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지기(2008)

 

[image]
1. 개요
2. 줄거리


1. 개요


봉태규, 김신아[1] 주연. 신한솔[2] 감독.
섹시 코미디를 표방했는데 평가는 상당히 극과 극으로 나뉜다. "어디서 웃으라는 건지 알 수 없는 코미디 영화 vs 성인 섹시 코믹물로 손색이 없다"라는 평이 엇갈린다.
결국, 최종 관객수는 전국 27만 2천명을 기록하며 흥행에서는 실패를 맛 봤다. 후에 봉태규SNL 코리아에 나와서 가루지기가 망하고 졸지에 에로배우가 됐다면서 자폭개그를 펼쳤다. 홍보를 위해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봉태규가 변강쇠의 어린시절 이야기라 소개하자 김구라 가 변강쇠의 어린시절에 누가 관심이 있겠냐고 디스 하기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쓸데없이 배우진이 좋다. 윤여정,송재호,이정섭 등 중견,원로배우들은 물론 변강쇠의 형으로 오달수가 나온다. 성우 김기현과 배우 이인혜도 카메오 출현했다.

2. 줄거리


한 밤에 성황당 앞에 있는 천하대장군 장승에 웬 과부가 와서 신세한탄을 늘어놓으며 술주정을 부리다가 던져진 병에 장승 코가 부러진다.
이에 과부가 장승 코를 보고는

"묘하게 생겨먹었네?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일꼬?'''"

라는 말을 해버려 그만 과부는 어디선가 나타난 수많은 남정네들에게…게다가 이 사건이 사또를 비롯하여 시장 사람들, 심지어 지나가던 도승에게까지 미치자 도승은 제자와 함께 가서 코 부러진 천하대장군 장승 밑에다 부러진 코를 백년 담근 술단지에 담고는 파묻은 뒤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 사건으로부터 세월이 흘러, 도승이 제자와 함께 돌아왔을때 마을은 여성들이 득세하고 남자들은 빨래질 같은 허드렛일 하는 일꾼으로 전락한 상태.
여성들이 득세하는 이 마을에 사는 힘 센 총각인 강쇠. 하지만 실속은 영 없는 이른바 '''속 빈 강정'''이다.
예전에 영 좋지 않은 곳에 불이 붙어 끄는 과정에서 형이 고자킥을 날려 고자가 된 비참한 과거가 있는 강쇠는 그물에 걸려 살려달라 호소하는 도승과 제자를 구해주고, 고자를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듣게 된다. 그 방법은 바로 코 부러진 천하대장군 밑에 묻혀있는 술을 한 모금만 마시는 것.
그런데 한 모금만 마셔야 하는 것을……강쇠는 지금까지 겪어온 여자들의 비난을 떠올린 나머지 분노로 이성을 잃어버려 그만 술을 죄다 마시고 밀려오는 엄청난 양기에 의해 기절…
그 사이 마을은 전쟁으로 인해 남자들이 죄다 끌려가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양기주를 모두 마신 강쇠는 하룻밤 사이에 끓어 오르는 양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수도 없이 장작을 패고, 계곡물을 다 마시고, 심지어 오줌까지 '''하이드로펌프'''(…)가 되어 태양까지 가버리는 무시무시한 정력을 가진 초 정력남으로 각성하고 만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여자들은 강쇠와 검열삭제하려고 서둘러 달려들어 줄을 서고,[3] 산불 속에 고립되었다가 구조된 어떤 여성의 목격[4]으로 인해 강쇠는 수도로 끌려가게 되는데…
수도로 강쇠를 데려오게 한 사람은 높은 지위에 있는 고관이었다. 고관이 강쇠를 데려온 이유는 바로 서역 코쟁이 양놈들과 정력 대결을 하기로 한 이유 때문이었고, 강쇠가 대결에서 승리하면 전쟁에 끌려간 강쇠의 형의 군역을 면해 돌아오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대결 당일이 되어 나타난 서역 측 대표는 굉장한 떡대.
발기시킨 검열삭제에 철구를 매달아 많이 버티는 쪽이 이기는 대결이었는데, 4개에서 포기한 서역 대표와 달리 강쇠는 끊임없이 버티고… 기력이 다하려는 찰나 관리 중 하나가 비상수단으로 시중들던 궁녀의 옷을 확 벗겨버리자 강쇠의 검열삭제가 폭주해 걸려있던 철구가 죄다 하늘로 튀어올랐다가 서역인들이 앉아 있던 탁자 앞으로 떨어져 깜놀하게 만든다. 강쇠는 승리하고, 고관은 파발을 보냄과 동시에 주연을 베푼다. 허나 불행히도 파발을 보냈을 때는 이미 늦어 강쇠의 형은 이미 전쟁터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형의 죽음을 듣게 된 강쇠는 실의에 빠진 채 마을로 돌아온다.


[1] 이후 예명을 김예원으로 바꿨다. 본명은 원더걸스의 유빈과 동일하다.[2] 싸움의 기술 감독이기도 하다.[3] 강쇠가 제기차는걸 여성들이 구경하는데, 제기를 발로 안 차고…[4] 하이드로펌프로 산불 끄는걸 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