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주(가족끼리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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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정체
3. 사랑과 결혼에 이르기까지
4. 주요 대사


1. 소개


KBS 2TV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등장인물. 배우김상경.
37세. GK그룹 상무이사. GK그룹 회장인 문대오의 아들로, 그룹 서열 2위이다. 그런데 이게 아버지 빽으로 올라간 게 아니라 '''오로지 자기 능력만으로 올라간 자리'''라는 게 포인트. 대단히 유능하고 원칙주의를 강조하지만, 한편으론 지나치게 깐깐해서 부하 직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한다. 특히 갈궈대는 부하 직원 중에는 아버지뻘인 나이 지긋한 직원도 있어서 더더욱. [1] 차순봉의 표현으로는 '''째째하고 쫌스럽고 피곤한 스타일.'''[2]

2. 정체


이렇게 칼같고 깐깐한 캐릭터였지만, 문대오의 비서 차강심과 사사건건 엮이게 되면서 점점 본작의 개그를 책임지는 개그 캐릭터로 변해 가고 있다. 저 깐깐한 성격도 한꺼풀 벗겨 보면 도저히 40 가까이 먹은 인간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유치해 빠진데다 뒤끝도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식사할 때 남과 겸상하는 것을 싫어해서 늘 혼자 밥을 먹는데, 밥을 먹는 걸 보면 날카롭고 깐깐한 이미지는 다 갖다 버리고 '''사흘을 굶은 야만인마냥 게걸스럽게 처묵처묵 한다.''' 물론 사업상 겸상을 아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겸상을 하지만, 겸상을 한 상대와는 연을 끊어 버린다고 한다. 즉, 이 사람이 누군가와 겸상을 한다는 건 곧 '''두 번 다시 안 볼 사람'''으로 취급한다는 뜻.
하지만 이 사람이 이렇게 독고다이 캐릭터가 된 건 불행한 과거사 때문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단 둘이서만 살아온데다 어머니는 늘 일 때문에 바쁘다보니 항상 혼자서 식사를 해야 하는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저렇게 식사 예절이 개판인 것도 식사 예절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 대학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야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되고, GK그룹에 입사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를 버린 반감 때문인지 대오를 절대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꼬박꼬박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3] 거기다 재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놓고선 말을 뒤집고 백설희와 재혼하려고 하니 대오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대오와 설희의 결혼이 연기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차강심의 설득에 못 이겨 두 사람의 결혼을 인정하지만, 그 후 이것이 차강심, 문대오, 백설희가 다 짜고 친 고스톱이란 사실을 알고는 크게 상처를 받아 그 길로 차강심을 해임하고 물품분류실로 내쳐 버린다.[4] 차강심과 아웅다웅하는 과정에서 은근히 차강심을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인식하려던 차에 뒷통수를 맞은 격이라 실망이 더 컸던 듯하다. 그러나 최고유통 계약 파기 사건을 계기로 차강심에게 "내 곁에 있어 달라"고 하며 본격적으로 낯간지러운 로맨스를 펼쳐 가기 시작한다. 차강심에게 1%의 가능성도 없다고 거절을 당하고서도,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겠다면서 1%씩 만들어 가 보이겠다고 답한다. 그리고 나서 바로 문대오에게 전화해 하는 말이 '''"같이 밥이 먹고 싶은데요"'''
이래봬도 대기업 상무답게 대단한 엄친아인데다 부자다. 차강심이 억대 부동산 사기를 당했을 때는 강심 몰래 그 액수를 내주기도 하고, 의붓동생 은호의 레스토랑 투자 권유를 받고 2억을 거침없이 투자하기도 하고, 1억 8천에 달하는 강심의 소송 청구 금액을 대신 갚아 주겠다고 순봉에게 제안하기도 하는 등 쓸 때는 크게 쓰는 편. 다만 성격이 워낙 소탈(?)하고 촐싹대는 스타일이라 이런 능력자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따지고보면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능력자 재벌 2세 캐릭터'''인데도 전혀 그런 느낌이 나지 않고 오히려 이 드라마 최고의 개그 캐릭터 중 하나라는 게 재미있는 요소.
개그 하나 정도 안 나오는 회가 거의 없을 정도지만, 진지한 모습을 보일 때, 특히 강심에 대한 진심을 보일 때의 모습은 누구 못지 않게 진지하기도 하다. 뒤에 서술되는 주요 대사 부분에서 확인 가능. 김상경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

