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5U 플라잉 팬케이크

 



[image]
[image]
실제 비행중인 V-173. 이것은 정말 XF5U 같은 항공기가 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기다. 이 기체는 현재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1. 제원
2. 개요
3.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3.1. 게임


1. 제원


[image]
일단 기본적인 기체 사양은 다음과 같다. 단, 일부는 추정.
* 전체 길이 : 8.56m
* 전체 폭 : 9.91m
* 전체 높이 : 5.08m
* 공허 중량 : 5,945kg
* 전비 중량 : 7,585kg
* 양력 면적 : 44.13제곱미터(보통 레시프로기의 2배)
* 최고 속도 : 700km/h(추정)
* 상승 한도 : 10,500m(")
* 항속 거리 : 1,140km
* 주 엔진 : 프랫&휘트니 R-2000-7 '트윈 와스프' 공냉복렬성형14기통 엔진(1,350hpX2)
* 주 무장 : 12.7mm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6정 혹은 20mm M39 기관포 4문, 500kg 항공폭탄 2발 또는 타이니 팀 로켓 2발(추정)

2. 개요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에서 개발했던 시험형 전투기. 형식번호 XF5U의 X는 '실험기'를 뜻한다. 즉 실전에는 한번도 투입되지 못했다.
프로펠러기이지만 굉장히 '''개성이 넘쳐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모양이 둥글기 때문에 팬케이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동체가 납작한 원형으로 날개와 구별하기 힘든 형상인데 동체 전체가 날개 역할도 동시에 하는 전익기이다. 때문에 느린 속도에서도 쉽게 이륙이 가능하며, 날개가 뭉뚝하고 짧으므로 구조적으로 튼튼하고, 항력이 줄어들어 고기동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식의 전반적으로 납작한 원형익기는 과거에도 몇 종류가 있었으나 전투기로 개발이 시도된 것은 XF5U가 최초였다.
사실 XF5U는 Vought사가 NACA(National Advisory Committee for Aeronautics/미 항공 사문위원회. NASA의 전신)가 개발한 STOL기 계획을 이어받아 193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낡은 기체였다. 42년에야 비행시험 모델 V-173이 만들어졌고 강한 맞바람만 불면 활주하지 않고도 떠오를 정도로 양호한 STOL(Short Take off & Landing : 단거리이착륙)성능을 보여주어 해군도 꽤 만족했다. 시험비행 중에 문제가 생겨 해변에 비상착륙하게 되었는데 기체가 뒤집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나 파일럿에 별 손상이 가지 않았을 정도의 튼튼함을 자랑했다. 결국 XF5U의 제식번호를 부여받고 본격개발에 들어가게 되었다. 완성되면 대형 프로펠러와 강력한 엔진의 조합으로 시속 700~800킬로미터의, 초기 제트기 수준의 고속성능을 낼 수 있을 거로 예상되었으나 1947년에 개발 취소되었다.
끝내 채용되지 못한 이유는 가지가지다. 설계상 거대한 두 개의 프로펠러를 필요로 했는데 그 설계와 제작이 매우 어려웠던 탓도 있고 그 프로펠러들이 기체 전면을 막아버리는 바람에 기체 무장에 제한이 온다는 것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제작사 보우트사가 F4U 콜세어 및 다른 항공기 생산에 너무나 바쁜 나머지 이 기체 생산에 쏟을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1] 더불어 적잖은 엔지니어들이 전쟁통에 끌려 나가서 일손이 더욱 모자른 상황이었고, 또 미 해군으로서도 어차피 전쟁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신형전투기 개발에 그렇게 까지 목매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2]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전후까지 개발이 계속되었지만 그때는 이미 해군이 제트기에 완전히 정신이 팔린 상태라 1947년에 계획이 중지도 아닌 '''폐기'''되어 단 한대이던 시험기는 한번도 떠보지도 못한 채 스크랩으로 그 생명을 마감했다. 또한 XF5U는 당시 보우트사가 특허를 가지고 있던 신소재 '메탈라이트'(발사목 허니컴 구조물에 두랄루민판을 붙인 것)를 최초로 사용한 기체로 유명하며 폐기시 렉킹 볼(건물 파괴시 쓰는 철구)이 튕겨나갈 정도의 기체 강도를 자랑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비행기의 독특한 형태 때문에 현재까지도 전해져 내려오는 UFO 떡밥[3]의 근원이 되었다는 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진 듯하지만 사실 XF5U는 활주시험만을 거쳤을 뿐 단 한번도 시험비행을 한 적이 없다. 시험모델 V-173만이 42년 11월 23일에 비행 테스트를 한 적이 있지만 이는 80마력 짜리 저속 엔진을 사용하는 저고도 테스트였기에 UFO 운운할 건덕지가 없다.
시험모델 V-173만이 현재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전시중이다.
그리고, 사실 1939년에 독일군도 비슷한 항공기를 개발했다. 이 기묘한 항공기는 'Sack As-6' 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실전용이 아닌 항공역학 실험기였으며 '''날개만 타원형'''이라 사실상 원반형 '날개' 를 달았을 뿐인 평범한 항공기다.

