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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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14 Vampire
마크로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변전투기(VF). 디자인 모티브는 SR-71.
VF-14 뱀파이어는 2025년 제네럴 갤럭시사에 의해 개발된 기체로 '차세대 가변전투기 개발계획'에 관여되어 있다. 개발 2년 후인 2027년에 완성되었으며 VA-3 인베이더의 컨셉을 이어받아 중형 가변 전폭기 타입으로 제작되었다. 그러나 인베이더가 메카닉 전투에는 취약했던 것에 비해 vs 메카닉 전투에도 강화되었다. 파이터 모드일 때의 형상은 (역시 마찬가지로 디자인 모티브가 SR-71인) VF-4 라이트닝 III의 그것을 계승한 3동체 형상이며, VF-4와는 달리 기수 부분이 미묘하게 오징어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배트로이드 모드 및 가워크 모드에서는 어깨에 고정무장이 달려 있는데(이 무장은 파이터 모드에서도 고정무장으로서 사용된다.), 이는 팔뚝에 암건 형태로 주포인 하전입자포를 달았던 VF-4의 배트로이드 모드 및 가워크 모드와도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다.
2030년 초기에는 주력전투기 테스트를 받고 있었지만 VF-11 썬더볼트의 등장으로 인해 코스트, 성능 등에서 전부 밀려서 주력기 자리를 내준다.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은 함재기로서 운용하기에는 VF-11에 비해 덩치가 너무 거대했다는 점. 그러나 VF-11와의 경쟁에서 패배하였음에도 양산은 취소되지 않고 지속되었으며, 변방 식민지 방위군이나 젠트라디 함대에 보급하며 돌려 쓰면서 대충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형기였기 때문에 함재기로서의 운용에 다소 지장이 있는 대신 폭장량이 우월해서 중무장을 갖출 수 있고 우주공간에서의 성능이 뛰어났으며, 여기에 더해서 VF-4와는 달리 행성 대기권 내에서의 성능도 상당히 우수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종을 설계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네럴 갤럭시에서 개발된 특수임무용 스텔스 가변전투기가 바로 VF-17 나이트메어이고, 그 VF-17의 설계를 바탕으로 이후 VF-171 나이트메어 플러스도 개발된다. VF-11에게 밀려난 기종치고는 의외로 후대에 끼친 영향이 꽤 크다. 뿐만 아니라 VF-14 자신도 VF-11 등장 이전의 다른 가변전투기들이 모두 퇴역하거나 후방으로 돌려지는 상황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최전선의 일선 부대에서 계속 남아 있었다고 한다. 비록 VF-11에는 못 미친다곤 하지만 그래도 꽤 쓸 만한 전투기였다는 이야기. 우주공간에서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이나 중무장을 갖추기에 유리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여러모로 같은 제작사에서 개발된 VF-17의 조상님 뻘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기체의 실루엣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마크로스 7의 바로타 함대가 쓰는 Fz-109A 엘가조룬의 판박이다. 바로타 함대에서 쓰고 있는 엘가조룬의 원형이 바로 VF-14 뱀파이어였던 셈.
설정만 존재하다 VF-9 커틀리스와 함께 드림캐스트용 게임 마크로스 M3에서 정식으로 부활했는데, 특무부대 '댄싱 스컬' 시절의 맥시밀리안 지너스가 디폴트 파일럿으로 설정되어 게임 중후반에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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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미리아가 조종하는 붉은 색 VF-14도 선택 가능.
또한 마크로스 7에서도 외전 OVA에서 VF-14가 잠깐 등장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나온 VF-14는 마크로스 M3에서와는 약간 다른 디자인으로 그려졌다. 이쪽에서 나온 모습은 마크로스 M3에서 나온 모습에 비해서 좀 더 굵직하고 육중하며, Fz-109A 엘가조룬을 보다 닮아 있는 모습. 마크로스 7 당시의 모습은 파이터 모드의 경우 카와모리 쇼지가 디자인했고, 배트로이드 모드는 데스트로이드와 우주전함의 디자인을 주로 담당한 원로급 디자이너인 미야타케 카즈타카(宮武一貴)가 디자인했다. 이후 마크로스 M3에서는 양쪽 모두 카와모리 쇼지가 새로 디자인한 리파인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파생형으로는 공격기 사양인 VA-14 헌터(Hunter)가 존재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쪽의 설정화는 딱히 존재하지 않는 모양인 듯 하다. 다만 Fz-109A 엘가조룬의 파생형인 Az-130A 판처조룬이 이 VA-14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설정이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