3. 사랑과 결혼에 이르기까지


31회에서는 차순봉에게 안 좋게 찍힌 상태에서, 자신의 집에서 차강심과 과음을 하다가 차강심이 외박하는 사태가 터지자 차순봉에게 회사 로비에서 멱살을 잡혔다. 이것이 회사 위신 실추로 간주되어 감봉 3개월과 임원회의 참석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5] 그러나 이 모든 사태의 와중에서 차강심을 노출시키지 않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감수하는 모습이 차강심과 차순봉에게 감동을 주어, 차강심은 드디어 그의 마음을 받아주기로 결심하고 차순봉도 그를 사윗감 후보에 올려 놓은 듯 하다. 강심이 자택근신 처분을 받자 이에 펄펄 뛰는 순봉에게 쫒아가 소송금액을 대신 갚아 주는 것과 남은 맞선 8번을 나가는 것 중 하나를 택하라고 딜을 시도해 8회 맞선권을 따내고, 첫 번째 맞선에서 강심에게 고백을 받고 정식으로 첫 키스를 한다. 회사에는 아직 둘의 사이를 표 안 내기로 했다고 하나 태주의 말로는 둘이만 있을 땐 예외로 하기로 했다고.
그러나 36회에서 강심이 자기 몰래 변우탁과 만나는 것[6]을 본 데다, 강심이 홍콩 지사 부대표직을 제안받은 것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는 것을 보고 꺼림칙한 마음을 버리지 못한다. 여기에다가 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강심이 변우탁을 찾아 와 오열하는 것을 듣게 되어 자신도 순봉의 병에 대해 알게 되었음에도,[7] 이를 자신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강심에게 마음 한 구석에 섭섭함을 가진 듯한 상태[8] 이 때문에 강심에게 청혼을 받았음에도 손쉽게 승낙하지 않다가, 다음날 강심과 맞대면을 하고 강심의 진심을 확인한 다음 청혼을 받아들인다.
당장 허락을 받진 않았지만 일단 차순봉이 주말 저녁식사에 초대해 놓은 상태다. 그런데 위에서 나왔듯 본인의 식사습관이 엉망인지라 걱정이고 예비 장인 역시 골탕먹일 궁리만 가득한 상태(...)[9] 청혼반지 이벤트를 하겠다고 회사 복도에서 설치다가 아버지와 백설희에게 들켰는데, 아버지에게 불려간 자리에서 한 달 안에 결혼하겠다고 '''통보'''해 버렸다.
강심의 집에 찾아가자마자 '''20kg짜리 콩자루 21개'''를 날랐다(...) 땀 좀 씻겠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샤워기를 잘못 건드려 물에 빠진 생쥐가 되었다. 게다가 저녁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막내 처남 때문에 집이 뒤집어지는 바람에 밥도 못 먹었다 순봉에게 따로 호출을 받고 포장마차에서 만났는데 순봉은 주사 테스트를 하겠답시고 맥주잔에 소주를 가득 채워 연달아 안겼다. 만취가 되어 예비사위라고 불러 놓고 콩자루 나르게 하는 게 어딨냐고 징징대자 순봉은 그래야 자기를 나중에도 오래 기억하고 강심과 함께 나이들었을 때 추억거리로 삼지 않겠냐면서 강심을 잘 부탁한다고 허락을 했다. 만취 상태에서 강심의 집 앞에서 "강심아 놀자"라고 소리지르며 강심을 불러내 청혼반지를 끼워 주는 데 드디어 성공하고 만사 오케이... 인줄 알았는데 다음 날 깨고 나서 '''필름이 끊겨서 청혼반지 준 걸 까먹었다'''(...)
그 날 밤 다시 강심의 집으로 찾아가 이번에야말로 청혼에 성공하겠다며 반지를 다시 내밀었다가 처가 온 가족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다. 열받은 강심은 '''반지를 되돌려 주고''' 순봉은 결혼 허락을 취소해 버렸다. 그 다음 날 사무실에서 강심과 냉전 중이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아버지 대오에 의해 사무실에서 무릎 꿇고 강심에게 다시 청혼하여 '''이번엔 드디어 성공.''' 그러나 순봉의 마음을 돌리기 는 쉽지 않다. 45회에서는 목에 깁스를 하고만다. 달봉의 조언대로 해서 순봉에게 '아버님'이라고 말함으로써 결혼 허락을 다시 얻어내고, 그 이후 '아버님'을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강심이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순봉에게 다시 멱살을 잡히고 거짓말은 못 하겠다면서 '''진짜로 애를 만들자'''고 강심에게 제안했다가 퇴짜. 47회에서 이미 자신의 병이 모두에게 알려졌음을 알게 된 순봉에 의해 포장마차로 호출을 받아 결혼식 날짜를 잡아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48회에서 강심의 집에 들어와 1주일간 같이 살게 되었다. 혼자 살아오다시피 한 사람이 갑자기 대가족에 들어가게 되어 고생 중이다.
50회에서 백설희의 실언으로 아버지 문대오가 강심의 가짜 임신을 알게 되어 강심에게 금족령을 내리는 등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처했으나 대오가 모든 사정을 알게 된 후 집으로 모든 가족을 불러 화해를 시켰다. 그리고 이미 49회에서 쓰기 시작한 '아버지' 호칭을 확실하게 정리하게 되었다. 51회에서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으나 신부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할 순금이 갑자기 사라져[10] 결혼식이 중단되었다. 순금이 정신을 추스리고 돌아와 결혼식은 무사히 치뤄냈지만, 신혼여행 직전에 순금이 다시 사라진데다 그날 밤 순봉이 피를 토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는 바람에 결국 신혼여행은 바이바이. 그래도 위중한 아버지의 상태 때문에 멘붕에 빠져 허둥대던 강재와 달봉을 대신해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고, 아버지 옆에서 자고 있었는데도 아버지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것도 몰랐다며 자책하는 달봉을 위로하는 등 맏사위다운 모습도 보였다.
에필로그에서는 2세가 생겼고,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4. 주요 대사