3.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3.1. 게임


  • 이 기체가 등장한 게임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스트라이커즈 1945 II스트라이커즈 1945 PLUS다. 모양이 굉장히 괴이했기에 플레이어들이 실존기체가 아닌 것으로 많이 착각했다고 한다. 19XX에도 적으로 등장하지만 이 쪽은 보급률이 처참해서 잘 알려지지 못했다.
  • 네이비필드에서는 어째선지 영국군 전투기로 나온다. 같은 시기에 미국 전투기로는 XF5U 대신 XP-55(어센더) 가 추가되었다.
  • 워게이밍의 게임 월드 오브 워플레인에서는 미국소속 8티어 중(重)전투기로 등장한다.[4] 최종무장으로 F-5가 쓴다는 M39 4문을 장비한다.
  • 국산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에서는 미군 프리미엄 전투기로 출시되었다. 출시 당시엔 기괴하게 생긴 외형때문에 실존하는 기체인줄 몰랐던 유저들이 운영진이 드디어 미쳤다, 안그래도 똥망겜인데 이젠 대놓고 약빨고 비행기를 디자인한다 라며 대차게 조이시티를 까댔지만, 이 기체가 실제로 만들어진 기체라는 사실과 출시 하자마자 프리미엄 기체 옵션에 공격력 10% 추가 데미지 라는 말도안되는 사기적인 성능을 보여준다는(!) 먼저 구매한 유저들의 놀라운 정보가 전해지자, 유저들이 충격먹고는 너도나도 이 기체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조이시티와 개발사 게임어스는 이때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는 후문이 있다(...)
  • 전함소녀에선 5성급 전투기로 개발 획득 할 수 있다. 대공 10에 행운 3이라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운이 상대적으로 낮은 항모에 사용해서 보완할 수도 있다. 다만 회피를 깎는 것이 조금 걸린다.
  • 함대 컬렉션에서도 2020년 4월 30일에 신규장비로 선행배포했다. 대공 12짜리 전투기

[1] 참고로 콜세어 총 생산수는 물경 12,571기. 덕분에 보우트사 말고도 브루스터사와 굿이어사도 생산에 참가해야 했고 심지어 굿이어는 생산에 이력이 붙자 자체적으로 개량형까지 만들어 내놓았다. 해군이 거부해서 실패하긴 했지만 만일 채용되었다면 우리는 타이어 대신 비행기 제작사 굿이어를 보게 됐을지도 모른다.[2] 소위 '''비밀무기'''가 독일엔 유독 많은데 연합군쪽엔 별로 없는 것이 이 때문이다. 히틀러가 지푸라기 라도 잡는 심정으로 비밀무기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전쟁판도를 뒤집으려고 했던 것. 또다른 이유로는 그냥 나중에 정식채용되거나 (P-80 슈팅스타나 센추리온 전차 같은 경우) 전쟁끝나서 취소먹은것도 많다.[3] 심지어는 전쟁 기간 중 나타난 UFO를 보고 적국의 비밀 병기로 착각, 이것을 본뜬 기체 개발에 착수해서 나온게 팬케이크.. 라는 소문이 있다.[4] 초기에는 함재기 트리였으나, 미국 중전투기 트리가 등장하면서 중전투기로 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