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폭탄
1. 개요
'''Satchel Charge.'''
[image]
1991년 일본 오키나와 캠프 버틀러(MCBC Smedley D. Butler)에서 M183 설치 훈련 중인 미 해병대원
IED의 시초로, 병이나 깡통, 가방이나 자루같이 뭔가를 넣을 수 있는 물건에 다이너마이트나 C4등의 폭약을 집어넣어 만든다. 주로 구조물, 전차 등 일반적인 폭발물론 게임이 안 되는 목표물을 파괴할 때 주로 사용하며, 각종 규격화된 덩어리 폭약을 넣어서 운용하는게 일반적이다.
척 보기엔 수류탄이나 대전차 무기 같은게 있는데 왜 이런 단순한 장비가 군용으로 필요할까 싶지만, 현실은 그렇게 여유롭지가 않다. 대전차 지뢰나 무기를 보급받지 못했거나 바닥난 상황에서 대보병용 수류탄 몇개를 던져도 씨알조차 안먹히는 중장갑 전차들이 몰려온다면? 1939년 겨울전쟁당시 핀란드의 한 대위는 그런 상황에 직면했다. 이렇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그가 생각해낸 해결책은, '''가지고 있는 폭발물과 화약을 잔뜩 뭉뚱그려 뭔가에 쑤셔넣고 대충 뇌관을 달아준 다음 집어던져 터트리는 것'''이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 판처파우스트나 바주카같은 어엿한 대전차 병기들이 등장하며, 가방 폭탄은 대전차 무기로서의 실용성을 잃기 시작했다. 굳이 원거리 타격이 가능한 대전차 무기를 놔두고 이것저것 잔뜩 집어넣어서 무겁고, 다루기에 위험하고, 가까이서 집어던져야 하는 이런 괴병기를 제식으로 사용하려는 군대는 얼마 없었다.[1] 하지만 일단 넣을 수만 있다면 일반적인 대전차 화기보다 폭약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값이 싸기 때문에 그 파괴력과 편의성이 주목받아, 현대에 와서는 공병들이나 특수부대원들이 건물이나 벙커 등의 고정목표물 폭파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중 플라스틱 폭탄인 C4나 셈텍스는 형태 변형이 자유롭고, 극도로 안정적이기[2] 때문에 이 덩어리 폭약을 적당히 분리해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Composition 항목을 참조.
2. 둘러보기
[1]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전차 수류탄항목 참조.[2] 어디까지나 다이너마이트나 니트로글리세린에 비해라지만 불을 붙여도 안전할 정도이다. 물론 주변에 폭발이 발생하면 얄짤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