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고아

 

緊箍兒
1. 개요
2. 기능
3. 다른 매체에서


1. 개요


손오공의 머리에 씌워진 특수한 테. 전용 주문인 긴고주에 반응한다.

2. 기능


삼장법사의 제자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말썽을 부리는[1] 손오공을 제어하기 위해 관음보살이 삼장법사에게 준 도구.
이 때는 무명으로 만든 깨끗한 승복 세트의 승모 안쪽에 숨겨져 있었다. 손오공이 짐을 챙기다 나온 걸 보고 이건 웬 거냐 묻자 삼장법사가 자신이 지금은 안 쓰는 승복인데 입으면 저절로 예의범절이 몸에 익는다고 하자 손오공이 안 쓰면 자신을 달라고 해서 받아서 입었다. 그리고 입자마자 삼장법사가 관음보살에게 배운 긴고주를 외우는데...
사실 이것의 정체는 긴고주라는 주문을 외우면 줄어들면서 머리를 강하게 조이며 엄청난 고통을 주는 보물. 심하면 머리가 호리병처럼 된다고. 손오공은 아파 날뛰면서 옷을 다 집어뜯는데 머리의 이 테만큼은 안 뜯어졌다.[2] 아예 머리에 뿌리 박아서 둔갑술을 써서 어떤 모습으로 변해도 그에 맞게 크기가 변한다. 아무런 능력도 없는 평범한 인간인 삼장법사가 손오공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 후에 투전승불이 되면서 긴고아도 사라진다. 사실상 여의금고봉과 함께 손오공을 상징하는 물건이지만, 손오공 입장에선 도구가 아니라 족쇄다.[3]
비슷한 보물로 금(金)고아, 금(禁)고아가 있어서 긴고아와 함께 3종 세트. 저 둘도 제각기 금(金)고주, 금(禁)고주라는 주문이 있어 저 주문을 외우면 줄어든다. 참고로 발음이 비슷해서 눈치챘겠지만 중국어 발음은 긴고아 포함 전부 똑같고 한자만 다르다.
셋 다 요괴를 제압하여 삼장법사의 제자로 만들라고 준 것인데, 그 중 하나는 삼장법사를 통해 손오공에게 씌워져 제자가 되었고, 나머지 둘 흑풍괴홍해아를 제압할 때 사용했다. 근데, 제압한 흑풍괴와 홍해아는 삼장의 제자가 된게 아니라, 관세음보살이 두 명을 데리고 갔다.
대신 삼장은 세 제자 중에서 가장 강한 손오공을 긴고아로 제압하고 다른 둘(이라 쓰고 저팔계라 읽는다)은 손오공으로 제압했으니 나름 효율적으로 사용한 셈. 드립으로 횡령이다 뭐다 해도 어쨌든 셋 다 삼장 일행의 서천행을 돕기 위해 사용했고 쓰게 된 요괴들도 모두 불문에 들었으니 석가여래도 딱히 문제삼지 않은 모양이다. [4] 여담으로 홍해아의 것은 5개로 갈라져 손목, 발목도 조이는 특수 버전(?)이다.

