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171
1. 개요
마크로스 프론티어에 등장하는 신통합군(NUNS. New UN Spacy)의 주력 양산기. 과거 슈퍼노바 프로젝트 경합을 거쳐 최종 선정된 VF-19 엑스칼리버가 노후화된 VF-11 썬더볼트2를 대신하여 신통합군의 차기 주력 가변전투기가 될 예정이었으나, VF-19는 프로토타입 시제기 시절 YF-19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민감한 조종성을 미처 해결하지 못했고, 규모의 경제 원리가 적용되어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 양산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예상보다 고가였던 탓에 신통합군에서도 충분한 숫자를 발주할 수 없었다.[1] 결국 VF-19 계열기들은 하이로우 믹스 운용에 근거하여 신통합군의 하이급 주력기종 및 일부 특수부대용 기체 위주로 배치되었고, VF-19만으로는 퇴역을 앞둔 VF-11의 모든 전력공백을 대체할 수 없었기에 신통합군은 다시 한 번 골머리를 썩는다. 이 때, 마크로스 시리즈 세계관에서 신세이 인더스트리(Sinsei Industry)와 함께 양대 거대 군사기업 중 하나인 제너럴 갤럭시(General Galaxy)는 자사의 개발기종이었던 VF-17 나이트메어를 뜯어고친 모델을 차기 로우급 양산기로 신통합군에 제안하는데 이 기종이 바로 VF-171 나이트메어 플러스이다. 제너럴 갤럭시는 과거 신통합군이 발주했던 가변 전투기 선정 사업에 참여한 경력이 풍부했지만 번번히 경쟁사인 신세이 인더스트리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경험이 많았고[2] , VF-19가 메꾸지 못한 VF-11의 공백 수요를 모두 대체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제너럴 갤럭시 입장에서는 반드시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였다.[3]
2. 상세
VF-171 나이트메어 플러스의 근간이 되는 VF-17 나이트메어는 스텔스 성능을 활용해 소수의 특수부대가 은밀히 침투하여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한다는 설계사상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온갖 화기를 내부장착한 중화력[4] 가변전투기였고, VF-17이 개발될 당시까지만 해도 스텔스 기술은 적이 발산하는 레이더파가 발신원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흡수 또는 산란하여 탐지를 피하는 패시브(Passive) 스텔스 기술이 주류였기 때문에 현실의 스텔스기와 마찮가지로 특유의 각진 외형과 전파를 흡수하는 특수한 소재 또는 도료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스텔스 성능에 지장을 초래하는 외부무장은 일절 하지 않았으며, 가변 전투기의 기본화기인 건포드 역시 아예 기체에 내부수납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다. 하지만 VF-171 나이트메어 플러스는 슈퍼노바 프로젝트 시점에 완성된 액티브(Active) 스텔스 기술[5] 의 혜택을 받아 형상설계의 제약이나 전파흡수재 없이도 스텔스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VF-17보다 공력적인 디자인으로 설계가 변경되었다. 형상설계의 제약이 사라진 만큼 VF-17의 각진 디자인은 VF-171에서 유선형으로 변경되었고, 스텔스 성능을 위해 외부무장을 하지 않았던 VF-17과 다르게 VF-171은 주익 하단의 파일런(Pylon)[6] 이 추가되어 대량의 무장을 외부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핀 포인트 배리어도 탑재되어 있는 등, VF-171은 단순히 VF-17의 다운그레이드로만 치부하기 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최신 기술들을 대거 적용하고 적절한 코스트 다운과 함께 생산운용성을 양립하여 특수목적기에서 다목적 양산기로 재탄생한 기종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배경이 되는 2058년 신통합군이 제식 채용하고 있는 주력 가변전투기. 낮은 생산비용이나 우수한 조종성능, 각종 장비에 의해 범용성도 높다. 제식 배치로부터 상당한 연수가 지났으나 지금도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체다. 마크로스 시리즈 최신작인 마크로스 델타 시점까지도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신통합군의 주력 유인 가변전폭기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다소 급조된 대체품 같은 탄생 배경의 VF-171이지만 마크로스 프론티어 14화에서는 '''다이아몬드 소대'''[7] 의 등장과 동시에 대장급인 붉은색의 바쥬라도 격추시키고 여태까지 사용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탑재 여부가 불확실했던 핀 포인트 배리어 펀치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단순한 야라레메카는 아니라는것을 입증시켰다. 그러나 잠깐의 활약을 끝으로 작품 내내 폭죽화되었다가 마크로스 프론티어 22화에서 VF-171EX 라는 강화 타입이 등장, 마크로스 프론티어 정부군의 주력기체가 된다.[8] SMS를 떠나 프론티어 정부군으로 소속을 옮긴 루카 안젤로니와 사오토메 알토도 이 VF-171EX로 갈아탄다. 다방면으로 개량이 가해졌으나 고육지책으로 마개조한 사양이라 그런지 '''급조된 기체라 조작성, 안정성 개판'''이라는 일선에서의 평가답게 뚜렷한 전과를 거두진 못했다.[9] 알토도 최종 전투에서 격추당하고 다시 본인의 VF-25에 탔다.
