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s
1. 개요
레딧에 실황이 올라온 적이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도시전설. 굳이 따지자면 강령술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자 세 개를 놓아 다른 세상의 존재(왕, 여왕, 광대)를 불러서 질문을 하고 답을 듣는 강령술인데, 질문에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곤 한다. 악마나 영혼에 빙의될 가능성은 없지만 죽을 수도 있다고는 한다.
2. 주의 사항
크리피파스타 위키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있다.
- 의식을 치르는 사람의 멘탈이 안 좋거나, 안 좋은 일이 있었다거나 또는 영적으로 불안해도 안 좋은 결과가 일어난다.
- 반드시 주어진 대로 의식을 행해야 한다. 특히 백업 수단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3. 하는 방법
죽을 수 있다거나 위험하다는 경고는 있다. 그리고 이 '의식'에는 "제발 절대로 따라하지 마시오" 라는 말이 붙어다녔다고 한다.
물론 이런 종류 '의식'에 상투적으로 붙어다니는 의미 없는 경고문이니까 진지하게 믿을 필요는 없다. 다만 하고 싶어도 정신건강을 위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3.1. 준비물
- 크고 조용한 방. 창문이 없는 방이 제일 좋다. 창문이 있으면 뭔가로 덮어서 매우 캄캄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하실도 가능하긴 하다.
- 양초 몇 자루(의식이 잘 되면 한 자루만 필요하게 된다)와 라이터
- 물이 가득 찬 양동이와 머그컵
- 선풍기
- 큰 거울 두 개(옷장에 있는 정도 크기)
- 의자 3개
- 알람 시계
- 휴대폰(스마트폰을 써서는 안 된다는 제한은 없으며, 배터리는 꼭 충전해 놓자.)
- 이 모든 걸 도와줄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1]
-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놀던, 장난감 혹은 애정이 담긴 아무 물건
3.2. 실행
밤 11시에 시작한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집에 없거나, 그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100% 알지 못하면 절대로 시작하지 마라. 그 사람은 의식이 끝날 때까지 집에 있어야 한다.
준비한 방으로 가서 정 가운데에 의자[2] 하나를 놓는다. 의자는 '''반드시''' 북쪽을 보게 놓아야 한다.[3] 의자 두 개는 가운데에 놓은 의자의 정확히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 놓는다. 이 두 의자는 가운데에 놓인 의자(이 의자에 당신이 앉는다)를 보게 해야 하며, 거리는 대략 팔 길이 정도를 둔다.
거울을 두 의자에 놓는다. 거울은 90도로 세워야 하며(각도가 틀리면 문제가 생긴다), 가운데 의자에 앞을 보고 앉았을 때 (방향은 반드시 북쪽) 두 거울에는 고개나 눈을 돌리지 않아도 거울에 비춘 상이 보여야 한다. 만일 눈 귀퉁이에 의식을 치르는 사람이 간신히 비춰 보인다면 제대로 둔 것이다.
물이 든 양동이와 머그컵을 가운데 의자 앞에, 간신히 손이 닿지 않을 위치에 둔다.
선풍기를 가운데 의자 뒤에 둔다. 미풍이나 약풍(강풍은 안 된다)으로 맞춰 틀어놓는다. 회전으로 맞추지 마라. 방을 나가기 전에 불을 끄고, 문을 연 다음에 침실로 간다.
침대 옆에 양초[4] 를 놓고 그 옆에 라이터를 놓고, 알람시계와 휴대폰을 놓는다. 휴대폰은 충전시킨다.
알람시계를 3:30분에 맞추고 불을 끈다. 그리고 장난감이나 애정이 깃든 물건을 쥐고 잠을 잔다.
새벽 3:30에 눈을 뜬다. 알람시계는 꺼도 되지만 불을 끄면 안 된다. 이제 정확히 3분 안에 양초에 불을 키고, 휴대폰을 든 다음 준비해놓은 방의 왕좌에 앉는다. 왕좌에 앉는 시간은 새벽 3:33이어야 한다. 자기 전에 쥐고 있던 장난감/물건은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만일, 다음과 같은 일이 '''하나라도''' 벌어졌으면 바로 의식을 그만두어야 한다.
