에는 불법이지 않나며 경악한다. 이 기쁨의 섬은 당시 열린 만국박람회의 패러디다.[33] 원작에서 아이들이 당나귀가 된 이유는 "책과 공부를 싫어하며 놀기만 좋아하는 게으름뱅이는 당나귀가 되어야 한다."는 법이 있어서라고 하지만, 본작에서는 그런 언급이 없다. 제일 유력한 것은 코치맨이 섬의 음식, 술, 담배 등에 당나귀가 되는 약을 섞어 서서히 중독시켰다는 것. 사실 작중 피노키오가 당나귀가 된 램프윅을 보고 놀라서 입에 대고있던 맥주와 담배를 치워버린직후 지미니 크리캣과 함께 탈출구로 가기 시작하자 당나귀로 변하지 않았다. 이를보아 섬에서 제공되는 술과 담배등에 약이 들어있는듯... 그 외에도 기쁨의 섬에 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으로 보아 섬에 깃들어 있는 기묘한 저주였을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원작에서는 이에 대해선 맥거핀이며 1996년도 실사영화에서는 디즈니 피노키오의 코치맨 포지션인 악한 주술사 로렌지니가 아이들을 환상에 나라로 데려간 후 마법의 샘물로 아이들을 당나귀로 변하게 만든다.[34]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이러한 장면은 우화적으로 "학교에 안 가고 놀기만 하는 아이들은 노동자 등 육체 노동 종사자가 되어(블루 칼라) 당나귀처럼 혹사당하게 된다. 그러니 공부해"와 같은 교훈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게 매우 트라우마적이라는 게 문제지만... 사실 거의 잔혹동화 수준인 원작 <피노키오>가 애니메이션에서 순화된 거다.[35] 이것만으로도 비참하지만 일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 도축당해 사람 입으로 들어간 아이도 있었을 것이다. 작중 도살장에 대한 언급이라던지 혹은 나무상자중 도축용이 표시된 경우는 나오지 않았으나, 식육으로써의 당나귀고기의 가치를 감안하면 더더욱 용서할 수가 없는 놈이다. 이탈리아스페인 지방에선 오랜 세월동안 즐겨온 고기가 바로 당나귀고기이다.[36] 당나귀가 된 아이들중 소금 광산으로 팔리게 된 아이들이 도착할 장소는 루마니아나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일것으로 추정된다.[37] 도축을 안 당하고 노동용으로 안 팔려나가도, 아직 말을 할 수 있는 당나귀들은 프릭쇼서커스같은 것에서 구경거리로 쓰도록 팔아치워져서 고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 말을 아직 할 줄 아는 당나귀 아이들은 코치맨이 옷을 벗기지 않고 따로 분리시켜서 한 구석에 몰아넣는데, 아마 이런 용도로 팔아치우려 할 가능성이 있다) 사람 옷을 입고 사람처럼 말하는 당나귀라니, 얼마나 진귀한 볼거리겠는가?[38] 그나마 1996년에 메가드라이브슈퍼 패미컴으로 발매된 게임판에서는 피노키오와의 싸움 끝에 벼랑 끝에서 벼명을 지르며 추락한다.[39] 이놈이 당나귀로 변한 아이들을 실어가는 과정에서, 당나귀로 변한 아이 중 알렉산더라는 남자아이가 나오는데, 이 아이는 아직 말을 할 수 있어서 그나마 자신의 이름을 말할 수 있었고(이름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문장을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난 뒤에 코치맨에게 엄마에게 가고 싶다고 애원했다.), 코치맨 아직 말을 할 수 있는 당나귀들을 모아놓은 다른 한 구석에 처박았다. 그러나 그 앞에 나온 당나귀로 변한 아이는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려서 코치맨이 옷을 강제로 벗긴 뒤 소금 광산으로 가는 판매용 나무 상자에 가둬버렸다. 참고로 원판에서 알렉산더의 목소리는 피노키오를 맡은 디키 존스가 같이 맡았다.[40] 나이도 얼마 안 되어보이는 녀석이 (램프윅의 목소리가 늙긴 했지만 외관만 보면 10대 초, 많아야 10대 초중반으로 보인다. 즉 아무리 나이가 많다 쳐도 중학생 나잇대를 안 넘겼을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담배맥주에까지 손을 댄다.[41] 이 때, 피노키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자신이 아까 전에 모욕을 주었던 지미니를 다시 불러와달라고 애원한다. 그가 얼마나 이 상황에서 처절함과 절박감을 느꼈는지 알 수 있는 부분.