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손오공

 

1. 개요
2. 상세
2.1. 발단
2.2. 가짜 손오공의 등장
2.3. 대면
2.4. 판결
3. 창작물에서
3.1. 이말년 서유기의 성형요괴
3.2.1. 가짜 미후왕
3.2.2. 중모리


1. 개요


중국 고전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 말 그대로 가짜 손오공이다. 서유기 후반부에 손오공이 도적을 살해한 탓에 두 번째로 쫓겨났을 때 등장했다.

2. 상세



2.1. 발단


서천행 도중 어느 산길에서, 손오공이 슬쩍 장난을 치는 바람에 말이 빠르게 달려 삼장법사 혼자 일행에서 앞서나가다가 그만 도적떼를 만나고 만다. 이후 손오공이 어린 동자승으로 변신해 따라잡아서는 삼장법사를 보내준 뒤 태연하게 도적들을 골려주는데, 손오공이 신통력을 부려도 쫄기는 커녕 다같이 달려들어 손오공을 패자 간지럽지도 않았음에도 은근 심통이 났는지 두목 둘에게 여의봉 한 대 씩을 먹여 끔찍하게 죽여버린다. 살생을 금기시하는 삼장법사는 이때문에 손오공을 비난하며 죽은 사람을 위해 염불을 하는데 그 내용이 하필이면 "손오공이 당신들을 죽였고 나랑 저팔계, 사오정은 상관 없으니 어디 가서 고발해도 우리는 찾지 말라"고 발뺌하는 뉘앙스였는지라 손오공도 "스승님을 구하려고 한 일인데 오히려 발뺌을 하네요"라고 투덜댄다.
이 때부터 이미 서로 감정이 상해있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길을 마저 가는데, 그러다가 머문 인정많은 노부부의 집이 하필이면 도망친 도적 부하들 중 하나의 부모의 집이었다. 이야기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삼장법사는 혹시 앞서 손오공이 죽여버린게 노부부 아들이 아닐까 걱정하지만 손오공은 괜히 나서서 그런 아들 따위 콱 죽어버려도 상관없지 않냐고 한다. 이에 노인은 버린 자식 취급하긴 해도 하나뿐인 아들이니 어쩌겠냐며 미련을 보이고, 사오정이 말을 돌리며 겨우 넘어간다. 이윽고 밤이 되자 집으로 몰려온 도적들은 마침 삼장법사 일행이 머물고 있다는 걸 알고는 한밤중에 때려죽이려고 하는데, 이를 알게 된 노부부는 삼장법사 일행이 몰래 빠져나가게 해준다. 그리고 그들을 놓친 걸 알게 된 도적들이 뒤쫓아오자 결국 심기가 불편했던 손오공이 여의봉으로 죄다 때려눕혀, 운 좋은 놈은 중상으로 그치고 운 나쁜 놈은 죽게 만든다. 그리고 그 노부부의 아들이 누구인지 알아낸 뒤 '''칼로 머리를 잘라내서 그걸 삼장법사 앞에 들고가 자랑한다.''' 이에 분노한 삼장법사는 긴고주로 손오공을 징계한 뒤 다시 한 번 쫓아낸다.[1]