- 휴대폰이 충전되어 있지 않았다.
- 3:30에 알람이 정확하게 울리지 않았다.
- 준비한 방 문이 닫혀 있다.
- 선풍기가 꺼져 있다.
- 3:33까지 왕좌에 앉지 못했다.
이런 일 중 하나라도 벌어져서 그만두어야 할 상황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집을 '''무조건''' 나가야 한다. 호텔이나 여관 같은 곳으로 가라. 뛰거나 할 필요는 없이 그냥 자켓 하나 걸치고 열쇠 챙겨 나가면 된다. 오전 6시[5] 를 넘으면 안전해진다.- 3:30에 알람이 정확하게 울리지 않았다.
- 준비한 방 문이 닫혀 있다.
- 선풍기가 꺼져 있다.
- 3:33까지 왕좌에 앉지 못했다.
만일 아무 문제 없이 되었다면, 양초를 왕좌 앞에 둔 다음 왕좌에 앉으면 된다. 절대로 두 거울을 똑바로 응시해서는 안 되며, 양초를 꺼지게 해서도 '''안 된다'''[6] . 왕좌 바로 뒤에 선풍기가 있으니, 몸으로 바람을 막아야 한다.
정면을 보라. 거울이나 양초가 아니라 바로 정면이다. 이제 두 거울이 놓인 의자 중 하나는 "여왕"이고 하나는 "광대"다. 단, 누가 누구인지는 직접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으로는 당신은 그들의 "여왕" 이거나 "광대" 가 된다.
그리고 질문을 하라. 여왕은 항상 옳은 답을 주지만 광대는 항상 거짓을 말한다.
그리고 되도록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물론 조금 몸을 떠는 거 정도는 상관 없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절대로 거울이나 양초를 봐선 '''안 된다'''.
오전 4:34분까지 앉은 채로 기다려야 한다. 그 시간이 되면 모든 것이 끝난다. 그리고 양초를 끄면 된다.
3.2.1. 백업 수단
전부 안전을 위한 것이다.
- 1번: 위에도 나와 있다시피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당신 몸이 갑자기 나도 모르게 움직일 수 있는데, 이러면 선풍기 바람에 양초가 꺼지고 의식이 종료된다.
- 2번: 4:34분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은 그 방으로 와서 당신 이름을 불러야 한다. 만일 이것이 통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야 한다. 이것도 되지 않으면 머그컵과 양동이에 들은 물이 있다. 물을 떠서 얼굴에 뿌려야 한다. 단, 이 경우에는 절대로 그 사람이 당신을 직접 건드려서는 안된다.
- 3번: 들고 있는 장난감이나 물체. 만일 상황이 완전히 꼬이면 이 것이 당신을 도와주리라.
4. 체험?
레딧에 올라온 체험기에 의하면 거울을 바로 보면 기괴한 것이 보인다고 한다. 이것은 영적인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서의 이미지거나 머릿속에 있는 기괴한 것들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에 따르면 절대로 거울 하나에 등을 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있다. 하지만 익명이 기반인 인터넷이니 어디까지가 주작이고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11시에서 3시 반까지 매우 짧은 시간을 자기 때문에 몽롱한 상태에서 잘못된 것을 보는 것일 수도 있고 , 뭔가 나타나길 바라는 심리 때문에 헛 것을 보고 들을 수도 있다. 거기다가 캄캄한 방 안에 촛불 하나로 비스듬히 선 거울에 비춰지는 모습이 얼마나 제대로 보이겠는가.
하지만 실제로 올라온 경험담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 누군가가 종이에 뭔가를 쓰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내 이름이 불려졌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했던 모든 좋은 일들을 작건 크건 간에 전부 이야기했다.
- 갑자기 매우 슬픈 기분이 방에 퍼져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다음에 기억난 건 얼굴에 뿌려진 찬물 한 양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