3. 다른 매체에서


  • 이말년 서유기에선 이말년 스타일로 재해석되었다. 도술이 걸린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된 물건으로 노랫소리를 감지시 작아진다. 수보리조사가 자기 구름 자가용을 망가뜨린 손오공의 머리를 주먹으로 4등분하고 원상복귀 시키기 위해 씌워주면서 동시에 튀지 못하게 족쇄로 체운다. 일단 노랫소리에 반응하므로 수보리조사가 부른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임재범의 고해, 삼장 법사가 부른 무조건은 물론 손오공의 콧노래와 황풍대왕 편에서 저팔계와 사오정이 눈치 없이 불러제낀 동요 앞으로에도 반응한다. 수보리조사가 신모공을 터득한 오공을 떠나보내며 풀어주나 후에 쮜마켓에 올린 걸 석가여래가 사서 삼장법사에게 줘서 다시 손오공을 잡게 되었다. 근데 여기선 삼장법사가 금탁을 치며 불경만 외도 인간, 요괴급은 다 제압되는 지라 이게 있을 필요가 있을까...
  •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상업지 SECRET JOURNEY에선 삼장이 그의 스승에게서 받은 긴고아로 성욕이 왕성한 손오공을 제압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근데 머리가 아니라 이상한 곳(...)에 씌워 제압한다. 주문을 외우면 역시 쫄아들어서 엄청난 자극을(...) 준다.
  • 가즈나이트 에서는 신계 혁명 사건 당시 제천대성이 하이엘바인하고 싸우다가 여의봉이 박살나자 근두운을 타고 이걸로 궁니르를 막으며 박치기를 한다. 그러나 하이엘바인은 갑옷 손상으로 끝나고 금고아랑 여의봉만 박살.... 물론 하이엘바인은 천사와 악마의 3억에 달하는 연합군을 발할라 앞에서 몰살시키고 금강나래역사, 4대천왕, 길가메시 등 쟁쟁한 전 신계의 강자들을 끔살시키고, 심지어 그녀의 창조주인 오딘도 그녀를 통제할 수 있을 뿐 그녀보단 약하다고.... 사실 세계관에서 그녀와 대등할 수 있는 존재는 올림포스의 군신 아테나 뿐이다,
  • 신서유기에서는 손오공 역에 당첨되면 쓴다. 제작진 말로는 본래 형성기억합금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비용상 대체 목적으로 사용한게 저주파 치료기라고 한다. 시즌 2에서는 은지원이 이름을 잘못 알아서 금XX이라고 말해버렸다(...)[5]
  • 화유기에선 금강고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드라마인만큼 팔찌로 어레인지 됐다. 머리를 조이는 대신 심장과 싱크로 되어 삼장법사가 위험에 처하면 심장이 찢기는 듯한 고통을 준다고.
  • 한국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에서는 헬멧이 긴고아 역할을 한다. 원전의 긴고아와 마찬가지로 미스터 손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도 그 사이즈에 맞게 크기가 변하고, 절대로 벗겨지지 않는다. 머리를 죄는 기능도 동일하게 있는데, 이 기능은 긴고주가 아니라 소위 "창~문을 열어다오~"라는 가사로 알려진 "마리아 마리"의 가사를 미스터 손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를 열창해야 발동한다. 참고로 굳이 삼장법사가 아니라도 이 노래를 부르기만 하면 미스터 손의 머리를 죄는 기능이 발동되는 듯 하다. 작중에서는 저팔계가 이 노래를 불러 발동시킨 적도 있다.
긴고아와 달리 헬멧이 얼굴을 제외한 머리 전체를 뒤덮는데다 숨구멍만 몇 개 뚫어놓은 형상이다 보니, 머리가 가려우면 나뭇가지로 긁어야 한다. 일단 형상으로 보면 헬멧인데,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함인지 작중에선 그냥 "모자"라고 부른다. 4기에서는 이마와 두상 측면만 보호하는 형태로 변해 윗머리는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미칠왕편에서는 사건이 종료하면 삼장법사가 벗겨준다고 하지만 나몰라했다.
삼장법사를 구하는 약을 구하기 위해서 소원의 자판기를 사용하지만 약은 안 나오고 헬멧을 벗겨준다[6]
원작에서는 옥황상제를 직접 찾아가 헬멧을 벗겨 달라고 요구하지만 옥황상제가 치매에 걸려 벗기는 법을 잊어 그만....
  • 지구용사 선가드에서는 장고 박사가 도시를 파괴하기 위해서 유괴한 고릴라를 거대하게 만들었고 고릴라가 우주경비대에 의해서 실패하자 긴고아 조종 장치로 난폭하게 만들었으며 선가드의 검술력으로 날아가버린다.
  • 마법천자문에서는 그냥 장식으로 나온다.

[1] 삼장법사랑 의견이 안 맞는다고 그냥 훌쩍 떠나버렸다. 가다가 용왕들이랑 대화해보고 벌써 포기하긴 좀 그런가 싶어서 돌아오긴 했지만, 말도 안 듣고 언제든 떠날 수 있으니 문제.[2] 사실 힘으로 안 되니 여의봉을 사이에 쑤셔넣고 뽑아내려고 발악을 했는데, 삼장법사가 혹시 부서질까봐 덜컥 겁이 나 긴고주를 외워 막았다.[3] 얼마나 시달렸으면 손오공은 삼장법사랑 사이가 틀어지거나, 삼장법사가 죽었다 싶으면 관세음보살이나 석가여래에게 "이제 때려치우고 환속할라니까 이 테나 좀 벗겨주십쇼"라며 하소연하고, 마침내 경 가져오기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투전승불이 되었을 때도 되자마자 제일 먼저 하려는 게 '''당장 이 망할 테를 벗겨 싸그리 부숴버리는 것'''이었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그땐 이미 슬쩍 사라진 지 오래.[4]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이쪽이 좀 더 내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만약 순수하게 강력한 전투원 셋이 파티에 들어가면 외부의 위협을 상대하기엔 편하겠지만, 얘네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가 나오면 답이 없다. 게다가 만에 하나 셋이 동시에 하극상을 일으키기라도 하면 한 입으로 세 주문을 동시에 외울 수도 없는 삼장법사는...[5] 물론 그냥 나가진 않았고 인터넷 방송에서만 공개되었다.[6] 벗었는데 불구하고 삼장법사에게 먹칠을 한 것인지 다시 썼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