최신작인 마크로스 델타에서도 여전히 신통합군의 주력 을 수행하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마크로스 델타는 마크로스F에서 불과 8년 뒤의 시대이고, 1화의 배경이 되는 알 샤할 행성은 신통합 세력권 내에서 변방 중에서도 변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나보다. (…) 그저 눈물만 흘리자. [10][11][12] 그래도 하야테 임멜만이 탔을 때엔 하야테의 능숙한 배틀로이드 조종으로 적군을 어느정도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13] 하야테가 발키리 조종이 서툴러서 발키리 상태로 변형 한 후 얼마 안되어 곧 공격을 받고 떨어지지만.
바알 증후군에 의해 파일럿이 폭주하여 아군을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지만 에이스 집단인 공중 기사단이 아닌 일반 윈더미어군 SV-262를 상대로는 대등하게 싸우거나 압도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1]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VF-19의 양산 및 배치 문제에 대한 설정과 분석은 해당 문서을 참고바람.[2] 성간대전 이후 노후화된 VF-1 발키리를 대체하는 차기 주력기 사업에서 VF-14 뱀파이어를 제시하였으나 신세이 인더스트리의 VF-11 썬더볼트2가 채택되면서 패배하였고, 그로부터 약 10년 뒤 노후화된 VF-11를 다시금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주력기 사업에 YF-21로 입찰하였으나 이번에도 신세이 인더스트리의 YF-19가 채택되면서 패배하였다.[3] 제너럴 갤럭시가 주력 전투기 사업에서는 결과적으로 전부 패하고 말았지만 자사의 개발기종인 VF-9 커틀라스와 VF-14 뱀파이어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VF-11을 도입하기 어려운 변방 행성과 이민선단 등에서 적지않게 발주가 들어와 나름대로 실적을 거두었고, 신통합군에 채택된 고성능 특수작전기 VF-17 나이트메어와 VF-22S 슈트름포겔2의 성공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술이 부족한 회사는 결코 아니었다. 다만 특수작전기는 그 특성상 아무래도 발주 수요가 적은 만큼, 대규모 수주가 가능한 주력기 사업의 연이은 패배가 기업에 부담이 되었으리라는 점은 짐작할 수 있다.[4] 주력 전투기인 VF-11 처럼 많은 숫자를 작전에 투입하는 운용 개념이 아니므로, 소수의 전력으로도 화력이 부족하지 않게끔 단일기체에 다양한 화기를 최대한 많이 탑재하고 있는 것이다.[5] 해당 프로젝트의 산물인 VF-19 엑스칼리버와 VF-22S 슈트름포겔2는 완성형 액티브 스텔스 기술이 최초 적용된 기종이며, VF-25 메시아 등 이후 개발되는 기종들에도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다. 적의 레이더파를 흡수하거나 흘리는 수동적인(Passive) 스텔스가 아니라 적의 레이더파에 직접 간섭하여 자취를 지우는 능동적인(Active) 스텔스 기술이라는 설정으로, 작중 세계관의 2008년을 배경으로 다룬 마크로스 제로에서 초기형 액티브 스텔스 기술이 반통합군의 SV-51에 적용되어 재래식 기종이었던 통합군의 F-14 톰캣을 상대로 농락하는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2040년이 배경인 마크로스 플러스에서 YF-21이 완성된 액티브 스텔스 기술을 처음 선보였을 때에는 당시 주력 전투기였던 VF-11 썬더볼트2가 코앞에서도 감지하지 못하는 후덜덜한 성능을 과시하였으나, 탐지기술 또한 지속적으로 발달되었기 때문인지 이후 작품들에서 가변전투기들의 이 액티브 스텔스 기술의 효과가 특출나게 묘사되는 경우는 없다. 