2.2. 가짜 손오공의 등장


손오공을 쫓아낸 삼장법사저팔계, 사오정과 함께 길을 떠나고, 손오공은 갈 데가 없어서 고민한다. 처음엔 화과산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한 번 돌아갔다가 다시 떠났는데 뭔가 이룬 것도 없이 또 돌아가기는 부끄러웠고, 그렇다고 천계에 가기도 바다에 가기도 마땅치 않았다. 다시 한 번 삼장법사에게 용서를 구해볼까 해서 찾아가봤지만 멀찍이서 보이자마자 긴고주를 외우는 통에 다시 도망갔고, 결국 일이 이렇게 된건 다 관세음보살 탓이라며 뇌음사로 찾아간다.[2] 관세음보살은 자초지종을 듣고는 비록 도적들이 악인이었지만 요괴가 아닌 인간인데다가 손오공 정도의 능력이면 죽이지 않고도 충분히 뉘우치게 할 수 있었다고 나무라고, 이에 손오공은 그래도 그동안 세운 공적이 있으니 봐줄 수 있지 않냐고 하소연한다. 이에 관세음보살은 잠시 삼장법사의 길흉을 점쳐보더니, 곧 손오공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일단 자기 곁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한편 삼장법사는 배가 고파서 저팔계보고 음식을 구해오라 했으나, 손오공과는 달리 잔머리는 잘 돌아가도[3] 능력은 떨어지는 저팔계는 주변을 둘러보고는 근처에 인가가 없다며 빈 손으로 돌아온다. 이에 삼장법사가 목이 타니 물이라도 좀 떠오라했는데 근처 냇가에서 금방 떠오겠다 하고는 한동안 감감무소식. 결국 사오정마저도 저팔계를 찾아 떠난다.
둘이 떠나고 계속 목이 타 끙끙대고 있던 삼장법사가 문득 옆을 보니 어느 샌가 나타난 손오공이 삼장법사에게 물을 바친다. 그러나 아직 화가 나있던 삼장법사가 물을 거부하니 손오공은 대뜸 욕설을 내뱉고는 삼장법사의 등짝을 한 방 때려 뻗게 만들고 짐짝만 챙겨서 떠나버린다.
한편 물을 뜨러 갔던 저팔계는 산등성이에 앞서 못보고 지나쳤던 인가 하나가 있는 걸 발견하고는 밥을 얻을 수 있겠다며 찾아가고, 나름 머리를 굴려 흉한 본모습 대신 인간으로 둔갑해서 시주를 받자고 하고는 누렇게 뜬 얼굴에 살이 퉁퉁하게 찐 스님으로 변신해 밥을 얻었다. 이 때 사오정이 와서 물 뜨러 간 사람이 왜 그렇게 오래 걸리냐 묻자 상황을 설명하고, 밥은 사오정의 옷소매에 넣고 주발에는 물을 뜬 다음 비로소 돌아온다. 그런데 삼장법사는 길바닥에 쓰러져있고 말은 짐짝이 사라진 채 날뛰고 있는 걸 보고 기겁한다. 다행히 삼장법사는 죽지는 않았고, 부축해서 앞의 인가에 가서 물에 만 밥을 좀 넣어주자 비로소 입을 열어 손오공을 욕하며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사오정은 큰 형님이 그럴 리는 없다며 확인을 해보자고 하고, 이에 저팔계가 손오공은 아마도 화과산으로 돌아갔을 거라며 자기가 길을 안다며 가겠다고 한다. 하지만 삼장법사는 저팔계가 손오공과 사이가 좋지 않으니 일이 틀어질지도 모른다며 사오정이 가보라고 하고, 사오정은 흔쾌히 나선다.
손오공보다는 느리기에 사흘 정도가 걸려서 비로소 화과산에 도착한 사오정은 손오공을 발견하는데, 그는 부하 원숭이 요괴들을 세워놓고는 앞에서 본디 삼장법사의 물건이던 관문 통행증을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읽고 있었다.
사오정이 뭐하는 거냐고 묻자 손오공은 자기가 삼장법사들을 대신해서 서방에 가서 경전을 받아 올 거라며 삼장 일행의 대역을 만들어둔 걸 보여준다. 열받은 사오정이 자기 모습을 한 가짜를 때려눕히니 그건 원숭이 요괴가 변신을 한 것이었다. 원숭이 요괴들이 덤벼들자 사오정은 자기 힘으로는 손오공을 당해낼 수 없는 걸 알기에 겨우 막아내다 도망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관세음보살을 찾아간다.[4] 그런데 웬걸, 관세음보살 곁에 그 괘씸한 손오공이 앉아있는 걸 보고는 불문곡직하고 항요보장으로 때려눕히려 한다. 손오공을 태연하게 피하면서 왜 그러냐 묻고, 관세음보살이 싸움을 말리곤 손오공은 오래전부터 여기 와있었다고 변호해준다.

