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NE(밴드)

 

1. 개요
2. 재결성
3. 해산 이후
4. 기타


1. 개요


1999년에 데뷔한 일본의 4인조 걸즈 록 아이돌 밴드. 일본에선 밴드형 아이돌이라고 하여 이들을 밴돌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데뷔할 때는 아이돌 노선으로 시작하여 악기는 무대 위의 소품 정도였지만 후에 악기를 배워 아이돌 이미지에서 걸즈 밴드를 표방하였다.[1]
SPEED의 해체 이후, 소위 '실력파 아이돌 노선' 을 내세웠던 걸그룹들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뛰어난 춤실력과 가창력,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원래부터 밴드 노선으로 갈 생각은 없었으나, 싱글 3집 부터 밴드 컨셉으로 바뀌면서 무대위에서 춤도 추고 악기도 연주하는 그룹이 되었다. 요즘으로 치면 AOA의 조상격이라고 할 수 있는 그룹.
2000년대 초반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그룹으로 10대 중반 소녀들이 홀투어 급 전국투어와 무도관 공연도 했을 정도로 지명도가 높은 그룹이었다. 히트곡으로는 '''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 '''True Blue'''[2] 등이 있다. 국내에서도 꽤 많은 팬을 보유해 일본문화가 개방한 지 얼마 안 된 2000년대 초반에 일본음악 커뮤니티 등지에서 많이 회자되던 그룹이기도 하다.
TAKAYO, MIYU, MAIKO, MIZUHO의 4인으로 데뷔했으나 2003년 말에 리더였던 TAKAYO가 이탈. 이후 MIZUHO가 리더로 투입되고 TOMOKA가 새 멤버로 들어왔다. 허나 2005년에 MIZUHO가 고등학교 졸업을 계기로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갖고 싶다며 은퇴를 표명하고, 이에 다른 멤버들도 MIZUHO가 없다면 우리들도 더이상 할 수 없다며, 2005년 4월에 일단 해산을 선언했다.
정규앨범 타이틀이 Z(1집), O(2집), N(3집)이다. 4번째 앨범이 발매되게 전에 해산되어 E는 싱글들을 모은 베스트 앨범이 되었다. 그 후에 싱글들의 커플링 곡을 모은 ura E를 발매했기에 정식 앨범은 5개를 발매하였다.

2. 재결성


2011년 8월 10일에는 secret base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ClariS, 나카가와 쇼코, SCANDAL, 야나기 나기, 스피어 등이 참여한 트리뷰트 앨범이 발매되었다.
트리뷰트 앨범의 기간 한정 생산판에는 ZONE의 베스트앨범이 수록되어 있다. 트리뷰트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3인 멤버 체제로 재결성을 했는데,[3] 재결성한지 두 달만인 10월에 TOMOKA가 연예계 은퇴를 하고 2013년 1월 13일에는 나가세 미유(MIYU)가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되는 것으로 탈퇴하게 되어[4] MAIKO 혼자 ZONE 멤버로 남아있게 되었다. 결국 2013년 3월 2일, MAIKO도 더 이상 ZONE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ZONE을 추억 속에 묻고 활동을 종료하겠다는 메시지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게 된다. 활동종료기사 다음은 ZONE 최후의 멤버였던 MAIKO의 남긴 마지막 메시지.
금번 (나가세 미유의 계약 해지건) 일로 팬 여러분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큰 폐를 끼쳤습니다. 저 자신도 당혹스러운 일이 가득한 나날이었습니다… 15년 전에 ZONE의 일원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해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 데뷔를 하고, 여러 좋은 곡들을 받고, 멤버 체인지, 해산, 그리고 재결성을 경험하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만, 금번 일은 저 역시 예상치도 못한 일로, 경악했다고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일 겁니다… ZONE의 일원으로서 이후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생각해본 결과, 제 스스로의 손으로 ZONE의 활동을 종료시킬 것을 결의했습니다. 기뻤던 일, 즐거웠던 일, 괴로웠던 일, 이 모든 일을… 4월 7일에 있을 마지막 이벤트에서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과 함께 한 곡 한 곡 곱씹어가며 ZONE이라는 밴드에 마침표를 찍고, 모든 것을 추억으로 돌렸으면 합니다. 이 짤막한 메시지로 제가 느끼고 있는 것을 모두 전해드릴 수는 없지만, 4월 7일의 파이널 이벤트에서는 ZONE에 대한 제 심정을 전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3. 해산 이후


MAIKO는 1차 해산 후 MARIA라는 밴드로 활동했다가 [5] 2010년 해산, 재해산 후에는 Jack&Queen에 참가했다가 결혼으로 일시적으로 활동정지. 2018년부터는 요가 강사를 중점으로 예능 활동에 복귀했다고 한다. 나머지 멤버들은 전부 예능계에서 은퇴한 상태. TOMOKA나 MIYU는 솔로 활동을 했지만 재결성 도중 은퇴한 상태다.
MIZUHO는 재결성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결혼 및 출산 문제로 활동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설에는 캬바쿠라에서 일하는 문제 때문에 합류를 못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관련링크
TAKAYO는 대학 졸업 후 인디즈로 복귀를 했었고, 솔로 음반을 내고 MIZUHO와 교류를 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가 2009년 이후 활동 소식이 없어 은퇴로 추정된다. 재결성 당시에도 언급이 되지 않았다.

4. 기타


대표곡에는 전학으로 헤어지는 친구와 10년 후 8월에 만나자는 메시지를 담은 "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 (2001년 8월 8일 발매)가 있다. 이 노래는 아노하나오늘의 5학년 2반에서도 사용되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애니메이션판에 등장한 ENOZ의 모티브가 이 밴드라는건 덕후들 사이에선 유명한 이야기이다.
[1] 그런데 이런 밴돌 형태의 걸 밴드가 ZONE이 최초는 아니고, 1987년~1996년까지 활동했던 밴드 PRINCESS PRINCESS가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들은 아이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데뷔할 때는 어느 정도 아이돌 노선을 타긴 했지만.)[2] 2003년 아톰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송으로 쓰였다. 국내판은 가수 메이린이 커버해서 불렀는데, 이쪽도 절륜한 가창력의 소유자 답게 꽤 들을만하다. 다만 반주가 일본판 보다는 좀 빈약하다는 지적도 있다.[3] 멤버들이 금방 활동을 그만두는 것으로 미루어, 멤버들이 원해서 재결성한 게 아니라 소속사의 강한 의지에서 떠 밀린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내막이야 어찌되었든 해체되는 과정도 깔끔하지 못했기에, 일부 팬들은 이럴 거면 왜 재결성했냐고 추억이 더럽혀졌다며 안타까워하기까지 했다.[4] 소속사에서는 미유의 품행이 불량하고 업무 불이행 등의 일이 잦아 해고했다고 한다. #링크[5] ZONE 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중박 히트를 기록했다. 애니 타이업과 인연이 많았던 밴드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