[42] 참고로 당나귀 울음소리가 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 녀석이 외친 대사는 찢어지는 듯한 "엄마!! 엄-마!!!"(Mama!! Ma-ma!!!)라는 비명이었다. 불량하게 나돌던 비행소년이었지만 마지막에 자신이 사람이 아닌 짐승으로 변해가는 장면에서 말할 수 없는 수준의 공포감이 밀려들면서 본능적으로 자신의 엄마를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불량소년이지만 동정심을 살 만한 부분. 여담으로 이 부분이 은근 아이들이 보기엔 공포스럽게 보일 수도 있는 장면으로 해당 영상의 유튜브 댓글에서도 어린 시절에 본 이 장면이 상당한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증언하는 양덕후들이 많다. 사실 어른들이 봐도 사람이 (그것도 아직 어린아이가) 영문도 모른 채로 서서히 당나귀로 변해가며 도움을 갈구하다가 이성을 잃고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난동피우는 장면은 충격적인 장면이긴 하지만...[43] 원작에서는 피노키오 역시 당나귀로 변한 뒤 서커스단에 팔려가서 마구 부려먹히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뒤 버려졌다.[44] 입고 있는 복장도 예쁘게 나왔다.[45] 이때 지미니의 낡은 옷을 요정이 마법을 이용해 멋진 디자인의 새로운 신사복으로 바꿔준다.[46] 원작에선 고래가 아닌 늙은 상어였다.[47] 콘푸로스트 마스코트 '토니' 목소리로 유명함.[48] 다만 다른 세 악당들과 달리 본질적으로 악한 존재는 아니며 그냥 어쩌다보니 피노키오 일행을 곤란하게 만든 존재에 불과하다.[49] 아마도 몬스트로 입장에선 자기가 평소에도 워낙 화를 잘 내는 성격인데다가 영문을 모르는 상황에서 몸 안에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고 그것 때문에 재채기까지 하게 되어서 성질이 났는데, 자기 입 밖으로 튀어나가는 제페토 일행을 보고 더 심기가 자극돼서 분개한 것일 수도 있다.[50] 이후 죽었는지 어떤지에 대해선 나오지 않는다. 단, 바다에서 거대한 바위를 박치기로 간단하게 부순 걸 생각하면 살아있을 듯.[51] 신데렐라 성이 꼭대기에서 아래로 등장하고, 그 위로 반짝이는 포물선(2010년대 들어서는 요정 가루를 뿌리는 포물선)이 그려진다. 이때 배경음악이 When You Wish Upon a Star의 멜로디.[52] 원작에선 피노키오에게 훈계하다 살해당하는 역이었다.[53] 하긴 지금의 능숙한 애니메이터들은 왕자나 등장인물들의 동작이 아주 이상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54] 극장을 위해 진지하게 만들어진 장편 애니메이션은 혁신적인 기술들을 쓴 백설공주가 최초였는데 제작비는 114만 달러로 미국에서만 6659만 달러를 벌어들였다.[55] 당시까지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 도날드 덕 등 동물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로 유명했다는 것을 보면 참 재밌는 사실이다.[56] 직역을 하면 땀 상자가 되는데, 이건 '''사우나실, 혹은 건조 상자'''라는 일상 용어 외에도 '''죄수 징계실'''로 번역된다 라는 것에서 어떤 의미일지 한번 짐작해보자.[57] 어렸을 때 피노키오 보고 무서웠다는 반응은 사실 심심찮게 올라온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체셔 고양이 장면이나 덤보분홍 코끼리 장면이 있지만 앞서 언급된 두 장면과는 달리 대놓고 효과음을 넣어서 공포스럽게 만든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노틀담의 꼽추 같은 건 말할 것도 없다.[58] 둘 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형의 존재이고, 인간이 되기를 갈망한다. 차이점이라면 울트론은 창조주가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만들었으며 끝내는 인간이 되지 못한 채 최후를 맞이했지만, 피노키오는 제페토가 목적으로 만들었으며, 마지막에 사람이 되었다는 점이다.[59] 다만, 인크레더블처럼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 모두 더빙 작업한 작품이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