2.3. 대면


그래도 의심을 완전히 풀지 않은[5] 사오정의 말을 들은 손오공은 상황을 확인해보기 위해 화과산으로 가는데, 거기에 정말로 자신과 똑같이 생겨서 자기 행세를 하는 가짜가 있는 걸 보고는 열받아서 싸움을 건다. 그제서야 사오정도 손오공이 정말로 억울했고 가짜 손오공이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6] 그러나 가짜 손오공도 실력이 대단해서 진짜 손오공과 싸워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사오정도 화과산 원숭이 요괴들도 어느 쪽이 진짜인지를 모르니 섣불리 도우러 나서질 못하고, 결국 한참 싸우던 중 진짜를 가려보자며 관세음보살에게 간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관세음보살도 양 쪽이 너무나 똑같아 어느 쪽이 진짜인지 구분하질 못한다. 둘을 떨어뜨려놓고 몰래 긴고아주를 외워봤는데, 외우는 것과 동시에 양 쪽이 동시에 아프다고 소리를 질러대니 이걸로도 구분하질 못한다. 결국 손오공을 잘 알고 있을법한 천계로 가 보라고 해서 둘은 싸우면서 천계로 간다.[7] 천계에서도 본모습을 비춰낸다는 조요경으로 비춰보지만 양 쪽 다 손오공이 그대로 비칠 뿐이라 결국 답이 없다며 그냥 쫓아낸다. 둘은 깔깔 웃은 뒤 어디 삼장법사 앞에 가서 구분해보자고 하는데, 삼장법사도 구분해보질 못하고 긴고아주를 외워봐도 실패한다. 이에 둘은 그럼 저승으로 가서 구분해보자고 한다.
저승도 당연히 그 손오공이 둘이나 온다고 하니 비상소집을 해서 엄중하게 경계하며 맞이한다. 하지만 생사부로 구분하려해도 과거 손오공이 저승에서 깽판칠 때 생사부에서 원숭이 족속의 이름을 죄다 지워놨기에 구분할 수 없었다. 그나마 지장보살이 거느린 체청(諦聽)이라는 영수가 구분해내긴 하나, 영수는 지장보살에게 가짜 손오공은 진짜와 동등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저승에서 깽판을 치면 답이 없다(...)며 서천의 석가여래를 찾아가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귀띰한다. 결국 지장보살은 체청이 구분해내지 못한 척 하며 석가여래님께 여쭤보라 하고, 이에 둘은 또 다투어가며 서천으로 날아간다.

