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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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등장인물. 배우는 남지현.
24세. 충청남도 홍성군 출신. 12년 전, '''자신이 목숨을 구해줬던 꽃미남 소년과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시골 소녀.''' 상경 첫날 두번이나 같은 남자와 투닥투닥대며 경찰서에 가게 됐는데, 저녁에 그 남자가 자신과 결혼할 남자인 차달봉인 것을 알고 그날 밤 찜질방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다음날 무작정 차순봉의 두부집에 찾아간다. 순봉에게 밥을 얻어먹고 서울역으로 돌아가지만, 달봉의 뒤를 쫓다 다단계 사무실에서 폭행을 당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가진 전재산 150만원을 넘겨준다. 이렇게 달봉의 약점을 틀어쥐게 되면서 순봉네 집 옥탑방에서 살게 된다. 굉장히 예의바른 성격이다. 순봉네 친자식들보다도 차순봉을 더 잘 챙길 정도. 그리고 항상 헤헤 웃고 다니는 덕에 천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할 말 있다 싶으면 정색하고 돌직구를 날리는 등 굉장히 똑부러진 성격이기도 하다. 다만 상기했듯 12년 전의 약속 하나만 믿고 눈 뜨면 코 베어간다는 서울에 무작정 올라오는 등 좀 무모한 면모도 있다. 시골에서 올라온 할아버지가 순봉에게 서울을 부탁하고 가면서 순봉네 집에 계속 얹혀 살게 되었다.
현재 차달봉과 철천지 웬수가 된 윤은호가 사장으로 있는 레스토랑에서 서빙 알바를 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의 부탁으로 달봉까지 들어오게 되면서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중. 이게 그냥 묘한 분위기가 아닌 게, 차달봉과 윤은호가 틀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과거에 '''윤은호가 강서울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이기 때문. 게다가 서울은 자신이 구한 소년이 '''차달봉'''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윤은호가 장난으로 친구의 이름을 댄 것이었다.''' 강서울의 외할아버지는 이 사실을 한눈에 알아보고 차달봉에게 진실부터 밝히고 시작할 것을 충고했지만, 본인은 여전히 눈꼽만큼도 눈치를 못 채고 있다. 결국 달봉을 통해 사실을 알고 나서 배신감을 느끼며 달봉에게 독설을 퍼붓고 은호에게도 찾아가서 왜 그런 장난을 쳤냐고 따졌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다시 짚어 본 결과, 12년 전의 차달봉보다 지금의 차달봉을 더 좋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하여 달봉의 생일 잔치에서는 둘이 첫 키스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의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도, 아무런 안정된 기반이 없는 상태인 달봉의 태도가 불안정한 탓에, 달봉에게 이별 통보를 받기도 하고 반대로 자신이 은호에게 가라면 가겠다고 해 버리기도 하는 등[1] 연애 행보가 순탄치 않다. 신메뉴 만들기에 도전하는 달봉의 노력하는 모습을 알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지만, 은호와의 스캔들이 계기가 되어 은호에게 약간 마음이 흔들리는 기색도 있었다. 그러나 은호가 요리 대회에서 결과를 조작하는 등 달봉에게 계속 못된 짓을 하는 것을 알고 은호를 찾아가 더 이상 자신 때문에 달봉과의 우정을 망치지 말라면서 레스토랑을 그만둘 뜻을 밝힌다. 이후 새벽마다 달봉에게 모과차를 타 주는 등 달봉과 본격적으로 깨소금이 쏟아지는 중. 달봉의 가족들에게도 달봉의 약혼자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으며,[2] 특히 오해[3] 때문이긴 했어도 이미 달봉과의 결혼을 허락해 준 바 있는 순봉은 서울과 달봉의 사이가 단순한 연애관계 이상임을 감지하고 잘 되라고 박수쳐주고 있다.
