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성(프로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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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前 뉴욕 엑셀시어, 現 서울 다이너스티 소속 메인 힐러.
2. 커리어
-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3 16강 (조 4위)
- Overwatch Pacific Championship Season 2 정규시즌 1위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우승
3. 뉴욕 엑셀시어
칼같은 케어능력과 우수한 피지컬, 그리고 상식을 초월하는 생존력을 겸비한 리그 최고의 메인 힐러 중 하나로 꼽힌다. 파트너 서브힐러인 쪼낙이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서브 힐러 중 하나로 꼽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아나모는 변수창출보다는 안정성, 개별활약보다는 케어력이 돋보이는 리그에서 가장 수비적인 메인 힐러라는 점이 특징이다. 때문에 경기 중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칼같은 타이밍의 소리방벽, 낙사, 뜬금킬로 변수도 얼마든지 만드는 모습을 보면 결코 피지컬이 부족해서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는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아나모의 가장 큰 특징은 생존력으로, 리그 내에서 '''가장 적게 죽는 선수''' 1위에 랭크되어 있다. 때문에 붙은 별명이 '''불사신'''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또다른 근거로 랭커 경쟁전에서 8시간 넘게 플레이한 루시우의 킬뎃이 '''7.3'''라는 충격적인 스탯을 기록한 적이 있으며[2]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고, 시즌 2에서도 꾸준히 안정적인 실력으로 리그 내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균 데스수에 킬댓 '''10'''을 기록하였다.
원래는 아나를 주로 플레이했던 서브힐러 유저였으며 처음엔 아나로 마이티팀 입단 테스트를 봤다고 한다. 하지만 부족한 실력에 바로 탈락하게 되고, 이후 포항에 내려가 닭강정집 알바를 하며 점장과 친해질 무렵에 마이티팀에서 메인힐러 제의가 왔다고 한다. 프로필을 보니 모스트 1 영웅이 루시우인데다가 수비적인 플레이와 높은 생존력이 문병철 감독에게 굉장이 인상적으로 남아 포지션 변경 및 영입을 제안했다고. 당시 마이티팀은 주장이자 메인탱커였던 Arachne가 팀을 나오고, 루시우를 하던 PiKa[3] 가 포지션 변경 후 라인하르트를 하던 상황이었는데, 이 시기에 비어있던 역할인 루시우의 재능을 인정받고 팀에 들어오게 되었다.[4]
APEX 챌린저스 시즌3 최종 3위, 승강전에서 무사히 1부로 진출했지만 조별리그에서 Lunatic-Hai, Kongdoo Panthera, Rogue 팀과 함께 죽음의 조에 배치되었다. LH, Rogue 팀에 모두 진 와중에 마지막 콩두 판테라를 상대로 역대급 명경기를 남겼다.
시즌 종료 후 2017년 6월 Ardeont 팀에 인수되어 활동명을 'ANAMO'로 변경하고 오버워치 퍼시픽 챔피언십 리그 2017에 참가해 무패 기록으로 최종 우승했다. 경기가 끝나고 소리없이 팀이 해체되어 기존 선수들은 각자 다른 팀으로 흩어졌으나 아나모만은 행방이 묘연했다. 2018년 1월부터 간간히 리그 이적설이 돌다가 2월에 ESPN 보도가 나왔으며 3월 31일 뉴욕 엑셀시어에서 공식으로 입단을 발표했다. 4월 13일 보스턴 업라이징과의 경기 3세트에 교체 출전하여 데뷔전을 가졌다.
아크의 엄청난 활약속에 묻히는 듯 했으나, 5월31일자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4세트 총 7뎃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경악을 자아내기도 했다. 1세트 2데스 / 2,3세트 0뎃 / 4세트 5데스 (상대가 상하이도 아니고 필라델피아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 이후로도 천천히 등장 빈도가 높아지더니, 아크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력이 하락하자 주전 자리에 정착, 아크 선수가 워싱턴으로 이적하며 뉴욕의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고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의 메인 힐러로 꼽히고 있다.
아나모 선수와 아크의 플레이에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데, 아크가 쪼낙과 새별비와 연계된 빠른 공격적인 템포로 팀을 지원하는 위주라면, 아나모는 로우 템포라고 해도 지속력을 높이는 안정적인 스타일을 선호한다. 결론은 둘 다 안정성 최강이지만, 공방일체를 지향하는 아크와는 다르게 상술했듯 아나모는 정말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최대한 수비에 집중한다는 것이 차이점.