2.4. 판결


석가여래는 한눈에 가짜를 파악하곤 가짜 손오공이 어떤 놈인지 밝힌다. 가짜 손오공은 사후[8] 중 하나인 '''육이미후'''[9]로 남의 흉내를 대단히 잘 내고 재주가 몹시 뛰어난 귀가 여섯개 달린 원숭이 요괴였다. 귀가 밝기 때문에 남몰래 긴고아주를 외워도 그걸 들어내곤 아픈 척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정체가 들통난 육이미후는 벌로 변신해서 도망을 치나, 석가여래가 발우를 던져 산채로 사로잡는다. 발우를 들춰보자 육이미후의 본모습이 드러나 있었고, 지금까지 한 갖은 개고생에 이미 열 받을대로 열 받은 손오공은 그대로 여의봉으로 한 번에 때려죽여버린다. 이 일로 육이미후는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워낙 대자대비한 석가여래는 가엾은 일이라며 안타까워하지만, 손오공은 이놈은 죽어도 싼 죄를 저질렀다며 용서하지 않았다.
아무튼 그 뒤 손오공은 아직 스승님이 자기를 용서해줄지 걱정된다면서 석가여래에게 그냥 자기 머리의 긴고아를 벗겨달라고 부탁하지만 석가여래는 다시 돌아가라고 잘 달래준다. 그리고 사오정의 입을 통해서 삼장법사와 저팔계도 사실을 알게 되고 관세음보살의 중재로 손오공은 다시 삼장법사의 제자로 돌아간다. 이렇게 다시 관계를 회복한 일행은 계속 서천행을 떠난다.
가짜 손오공이 나오는 에피소드의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평소에 일행이 위기에 처했을 때 사오정과 저팔계가 맡던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 보통 요괴가 나타나면 손오공과 함께 나서서 싸우는 것은 저팔계이고 짐이나 삼장법사를 지키는 것은 사오정인데 이번에는 사오정이 직접 손오공을 찾으러 나갔고 삼장법사를 지키는 것은 저팔계였었다. 나중에 빼앗겼던 짐을 화과산에 가서 다시 찾아오는 것도 저팔계다.
서유기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 에피소드의 손오공(진짜)과 손오공(가짜)의 갈등은 내가 이런 짐(=삼장, 팔계, 오정)들 하드캐리 하면서 불경 얻어봐야 내공으로 다른 사람들이 안보겠지, 그냥 내가 가서 불경 얻어와서 명성을 독차지 해야겠다...는 오공의 내적갈등으로 해석할수 있다고 한다. 삼장이 불경을 얻을려는 이유는 명성이 아닌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고 그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인데, 아직 내적으로 완성되지 못하고 세속적인 명예를 원하는 오공의 속내가 이런식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한국에도 정발된 적이 있는 천웨이동 서유기에서도 이 해석을 받아들여, 삼장법사가 손오공은 72변법을 연마해 72개의 몸을 다스리지만 72개의 마음까지 다스릴만큼 수행이 깊지 못했다고 하는것이나 손오공이 가짜를 때려죽인 순간 손오공이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데 이를 보고 석가여래가 '네가 죽인 가짜는 자신이 만들어 낸 악한 마음'이라는 해석을 해준다.[10]

3. 창작물에서


이게 모티브가 되어서인지 서유기를 베이스로 한 작품에는 가짜 손오공에 해당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고전게임 서유항마록에서는 보스로 색깔만 다른 손오공이 등장한다거나 드래곤볼에서는 기뉴가 손오공의 모습을 빼앗는다거나 손오공과 똑같이 생긴 악당인 타레스오공 블랙이 나오는 등.
채지충의 서유기에서는 손오공들이 싸움 끝에 작가 채지충에게 판결을 요청한다. 그런데 "어차피 둘 다 내가 그린 내 만화 속 캐릭터인데 아무나 대충 진짜로 뽑아도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한 손오공이 화를 내는데[11], 그러자 작가가 다른 손오공에게 "쟤는 너무 화를 많이 내니 '''니가 그냥 손오공 해라'''"라고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어쨌거나 진짜(?) 손오공을 가려내고 다시 출발하면서 저팔계가 "형님 때문에 길이 늦어졌잖아요"라고 불평하자 손오공은 "나야말로 제일 피해자라고![12]"라고 화를 내고(...) 일행이 길을 떠나는 뒤로 작가가 원고료 받은 것을 세며 "쓸데없는 장면을 그렸더니 나만 재미봤다"고 웃는 것으로 에피소드 종료. 여기서는 웃긴 행적들이 장난 아닌데, 뇌물을 요구하는 감사관, 만취한 술꾼, 삼장법사의 잔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3.1. 이말년 서유기의 성형요괴


둔갑요괴가 손오공의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삼장법사 왈, 진짜 손오공은 돌원숭이니 야구방망이에 맞아도 끄떡없을거라고 하면서 후려친다. 그리곤 둘 다 기절해서 둘 다 가짜로 판명(...)났고 새로운 손오공을 뽑기로 하는데 후보가 전임 손오공1호, 2호,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 옥룡. 즉 전부 다 출마했다. 그리곤 6표 몰표로 전임 손오공 2호. 즉 가짜 손오공이 새로운 손오공이 되었고 진짜 손오공은 듬직한게 자기보다 훨씬 낫다며 흐뭇해하며 돌아가려 하는데 가짜 손오공의 이마에 적힌 요괴글자를 사오정이 보는 바람에 결국 합세하여 가짜 손오공을 밟아 죽인다.