'''"1%의 가능성도 없다고 했습니까? 그럼 내가 1%씩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 21회에서 강심에게 1%의 가능성도 없다고 거절을 당한 후 자신의 마음이 사랑인지 동료애인지 고민하다가 23회에서 사랑이라 결론을 내리고 강심에게 말하는 대사.

'''"제 체면 때문이 아닙니다. 차 실장 체면 때문입니다."'''

- 32회에서 자신의 멱살을 잡고 사무실에서도 자신에게 계속 항의하는 순봉에게 그래도 멱살을 잡은 건 너무하지 않느냐고 한 마디 했다가 순봉이 너 체면만 차릴 작정이냐고 쏘아붙이자 대꾸한 말. 그 전까지 태주를 아주 고깝게 보던 순봉의 마음을 돌리게 한 계기가 되었다.

'''"좋아하는 여자한테 이 정도는 멋지게 보이고 싶은 게 바로 남자의 허세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럴 땐,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 주는 거예요. 알아요?"'''

- 순봉에게 멱살을 잡힌 것이 빌미가 되어 열린 윤리 위원회에서 순봉이 강심의 아버지임을 밝히지 않고 3개월 감봉의 징계를 받은 후 뒤늦게 찾아온 강심이 왜 징계까지 감수하면서 자신을 감싸 주느냐는 질문에 대답한 말. 강심이 태주의 마음을 받아 주기로 결심한 마지막 계기가 된 듯 하다.

'''"안 된다 안 된다 하지 말고 된다 된다 하세요. 그래요 뭐, 난 어르신 말씀대로 쩨쩨하고 쫌스러운 사람이지만, 그래서 피곤한 스타일인 것도 일정 부분 맞지만, 그래도 차 실장을 좋아하는 마음은 세상 누구보다 멋지고 싶습니다. 그러니 차 실장도 나한테 자꾸 안 된다 안 된다 하지 말아요. 완벽한 것만 사랑이 아닙니다. 모자란 것도 사랑입니다. 모자라고 부족해야 그 자리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 39회에서 순봉의 병을 알게 된 강심이 순봉의 고고장 이벤트 소원을 꼭 들어 주고 싶어 클럽 수배를 부탁하자 그것을 들어 주면서 한 말. 더 자세한 정황에 대해서는 위의 각주 참조.

'''"이 반지를 한 번 끼면 당신은 영원히 나한테 묶이는 겁니다. 그래도 괜찮다면 받아주겠어요, 차 실장?"'''

'''"받아주라. 강심아."'''