다만, 마크로스 시리즈의 공중전이 원거리 BVR(Beyond Visual Range. 가시거리 밖 교전) 없이 근거리 도그파이트 위주로 벌어지는 것을 보면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개발 및 적용되어온 액티브 스텔스 기술이 보편화 됨에 따라 원거리 교전의 효용성이 저하되어 근거리 공중전 위주로 정착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6] 무장 탑재부. 쉽게 말해 미사일이나 폭탄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접속 부분을 뜻한다.[7] 마크로스 7의 특수부대 다이아몬드 포스의 패러디이다. 다이아몬드 포스와 동일한 집단은 당연히 아니다.[8] 싸울수록 적응하여 급속히 진화하는 바쥬라에게 더이상 기존의 무기가 통하지 않게 되자 MDE(Micro Dimension Eater) 탄두를 사용하는 신형 건포드 및 미사일로 무장을 증설했으며, VF-19에 탑재되었던 것과 동일한 FF-2550F 엔진으로 개량, 전자장비 또한 VF-25와 같은 사양으로 교체하고, VF-25에 적용된 파일럿 인터페이스 보조 겸 탈출보호 시스템인 EX-Gear를 사용하게끔 콕핏에 개량이 가해졌다.[9] 오즈마 리도 알토가 탑승한 VF-171EX을 상대하면서 그런 급조된 기체로 날 이길 수 있을것 같냐고 깠다.[10] 여담이지만 현실에서의 전투기들은 보통 10년 이상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배치되고,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일반적으로 30년 넘게 현역으로 운용된다. 마크로스 세계관의 신예기 개발 및 노후기 교체 라이프 사이클이 지나치게 짧은 것이다. 물론 젠트라디, 프로토 데빌룬, 바쥬라 등등 줄곧 강력한 미지의 적들과 조우해서 맞서 싸웠고, 인류가 외계문명과 조우하면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현실의 예로 양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동안에 병기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새로운 병기가 마구 개발되어 발전된 기술을 탑재한 신병기가 자주 등장하기도 하여 인류의 필요에 따라 교체 사이클은 바뀔수 있다. 2차 대전 미군의 프로펠러 전투기였던 P-51 머스탱에서 현대 공중전의 제왕 F-22 랩터가 탄생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50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기술의 발전 속도는 체감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다. 다만 이런 세계대전동안 개발속도가 너무 빨라서 구세대 병기와 신세대 병기가 공존하는 양상을 보였다.[11] 물론 최신예기가 몇개월도 안돼서 구식기가 되는 건담 시리즈에 비하면 양반이다.[12] 가장 현실적으로 본다치면 그냥 새로운 캐릭터를 요구하는 스폰서의 입김이 크다. 스폰서 뿐만 아니라 전에 나왔던 놈이 이번에도 나오고 계속나오면 팬들에게 마저도 우려먹기 소리 들을 게 뻔하고. 그러다 보니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녀석들을 등장시켜야 하는데다가 그 정당성을 메꾸기 위해서 저런 식으로 설정을 붙인 셈이다. [13] 이것 때문인지 마크로스 델타 라인업으로 발매된 프라모델 중 메카 콜렉션의 박스아트에는 하야테 임멜만과 프레이야 비온이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