차순봉의 소송의 진짜 목적을 맨 처음 알아 챈 인물이며, 순봉의 집 내에서 순봉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던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순봉과 강재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어 순봉의 병에 대해 알게 되면서, 달봉에게 두부가게를 물려받을 준비를 하라고 종용한다. 하지만 이 일이 순탄하게 풀리지 않아 오히려 순봉과 달봉의 대립 관계만 부추기고 있는 상태. 아버지의 병을 알고 난 후 슬픔을 가누기 힘들어하며 형과 누나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아버지를 대할 수 없다는 달봉에게 '''"내가 곁에 있어 줄께"'''라며 다독여 준 뒤, 레스토랑을 그만둔 달봉과 함께 콩 3자루를 물에 불려 놓았다. 이 때문에 달봉과 함께 두부 32판을 하루에 팔아치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최근 '순봉씨네 두부가게'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 우수회원 비타민 덕분에 라디오 프로그램 의 코너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본인은 하고 싶어 하지만 소개한 사람이 윤은호인 것을 알고 달봉을 생각하여 사양하려 했다.[4] 그리고 이것을 알게 된 달봉의 허락으로 방송에 참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방송 작가에 대한 꿈이 생겨서, 라디오 보조 작가 일을 시작했다.
드라마 초반에는 갑작스러운 상경과 차달봉과의 만남, 윤은호가 얽힌 삼각관계 등이 극의 주된 내용을 차지하며 진히로인 구실을 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강심과 문태주의 관계가 진전되고 불효 소송-순봉의 시한부 인생 등의 내용이 이어지며 현재는 비중이 축소된 상태...일줄 알았으나, 새롭게 등장한 효진과 사사건건 다투면서 다시 비중이 올라가는 중. 51회에서 순금이 순봉에게 미스 고와 결혼하라는 말을 꺼냈다가 순봉과 심하게 다투게 되자 화해를 시키겠답시고 효진과 가짜 싸움을 벌였으나 싸우는 도중 서로 감정이 복받쳐 진짜 싸움이 되고 말았다. 상황이 더 악화되자 효진과 함께 순봉을 찾아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순봉에 의해 효진과도 화해하게 된다. [5] 52회를 보면 효진과는 완전히 단짝이 된 듯.
달봉에게 일편단심임을 여러 번 표현하고 실제 행보도 그러하지만, 은호가 자신을 짝사랑함을 알고 있고 자신 스스로도 그 마음을 거두어달라고 은호에게 몇 번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쓴다는 듯이 은호를 대하는 모습 을 어장관리로 보는 사람도 꽤 있는 듯 하다.
에필로그에서는 정식 작가로 승진한 뒤, 달봉의 청혼을 받는다. 이 때 달봉에게 '''반지를 받지 않겠다. 직접 끼워달라.'''는 말을 하였다.
여담이지만 충청 출신이라 충청 방언을 쓰기는 하는데 말 끝에 '~여', '~슈', '~만유'만 붙일 분 충청 방언 특유의 어휘는 하나도 안 쓰고 표준어만 쓴다(…). 당장 담당연기자가 인천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는 TV 드라마 등 미디어에 나오는 방언의 한계.
작중 화자의 역할을 하는데 차순봉과 그의 주위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블로그에 올려놓는다. 마지막회에서는 순봉이 세상을 떠난 뒤 1년 동안의 후일담을 저 세상에 있는 순봉에게 전하는 나레이터 역할을 했다. 이 때 나레이터 역할을 위해 남산 계단을 올라가는 서울의 모습은 첫 회 첫 장면과 동일한 모습이며 배경 음악도 동일하다. 남자친구 인 달봉과 함께 드라마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1] 그런데 그래 놓고 바로 은호와 심야 데이트를 하면서도 달봉에게 왜 전화가 없냐고 전화통만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자기에게 냉담한 달봉을 보며 어쩌지 못하는 모습만 보였다. [2] 순봉의 가족들의 생활에 아직 익숙치 않은 효진이 이 관계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 탓에 서울과 많이 다투게 된다.[3] 윤은호가 이틀 연속으로 서중백의 치킨집에서 만취해서 뻗는 바람에 은호를 서울의 옥탑방에서 달봉과 함께 재우고 서울은 달봉의 방에서 자게 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게 때마침 노영설에게 들키는 바람에 달봉과 서울이 검열삭제를 한다는 오해가 가족들에게 퍼졌고, 차순봉은 고심 끝에 아예 둘의 결혼을 허락하자고 마음먹었다.[4] 이 과정에서 옥의 티일 수 있다면 방송 스탭들이 서울을 전혀 몰라 보는 것. 윤은호와의 스캔들이 꽤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얼굴은 몰라도 이름까지 전혀 모른다는 투다.[5] 서울의 경우 상당히 예의바르고 싹싹한 성격으로 묘사되어 왔음을 감안하면 캐릭터와도 충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