3.2. 갓 오브 하이스쿨



3.2.1. 가짜 미후왕


진모리 일행이 오래국에 도착한 후 만난 가짜 제천대성행세를 하고 있던 인물. 필마온(갓 오브 하이스쿨) 참고

3.2.2. 중모리


휘모리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클론, 자세한 사항은 중모리 문서 참고.

[1] 참고로 첫 번째로 쫓아낸 건 백골정 항목 참조.[2] 여담으로 여기서 전에 불가에 귀의해 선재동자가 된 홍해아와 두 번째로 다시 만나는데, 안 그래도 기분이 안좋았던 터라 선재동자가 반갑게 농담 좀 했다고 울컥해서는 자기가 아니었으면 고송간에 나자빠져 죽었을 놈이 뭔 큰소리냐며 말싸움을 벌인다.[3] 특히 삼장법사 부추겨 손오공 혼낼 때 더 잘 돌아간다.[4] 한편 손오공과 원숭이 요괴들은 사오정을 놓치자 우선 앞서 사오정에게 맞아죽은 원숭이 요괴의 시체를 살을 발라내고 양념을 쳐 요리해서 술안주로 먹어치워버린다.[5] 알다시피 손오공은 분신술에도 매우 신통하다. 안그래도 가짜 손오공 때문에 열받아있던 사오정으로서는 지금 눈 앞에 있는 손오공이 자길 농락하려고 만들어진 분신 아닌가 의심할 법 하다.[6] 이래저래 보기 드물게 사오정이 활약하는 에피소드. 날아갈 때도 손오공이 근두운 덕에 자기보다 약간 빠르자 "먼저 가서 사기치려 하지 마라."고 하며 같은 속도로 날아가게 하는 등 제법 섬세한 모습을 보인다.[7] 천웨이동 서유기에선 이후 관음보살이 법안으로 봤는데 둘에게서 느껴지는 요기가 똑같은것에 경악하고 천계로 가라고 한다.[8] 천지의 기운을 받은 네가지 원숭이로, 달리 사후혼세(四猴混世)라고도 한다. 뒤에 언급될 육이미후를 제외한 나머지 셋은 각각 변화술법에 능한 영명석후(靈明石猴, 손오공이 이에 해당된다는 설이 있으나 작중 언급은 여기에서 끝이다), 음양에 밝은 적고마후(赤暠馬猴), 길흉화복과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통비원후(通臂猿猴, 달리 통벽원후 라고도 한다)이다. 참고로 소설 초반부 손오공이 화과산에서 왕 노릇 할 때 심복으로 두고 있던 네 원숭이 중 둘이 적고마후, 둘이 통비원후라고 언급된다.[9] 六耳獼猴. 한 곳에 서면 천리 밖의 일을 알고, 사람이 하는말 또한 잘 알아들어서 사리를 잘 살피고 전세와 후세를 분별하며 만물에 대해서도 밝게 통달하였다고 한다. 해당 이름으로도 이 문서에 들어올 수 있다.[10] 부록에선 슈퍼맨의 클론이야기도 한다.[11] 화내는 내용이 "여태까지 내가 이 만화 인기를 하드캐리했는데 이러기냐"인 걸 보면 설정상으로는 이 화낸 쪽이 진짜인 모양이다(...).[12] 사실 이 에피소드에선 육이미후한테 얻어맞은 삼장법사를 제외하면 손오공이 제일 고생한 건 맞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