- 43회에서 강심에게 청혼하는 장면의 대사. 만취해 빨개진 얼굴과 꼬부라진 혀로 멋들어지게 청혼을 해 냈으나... 문제는 이것이 '''첫 번째''' 청혼이었다는 것(...)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몇 개월 동안 죄인처럼 살았어요. 나 혼자 웃는 게 죄스러워서, 나도 같이 아픈 사람처럼 우울하게 지냈어요. 그게 어머니를 위한 거라고 착각했던 거죠.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그런 말씀 하셨어요. 저한테 더 많이 웃으라고. 아들 웃는 얼굴을 실컷 보고 싶었는데, 그게 아쉬웠다고. 나는 어머니 때문에 웃을 수가 없었는데, 어머니한테는 그게 더 불효였던 거죠. 내가 경험자예요. 남은 시간 동안 더 많이 웃게 해 드려요. 그게 아버지를 위하는 길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그러니까 오늘 상견례도 예정대로 치르는 겁니다. 결혼식도 최대한 빨리 합시다. 아버지가 하루라도 건강하실 때, 그렇게 하는 거예요. 차 실장."'''

45회에서 순봉이 객혈한 것을 안 강심이 순봉의 병세가 악화되는 것에 대한 걱정으로 상견례를 연기하자고 말하자 강심을 위로하면서 한 말.

  • "아..아버지..."
- 49회에서 순봉과 차씨 3남매의 통화를 옆에서 보다가 문대오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 안부를 물으며 처음으로 문대오 회장을 회장님이 아닌 아버지 라고 부르는 장면[11]
[1] 김상경이 주인공으로 나온 대왕 세종장영실에서 김영철이 아버지 태종 역으로 나왔고 정도전에서는 안재모가 그 부왕의 젊은 시절 역으로 나왔다. 두 배우 모두 야인시대에서 장년시절과 청년시절의 김두한 역으로 나왔으니 이방원이 김두한으로 환생했다는 배우개그[2] 차강심이 문태주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도 이런 대사가 있을 정도다. "'''회장님처럼 호탕하지는 않지만''' 회장님만큼 장점이 많은 분이십니다." [3] 다만 이쪽은 부르고 싶어도 못부른거다.[4] 이 해임을 통보한 장소가 서중백의 치킨집이라서 차순봉이 이걸 다 들었다. [5] 임원회의 참석 금지가 왜 중징계나면, 사실상 명목만 이사지 회사 운영에는 끼워주지 않겠다는 뜻이기 때문. 이 징계는 강심이 문 회장에게 사건의 진상을 밝히면서 철회를 요청함으로써 해제되었다. 대신 강심이 자택근신 크리.[6] 백설희의 홍보 모델 촬영을 담당한 포토그래퍼가 변우탁의 전처였는데 강심을 보고 왜 자신의 남편을 건드렸냐고 싫은 소리를 했다. 이에 열받은 강심이 변우탁에게 따지러 만난 상황. 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길이 없는 데다 만남이 끝나기 전에 가 버렸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두고 온갖 상상이 머리 속에 피어나는 것을 견디지 못하게 된다.[7] 하지만 이 때에는 그냥 순봉의 병이 심각한 정도라는 것만 알았던 듯 하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은 강심에게 청혼을 받은 뒤 변우탁을 찾아가서 알게 된 듯.[8] 그런 심리가 잘 드러나는 대사가 강심이 클럽 수배를 부탁하자 들어 주면서 말한 "자꾸만 안된다 안된다 하지 말고 된다 된다 해봐요. 그래요, 난 어르신 말씀대로 유치하고 쫌스럽지만, 그래서 피곤한 스타일도 맞지만 차실장을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 누구보다 멋지고 싶습니다." 이다. 멋진 대사인데다가 강심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사이기도 하지만 강심이 힘들고 아픈데 자신에게 기대지 않아서 섭섭하다는걸 표현하는 대사이기도 하다.[9] 본인도 차강심 앞에선 걱정할 거 없다고 허세를 부렸지만 혼자남자 망했다며 징징댔다(...)[10] 화장실에서 만난 허양금 때문에 순봉의 병에 대해 알게 되어 멘붕에 빠졌다.[11] 회사에서 결혼 참석 않겠다는 설희를 꾸짖던 문대오와 순봉에게 아버님 소리를 자연스레 하는 자신을 보고 조금 섭섭해 하는 대오를 떠올리며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 하는 모습이 보여 이 장면은 감동을 더하였다.