2020시즌에는 평가가 많이 떨어졌다. 리그에 잘하는 메인힐러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아나모가 묻히는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나모가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 아나모는 애초에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변수 창출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타입의 메인힐러도 아닌데 기존에 그의 장점이라고 평가받던 안정성이 크게 퇴색되면서 딱히 내세울만한 장점이 없어졌다고 평가된다. 특히 브리기테 실력에 대하여 말이 많은데, 결국에는 뉴욕이 학살에게 브리기테를 맡겨보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뉴욕은 조합에 대한 고민을 꽤 했는지, 아나모가 브리기테까지 들며 생기는 부담을 줄이고 레자-메젠 형식의 조합을 발굴해내며 아나모의 가능성을 다시 끌어내고 있다. 8/8 써머카운트다운 경기 기준으로는 33강점기동안 오래 브리기테를 다룬 리베로를 메인힐러로 두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상하이전에서 루시우와 메르시 모두 당일 경기 potm까지 받은 상하이의 이재곤과 비교하여 크게 부진했다. 이재곤은 학살 솜브라의 emp를 거의 모두 비트로 카운터해내는것은 물론, 중요한 순간마다 킬까지 가져왔으나 아나모는 비트 타이밍이 상당히 이상해 효율이 아예 없는 수준이였다. 팬들에게 해당 경기의 가장 큰 패인중 하나로 지목을 받고있다.
광저우전에서 두 팀다 매우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 그 와중 아나모는 potm을 받았다. 해피가 영 좋지 않은 emp로 비트가 나름 찍기 쉬웠다고 하지만 그 외에 치고 빠지는 볼륨업 타이밍도 나쁘지 않았다.
이후 같은팀의 새별비와 함께 서울 다이너스티에 입단했다. 여담으로 서울 다이너스티의 아놀드 허 말로는 입단하자마자 처음으로 한 일이 경쟁전 30판 쉬지 않고 돌리기였다고.
4. 서울 다이너스티에서
20년 11월 30일, 몸 담았던 뉴욕 엑셀시어를 떠나 새별비와 함께 서울 다이너스티로 이적하였다. 이전 서울 다이너스티의 메인힐러였던 토비가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1월23일 진행한 광저우 차지와의 넥스트컵 조별예선에서 주전으로 나와 서울 다이너스티 첫 경기를 치뤘다. 토비가 팀을 떠나면서 팀에 메인힐러가 아나모 뿐인지라 예상대로 모든 경기 풀주전으로 나왔다. 우려완 달리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서울의 3:1 승리에 기여한다.
바로 다음 날 진행한 상하이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도 풀타임 경기를 뛰었다. 서울에 영입되었을 때 과연 토비를 대체할 수 있을까 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번 경기를 통하여 모든 우려를 환호로 바꾸었다. 팀원들과의 호흡 면에서도 뛰어나고 할리우드 A거점에서 뚫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크리에이티브와 굳건히 버티며 완막을 해내였다. 결국 작년 단 2번밖에 이기지 못했던 상하이를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이전의 플레이 스타일과 비슷하게 타 팀의 다른 메인힐러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지만, 생존에 신경 쓰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모습이 어느 정도 돌아왔다. 말이 많던 브리기테 실력도 살짝 안정된 모습을 보여 1인분 역할은 하는 데에 기여해내었다.
그래도 문제점은 있었는데, 전체적인 브리기테 숙련도는 뉴욕 엑셀시어때보다는 매우 올랐지만 가끔 보이는 포지션 불안이 눈에 띄었다. 과도하게 앞에 있어서 먼저 짤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 단점은 넥스트컵 결승에서 크게 부각되었는데 상하이 드래곤즈와 같은 특유의 빠른 템포를 가진 상대는 포지션이 약간이라도 불안한 브리기테를 바로 터뜨린다. 결국 아나모 특유의 포지션 불안정이 결승 때 터졌고, 먼저 죽는 장면이 자주 보였다. 이는 포지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5. 여담
- 닉네임은 '아무도 나를 모를걸'의 줄임말이다. 그런데 정말 닉네임을 따라간다는 팬들의 의견 때문에 '아직도 나를 모르냐'로 고려해보기도 했다고.
- 출생만 부산광역시이고, 초교시절까지는 인천, 그 후에는 포항에서 쭉 자라오다가 현재에 이르렀다. 실제로도 이 선수의 인터뷰 말투에는 포항시의 영남 방언의 사투리 억양이 다소 배어있는 것이 그 반증.
- 하고픈과 문재인과도 약간씩 닮아 가끔 명왕 모르시, 명왕 모일리, 명왕 모재인, 하모픈 등으로도 불리며, 수염깎은 모일리 등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스폰지밥에 엑스트라로 나오는 물고기와 닮았다는 말도 있다
- 해외에서 극찬받는중인데, 유독 일부 국내 여론에서 저평가를 받는 선수. 역시 같은 팀의 아크 선수에게 출전률에서 밀린 것이 가장 큰 화근인 듯하다. 겐지 마이너 갤러리만 보아도, 아나모에 대해 그다지 좋은 시선이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나마 2018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대활약을 한 이후로 인식이 많이 호전된 상태.
- 래퍼 제네 더 질라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