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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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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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미국의 출판 기업인 개닛(Gannett Co. Inc.)이 1982년 창간했는데, 이전까지 미국에는 '''사전적인 의미의 전국지가 전무한 상황이었다.'''[1]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발행되며, 발행부수는 2013년 기준 1,674,306부. 정기 구독자는 30만 명 내외로 대부분은 가판이나 호텔, 관공서에서 팔린다고 한다. 일반 뉴스, 경제, 스포츠, 문화 뉴스가 섹션별로 분리되어 있는데, 전국 정치, 사회 이슈를 간략하게 다루는 일반 섹션, MONEY 섹션, 스포츠 섹션, 라이프 섹션이 매일 발행되며, 간혹 기술, 여행 섹션이 발행되기도 한다.

2. 특징


사진은 참 예쁘지만 숙소에서 아침 신문으로 받는다면 이런 뜻인 것 같다:

"너 그렇게 안 똑똑하잖아, 그치?"

코미디언 핫산 민하지, 2017년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에서

80년대 미국 미디어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전국지로써 재빨리 정착했다. 짧고 간략한 기사,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보도, 다양한 토픽 뉴스, 다채로운 그래픽과 컬러 사진으로 미국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다. 가독성을 위하여 한 문단을 짧은 문장 3개 이하로 구성하는 것도 편집상의 특징이다. 기사에 쓰이는 단어나 문장의 수준도 평이해서,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다른 주요 일간지와 비교해서 상당히 읽기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다 보니, USA 투데이는 자연스레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은 엘리트 계층이나 성공한 오피니언 리더들 보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평범한 일상을 사는 보통 미국인들, 한국어 표현으로는 서민들을 위한 신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좋게 말하면 엘리트주의스노비즘으로부터 자유로운 "위대한 보통 미국인들"의 신문이고, 나쁘게 말하면 위의 핫산 민하지의 말처럼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읽는" 신문의 느낌이 있는 셈이다. 이런 측면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논조가 뚜렷하며 탐사 보도팀도 열심히 돌리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과 비교하면 더욱 도드라지는데,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찌라시황색지 까지는 아니다. 결국 USA 투데이는 주요 일간지 치고는 꽤 독특한 포지션을 갖고 있는 신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앞에서 열거한 세 신문과 비교하면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주요 언론에서 인용하거나 언급하는 빈도가 유의미하게 낮으며, 자신을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라고 자부하는 사회계층에서는 "딱히 싫어할 이유가 있는 신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같은 정론지 대신 읽을 이유는 없는 신문" 취급을 받는다. 반대로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를 '골 아픈 얘기만 하는 잘난 체하는 먹물들의 신문' 정도로 보는 미국인들은 USA 투데이에 대해서 꽤 우호적인 편이다.[2]
어쨌든 이런 USA 투데이도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에게 미친 영향도 있는데, 바로 '사진 편집'의 대대적인 도입이다. 원래 뉴욕 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문 1면에 보도 사진을 넣는 것을 그리 선호하지 않았는데, 1면에서 끝면까지 공격적인 사진 보도 원칙을 차용한 USA 투데이가 전국지로 정착하며 크게 팔리는 것을 보고 다른 언론들이 이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3. 기타


  • 창간 이래 미국 대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나 반대 입장을 내놓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지만, 2016년 10월 도널드 트럼프를 뽑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사설을 내며 창간 34년만에 이를 깨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 다만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도널드 트럼프가 공직자로서 부적격하다는 의견이었다. 2020년 미국 대선 때에도 트럼프의 지난 4년간의 행적의 결과로 결국 관례를 깨고 조 바이든 지지를 표방했다.

[1]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신문은 전국 수준의 배급망과 독자를 갖고 있긴 하지만, 원칙상으로는 특정 도시를 거점으로 발행되는 지방지이다. 다만 원체 세계적인 수준으로 노는 신문들이라 아무도 그걸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지 않을 뿐.[2] 다분히 정치적인 위 신문들과 다르게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려는 노력도 해당 독자층들이 좋아할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